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울 것 같은 주제로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이야기가 공연 내내 이어진다. 울산 CK아트홀은 대학로에서 15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블랙코미디 창작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를 오는 12월1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2008년 초연을 시작으로 부산·대전·대구·광주·전주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라이센스 공연까지 300만명이 넘게 관람한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연극은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으로 ‘은밀한 실험실’에 모이게 되며 나누는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한
산업수도 울산의 다양한 모습과 태화강국가정원·영남알프스·반구대암각화 등 울산의 유산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은 사진전이 마련된다. 경상일보사진연구회가 14일부터 2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14번째 회원전을 연다. 개막식 15일 오후 6시30분. 이번 전시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설레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대왕암공원,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강동 몽돌해변, 울산대교, 외고산 옹기마을 등 울산 12경과 울산시민 생활상 등 회원들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완연한 팬데믹에서 벗어난 만큼 2~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8일 오후 5시 소공연장 무대에서 연극 ‘길 위의 아이’ 공연을 마련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제작한 이 작품은 1960년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소년 감화원 ‘선감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수용소에 갇힌 두 소년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폭력적인 환경에 놓인 주인공 태주와 선오가 펼치는 2인극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준다. 제한된 공간에서 어른들의 모습을 모방하는 위험한 상상놀이는 거칠어지고, 공포로부터 일시적인 탈출을 꾀한다. 공연은 사회 폭력이
울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울산 곳곳을 누비며 사진촬영을 해 온 강동사진예술이 11번째 전시회 ‘걸어서 울산 한바퀴’를 개최한다. 울산 북구 신현동 하루갤러리카페에서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박길홍 강동사진예술 회장을 비롯해 김미옥·박영희·박원숙·안미련·이규식·이성철 등 7명의 작가가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영희 지도강사는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울산 곳곳을 다니면서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데 주력했다”며 “사진으로 울산의 빼어난 자연 환경을 널리 알
무대 뒤 무용수의 모습을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 마련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기획공연 ‘수연 그리고 지은’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은 각자의 이름과 서사를 가진 무용수들이 함께 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대 앞에서 보여지는 공연만 보던 관객이 무대 뒤 무용수를 무대 위에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번 공연만의 특별한 점이다. 또 이번 작품은 안무가가 아닌 베테랑 연극 감독인 박태환 연출가가 맡았다. 박 연출가는 지난 1989년에 데뷔해 10여편의
원화와 함께 체험과 놀이로 온 가족이 함께 그림책을 즐기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생포문화창고는 오는 12월9일까지 갤러리C에서 그림책 작가 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전시 ‘놀이와 상상’을 열고 있다. 이기훈 작가는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독특한 감성으로 작가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수채의 시원한 감성에 날카로운 펜의 디테일을 덧입혀 그림 속에서 서로 충돌시킨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10년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기훈 작가의
김미경판소리연구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명창·명고의 판소리 다섯 마당’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소리꾼 김미경과 이윤주, 김민진, 조여원, 정외순, 오정숙, 정순임, 김경호, 채수정이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한 대목씩을 들려준다.첫 시작은 박근영 고수의 북에 맞춰 김경호가 들려주는 적벽가 중 조자룡이 활 쏘는 대목이다. 김경호는 제갈공명을 호위하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추격해 오는 오나라 장수를 무찌르는 대목을 시원스럽게 부를 예정이다.이어
울주문화재단 서울주문화센터는 10일 오후 오후 7시30분 뮤지컬 ‘가요톱텐’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980~90년대를 배경으로 가수를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시의 시대상과 분위기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한편, 화려한 연주와 8090 대중음악에 맞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에는 가수 겸 배우 홍경민, 걸그룹 카라의 박규리, 배우 이영호, 개그맨 홍순목을 비롯해 8명의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웃음과 잊지 못할 추억을 전한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당시를 살았던 세대에게는 진한 향수와 함께 추억을
울산지역 시각예술 작가들과 발달장애인들이 함께 마련하는 협업 전시가 열린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별빛마루에서 컬래버레이션전 ‘Hi ULSAN-특별한 시각예술로서의 소통’을 연다. 개막식 11일 오후 6시. 이번 전시는 문자가 없던 시절 암각화를 남긴 선사인처럼 시각적 표현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표현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진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소속 작가 50명이 참여하고,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발달장애인 22명도 작품을 선보인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는 이번
