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과 네 자매의 이야기를 흥겨운 대중음악과 함께 펼쳐내는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푸른가시’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 서울주문화센터에서 뮤지컬 ‘경부고속도로’(연출·작 전우수)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경부고속도로변에 인접한 언양지역을 배경으로 한 여인과 자매들이 함께 풀어가는 인생과 사랑 이야기를 귀에 익은 대중가요로 한 데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엄마의 포장마차 개업을 앞두고 고향 집에 모인 네 자매는 못 먹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하는 지금이 즐겁고 행복하지만
울산 태화강국가정원 아름다운 대숲의 사계절을 담은 동양화 작품이 소개된다. 동양화가 김인숙 작가가 22일부터 12월1일까지 울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15번째 개인전 ‘쉼-잠시 십리대숲에 머물다’를 연다. 전시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굽이치는 태화강의 물고기 떼, 한가로이 헤엄치는 오리 가족의 모습, 대숲의 백로들, 전선에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는 까마귀 떼 등을 화선지에 먹으로 풀어낸 작품을 소개한다. 또 울산의 상징 고래와 대숲을 누비는 참새도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아름답고 생명력이 깃든 태화강국가정원 대숲은 나에게 넉넉한
말과 감각을 시각적 은유로 표현한 추상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12월4일까지 울주문예회관에서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 7번째 순서로 곽은지 작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상뿐만 아니라 빠르게 휘발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존재나 촉각, 감정으로 전달되는 대상까지 그림에 담아내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풍경’을 주제로 ‘쏟아지다’는 말과 뜻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시각적 은유로 표현한 회화 작품 28점을 전시하고 있다. 비물질적인 감각을 시각적으로 표
가을 정취가 깊어져 가는 계절 지역 시각예술 작가들의 다채로운 전시가 마련된다. ◇김언영 개인전 ‘형상을 닮은 마음’ 한국화가 김언영 작가가 오는 27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14번째 개인전 ‘형상을 닮은 마음’을 열고 있다. 작가는 표현기법과 재료에 대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폭넓은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 구상해 온 심상의 형태를 한국화 재료의 특징과 중첩 기법을 사용해 작가만의 신비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산천을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에 작가만의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 작가들이 지역 문화 콘텐츠를 담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펼치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 중구 시안갤러리는 21일부터 12월1일까지 기획전 ‘Time Slip Ulsan’을 연다. 이번 전시는 김연욱·김혜숙·박재용·박동환·송광연·우성립·이경원·전미옥·정영준·최미숙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영상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Time Slip Ulsa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 교차를 통해 울산 문화 정체성을 탐구하고, 현대미술의 지속 발전 방향을 탐구하기
역동감 넘치는 두꺼운 질감의 표현으로 사계절 산의 모습을 펼쳐내는 전시가 마련된다. 서양화가 송주웅 작가가 오는 25일까지 울산 남구 갤러리큐에서 개인전 ‘산’을 열고 있다. 작가는 붓 대신 나이프로 굵은 선을 쌓아 올려 산의 뼈대를 세우고 색을 입혀 나간다. 하얗게 눈이 내려앉은 설산, 가지산 쌀바위, 붉은 단풍옷으로 갈아입은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너머의 영남알프스 등이 작가의 캔버스 위에 생동감있게 이어진다. 송주웅 작가는 10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참여 경력이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한국민족미술인협회 울산지회 회원으로
울산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전문 예술인과 함께 꾸미는 공연을 마련한다. 울산 SMI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3번째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와 뮤지컬’을 주제로 뮤지컬 ‘맘마미아’ ‘모차르트’ ‘레미제라블’ 수록곡 중 대표곡을 중심으로 10여곡을 소개한다. 특히 뮤지컬 배우 신영숙씨와 소프라노 김수미, 테너 최용호씨와 협연도 한다. 신영숙 배우는 뮤지컬 ‘레베카’ 넘버를 소프라노 김수미는 푸치니 오페라 ‘쟌니 스키키’(Gianni Schicchi)의 ‘오 사랑하는 나의
울산 사람이 아닌 이의 시선으로 울산에서의 하루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젊은사진가협회는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어라운드 울산과 울주군 청량읍 율리 S갤러리에서 기획전 ‘울산의 하루-사적 기억의 재구성’을 연다. 이번 전시는 같은 시간, 장소라도 개인의 기억에 따라 다르게 재구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울산의 젊은 사진가가 멘토로, 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 작가들이 멘티로 한 팀을 이뤄 지난 10월15일 팀별로 울산을 탐방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간월재, 대왕암공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하고, 화려한 지금의 울산을 만든 세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들의 모임인 뮤직팩토리 딜라잇은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에서 ‘울산을 만든 사람들’ 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공연은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며, 울산으로 모여든 당시 젊은이들의 모습과 그들의 삶을 정리하기 위한 이야기다. 또 문화도시 울산 100년으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다섯 마당으로 보여준다. 첫 시작은 울산 르네상스. 밤새 조명이 꺼지지 않고 돌아가는 공장의 불빛과
희망과 평화를 노래하는 아카펠라 노래숲이 15일 오후 7시30분 울산 남구 공간 더 이음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울산문화관광재단의 공연장 대관료 지원 사업으로 열린다. 공연에서는 이명희(소프라노), 김수연·김민경(알토), 김정훈·옥창환(테너), 한유랑(바리톤), 추동엽(베이스), 백현선(보컬퍼커션) 등 노래숲 단원들이 천상의 악기라 불리는 목소리로 화음을 맞춰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아카펠라 그룹 노래숲은 지난 2016년 3월에 사랑과 평화, 희망을 아름다운 하모니 아카펠라로 노래하기 위해 울
