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통한 마음 처방 프로그램상주작가 매월 책 10권 추천◇철새마을도서관, 상주작가 추천 책 매월 10권 비치남구 철새마을도서관은 올 한해 지역주민들의 정서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주중인 작가가 매월 10권의 책을 추천해 비치한다고 20일 밝혔다.철새마을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책을 통한 다양한 마음 처방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이 가진 문제와 그에 대한 진단 및 처치 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책 봉투에는 책 제목 대신 작가가 쓴 책과 연관된 키워드 세 개만 적혀 있으며, 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이달 29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1막으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클래식 선율로 담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이번 연주는 울산시립교향악단 박윤환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특히 전 울산MBC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인 정아름씨가 줄리엣 해설(내레이션)을, 울산MBC 굿모닝FM 작가인 김수진씨가 대본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400년이 넘는 시대를 초월해 낭만적인 사랑의 신화가 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원수 가문에서 태어난 남녀의 순수하고도 열정적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그대를 향한 사랑의 끝이피는 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가지는 동백처럼일순간에 져버리는 순교를 바라는가아무래도 그렇게는 돌아서지 못하겠다구름에 달처럼은 가지 말라 청춘이여돌아보라 사람아없었으면 더욱 좋았을 기억의 비늘들이타다 남은 편지처럼 날린대서미친 사랑의 증거가 저리 남았대서두려운가사랑했으므로사랑해버렸으므로그대를 향해 뿜었던 분수 같은 열정이피딱지처럼 엉켜서상처로 기억되는 그런 사랑일지라도낫지 않고 싶어라이대로 한 열흘만이라도
대한민국 임시정부 105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1919년 4월11일) 10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임시정부: 거대한 뿌리’ 전시를 이달 26일부터 5월4일까지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상하이에서의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던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등 관련 유물 6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시 부문을 수상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시집은 경쟁작인 ‘모든 영혼들’(새스키아 해밀턴), ‘무뢰한들의 모임’(로미오 오리오건), ‘안내 데스크’(로빈 시프), ‘미세 증거’(샤리프 새너헌) 등 4개 시집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올해 NBC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32일째에 달성한 기록이다. 지난달 22일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파묘’는 단 하루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천만 고지를 향해 달렸다.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영화의 탄생은 지난해 12월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석 달 만이다.‘파묘’는 역대 개봉작 가운데 32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 영
일제강점기 시절 아픔을 담은 노래 ‘타향살이’로 유명한 울산 출신 음악가 故 고복수(1911~1972) 선생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고복수 음악관’도 지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중 하나다. ‘고복수 음악관’은 울산 중구의 원도심 내(중구 중앙1길 9) 위치해 있다. 울산 중구청은 고복수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8년 12월24일 ‘고복수 음악관’을 정식 개관했다. ◇고복수 관련 유품 하나도 없어 지난 22일 찾은 중구 성남동 고복수 음악관. 고복수 음악관 내에는 고복수의 가수 인생과 성공, 그리고 사랑 이야기 등 고
경남 양산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진응 스님)은 이달 27일부터 4월7일까지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혜원 김재춘 화백의 대표작인 ‘책거리’, ‘백학도’, ‘미인도’ 등을 비롯한 작품 60여점을 만나 볼 수 있다. 김재춘 화백은 파인 송규태 화백에게서 사사하고 전통의 맥을 계승하고 있는 한국 궁중민화 명장으로 꼽힌다. 20여 년간 쉬지 않고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은 물론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장 진응 스님은 “이번 ‘제12회 김재춘 민화세계’에서는 벽사와 길상의 상징인 호랑이와 용, 책과 갖가
발달장애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태성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인 ‘쥬라시큐’가 갤러리큐에서 열린다. 24일 갤러리큐는 자체 전시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두 번째 전시인 조태성 작가의 개인전을 오는 4월6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물을 좋아하는 조 작가는 고래, 코끼리, 공룡, 캥거루 등 덩치가 큰 동물들을 작품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시킨다. 조 작가는 “고래는 그림 세계관에서 신적인 존재를 상징하며 꿈과 이상, 순수함, 악몽, 현실, 위압감 등 여러가지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특수한 감정을 형상화한 존재”라며 “그림에 자주 모습을 드러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25일부터 네이버페이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사업 일환으로 이날부터 네이버페이를 통한 문화누리카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관카드사가 제공하는 NH페이에 이어 친숙한 민간 앱으로 이용자들의 편의가 확대됐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는 네이버페이 앱의 ‘신용·체크카드 등록’ 메뉴에서 소지한 카드를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된다. 또한 네이버 검색과 지도에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위치를 검색하고 찾아볼 수 있다.
