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저 오늘은 울지 않았습니다.”김수현(27·부산시체육회)은 역도 여자 일반부 76㎏급에서 용상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6년 만에 전국체전 3관왕에 오른 날, 고(故) 김경식 전 인천시청 감독을 떠올렸다. 밝은 성격이지만, 눈물도 많은 김수현에게 김경식 전 감독은 “수현이에게 웃을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수현은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76㎏급 경기가 끝난 뒤, 밝게 웃었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하늘에서 방긋 웃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수현은 용상 3차 시
스프린터 이민정(31·시흥시청)의 전성기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30대에 들어서도 이민정은 한국 육상 여자 200m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트랙에 설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니까, 더 절실해진다”는 이민정은 올해 출전한 8번의 200m 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이민정은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200m 결선에서 24초15로, 24초22의 서지현(28·진천군청)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장면은 2022년에 총 8번 나왔다. 4월 21일 전국종별선수권(24초81)
[전국체전] 황선우보다 14살 많은 ‘핀수영 좀비’…은퇴 고민하다 亞기록 깨 33세 이관호, 15년째 정상…무호흡 잠영 50m서 최고 기록 0.01초 줄여이관호(33·서울특별시청)는 한때 ‘핀수영의 박태환’이라 불렸다.비인기 종목 핀수영을 소개하면서 유사 종목의 익숙한 스타의 이름을 따온 별칭이었다.그도 수영에서 독보적 스타였던 동갑내기 박태환(33)처럼 핀수영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며 비슷한 위상을 뽐냈다.그런데 박태환을 잇는 차세대 수영스타 황선우(19·강원도청)가 등장했지만, 핀수영에서는 아직 이관호가 자신의 시대를 이
10일 태권도 여자 일반부 -6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잔디(울산시체육회)는 꾸준한 연습과 자기 관리를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김잔디는 “전국체전을 위해 딱히 준비한 건 없지만 작은 부상이 있어 부상관리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다”며 “일반부쯤 되면 기량이 절정에 가까워 특별한 훈련보다 평상시 루틴대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제일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체전 중 발등이 좀 아팠지만 계속 뛰다 보니 괜찮아졌다”라며 “앞으로 연달아 대회가 줄줄이 남아있기에 부상관리에 신경 쓰면서 훈련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부모님의 권유로 초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에서 지난 7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자로 반환점을 돌았다. 울산시선수단은 10일 하루에만 금메달 1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하는 등 8일부터 연휴 사흘간 금 40, 은 26, 동 31개를 획득했다. 10일 현재 총 메달 수는 금 44, 은 29, 동 43개다.울산시선수단은 지난 8일 태권도 종목에서 금맥을 시작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신호탄은 태권도의 서여원(울산스포츠과학고 1)이 쏘았다. 서여원은 문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고등부 -53㎏급 결승에서 인수
제103회 울산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11일과 12일 강북로~태화로~남부순환도로~번영로까지 구간에 대해 한시적으로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통제 시간은 하프 마라톤이 열리는 11일은 오전 10시~오후 12시40분, 10㎞ 마라톤이 열리는 12일은 오전 9시30분~오전 11시30분까지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도 경기 일정별 도로 통제 시간에 따라 운행되지 않는다. 자세한 시내버스 운행 통제 구간과 통제 시간, 해제 시간, 미운행 노선 등은 울산버스정보앱과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누리집을 확인하면 된다. 이춘봉기자
전국체육대회 4일째인 10일 울산시선수단은 전통의 효자종목인 씨름은 물론 카누, 역도, 태권도, 레슬링, 육상, 탁구 등에서 낭보를 울렸다. 이날 하루에만 울산은 금메달 1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했다. 씨름에서 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씨름 남자대학부 소장급(80㎏급)의 이용훈(울산대 4)과 장사급(140㎏급)의 김민재(울산대 2)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경장급(75㎏급)의 노민수(울산대 3)와 청장급(85㎏급)의 라현민(울산대 1), 용사급(95㎏급)의 홍동현(울산대 2), 역사
“인상 2번의 실패에도 3차시기 무게를 늘렸습니다. 자신감이 생겼고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59㎏급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서정미(울산시청)는 지도자의 선택과 본인 믿음의 결과라고 감격해했다. 서정미는 인상 1·2차시기에서 88㎏를 모두 실패,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3차시기 무게량을 6㎏이나 올려 도전했고, 그 결과 94㎏의 금빛 바벨을 들어오리는 기염을 토했다. 서정미는 “2번의 실패로 시합 상황은 말그대로 최악이었다”면서 “지도자의 선택을 믿고 나자신을 믿었
“전국체전이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돼 긴장됐지만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니 명예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조광희(울산시청)는 10일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카누 남자 일반부 K1-200m 결승전에서 39.873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조광희는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명예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조광희는 경기 중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조광희는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물살이 세 노가 역방향으로 찍게 되니까
11일에도 울산시 선수단의 전국체전 메달 사냥은 이어진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꼬로만형 77㎏급에 노영훈(울산시남구청)이 출전한다. 노영훈은 지난 8월 열린 대통령기 전국대회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씨름 남자 일반부 소장급 80㎏급에 노범수(울주군청)가 나선다. 노범수는 올 시즌 5관왕에 빛나는 울산 씨름의 간판이다. 문수체육관에서 오전 9시부터 열리는 태권도 남자 일반부 -68㎏급 박지민(삼성에스원)과 여자 대학부 -62㎏급 남민서(
