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울산교통방송(104.1㎒, 김경녀 사장)은 29일 오전 6시부터 다음달 3일 오전 2시까지 ‘사랑만큼 거리두기 설날 교통특별방송’을 24시간 전일 생방송으로 실시한다. 오전 7시 ‘출발 울산대행진’은 코로나 시대 달라진 설날 풍경을 전하면서 설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코너를 준비했고, 오전 9시 ‘스튜디오 1041’에서는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와 연관된 지역 문화를 찾아 그 의미를 살펴본다. 정오 방송되는 ‘TBN차차차’에서는 ‘울산의 소리를 찾아’를 주제로 울산 명창 김미경 소리꾼과 장구 파이터 임형규, 울산 트롯 신동 박성온 등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 국내외 개봉영화 대전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첫 한국영화 대작 ‘해적:도깨비 깃발’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대선과 맞물린 선거 드라마 ‘킹메이커’가 뒤를 이었다. 1·2위 모두 한국영화가 차지한 것이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해적’은 9만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3.7%)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014년 개봉해 800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바다로 간 산적’ 후속작인 ‘해적’은 고려 왕실의 보물을 찾아 나선 해적과 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 두 영화가 잇달아 선보인다. 흘러간 역사를 새롭게 연출했고, 우리 시대의 민낯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영화 ‘에펠’은 2021년도 프랑스 자국 개봉 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다. 이 영화의 3월 국내 개봉이 최근 확정됐다. ‘에펠’은 전세계가 몰랐던 에펠의 또 다른 이야기, 천재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의 운명적인 사랑과 에펠탑의 완성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에펠다리, 동 루이스 1세 다리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19세기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아성을 쌓은 넷플릭스와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디즈니+의 새해 첫 K-드라마 대결은 좀비물과 청춘 로맨스다.디즈니+는 오는 26일 청춘 로맨스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넷플릭스는 이틀 뒤인 28일 학교 좀비물인 ‘지금 우리 학교는’을 공개한다.‘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경찰대학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도전을 담은 드라마로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이다. 강다니엘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 청춘 위승현으로 분해 고은강 역을 맡은 채수빈과 호흡을 맞춘다.이어 디즈니+는 다음 달 16일에는 인기 드라마 ‘비밀의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신작 ‘리코리쉬 피자’로 돌아온다. 새 영화 ‘리코리쉬 피자’는 1973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다. 사랑에 빠진 소년과 불안한 20대를 지나는 여성 사진가의 성장 드라마다. 앤더슨 감독이 어릴 적 목격한 일과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각본을 발전시켰다.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는 학교 정원에서, 앨범 촬영을 하러 온 알라나(알라나 하임)를 보고 첫눈에 반한 개리(쿠퍼 호프만)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의 여름에 어떤 순간들이 찾아올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레
대한민국 최고령 MC 송해(사진)의 96년 인생사가 뮤지컬로 만들어져 설연휴 안방을 찾는다. KBS는 설 대기획으로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편성했다. 31일 오후 7시50분 KBS 2TV. 뮤지컬에서 송해뿐 아니라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도 출연해 나이별 송해 역을 맡는다. 국악인 박애리는 송해 어머니 역을 맡는다. ‘전국노래자랑’으로 송해와 연을 맺은 송소희, 박서진, 김태연, 홍잠언도 함께한다. 연합뉴스
중국의 거장 장예모(장이머우) 감독이 신작 ‘원 세컨드’를 통해 희미해지는 필름의 힘과 가치 그리고 추억을 소환한다.영화 한 편, 아니 한 컷이라도 보기 위해서는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아야 하고 그렇게 스크린에 띄워진 장면 하나하나는 보는 이들의 마음에 아로새겨진다. 장예모 감독은 걸출한 솜씨로 이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일흔 살의 거장이 필름에 바치는 헌사라 할 만하다.문화대혁명기 중국의 한 농장. 노동교화소에서 탈출한 남자(장이 분)가 사막을 건너 이곳을 찾았다. 마을에 딱 하나 있는 극장에서 영화 상영 전 틀어주는 뉴스를 보
‘명품’과 동의어로 통하는 ‘구찌’ 가문의 며느리는 과연 희대의 악녀일까.구찌는 이탈리아의 패션 디자이너 구찌오 구찌가 1921년 설립했다. 1953년 그가 사망하자 셋째 알도 구찌와 넷째 로돌프 구찌가 경영권을 나눠 가졌다가 가족경영진 논의 끝에 1982년 로돌프 구찌가 모든 경영권을 갖게됐다. 하지만 1년 뒤 로돌프가 죽고 그의 아들 마우리치오 구찌가 경영권을 물려 받으면서 브랜드는 풍비박산 난다. 이유는 집안 싸움 때문. 알도 구찌의 아들 파울로 구찌가 자신의 이름으로 핸드백과 와인 등을 판매하는 저렴한 브랜드를 만든 것. 우
한국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은 고래가 삼킨 조선의 국새를 찾으려는 해적 이야기로 큰 인기를 모았다.또다른 해적 이야기가 7년만에 나온다. 영화 ‘해적: 도깨비깃발’은 고래가 아니라 고려의 보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바다를 무대로 한 도둑들의 모험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전혀 다른 인물과 스토리로 전개된다. 조선 건국 초기 옛 고려의 신하들이 숨겨 놓은 보물을 찾아 나선 해적과 의적, 역적의 모험을 판타지 요소를 잔뜩 가미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 등 코미디 영화를 선보인 김정훈 감
피가 튀기고, 때리고, 누군가가 죽는 영화들이 흥행몰이 중인 극장가에 한 줄기 햇살 같은 가족영화가 잇달아 걸린다.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웃고 즐기면서 따듯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첫 영화는 하루아침에 3m가 넘는 거대 강아지로 변신한 클리포드와 그를 보호하는 소녀 에밀리의 모험을 담은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이다. 깜찍한 외모의 클리포드가 도심을 누비는 모습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온 부모들까지 피식거리게 할 듯하다.뉴욕으로 이사 온 12살 소녀 에밀리(다비 캠프 분)는 학교에서 무리에 섞이지 못하고 겉돈다. 친구 하나
