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당국이 비행 중 동체에 생긴 구멍 때문에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때까지 동일한 기종 항공기 171대의 전면적인 운항 금지를 지시했다.미 연방항공청(FAA)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향을 받은 항공기들이 안전하다고 우리가 확신할 때까지 해당 항공기들은 지상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FAA 발표에 따라 일시적으로 육상에서 대기하게 된 항공기의 전체 규모는 171대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앞서 FAA는 미국 항공사가 운영하거나 미국 영토에서 비행하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키로 한 가운데 절반 이상의 미국 국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하는 것으로 7일(현지시간) 나타났다.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차원에서 발생한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미국 내 여론 분열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심화하는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CBS가 1·6 의사당 폭동사태 3년을 맞아 유고브와 함께 2157명을 대상으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8일 현재 지진으로 1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시카와현은 지난 1일 강진으로 이날 오전 9시 현재 현 내에서 161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모두 이시카와현에서 나왔다.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 수가 103명이나 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일본 당국은 인명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지진 발생 이후 72시간을 훨씬 넘겼지만 구조 노력을 계속
지난 1일 강진이 발생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산지 모양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음을 막사르 테크놀로지의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위는 2021년 4월 21일, 아래는 지진 다음날인 지난 2일 촬영했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외교 수장들이 각각 중동 지역을 찾아 확전 자제를 호소했지만, 가자지구 주변으로 번진 군사 긴장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맞불 공격을 주고받았고, 가자지구 남부에선 이스라엘 폭격으로 병원이 무너졌다. 이란은 ‘전면전’을 엄포하며 경고 수위를 끌어올렸다.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오전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미사일 6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헤즈볼라는 지난 2일 하마스 정치국 부국
주요 인공위성 발사 계획이 그대로 실현되면 아침저녁 밝게 보이는 별의 약 10%를 인공위성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캐나다 리자이나대학 천문학자인 서맨서 로러 교수가 현재 주요 사업자가 추진하는 6만5000기의 인공위성 계획을 바탕으로 추정한 결과라며 이처럼 전했다.로러 교수의 추정으로는 현재의 계획이 그대로 진행되면 위도 30~40도의 지역에서는 하지나 춘분, 추분 때 아침저녁 밝게 보이는 별의 약 10%를 인공위성이 차지하게 된다.한국도 이 위도에 포함돼있다.현재 일론 머스크가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를 맞은 6일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 지진 발생 124시간 만에 이날 오후 9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출되기도 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사망자는 126명으로 집계됐다.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진 관련 사망자를 포함해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이시카와현이 집계한 ‘연락 두절’ 주민이 210명에 달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와지마시는 건물에 깔려 있다는
영국 정부와 옥스퍼드대가 자국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와 그 효과에 대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는 7일(현지시간) 영국 교육부와 함께 한국어 학습에 관해 올해 7월까지 7개월간 연구하고 정책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영국 10대 학생들이 다른 외국어에는 흥미를 잃어가는 데도 시험과 관계없는 한국어는 스스로 공부하고 이들의 생활 태도까지 좋아지는 ‘현상’에 대해 연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조 교수는 이번 교육부 협력 연구와 관련해 옥스퍼드대의 ‘정책 연구 펠로’(Policy Engagement Fellow)
인도가 지난해 발사한 태양관측용 인공위성이 4개월여간의 비행 끝에 목표 지점에 도착했다고 현지 매체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인도의 첫 태양관측용 인공위성인 ‘아디티아 L1’(Aditya L1)은 작년 9월2일 발사됐다. 이 인공위성이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1지점을 향해 날아가 6일 도착했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밝혔다.라그랑주 1지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 효과가 상쇄된 곳이다. 아디티아 L1은 앞으로 5년간 라그랑주 1지점에 머문 채 태양 주변 헤일로 궤도를 돌며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 대기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으로 넓게 번질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주변부 교전을 넘어 설상가상 격으로 레바논 공습과 이란을 겨냥한 테러까지 불거져 긴장이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다.이란에서는 3일(현지시간) ‘국민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추모행렬이 지나던 길 근처에 설치된 폭탄이 잇따라 터지면서 100명에 가까운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배후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의 소행을 의심하며 즉각 보복 의사를 밝혔다.전날
