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처음 동굴에서 생존을 시작해 지구환경이 나아지면서 밖으로 나와 살아남기 위해 단을 높여 집을 짓고 사는 고상주거(高床住居)나 땅을 파서 움집(竪穴住居)을 지어 거주하는 방법을 거치면서 마을단위의 단독주택형태로 수천년을 생존해왔다. 공동주택이라는 주거방법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수평독립주거형태’였으나 지금은 아파트라고 불리는 공동주택에 70% 이상의 국
유럽 전역을 통치하고 있던 로마는 3세기경에 접어들면서 정치·경제·군사 등 국정의 다방면에서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거대한 제국을 동·서로 나누고 정제와 부제를 두어 통치케하고, 징세의 신제도를 도입하는 등 로마제국의 광범위한 개혁을 주도한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황제, 그도 혼란속의 로마에 염증을 느끼고 귀거래사(歸去來辭)를 외치며
현재 추진중인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은 지난 십수년간 암각화 보존사업을 둘러싼 울산시와 문화재청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에서 사연댐 수위를 낮춘다는 전제하에 졸속으로 수립된 계획이다. 이 계획의 주요 골자는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연댐 만수위를 60m에서 52m로 낮춤으로써 줄어드는 물 하루 3만t 대신에 청도 운문댐에서 하루 7만t을 공급받고, 대암댐
‘더 이상 살 곳도 물러설 곳도 없다.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2014년 역대 최고 관람기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의 대사다. 불가능한 전투를 회피하고 육지로 도망치려는 부하들을 바닷가에 모아 놓고 병영을 불태우면서 한 이순신의 대사다. 이는 두려움에 떠는 군사들에게 이순신 장군이 용기를 주기위해 한 말이지만 임진왜란 당시 우
얼마전 교육부총리가 집무실에 교육부의 부서별 미혼 직원 현황판을 비치, 결혼을 독려한다는 보도를 봤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이 많은 교육정책 수장의 고육지책으로 이해된다. 또한 경기도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미혼 공무원과 타 기관 미혼 직원과의 결혼 만들기 이벤트를 한 바가 있다. 부산 동래·금정구도 미혼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하는 등 늦은 결혼과 낮
현재 5개 원전지역에서 사용후핵연료 공론화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시민사회단체에서 공론화는 사용후핵폐기물 영구처분장을 위한 사전단계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함께 미리 짜진 문제라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나아가 고준위핵폐기장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론화라며 강력히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주장은 박근혜정부가 출범초기에
태화강의 사계절중 1월~3월은 떼 까마귀와 갈 까마귀, 그리고 4월~5월은 태화강 백로를 볼 수 있다. 또 6월이면 은어가, 10월 중순부터 12월에는 연어가 먼 바다에서 돌아온다. 이렇듯 태화강은 어디에서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사계절 내내 시민과 함께 하는 생태환경체험 장소인 것이다. 태화강 생태환경은 또 문화예술인과 함께 어우러져 울산만의
요즘 출퇴근 때마다 길거리에 한가득 펼쳐진 봄꽃의 향연을 보면 완연한 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곳곳에서 봄꽃축제가 열리고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걱정되는 것이 하나 있다. 도로에 상춘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방차 출동은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꽉 막힌 도로, 급박한 상황에서 긴급출동하는 경우 자칫 대형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지난 주말 한 사거리
어느 시인의 말처럼 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세월호의 비극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거대한 집단적 트라우마를 안기고 1년을 맞는다. 이에 즈음하여 필자는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몇 가지 슬픈 역사를 떠올리려 한다.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변화하는 국제사회에 대응하지 못하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빨리 근대국가로 발전한 일본의 철저한 사전 각본
필자는 조교부터 시작하면 30년 이상을 대학교육에 몸담고 있다. 항상 내가 과연 올바르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가를 고민해 오고 있다. 다시 말해 강의할 때마다 내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접근할까를 고심해 왔다. 하지만 매학기, 매년 그렇게 지나가 버렸다. 여기서 ‘그렇게’란 단어는 관례적, 관행적, 습관적, 항상 똑같이, 생각 없이, 흘러가는
“그런 말씀 마시옵소서! 가당하지도 않은 분부 거두어 주소셔~! 듣기 민망하옵니다~! 저희들이 이것 저것 준비해서 은사님들을 근사하게 모시려고 했는데 제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일단은 편한 마음으로 뵙기만 했더랍니다. 불편해 하지 않으시고, 서운해 아니 하시고 함께 편안히 어울려 주시던 선생님들이 그저 고맙기만 했습니다. 선생님의 크신 그늘 속으로 저희들을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예.” 영화 국제시장의 마지막 대사다. 주인공 덕수는 이 대사로 우리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감동스럽게 일깨워준다.영화 국제시장이 세대를 거슬러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눈시울을 적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희생하는 진한 ‘가족애’가 아닐까 한다.그런데
특정한 시기마다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핫 키워드(Hot Keyword)’가 있다.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소통’과 ‘공감’이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하면서도 가장 필요로 한 능력이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머리 좋고 공부 잘하는 이른바 IQ(Intelligence Quotient : 지능지수)가 높은 학생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 전 직원이 참여하는 산악회에서 몇주 전 가지산으로 등산을 실시했다. 가지산 사계는 울산의 12경 중 하나이다. 쌀바위(편도 3.5㎞)까지 왕복 2시간을 등산하면서 우리는 숨이 멎을듯 한 그 풍광에 반해 더 이상 앞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한없이 서 있었다. 살면서 숨 막힐듯한 황홀한 순간을 얼마나 많이 느끼고 경험
우리는 언제부턴가 ‘웰빙’이라는 말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 이에 따라 여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해 월 1회 이상 산을 찾는 인구가 약 1500명에 이른다. 이를 연 인원으로 따지면 약 4억60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2010년 한국갤럽조사) 국토의 약 64%가 산인 나라에 사는 국민들이 산에 오르는 것을 즐기는 것
인간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사는 것을 인생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을 게다. 건강이 행복의 밑천이며, 육신이 온전해야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흔히들 인생에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말한다. 노령화가 가속화되어 가는 요즘 우리들의 공통 화두는 단연 건강이다. 무엇이 몸에 좋으며, 어떤 것이 해로운 것인지 인
세계 어느 도시든 현지 역사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는 박물관에, 그 도시의 미적 감각과 문화수준을 읽기 위해서는 미술관에 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렇기에 문화강국이라 자처하는 선진국은 국빈을 모시는 만찬 장소를 박물관 혹은 미술관으로 정하기도 하는데 그 자리에 초대받은 이는 이를 최고의 환대로 받아들인다. 국제박물관협의회에서 정의한 미술관의 주요 역할은
광복과 6·25전쟁 그리고 경제개발의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는 힘겨운 삶을 개척하기 위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 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 힘들었던 시간을 겪어오면서 우리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아쉬움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있고, 그와 같은 아픔은 개개인뿐만 아니라 우리가 속해 있는 지역 사회에도 풀지 못하는 매듭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울산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차원에서 지난 3월23일부터 27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새로운 도서관 모델을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선진도서관을 벤치마킹했다. 1일차에는 지방행정도서관인 우드랜즈 도서관(Woodlands Library), 2일차 싱가포르 국립도서관(General Manager Library), 공연예술을 특화한 에스플러네이드 도서관(li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젊은층에서 구형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궁금증을 넘어 존경심까지 갖게 된다.내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은 전화는 물론 인터넷 정보검색, 물품 구매, 라디오, 음악 감상, 게임 등 일상의 모든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우리 생활의 필수품으로 가히 ‘스마트 혁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