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26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이른바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비이재명)횡사’ 논란을 부각하는 한편, 도덕성 문제가 제기된 인물들이 공천받거나 옛 통합진보당 세력이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통진당 계열에 비례 의석을 나눠주고 울산 북구 등에서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한다. 이분들이 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무시하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에 이른바 ‘국경선’을 그어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해상 국경선을 믿음직하게 방어하며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분쇄할 데 대한 방도”를 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할 데 대한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오전 9시께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북한은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외교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력사용 시도시 한국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외교부 당국자는 10일 “(김 위원장 발언은) 대한민국이 북한을 상대로 먼저 무력사용을 한 적이 없는데도 이를 전제로 ‘대한민국 초토화’ 운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의 그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에 인위적으로 긴장을 조성해보려는 시도는 결국 북한 정권 스스로에게 위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8~9일 중요 군수공
북한군이 사흘 연속으로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하면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지상과 해상의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구역)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우리 군은 자체 계획에 따라 완충구역에서 함정과 육상부대 기동 및 포 사격 훈련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8일 국방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3600여회 위반했고 서해상에서 사흘 동안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합참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보완 설
북한군이 7일에도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군이 오후 4시께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군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낙하한 것은 없고, 우리측 피해도 없다”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웅진군도 “북한 측에서 현재 포성이 청취되고 있다”며 “연평부대에서 대응 중이나 주민께서는 야외활동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문자 공지를 했다.북한군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은 지난 5일 이후 사흘째
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를 어기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상사격을 실시하자,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해상 사격을 실시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다.서북도서에 배치된 해병부대가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한 것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가 체결된 이후 처음이다.앞서 북한군은 이날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를 동원해 200여발 이상의 해상 사격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의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임석해 김명수 합참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이러한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며 “이를 위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하게 유지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국
북한이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군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가능성을 주시해왔다.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이달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발사체가 ICBM이 맞는다면 5개월여 만의 ICBM 도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17일 부산해군기지에 입항했다.해군 측은 “미주리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미 해군 태평양함대 제1잠수함전대 소속인 미주리함은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으로 길이 115m, 폭 10m, 만재배수량 7800t 규모다. 최대 속력 25노트(시속 46㎞)로 수심 250m까지 잠항할 수 있다.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 등을 탑재하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사실상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그 책임을 남측에 돌린 데 대해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군은 향후 북한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북한 국방성은 이날 새벽 성명에서 9·19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대한민국)것들의 고의적이고 도발적 책동으로 하여 9·19북남군사분야합의서는 이미 사문화되여 빈껍데기로 된지 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한 ‘9·19 남북 군사합의’ 중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 정지안건을 보고받은 뒤 곧바로 재가했다. 이날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전자결재를 했다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이 전했다.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남북은 2018년 체결된 9·19 군사합의에서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일체의 적대 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고 완충구역을 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가 서방에 맞서 성전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하겠다”며 협력을 다짐했다.김 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며 “제국주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에 러시아의 첨단 우주기지 시설부터 둘러봤다.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우주강국 러시아의 상징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시찰하며 우주발사체 조립 시설과 발사 단지를 ‘직관’한 것이다.러시아 정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최신 로켓 ‘안가라’의 조립·시험동과 ‘소유스2’ 우주로켓 발사 시설, 현재 건설 중인 안가라 발사 단지 등을 돌아봤다.이 시설은 러시아 순방길에 오른 김정은의 ‘위시 리스트’(희망 목록) 중
4년여만에 성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장소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유력해졌다.12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두 정상이 회담 뒤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날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한 지도상에서 서울 등을 가리키며 ‘전쟁 준비’를 언급한 것은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하는 위협 메시지의 성격이라고 분석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0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공개보도와 관련, “8월 중 곧 있을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나름의 대응”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지도에서 서울 등을 가리킨 데 대해 “아무래도 위협적인 행동으로 남쪽에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반도 정세 악화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며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3일 “윤석열 정부는 종전선언을 절대로 추구·추진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 대표와 가족을 면담한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전시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는 묻히게 된다”면서 “종전선언은 그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했다.문재인 정부는 임기 막판 지지부진한 북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현재 기술적으로 정전상태인 6·25전쟁을 끝내자는 종전선언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은 18일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북한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며 확장억제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연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한미 양국은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는 “NCG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 억제 및 대응 태세를 제고하는 메커니즘으로 지속 운영될 것이다. 양국의 집단 역량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일단 실패로 끝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시도와 관련해 각국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았다.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으로 LMI 컨설팅 정책실무 책임자를 맡고 있는 수 킴은 31일 AFP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실패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에선 ‘일시적 차질’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의 각오가 이런 최근의 활동으로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실제 이날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로 명명한 발사체를 쏘아 올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2시간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첫 시험발사하면서 위협 수준을 높였다.기존 액체연료 대비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미사일이 전력화되면 사전 징후 포착이 어려워져 한미 대응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3일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했다.비행거리 1000㎞에 고도 약 3000㎞ 미만으로 알려졌다. 2017년 7월4일 북한의 화성-14형이 기록한 고도 2802㎞, 비행거리 933㎞와 유사하다.당시 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