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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회용품 규제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식당 종이컵 사용 금지 규제를 돌연 철회했다. 또 카페 등 플라스틱 빨대 단속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음식점, 카페 등 업소들을 상대로 지난 1년간 홍보와 계도활동을 벌인 지자체의 행정업무도 ‘없던 일’이 됐다.1회용품과 플라스틱 규제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다. 이번 정부 정책의 후퇴는 미국 유럽 등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도 퇴행하는 모양새다. 수출입 무역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에
사설
경상일보
2023.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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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추진하며 다시 지방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하겠다던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나온 발표여서 더욱 충격적이다. 말로는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발상이다.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해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겠다는 현재 계획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겠다는 ‘퇴행적인 지역균형발전’ 계획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수
사설
경상일보
2023.1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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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학생 화장실 비데 설치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도시로 알려져 있는 울산의 비데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사실은 학생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 울산은 전국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도시인데, 정작 화장실 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2만3241곳 중 학생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된 곳은 1496곳으로 고작 6.4%에 그쳤다. 이는 경기 등과 함께 최하위권일 뿐더러 7개
사설
경상일보
2023.1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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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니 식비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은 더 어렵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가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다.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불가항력이라며 두고만 보고 있을건가. 말로만 민생 운운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일에 나서야 한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생강이 지난해 같은
사설
경상일보
2023.1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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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산업계의 인력난에 숨통이 트였다. 정부가 산업계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숙련기능인력 연간 쿼터를 3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기존 점수제를 간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울산지역 중소기업 대부분이 이 제도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기자재업체 등 후방 산업의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제도를 좀 더 보완하고 더 많은 인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시는 오는 11일까지 ‘K-point E74’에 따른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 전환 추천 대상자를 모
사설
경상일보
2023.1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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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의 교육·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한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나선다. ‘좋은 학교’ ‘질높은 교육’이 있어야 우수인재를 지역에 머물게하고 필요한 우수인재를 적기에 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은 교육 기반 약화와 일자리 문제로 벌써 8년째 인구 순유출 도시가 됐다. 울산이 더 이상의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산업에 우수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은 지역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공청회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
사설
경상일보
2023.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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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모든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4%대를 찍었다.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이상기온과 맞물려 농산물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물가 불안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서민들의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9%나 올랐다.물가 안정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민생대책이다. 하지만 물가 불안을 잡기 위해 정부의 뾰족한 대책은 잘 보이질 않는다. 물가를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는 세계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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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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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교육자유·도심융합·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의 현실을 잘 아는 지자체가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도록 중앙정부는 자치조직권 등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고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지방시대 계획, 초광역권 발전계획 등 울산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특화된 발전전략이 매우 긴요해졌다. 울산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을 다시 가동할수 있도록 ‘울산형 지방시대 발전전략’ 추진에 빈틈이 없어야할 것이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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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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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확진 사례가 나온 럼피스킨병은 충북, 경기, 인천, 강원 등에 이어 경남 창원까지 번졌다. 울주군과 북구는 울산 턱밑까지 다가온 럼피스킨병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재 울주군에는 1486개 농가에서 3만5915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고, 북구에는 86개 농가에서 29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사설
경상일보