현대예술관에서 클래식, 밴드, 재즈, 발레 등 연말까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놓치기 아까운 명품 공연이 매주 이어진다. 첫 시작은 오는 17일 자타공인 명품 목소리의 주역 가수 왁스가 포근한 어쿠스틱 콘서트로 진한 늦가을 감성을 선보인다. ‘오빠’ ‘화장을 고치고’ ‘부탁해요’ 등 장르 불문 수많은 명곡으로 사랑을 받아온 왁스가 특유의 애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완연한 가을을 노래할 예정이다. 이어 25일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전설의 밴드 사랑과 평화와 이치현과 벗님들이 울산을 뜨겁게 달군다. ‘한동안 뜸했었지’ ‘울고 싶
늦깎이 화가의 첫 개인전이 열린다. 장훈화 서양화가가 15일부터 2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장에서 개인전 ‘첫 항해의 닻을 내리며’를 연다. 개막식 15일 오후 6시30분. 작가는 정형화된 관념에서 벗어나 인간 본연의 생명력과 창조성에 바탕을 둔 작업을 한다. 인물을 소재로 자유로운 붓질로 선을 표현하고, 빛을 탐구해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한다. 이런 작업 속에서 캔버스는 작가에게 상상력의 놀이터가 된다. 작가는 ‘마음속 목련꽃에 불을 밝히듯’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붓을 들었다. 장훈화 작가는 “오랫동안 미술이라는 큰 대양을
울산의 원로 사진가가 45년 사진 인생을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인다. 울산 남구 장생포문화창고는 15일부터 12월17일까지 원로 사진가 김호언 작가 개인전 ‘빛의 그물’을 연다. 개막식 15일 오후 6시30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자연과 교감하며 작업한 지난 사진 작업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인다. 작가는 그동안의 작업에서 피사체를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의 알갱이 속 한 부분을 끄집어내어 작품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해 사유의 공간을 만들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물 사이로 보이는 작은 피사체와 교감하며 피사체가 갖고
무거울 것 같은 주제로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이야기가 공연 내내 이어진다. 울산 CK아트홀은 대학로에서 15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블랙코미디 창작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를 오는 12월1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2008년 초연을 시작으로 부산·대전·대구·광주·전주 등 국내는 물론 일본 라이센스 공연까지 300만명이 넘게 관람한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연극은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으로 ‘은밀한 실험실’에 모이게 되며 나누는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한
산업수도 울산의 다양한 모습과 태화강국가정원·영남알프스·반구대암각화 등 울산의 유산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은 사진전이 마련된다. 경상일보사진연구회가 14일부터 2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14번째 회원전을 연다. 개막식 15일 오후 6시30분. 이번 전시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설레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대왕암공원, 신불산 억새평원, 간절곶 일출, 강동 몽돌해변, 울산대교, 외고산 옹기마을 등 울산 12경과 울산시민 생활상 등 회원들의 개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완연한 팬데믹에서 벗어난 만큼 2~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8일 오후 5시 소공연장 무대에서 연극 ‘길 위의 아이’ 공연을 마련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제작한 이 작품은 1960년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소년 감화원 ‘선감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수용소에 갇힌 두 소년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폭력적인 환경에 놓인 주인공 태주와 선오가 펼치는 2인극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준다. 제한된 공간에서 어른들의 모습을 모방하는 위험한 상상놀이는 거칠어지고, 공포로부터 일시적인 탈출을 꾀한다. 공연은 사회 폭력이
울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울산 곳곳을 누비며 사진촬영을 해 온 강동사진예술이 11번째 전시회 ‘걸어서 울산 한바퀴’를 개최한다. 울산 북구 신현동 하루갤러리카페에서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박길홍 강동사진예술 회장을 비롯해 김미옥·박영희·박원숙·안미련·이규식·이성철 등 7명의 작가가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영희 지도강사는 “이번 전시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울산 곳곳을 다니면서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데 주력했다”며 “사진으로 울산의 빼어난 자연 환경을 널리 알
무대 뒤 무용수의 모습을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 마련된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기획공연 ‘수연 그리고 지은’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은 각자의 이름과 서사를 가진 무용수들이 함께 춤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대 앞에서 보여지는 공연만 보던 관객이 무대 뒤 무용수를 무대 위에서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 이번 공연만의 특별한 점이다. 또 이번 작품은 안무가가 아닌 베테랑 연극 감독인 박태환 연출가가 맡았다. 박 연출가는 지난 1989년에 데뷔해 10여편의
원화와 함께 체험과 놀이로 온 가족이 함께 그림책을 즐기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장생포문화창고는 오는 12월9일까지 갤러리C에서 그림책 작가 이기훈 작가의 그림책 전시 ‘놀이와 상상’을 열고 있다. 이기훈 작가는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독특한 감성으로 작가만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수채의 시원한 감성에 날카로운 펜의 디테일을 덧입혀 그림 속에서 서로 충돌시킨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10년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기훈 작가의
김미경판소리연구소가 오는 12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명창·명고의 판소리 다섯 마당’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소리꾼 김미경과 이윤주, 김민진, 조여원, 정외순, 오정숙, 정순임, 김경호, 채수정이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적벽가’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한 대목씩을 들려준다.첫 시작은 박근영 고수의 북에 맞춰 김경호가 들려주는 적벽가 중 조자룡이 활 쏘는 대목이다. 김경호는 제갈공명을 호위하며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추격해 오는 오나라 장수를 무찌르는 대목을 시원스럽게 부를 예정이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