울산을 비롯한 전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비걸,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가하는 화려한 무대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펼쳐진다. SO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 특설무대에서 제3회 스트릿댄스 페스티벌(U.S.D.F)을 마련한다. 이번 U.S.D.F 페스티벌은 전국 최고 기량의 스트리트 댄서가 울산에 모여 스트리트 댄스 올 장르 배틀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트리트 댄스팀의 화려한 쇼케이스 무대와 아시아 비트박스 챔피언 ‘JACK POT’(잭팟)의 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스트리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가 권일 작가가 오는 19일까지 부산 금정구 아트스페이스 이신에서 사진전 ‘두 번째 바다’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업실에서 곧장 달려가면 만날 수 있는 ‘첫 번째 바다’에서 체험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느낀 ‘두 번째 바다’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바닷물을 한 움큼 떠서 보면 색과 모양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자연의 빛이 투과되면서 변하는 팔색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이다. 권작가는 “이번 전시는 자연환경, 생태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사유를 담고 있다. 영감과 환영의 철학적 풍경인 바다
가을에 어울리는 달콤한 클래식 현악 앙상블 연주가 마련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기획 연주회 현악 앙상블 ‘달달한 클래식 세레나데’를 오는 1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사진)의 지휘로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알렉세예프 지휘자가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현악 앙상블로 사위와 장인이자 제자와 스승 관계인 요세프 수크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작품으로 준비된다. 첫 시작은 요세프 수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6’(erenade for strings in E flat Major. O
울산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울산 음악계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음악제를 마련한다.한국음악협회 울산시지회(울산음악협회)는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3회 울산예술제 일환으로 ‘2023 울산음악제’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울산음악협회가 풍요로운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고, 지역 음악예술인의 저변확대와 시민의 수준 높은 공연문화 향유를 위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마련한 행사다.공연은 작곡·피아노·현악·관악·성악 분야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다니엘S김 지휘자가 이끄는 울산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클래식 음악이
가을이 깊어져 가는 계절에 울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중견작가의 원숙미 가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된다.한국미술협회 울산지회 회장을 지낸 최명영(사진) 작가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울산 울주군 범서읍 ‘PARA. AN’에서 33번째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는 ‘자연의 재인식’을 주제로 겨울을 소재로 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작가는 코로나 이후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는 데서 착안했다. 눈 내린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울산 정자 겨울 바다까지 공간의 폭을 넓혔다. 작품 속 순백의 설경과 함께 쌓인 눈으로 쳐진 소
등골이 오싹해지는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 소설 을 직접 만나다.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0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30분 공포 소설이지만, 라이브 연주와 함께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가족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은 ‘행복한 왕자’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쓴 명작소설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300년간 수많은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학부 학생들이 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회화·미디어아트 전공 학생 10명은 오는 8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갤러리월에서 전시 ‘Make Us’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여 학생들이 지난 7월 아트 메이커스 워크숍에서 3D 프로그램과 레이저 커팅, CNC 등 다양한 기구와 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워 작품을 완성했다. 문의 259·1203~4. 또 동양화 전공 3학년 학생 4명은 오는 15일까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묵리459에서 전시 ‘스미다-서로에게 스며드는 시간’을 열고 있다
십이지신 열두가지 동물을 통해 아기자기하면서도 동과 같은 일상을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울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5일까지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한효정 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주변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담아내는 작업을 주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을 새기다’를 주제로 한장의 판을 계속 깎아내며 그 과정을 종이에 찍어내는 ‘소멸판법’으로 작업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색에 중점을 두고 표현해 아기자기한 느낌을 자아낸다. 한효정 작가는 울산대 예술대학 미술
울산 울주군 웅촌면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마련된다.울산 울주군 웅촌예술인협회는 오는 6일부터 12월3일까지 웅촌면 곡천리 웅촌문화복지센터에서 웅촌예술인협회 릴레이전시 ‘2023 웅촌예술작가전’을 연다. 개막식 7일 오후 5시.이번 전시에는 도자, 공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활동을 하는 작가 29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첫 순서로 6일부터 12일까지 도자 분야 작가가 ‘오래된 도자의 미래’를 주제로 전시한다. 13일부터 19일까지는 공예 분야 작가가 ‘
울산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든 신박한 예술지원 2023 ‘예술지원해DREAM’ 마지막 무대가 이번 주말 열린다.울주문화재단은 오는 3~4일 울주지역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펼친 신박한 예술지원 2023 ‘예술지원해DREAM’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을 서울주문화센터와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진행한다.시작은 3일 오후 7시 서울주문화센터에서 전문공연예술단체 풍물예술단 버슴새가 준비한다. 버슴새는 총 4막으로 구성된 대중문화와 한국의 전통연희를 융합한 ‘한국의 흥과 끼 K-Groove Ⅲ’을 선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인기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의 주제곡을 재즈로 직관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노 트리오 ‘카즈미 타테이시’의 11번째 내한 공연이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를 주제로 마련된다. 카즈미 타테이시 트리오(Kazumi Tateishi Trio)는 피아노에 타테이시 카즈미, 콘트라베이스 사토 시노부, 드럼 스즈키 마오 등 3명으로 구성된 일본의 피아노 트리오다. 이들은 지브리 애니메이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