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3월 초미의 관심 속에 열렸던 SK배 바둑대회도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울산 바둑애기가는 5월3일 농소농협 주최의 찰메쌀배 바둑대회를 또 다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올해초 대한체육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동시에 5월의 제주 소년체전에 선수단을 파견하며 내년 강원도 전국체육대회에도 출전하게 되어 바둑인의 소망이 10여년 각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
공직자를 국민의 공복(公僕)이라 한다. 국민에 대한 봉사자란 뜻이다. 어느 국가나 그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공직자가 국가관이 투철하고 청렴하고 사명감에 차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몇 년 전 퇴임을 앞둔 한 공직자가 공직 사회의 온갖 부정과 부조리의 사례를 고발하는 책을 펴냈다. 국민의 공복인 공직자가 저지른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그린스타트운동, 탄소포인트제, 탄소발자국, 이산화탄소…. 언젠가부터 언론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된 단어들이다. 온실가스의 증가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며 이로 인해 생태계의 변화, 이상기후, 빙하의 감소, 해수면의 상승, 수자원과 식량 부족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들이다.사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 한해를 시작하면서 처음 맞는 희망의 계절이며, 따뜻한 햇살과 함께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의 화려한 꽃이 지천에 깔리고, 녹색 지평선에서 올라오는 아지랑이 등 추운 겨울속에 웅크리고 있던 생명들이 활기를 찾는 따뜻한 계절이다. 하지만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립검역소 소장으로서 봄은 감염병예방이란 긴장의
매년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의 날에는 물이 풍족해야 할 것 같은데 겨울 가뭄으로 그렇지를 못하다. 작년 11월부터 오지 않은 비가 우수(雨水)가 지나도 비다운 비를 뿌리지 않는다. 생명의 젖줄인 비, 그 비는 어디서 오는 걸까. 위성사진을 볼 때면 놀랍게도 먼 인도양이나 태평양에서 비구름은 길을 나서고 있다. 인도와 중국 대륙을 거치고 때로
사내 게시판에 필리핀 다이크 초등학교 선생님이 물을 너무 잘 쓰고 있다며 고맙다는 편지글이 올라왔다. 매년 우리 K-water에서는 건강한 물의 공유라는 취지로 해외 지역에 식수 개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 얼마전 본 봉사활동 동영상 속, 손을 씻기에도 얼굴이 찌푸려지는 더러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아이들의 모습에 언제 어디서나 수도꼭지를 틀면 맑은
국가의 환영받지 못한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수많은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문제를 얼마전 울산의 이채익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다룬 바 있다. 많은 시민과 훌륭한 발제자의 진지한 토론이 있었다. 명쾌한 해법은 없었지만 문제제기 만으로도 큰 효과는 있었다고 본다.2006년도 재개발법 시행 자체만으로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 같은 착각으로 황금알을 낳는 줄
어느덧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우수와 경칩을 지나 따뜻한 봄이 시작되는 이 시기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고 마음마저 느슨해져 곳곳은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마련이다.얼었던 지반이 봄기운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머금고 있는 수분양이 증가해 축대와 옹벽, 지반 등이 약해져 안전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요즘엔 웰빙 문화 확산과 활성화된
미국이 한미동맹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반면 중국은 한·미 협력에 의한 자주적 한반도 통일로 야기될 수 있는 심각한 변화와 혼란을 우려, 어쩌면 부담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주변국들의 불안전 이해관계가 한반도의 통일을 정서상 찬성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한반도 통일은 당연한 과정이지만 주변국들로서는 안보분야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잘하는 말이 있다. “상상의 나래를 펴라”고. 그러나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말은 죽은 언어가 된다.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에서 상상의 나래는 여지없이 꺾인다. 문답풀이에 익숙해지고, 판박이 교육이 기승을 부린다. 틀에 맞춘 정형화된 교육 속에서 상상이니 창의니 하는 말은 허언이 된다. 상상의 나래는 꿈속 언어일 뿐이다. ‘세
