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은 총명함을 상징하는 ‘붉은 닭’의 해이다. 닭은 우리 민족에게는 새벽을 알리는 부지런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고, 땀샘이 없어서 체온 조절을 잘 못해 열에 취약하다. 한여름 폭염과 한겨울 한파와 같은 극한의 날씨, 특히 온도에 아주 예민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양계장 온도가 26.7℃가 넘으면 닭은 스트레스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말연시는 가족·연인들과 함께 보낸다. 그 만큼 한해를 혼자 마무리하는 사람들은 “올 겨울 왜 이렇게 춥나?” “왜 이렇게 옆구리가 시리나?”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된다.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면 정말 더 추울까? 정답부터 말하면 옆구리가 허전하면 실제 추위를 더 탄다. 마음이 외로우면 몸도 춥다.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연구팀이 두 가지 실험을
이제는 영하의 날씨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겨울이 실감난다. 이렇게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입안에서 뿜어지는 ‘입김’의 하얀색은 더욱 또렷해진다.입안에서 숨으로 나오는 기체의 수증기가 입밖의 차가운 기온을 만나자마자 얼게 되는 것이 바로, ‘입김’이다. 대개 얼음은 빨리 ...
이제 정말 겨울이다. 아침기온이 0℃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지면서 옷차림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꽁꽁 싸맨 옷으로 신체의 움직임은 둔해지고, 추위에 경직된 몸은 뻐근하기까지 하다. 추운 날에는 두꺼운 겉옷 한 벌보다는 얇은 내복 한 벌이 더욱 효과적이다. 내복은 찬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밖으로 나가는 체온의 열을 보존해주는 역할을 한다.우리 피부는 항
매년 이맘때가 되면 필자는 마치 배에 구멍이 난 듯, 찬바람이 몸속으로 새어 들어오듯, 시리고 시리다. 200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갑작스럽게 터져버린 맹장. 수술받느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하지 못하고 시험당일 교육청에서 허가해준 구급차를 타고 시험장에 들어섰다. 보건실 침대에서 겨우 시험을 치렀으나 링거액에 혈액이 역류하는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하면서
11월이면 추워질 만한 날씨이기도 하지만,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가 당황스럽긴 하다. 36.5℃의 체온을 유지하려는 우리 몸은 갑작스런 날씨변화에 괴롭기만 하다. 우리 몸은 여름철 높은 기온에는 쉽게 나른해지고, 겨울철 추운 환경에서는 으슬으슬 떠는데 이는 일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성 체온조절이다. 때문에 요즘처럼 하루 중 기온변화가 심하면 우리 몸은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을 하늘이 그만큼 맑고 푸르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이 말은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과 같다. 가을철에는 똑같은 양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고 해도 대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바람과 같이 상하층간에 공기의 섞임 현상이 적어 대기 중의 오염된 물질들이 상층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고 지
가을태풍인 9월 태풍은 최근 10년(2001~2010년)간 4개가 발생했고, 10월 태풍은 지난 20년간(1981~2010년) 3.6개 발생해 10년에 1번꼴로 드물게 나타났다.간헐적이지만 가을 태풍이 남긴 피해는 어마어마하다.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07년 ‘나리’ 등 역대 최악의 태풍은 주로 가을에 발생했다.해수온도는 육지와 다르
하루도 빠짐없이 하늘에 떠있는 구름. 늘 같은 모양인 듯 보여도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구름이다. 이런 구름들에게 처음으로 이름을 붙여준 구름의 아버지가 있다. 바로, 영국의 기상학자 루크 하워드. 그는 구름을 높이에 따라 네 종류로 나누었다. 가장 높은 곳에 떠 있는 상층운(5~13㎞), 중간층에 떠있는 중층운(2~7㎞), 가장 낮은 곳의 하층
지난 2013년 여름, 30℃를 웃도는 더위가 한창이던 러시아 북서부 지방에서 하루만에 때아닌 여름 폭설이 내렸다. 난데없는 여름 폭설에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일부 도로가 폐쇄됐고, 문을 닫는 상가도 속출했다. 하루 사이에 계절이 뒤바뀌면서 주민들도 옷장 속에 넣어뒀던 겨울 옷을 다시 꺼내야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이변이다.요즘은 우리나라 날씨
울산은 지난 4일 폭염경보가 처음 발효된 후 보름 가까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다행히도 폭염특보는 해제가 되었지만, 아직도 덥긴 덥다.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은 우리의 일상까지 바꿔놓고 있다.국내 한 카드사가 폭염이 발생한 날의 소비특성을 분석한 결과,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
밤낮으로 치솟고 있는 폭염의 열기까지 덮어버릴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의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한국과 달리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 리우는 현재 겨울이다. 물론 겨울이라고 한국처럼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하진 않지만, 아침기온이 10℃ 아래로 떨어지고, 한낮에는 30℃ 가까이 오르는
장마란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기단과 찬 성질의 오호츠크해기단 사이의 경계면에서 형성된 일종의 정체전선으로 인해 장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남북을 오르내리며 기단 간의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한때는 남부지방으로, 한때는 중부지방으로 장맛비가 집중된다. 특히 북상할 때보다 다시 남하할 때 더 강한 세력을 띠는 특징을 갖는다. 북쪽에서 미는 찬 기단의
5일 오후 8시33분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창문이 심하게 흔들리고, 식탁 물병의 물이 출렁일 정도여서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었다.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결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서기 2년부터 1904년까지 삼국사기 등 역사문헌에 보고된 지진발생 기록을 살펴보면 총 2161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 중
오란비! 장마의 또다른 이름이다. ‘오래’란 뜻의 고유어 ‘오란’과 물의 고유어 ‘비’로 만들어진 장마의 순수한 고유어이다. 매년 장마의 특징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이름에 걸맞게 일반적으로 31일에서 32일 정도 이어진다. 꼭 이 시간동안 비만 계속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100㎜가량에서 많게는 1000㎜가 넘는 강수량을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미세먼지 예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불안하다’는 응답이 76%로, 국민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한 올의 5분의 1 수준, 초미세먼지는 20분의 1 수준
최근 더위와 자외선, 오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존은 O3, 산소원자 3개로 이루어진 기체이다. 마늘냄새와 비슷한 특유한 냄새 때문에 ‘냄새를 맡다’를 뜻하는 그리스어 ozein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존층이란 오존이 대기 중에 모여 만든 층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오존층의 파괴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했는데, 최근에 주목받는 있는 오존층은
실외에서 주로 진행하는 야구는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경기취소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컨디션,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략, 그리고 관객까지 움직인다. 특히 갑작스런 비소식은 야구관계자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까지도 당황하게 만든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우천으로 인한 경기취소 여부는 경기감독관의 결정에 따라 경기시작 약 2시간 전에
기상캐스터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 어떤 계절에 휴가를 떠날까? 대개 가을태풍이 지나고 난 가을이다. 봄과 가을은 같은 계절인 듯 보이지만, 사실 날씨 특징은 많이 다르다. 똑같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비예보가 없고 구름만 간간이 지나는 중기예보가 나왔다면, 가을철에는 날씨의 변화가 연중 가장 적기 때문에 예상했던 대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치열했던 선거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리는 목요일 아침이다.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투표율과 부동층을 꼽지만, 날씨도 변수의 하나다. 투표일인 13일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 일부지방은 5㎜ 안팎의 적은 강수를 기록하며, 오전에만 흐리고 비가 왔을 뿐, 하늘 상태는 비교적 무난했다. 반면 충청과 남부내륙, 남해안 일대는 3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