코펜하겐의 한 고등학교 동료 교사이자 친구들인 마틴(마스 미켈센), 토미(토마스 보 라센), 피터(라르스 란데), 니콜라이(마그누스 밀랑).어느 날 이들은 ‘인간에게 결핍된 0.05%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한 학자의 가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직접 실험하게 된다.마틴이 먼저 시작한다. 수업에선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오고, 소원했던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듯하다. 나머지 세 친구도 합세한다. 지루한 교사, 따분한 아빠, 매력 없는 남편을 벗어나기 위한 이들의 실험은 유쾌하게 시작해 작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가 ‘오징어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K-컬처의 영향력이 재확인되면서 문화예술콘텐츠를 비롯한 한국대중예술 전반에 대해 세계인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라면서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국내 개봉 영화 중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독립·예술영화 부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 3만명을 이미 돌파했다. 이 영화는 최근 미국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열리는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일본 영화계의 새로운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전미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또한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카데미에 앞서 골든글로브와 크리
“아니, 미술관에 왜 그림이 없나요?”울산시립미술관이 전면개관했다. 현대미술 최전선에 자리한 전시품과 이를 이해하려는 관람객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교육과 체험 등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시립미술관의 부단한 노력과 신박한 기획력, 그에 다른 예산 확보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울산의 첫 공립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미술관은 오랜 기간 지역 문예계의 이슈였고 최근에는 개관을 알리는 언론보도가 적지 않았다.6일 개관식 및 프리뷰에 이어 7일 전관을 완전개방하면서 지역 인사들과 미술인은 물론 일반인 관
극장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배우들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오리지널 작품 출연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통 영화배우’로 인식되던 연기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최민식은 디즈니+가 제작하는 드라마 ‘카지노’(가제)에 출연한다. 카지노를 통해 성공하게 되는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린 범죄 액션물로, 영화 ‘범죄도시’를 선보인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다.최민식이 OTT 오리지널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에 얼굴을 보이는 것도 MBC TV ‘사랑과 이별’ 이후 24년 만이다.설경구
가수 나윤선이 정규 11집 ‘웨이킹 월드’(Waking World·사진) 발표를 앞뒀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2년간 고통스러운 고립과 단절을 경험해야 했다. 무대·팬과 떨어져 있어야 했고 ‘제2의 고향’과도 같은 프랑스 파리를 찾아갈 수 없던 때도 있었다. 나윤선은 이 기간 오히려 음악 활동에 천착했다.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이래 28년 만에 처음으로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음반은 이렇게 탄생했다. 11집이 아니라 앞의 1집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모두 11곡 중 타이틀곡 ‘웨이킹 월드’는 마치 새벽녘에 홀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K-드라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로맨스, 판타지, 코미디, 휴먼 드라마까지 올해도 수많은 작품이 쏟아질 예정이다.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에서는 배우 이종석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빅마우스’를 필두로 6개 드라마가 방영 예정이다.‘빅마우스’는 하루아침에 사기꾼이 되어버린 변호사가 특권층의 비리를 파헤치는 누아르 작품으로 ’호텔 델루나‘의 오충환 PD가 연출을 맡았다.‘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해 KBS 연기대상 3관왕을 차지한 배우 박은빈이 타이틀롤을 맡아 IQ 164의 천재이자
한국 영화 두 편이 이번달 말 설연휴를 기점으로 대결하게 됐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선거 전략가 엄창록을 모티브로 한 정치 드라마 ‘킹메이커’와 해양 어드벤처 ‘해적:도깨비 깃발’이다.두 영화는 오는 26일 동시에 개봉한다.‘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목적과 수단의 정당함을 묻는 주제가 무거울 수 있지만,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유례없는 팬덤을 만들었던 변성현 감독 특유의
범띠 스타들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범띠 배우로는 1986년생 유아인·변요한, 1962년생 최민식이 있다.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온 유아인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사이비종교인 새진리회 초대 수장 정진수 역으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고, 변요한은 지난해 개봉한 ‘보이스’, ‘자산어보’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과 동갑인 남자 배우로는 류준열, 이장우, 최다니엘 등이 있다. 전 연인의 낙태 종용 논란으로 모든
법을 어겨서라도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찰, 범법자를 잡는다는 명분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찰. 누구의 신념이 옳을까.‘경관의 피’는 이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이규만 감독은 완전히 상반된 신념을 좇는 두 경찰을 통해 정의란 무엇인지, 관료가 아닌 ‘진짜 경찰’은 어떤 것인지를 파고든다.신입 경찰 우재(최우식 분)는 동료가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강압수사를 했다고 증언할 정도로 원칙주의자다. 그런 그에게 서울청 소속 경찰 인호(박희순)가 은밀한 제안을 해온다.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을 감시해 위법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