2023.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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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월간회의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이 그린벨트 해제를 언급한 것이 한두번이 아닐진데 이렇게 그린벨트 해제를 다그치는 것은 울산에 공장 지을 땅이 없기 때문이다. 땅이 있어야 공장을 지을 수 있고, 공장이 돌아가야, 그에 따라 일자리가 생기는데 아직 그린벨트 해제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상태다. 김 시장이 “산단조성은 시기의 문제”라고 강조한 것은 시기를 놓치면 기업들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 울산에서 가장 먼저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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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1.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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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인구가 최근 빠르게 감소한 것은 청년 및 여성인구의 순유출에 주로 기인하며, 향후 자연감소까지 더해지면 지역 인구절벽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은 최근 인구 감소율과 인구 순유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여성고용률 꼴찌인 도시다. 산업구조도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제조업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비중은 가장 낮은 전근대적 공업도시의 틀에 갇혀있다. 게다가 도시경쟁력과 혁신역량도 취약하다. 인구절벽 속도가 가팔라진 울산의 고용과 인구 대책은 생존을 위한 과제가 됐다. 울산이 미래 60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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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1.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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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지역 정치권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핵심 사업에 대한 사업비 반영 및 증액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민선 8기 김두겸호의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향한 대장정이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산업도시 울산의 교통·안전 등 인프라 확충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최대한 많은 사업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핵심 사업비를 정기국회 회기기간 중 중앙부처와 절충을 통해 최대한 추가로 확보하겠다는게 울산시와 정치권의 전략이다.울산시는 30일 지역 국회의원 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정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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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0.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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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청소년 예산 국비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에서 시행해오던 청소년 사업들이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예산이 삭감된 사업 대부분은 국비에 지방비를 5대5로 매칭한 사업이어서 국비 지원이 중단되면 지자체 예산만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태다. 울산을 비롯한 청소년단체들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발상이라며 예산부활을 요구하고 있다.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용혜인 의원실이 17개 광역시·도의 2024년 청소년 사업 예산을 전수분석한 결과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 중 청소년활동예산 38억2000여만원,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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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0.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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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세계적인 대형 호텔체인이 들어선다. 호텔이 들어서는 자리는 관광단지 내 타워콘도지구(뽀로로 테마파크)로, 시행사인 (주)재상은 최근 영·유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해 사업을 어린이 시설에서 호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침체됐던 울산강동관광단지 개발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모든 산업이 불황속으로 빠져드는 상황에서 관광산업만이라도 살리기 위해서는 울산시와 관할 북구청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강동관광단지는 지난 2000년 도시계획시설(유원지)결정 이후 민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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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23.10.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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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국가산단에 주력 사업장을 둔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 LS MnM이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기업 변신에 나선다. 온산에 ‘2차전지 소재 생산 콤플렉스’를 조성, 신성장 동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일본업체와 합작관계를 청산해 경영권을 일원화한 것을 동력 삼아 기업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철금속업계 굴뚝산업의 대명사인 LS MnM과 고려아연의 소재기업으로의 대 변신은 ‘이차전지 메카’를 꿈꾸는 울산 주력산업의 구조개선과 첨단 산업화로 지역 산업경쟁력 제고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LS MnM은 최근 이사회에서
사설
경상일보
2023.10.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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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삼성SDI가 울산에 각각 조 단위의 이차전지 투자를 단행하고, 상호 협력에 나서면서 울산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두 회사는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주기 중 ‘전기차’와 ‘배터리셀’ 제조의 최정점에 있는 핵심 앵커기업이다. 특히 양사가 오랜 앙금을 털고 맞손을 잡은 것은 ‘중국산’에 맞서는 국내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역에 연고를 둔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투자와 협력을 시발점으로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투자열풍이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삼성SDI는 오는 202
사설
경상일보
2023.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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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의 최적지임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실천으로 옮겨야 비로소 그 열매를 따먹을 수 있다. 26일 롯데호텔울산에서 ‘울산형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앞으로 울산의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이날 자료에 의하면 울산은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UAM산업 적합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작전 공역, 비행기 입출항 공역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적고,
사설
경상일보
2023.10.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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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공공기관의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부채만 보고 관리 대상 여부를 결정해온 부채중점관리 제도를 10년만에 손질한다. 지금까지 전년도 결산기준 부채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거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하던 것을 앞으로는 부채가 적더라도 영업적자가 심하면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한다.이에 따라 울산시와 산하 4개 공공기관, 10개 출자·출연기관도 재무 건전성을 강화를 위해 강도 높은 채무 감축 등 지출 구조조정이 다급해졌다. 울산시는 빠르게 증가하는 지방공공
사설
경상일보
2023.10.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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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으면서 수소충전소가 확대되고 있지만 가스가 누출되어도 경보가 제 때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한 수소충전소는 132번의 점검에서 79차례 수소가스가 반복·지속적으로 누출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수소안전메뉴얼에 따르면 수소는 최소 점화 에너지가 매우 작아 정전기 등에 의해서도 쉽게 발화할 수 있다. 수소 안정성을 위한 기술력 제고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사설
경상일보
2023.10.26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