“울산박물관에 이러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흥미가 있는 주제의 전시회임에도 내용이 많이 아쉽네요.” 울산박물관이 이달 19일부터 5월19일까지 박물관 2층 로비에서 열고 있는 제1차 반짝 전시 ‘추억은 방울방울’이 시민들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0~1990년대 울산시민들의 나들이 문화를 재조명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전시회이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규모와 홍보 면에서 아쉽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찾은 울산박물관. 전시회에는 1980~1990년대 울산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개인 사진 14점과 울산시민들의 나
‘제29회 아름다운 눈빛미술제’의 미래작가전에서 이채영(송정초 6학년) 양이 대상을 차지했다.21일 한국미술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김봉석)에 따르면 미래작가전 심사 결과, 대상에는 이채영 양의 ‘행운의 네잎클로버’가 선정됐다. 금상은 이윤지(평산초 6학년) 양의 ‘내일을 위하여’, 은상은 나동후(고헌초 3학년) 군의 ‘울산의 해저도시’, 동상은 유치부 이예성(7) 군의 ‘포크레인 기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외에도 특선 16명, 입선 160명이 각각 수상했다.아름다운 눈빛미술제에는 본 행사를 포함해 미래작가전, 붓글씨 한마당 축제,
◇공연 △제1회 중구 종갓집 소년소녀 합창단 정기연주회= 중구종갓집합창단이 출연하며 음악감독은 김진식, 연출은 손란, 안무는 김은진이 각각 맡았다.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진한나, 국악소녀 노규리, UN합창단이 출연한다. 24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문의 010·2868·6466. △버블J의 언빌리버블쇼= 만능 엔터테이너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버블J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콜라보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3일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문의 070·41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 시즌이 돌아왔다. 울산지역 벚꽃 명소마다 벚꽃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고, 일부는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오르고 일조량도 많아지면서 벚꽃 개화 시기가 1~7일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지자체와 자생단체 등이 주관하는 벚꽃축제가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상춘객들을 맞이한다.울산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벚꽃축제는 ‘작천정 벚꽃축제’다. 울주군은 23일부터 31일까지 삼남읍 작천정 벚꽃길 일대에서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울주작천정벚꽃축제추진위원회 주최·주
어흠, 아 그 뉘옵신고 건너 불당에 동령승이 내올시다홀 거사 홀로 자는 방안에 무엇하러 와 계십니까홀 거사님의 노감투 벗어 거는 말 곁에, 내 고깔 벗어 걸러 왔습니다 당돌한 대화체로 시적 긴장감 선사계절 깊은 산중에도 꽃이 피는 춘분이다.봄 답지 않게 강원도에는 때 늦은 봄 폭설이다. 먼 산에 눈이 내려 이곳 남쪽나라 양지바른 산 밑을 내려서면 건듯 부는 바람이 이마에 차다. 그저 하루하루 땅 딛고 하늘 이고 살아가는 일상에서 때로는 서럽고 아픈 일은 지나가는 바람이기를 차라리 꿈이기를 바라며 그저 그렇게 산다.허리 휘고 가슴 답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문화시설과 인문프로그램을 이달 22일부터 4월22일까지 ‘인문네트워크’에서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문체부는 올해 인문프로그램 총 700개를 지원할 계획이며, 선정된 문화시설에는 프로그램당 10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문화시설과 프로그램 기획자는 ‘인문네트워크’에 사업신청서와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는 사업 방식이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까지 도서관, 박물관, 생활문화시설 등 3개 시설별로 구분해 운영하던 사업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이었던 경복궁을 밤에 거닐며 궁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4월3일부터 5월4일까지 매주 수~일요일에 하루 두 차례씩 ‘경복궁 별빛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경복궁을 밤에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참가자는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가 받았다는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시락 수라상을 맛보며 전통음악 공연을 본다. 올해 행사에서는 채식(비건)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식사 후에
대한민국서예대전의 초대작가이자 ‘참얼서간체’를 만든 울산 출신의 참얼 조동래(사진) 서예가가 11년 만에 고향 울산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참얼 조동래 개인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50여년간 서예에만 몰두해온 조동래 서예가의 100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조동래 서예가의 두 번째 개인전 ‘묵향으로 스며드는 봄날’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오늘’이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 내 삶에서 절정의 날. 내 생애에서 가장 소중한 날’
울산지역민의 기증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던 2016년 1월, 서울에서 ‘만인산’ 기증 의사를 밝힌 전화 한 통이 왔었다. 당시 타지역에서 기증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일이라 울산박물관 유물팀에서는 직접 서울로 가서 운송해 왔었고 기증자 윤정열씨는 만인산 외에도 다수의 유물을 함께 기증해 주었다. 만인산은 고을 사람들이 지방관리의 공덕을 기리며 감사의 표시로 바친 일산(日傘)을 말한다. 전 고을 사람의 이름을 새긴 일산이라 하여 ‘천인산(千人傘)’ 또는 ‘만인산(萬人傘)’이라 하며, 공덕을 기린다는 의미로 송덕산(頌德傘)이라고도
노이서 작가의 개인전 ‘변신 이야기’가 이달 19일부터 4월20일까지 중구 다운동 갤러리월플러스(다운동 7745)에서 열리고 있다. 노 작가의 전시회가 울산에서 열리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술가로서 새로운 변신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노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도 성장과 변신에 대한 고민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만큼 수평적인 변신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며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이고 보여주는 방법으로 구상과 추상 작품을 동시에 담았다. 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녀(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