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는 출산휴가급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또 육아기에는 임금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울산시가 마련한 ‘시시콜콜 100인 토크’ 정책토론회에서도 저출산문제가 회자됐다. 토론회에서는 ‘일 가정 병행의 어려움’에 대해 호소한 시민이 가장 많았다.정부나 지자체, 기업이 제시하
최근 울산 북구에서는 윤종오 전 북구청장의 코스트코 구상금 처리문제를 놓고 시끄러웠다. 북구청 광장에서 윤 전 청장은 20여일간 천막 농성을 벌였고, 진통 끝에 ‘성금 모금과 경매 취하’라는 합의를 도출했다. 윤 전 청장의 아파트는 1차 경매에서 유찰돼 약 30% 감소한 금액으로 진행되는 2차 경매에서는 낙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상황의 긴박함과 간
억수 같은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주말 태화강대공원에서는 지역축제가 열렸고, 수천명의 관객은 비를 맞으면서도 객석을 지켰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열기는 점차 뜨거워졌다. 그런데 이날 개막공연에 참여하기로 했던 울산시립무용단이 날씨를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이 사건은 축제가 막을 내린 지금까지도 구설에 오르내리며 비난받고 있다.구설의 내용은 무대
지역사회의 격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임시주주총회에서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모기업)과 현대중공업(자회사)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한국조선해양의 본사소재지 역시 울산이 아닌 서울에 두는 것으로 확정됐다.회사측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물적분할이 필요하고 효율적 경영을 위해선 한국조선해양의 본사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에 맞서
김진규 울산남구청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을 활발히 하는 지자체장 중의 한명이다. 블로그를 비롯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각종 SNS상에 자신의 행정철학을 피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과 심지어 국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가감없이 내...
“기발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호수의 물을 빼다니요. 발상부터가 잘못됐습니다”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번쯤 선암호수공원의 호수 물을 빼낸 후 시민들이 뛰어들어 물고기를 잡아보게 하는 건 어떨까”라는 글을 올리자 많은 댓글이 달리며 찬반 논란이 뜨겁게 일었다.댓글에는 ‘발상의 전환’ 또는 ‘신선하고 기발한
새학년이 시작되는 첫날인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 사태로 학부모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개학연기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명백하게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철회하라고 경고했다.다행스럽게도 한유총이 개학연기 투쟁 하루만에 철회 방침을 밝혔지만 이런 사태가 또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학부모들은 가슴 졸
울산의 대표음악축제였던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Ulsan World Music Festival)이 폐지됐다.이제 막 자리매김한 울산 대표 축제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무엇보다 월드뮤직과 처용문화제의 분리 추진에 대해 여러해 공론의 장을 마...
황금돼지의 해, 2019년 기해년이 밝은 지 일주일이 됐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덕담이 오가고 있지만,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조선산업 위기에서 시작된 울산의 경제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기 때문이다. 조선산업에서 자동차산업으로 번진 위기는 석유화학 산업까지 위협하고 있다. 울산을 이끌어 온 3대 주
최근 울산지역 고등학교에서 성희롱, 성차별,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잇따랐다. SNS에서 기숙사 남자 사감이 여학생 방을 검사하고 불시에 방을 점검한다는 내용의 스쿨미투가 이어졌고, 다른 학교에서는 성교육 강사들이 “예쁜 여자를 보면 어리건 할아버지건 동하게 돼 있는 게 남자의 뇌구조여서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면 여자들이 옷을 조신하게 입어야 한다” 등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4차선 구간이 지난 12일부로 6차선으로 확장, 개통됐다. 착공한지 무려 7년만이자, 경부고속도로 약 50년 역사에서 대구와 부산 사이에 존재한 유일한 왕복 4차로 구간(미확장 구간)의 확장이라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6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이 구간 통행속도가 시속 68㎞에서 95㎞로 증가하고, 사고위험이 크게 줄 것이라는 기대다.하지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은 한국 자동차와 조선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메카로 꼽힌다. 격동의 8·90년대와 호황기였던 2000년대를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양대 사업장 노조는 때로는 같은 길을, 때로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 지금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2016년 12월 찬반투표를 통해 12년만에 금속노조에 재가입하면서 10여년만에 다시
울산은 지난 일주일간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하늘이 며칠째 뿌옇게 드리웠다. 지난 28일에는 울산에 미세먼지주의보와 초미세먼지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날 동구 대송동에서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275㎛/㎥까지 치솟았다. 중국발 황사·스모그가 남쪽으로 유입된 영향이었다.봄·여름 고농도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아야했던 시민들은 미세먼지 공습이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도농복합도시인 울산에는 대규모의 농지를 경작하는 대농부터 영세농, 고령농 등 다양한 형태의 농민들이 활동하고 있다. 재배규모와 품목은 다르지만 모든 농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판로확보다. 1년 여간 열심히 농사를 짓고도 그해 작황에 따라 인건비도 못 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인 울산시민들의 입장에서는 믿고 사 먹을 수 있는
“울산에는 볼만한 공연이 잘 없죠?” 공연담당기자로서 이런 질문을 받으면 “네” “아니오”로 대답하기가 곤란하다.신문이나 TV광고, 지역의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되는 공연 외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무대가 펼쳐지고 있으나, 그런 공연을 찾는 관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지난해 문화재단이 출범한 이후 울산에는 지역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더욱 늘어났다.
“우리 애를 보내려고 했던 곳도 주유비와 식비를 유용했네요. 6억원씩 해먹은 다른 지역의 유치원보다는 좀 낫다고 위안을 삼아야 하나요.”최근 회계비리 사태로 사립 유치원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커지고 있다. 울산에서도 올해 종합감사를 받은 사립유치원 15곳 모두가 예산과 회계를 부적절하게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유치원 회계를 사적인 목적에 사용하거나, 성범죄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났다. 전국체전은 내년이면 100회째를 맞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체육대회지만, 최근의 전국체전을 보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대회라는 명성이 무색하다. 시민들의 관심과 주목을 거의 받지 못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번 대회 5관왕에 오른 ‘마린보이’ 박태환은 전국소년체전이 배출하고, 전국
“노사정 회의가 열리면 뭐합니까. 이틀만에 회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또 파업에 돌입했는데….”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대중공업 재벌 총수의 사익 추구 경영 중단 및 총수 이익 환원 촉구’를 골자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와 경영진을 비판한 뒤 11일부터는 올 들어 5번째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사측의 한 관계
지난 2016년 10월5일. 울산시민들의 뇌리에 태풍 ‘차바’라는 단어가 각인된 날이다. 울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그날로부터 2년이 지난 2018년 10월6일. 또다시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2년 전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까 울산시민들은 노심초사했다.차바로 인한 피해가 워낙 컸던 탓도 있지만, 당시 태풍의 위력을 몸소 겪었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생
울산 경제가 장기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는 시민들의 지갑을 굳게 닫아버렸다.이같은 소비침체는 자연스레 지역 소상공인들의 휴·폐업과 더불어 골목상권을 존폐의 위기에 몰아넣었다. 울산 최대 상권으로 분류되는 남구 삼산동과 달동에 빈 상가와 점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단적인 예다.반면 지금의 상황을 기회삼아 조금씩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