연초부터 기업 활동과 환경이 울산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사실 두 요소는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공존하기 어려운 묘한 관계이기도 하다. 기업 활동을 하면서 환경 문제를 고려하자면 필수적으로 개선 노력과 투자가 따르기 때문이다. 먼저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친 건 역시 국제 유가 하락이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 유가 하락은 올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3·1절은 일제의 식민지배에 저항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정신을 세계에 알린 3·1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3·1만세운동은 주권 회복을 목적으로 민족의 대동단결을 이끌어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을 가져왔다.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정부의 역사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은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는 일임
경찰은 창경 70주년인 올해를 ‘피해자 보호 원년’으로 선포, ‘피해자가 두 번 눈물짓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본청과 지방청, 일선 경찰서에 피해자전담 경찰관 209명을 신규 배치했다. 피해자전담 경찰관으로 선발된 인원 중 33.5%는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32.5%는 수사부서에서 근무한 경력자로 시행 초기부터 전문적인 지
칼맛이라는 용어에는 칼이라는 도구를 사용함에 따라 느끼는 맛이다. 손맛은 조리할 때 손끝 움직임의 결과물뿐만 아니라 그 음식에 대한 의미와 가치 그리고 철학이 담겨져 있다. 흔히 말하는 ‘어머니의 손맛’은 혀로 느끼는 맛뿐만 아니라,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삶이 담겨져 있는 맛이라고 말하고 싶다. 밀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기는 BC 100년
국민에게 질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금도 국민에게 곁에서 경찰 현장 최일선은 바삐 돌아가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찰관의 부정으로 인한 파장이 15만 전체 경찰의 이미지를 부패집단으로 확대시켜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는 곧 경찰의 청렴도 평가시 바닥을 면치
KTX 울산역은 2010년 11월에 개통돼 2014년 1월6일까지 3년동안 1278만여명이 이용, 이용객이 개통 초기보다 58.1%가 증가했다. 1일 평균 이용객은 2010년 11월 8551명에서 2013년 10월 1만3523명으로 급증하였고, 주말은 1만7640명으로 평일 1만923명 보다 1.6배 많다. 이는 광명역 1만3910명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
지난 1월 말, 현대중공업에서는 작년 연말 퇴직한 인원들과는 별도로 약 1500명의 사무직 직원들이 정든 직장을 떠났다. 이들이 퇴직을 준비한 시간은 불과 한 달. 울산도 이렇게 슬그머니 황당하게 은퇴하는 시대가 다가왔다. 준비 없이, 예고 없이.이들은 대부분 1958년부터 1962년생까지로 베이비붐 세대의 주축들이다. 정년 퇴직자를 더한다면 앞으로 5년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의 취향과 관심 속에 천착하는 대상도 다양하다. 특히 자신과 직접 관련된 부분, 예컨대 자신의 가족, 외모, 직업, 직장 등에 대해서 관심과 사랑을 쏟는 이들이 많다.나의 직업은 대한민국 교정직 공무원, 즉 교도소와 구치소와 같은 교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교도관이다. 형사사법체계의 최후 보루로서 죄를 범한 이들에게 엄정하게 형을 집행하면서
지난 설을 며칠 앞두고 어린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설 즈음 어머니는 외양간 쇠죽솥에 물을 데워 우리형제들을 차례로 목욕을 시켰다. 형이 먼저 한 탓에 나는 항상 땟물이 둥 둥 떠 있는 뜨거운 솥 안에 들어가기가 무척 싫었다. 소가 연신 큰 눈을 껌벅이면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어머니는 쇠죽 솥 안에서 김이 무럭무럭 오르는 뜨거운 물속에 깔아놓은 판자에 나
얼마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선진국 스웨덴’이라는 내용을 방송을 통해서 본 적이 있다. 140년 전 스웨덴 중부의 티다홀름 시에 있는 성냥공장에 불이 나서 10대 여공 4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이후 스웨덴 국민들은 ‘안전한 건물, 안전한 화재예방 체계를 만들자’라고 다짐하며 건물에 대해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등 모든 정책에 안전을 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