한국 스포츠 간판 스타들이 전국체전에서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10일 오후 울산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7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박태환이 지난 2016년 전국체전에서 세운 1분45초01이다. 황선우는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자신의 한국 신기록(1분44초47)에는 아쉽게도 못미쳤다. 전날 계영 800m 정상에 이어 2관왕에 오른 황선우는 2년 연속 전국체전
“(한체급 올려 도전한)전국체전 깜짝 전략이 먹혀들어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10일 열린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남자 대학부 -8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울산시 선수단 서건우(한국체육대학교)는 한체급 올려 도전한 게 금맥의 비결이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 8일 열린 여자 19세 이하부 -53㎏급에서 울산 태권도 첫 금맥을 터트린 서여원(울산스포츠과학고)의 친오빠다.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는 서건우는 “이번 대회 전략으로 한 체급을 올려 참가했다. 체급을 한 체급 올렸기에 다른 선수들
“황선우 보자” 수백명 몰려○…황선우, 안산, 여서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전국체전 출전에 울산 시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전국체전 수영 경기가 열린 10일 문수 수영장에는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피켓을 들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황선우는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전날 계영 800m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양궁 경기가 열린 문수 양궁장에는 도쿄 올림픽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안산, 김제덕 등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찾았다.팬들은
“제103회 전국체전 자원봉사자들이 저 처럼 언젠가 울산에서 다시 열리게 될 미래의 전국체전과의 연결점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강호근 제103회 전국체전 자원봉사 TF팀 팀장은 17년 전 대학생 때 개최됐던 제86회 울산전국체전 자원봉사 경험을 밝히며 “가슴이 벅차고 옛 추억이 떠오른다. 선수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함성 소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전국체전 개최 준비를 위해 지난해 경북 전국체전 및 각 지역의 센터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해왔다. 지난 4월부터 적극적으로 홍보해 4604명의 자원봉사 지원자를 모집했다. 모집 예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울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이곳’(산업수도 울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감동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쟁 아픔을 딛고 우리도 잘살아보자’는 굳은 다짐이 작은 어촌을 공업화의 전진기지로 우뚝 세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전국 체육대회가 산업수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점을 부각, 특별한 의미를 담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 활동의 자유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전국체전 3연패뿐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입니다.”울산시 선수단의 양준영(울산스포츠과학고)이 10일 전국체전 태권도 남자 고등부 +87㎏급에서 강원의 박현식을 22대 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양준영은 “선수가 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 관장님이 키 크다고 겨루기 선수를 해보라고 하면서부터”라며 “아버지가 다른 종목 선수 출신인데 평소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대회에 대비 스피드가 느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앞 발 빠르게 때리고 앞발 커트를 길게 나가는 연습을 했다. 연습한 부분에서 점수
“그동안 잘했던 점수만 생각하면 슬럼프가 올 것 같아서 지금 몸 상태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정연진(울산시청)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서 종합 4728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연진은 지난 9일 실시한 100m 허들 14.44초로 1위, 200m 26.97초로 2위, 높이뛰기 1.62m로 1위, 포환던지기 9.63m로 4위를 기록했고 이날 멀리뛰기 5.54로 2위, 창던지기 32.84로 6위, 800m 2분38.53초로 4위로 골인했다.정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전 역도 여자 일반부 64㎏급에서 박다희(울산시청)가 인상 부문에서 95㎏를 들어 금메달, 합계에서 210㎏로 은메달을 획득했다.1차시기에서 박다희는 95㎏를 가뿐히 들어올렸지만 2차시기 98㎏, 3차시기 100㎏를 모두 실패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김예라(제주시청), 박민경(경북도청)이 96㎏ 도전을 모두 실패했고 가장 높은 무게를 적은 한지안(대전시청)도 3번의 시기를 모두 놓쳐 박다희가 금메달을 확정했다.용상은 아쉬웠다. 1차시기 115㎏를 번쩍 들어올린 그는 2차시기 118㎏을 들어올리는데 실
육상 여자 7종 경기 한국 신기록 보유자 정연진(울산시청)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정연진은 1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 일반부 7종 경기에서 종합 4728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기존 정연진이 보유한 여자 7종 경기 한국 신기록인 5535점에는 미치지 못했다.정연진은 지난 9일 실시한 100m 허들에서 14.44초로 1위, 200m 26.97초로 2위, 높이뛰기 1.62m로 1위, 포환던지기 9.63m로 4위를 기록했고 이날 멀리뛰기 5.54로 2위, 창던지기 32.84로 6위, 800m 2분38.53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전 레슬링 경기에서 울산시 선수단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여자일반부 자유형 62㎏급에 나온 장은실(울산체육회)은 결승에서 엄지은(서울중구청)을 만나 폴승을 따내 금메달을 획득했다.앞서 준결승에서 조수빈(대전유성구청)에 판정승, 준준결승에서 조정희(전남레슬링협회)에 폴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남자일반부 자유형 74㎏에서는 이윤한(울산남구청)이 충청북도 공병민(성신양회)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따냈다. 3점을 내주고 경기를 풀어간 이윤환은 경기 막바지 3점을 따라갔지만 1점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