2015년 개봉한 미국 SF영화 ‘마션’(Martian)은 화성에 홀로 남겨진 우주비행사가 감자를 재배해 식량을 해결하며 구조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영화 주인공처럼 우주 공간에서 각종 식물을 키우는 모습이 공개됐다.4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생활하는 선저우 17호 우주비행사들은 최근 자신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전송했다.7분 26초 분량의 영상에서 우주비행사 탕성제는 우주정거장 한편에서 화분에 심어진 각종 식물을 가꾸고 있었다.그는 ‘무엇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지난 2일 착륙 도중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일본항공(JAL) 여객기에서 탑승자 379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한 상황과 관련, 현지 언론은 ‘박빙의 18분’이었다고 전했다.아사히신문은 4일 “사고 발생부터 최후의 탈출까지 18분이 걸렸다”면서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한 응급 상황에서도 승객과 승무원이 모두 탈출에 성공한 데 대해 외신들은 ‘기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사고는 2일 오후 5시47분께 발생했고, 탈출은 오후 6시5분께 완료됐다. 사고 당시 JAL 여객기는 충돌 이후에도 활주로
강진 피해를 당한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 주민들이 4일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주는 음식을 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와지마시는 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컸던 곳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체포되자 구치소에서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재판 관련 문건이 3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재판과정에서 익명으로 처리됐던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이 문건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린 여성을 좋아했다거나 미 정치권과 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지금껏 공개하지 않았던 엡스타인 재판 관련 문건 40건을 공개했다.거의 1000쪽 분량인 이 문건들은 피해자 중 한 명인 버지니아 주프레가
새해 첫날인 1일 규모 7.6의 강진이 강타한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는 곳곳에서 건물들이 무너지고 붉은 불길과 흰 연기가 치솟는 등 처참한 모습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2일 현지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와지마(輪島)시에서는 7층 건물이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 인근 도로를 덮쳤다.이 건물은 마치 식물의 뿌리가 뽑히듯 넘어졌다. 넘어진 건물 외벽에는 지진의 파괴력을 보여주듯 기다란 금이 갔다. 건물 내부에 있던 목재는 쓰러질 때 충격으로 뒤죽박죽이 됐다.자위대는 전날 이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조
2일 오후 일본 하네다(羽田)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소속 여객기에서 발생한 불로 한국에서 이 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편의 운항도 차질을 빚게 됐다.항공당국에 따르면 하네다공항은 이번 화재 여파로 이날 오후 5시56분부터 오후 9시까지 모든 활주로를 폐쇄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7시5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려던 KE2104편을 결항했다.앞서 오후 4시16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하네다공항행 대한항공 KE2103편은 나고야공항으로 회항해 오후 7시10분께 착륙했
내년 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의 경선 시작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니키 헤일리(사진)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 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25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508개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최근 중도 성향 보수층의 지지를 받으며 부상하고 있는 헤일리 전 대사의 본선 경쟁력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더힐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시 각각 43.4%와 45.3%의 지지
성탄절에도 계속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하루 사이에 250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사이 250명이 숨지고 500명이 다쳤다”며 이로써 10월7일 개전 이후 총사망자가 2만674명(부상자 5만4536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 캠프가 24일 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최소 70명이 숨졌다. 아시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이 20일(현지시간) 3년간의 협상 끝에 난민 심사와 회원국별 배분 방법을 정한 ‘신(新) 이민·난민 협약’을 20일(현지시간) 타결했다.EU 이사회 의장국인 스페인은 이날 “EU 회원국과 의회, 집행위원회 대표가 밤샘 협상을 거쳐 신 이민·난민 협정의 정치적인 핵심 요소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협정은 그리스, 이탈리아처럼 아프리카와 중동과 가까운 지중해변 EU 회원국에 난민 유입의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다른 EU 회원국으로 이를 분배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EU의 난민 심사 속도가 빨라지지만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코로나 유행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44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총 2233만명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2000만명을 넘었다.올 한해 전체로는 2500만 명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올해 1~11월 일본을 찾은 누적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1배로 늘었으며 코로나 발생 직전 해인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