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부담금을 부과하는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은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리는 게 핵심이다.국토위 국토법안소위는 29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 처리했다.정부는 지난해 9월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기준을 1억원으로 올리고 부과 구간을 7000만원으로 넓히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정부 대책을 반영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2018년 6·15 지방선거와 관련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1심이 ‘고의적 재판 지연 아니냐’는 의구심을 지우지 못한 채 무려 4년 만에 마무리됐다.핵심 피고인들이 사실상 임기를 모두 채운 이후에야 실형 선고를 받음에 따라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법언(法諺)의 사례로 계속 회자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김미경·허경무·김정곤 부장판사)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에게 징역 3년,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에게 징역 총 3년 등을 각각 선고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 총선에 대비, 다음주부터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착수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대부분과 19개 부처 장관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실화할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물갈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개각·개편은 집권 3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펼 수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개편은 다음 주 예산 국회 마무리 후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출국 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무회의를 주재, “상습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고, 공공입찰과 금융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행위로 다루고 있다. 노사법치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근로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업주가 정부의 융자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
현재 울산시설공단이 위탁 운영 중인 울산 울주군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이 내년부터 민간에 위탁 운영된다. 울산시는 28일 울산시의회에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의 관리·운영을 (주)대원고속에 위탁하는 내용의 행정 사무처리 상황을 보고했다. 시는 언양 임시시외버스터미널 하루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339명에서 지난 9월 177명으로 47.8%나 감소한데다 울산시설공단 위탁운영비가 연평균 7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부담에 운영 효율성과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민간위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원고속은 현재 울산시외·고속버스터미널과 신복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 ‘코리아 원 팀’(Korea One Team)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마지막까지 분초를 다투는 총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저녁 파리에 도착해 늦은 밤까지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하는 외교 활동과 내부 회의를 이어갔다. 이어 투표 하루 전인 이날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과 오찬 세미나와 환영 행사(리셉션) 등 각종 면담 일정을 밤까지 촘촘하게 진행했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등 정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연구개발(R&D) 예산 집행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과 한 오찬 간담회에서 “R&D 체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전환해야 한다”면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서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주 영국 국빈방문 당시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내년 4월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정치권의 ‘빅 뉴스메이커’로 급부상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8시간 울산 방문’을 통해 산업수도 울산에서 ‘한동훈 붐’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 KTX편으로 울산에 도착한 한 장관은 오후 5시까지 머물면서 HD현대중공업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를 방문했다. 김두겸 시장과 이채익(남갑) 국힘 시당위원장 권명호(동), 서범수(울주) 의원이 동행했다.한 장관은 이날 울산과 재경에서 수행한 30여명의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 경쟁 속에 ‘울산=정주영 신화’를
한중일 3국이 26일 열린 외교장관 회의에서 다음 단계인 3국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의장국인 한국이 희망했던 연내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1시간40여분간 3국 외교장관 회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 장관은 3국 협력 체제의 ‘최정점’인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한 합의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교체했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규현 국정원장과 권춘택 1차장·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 대통령은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임명해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국정원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김규현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28일)을 앞두고 연이틀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일단 마무리한 뒤 26일 귀국, 한덕수 총리가 바통을 이어받아 출국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까지 파리에서 BIE 대표단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벌인 데 이어, 한 총리와 민간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바통을 이어받아 마지막까지 가능한 모든 전력을 투입하는 모습이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를 방문했다. 김도현기자 do@ksilbo.co.kr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스타 장관’인 한동훈(사진) 법무부장관이 24일 울산을 방문,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내년 4월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울산 남을) 지도부와 인요한 혁신위가 ‘구원투수’로 한 장관 차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장관의 울산 방문 목적은 대한민국 경제중심부 산업수도 최대 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 대학본부 현장을 찾는 데 있다. 한 장관은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도입 및 외국인 인력 수급 문제와 과학기술 우수 인재 유치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서명했다. 한국과 영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셈이다. 조선이 쇄국정책을 풀고 1883년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지 140년 만에 이뤄진 변화다.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 따르면 모두 13개 단락의 본문과 총 45개 과제의 이행계획으로 구성된 합의의 키워드는 ‘안보’로 압축된다. 양국은 우선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했다. 한국 정부가 이러한 장관급 회의를 설치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울산 남구의 정치·행정·지방의회계가 물밑에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5선 도전으로 가닥을 잡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남을 지역구에 3선 이채익 의원의 남갑을 합쳐 ‘7선 정치’의 비중과 별개로 총선 도전자들의 장외 움직임은 정중동이다. 특히 서동욱 남구청장의 총선 등판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면서 남구 전체 총선 판도 저울질이 한창이다. 서 구청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남구청장 보궐선거를 노리는 인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서 구청장의 총선 동선 ‘데드라인’은 12월12일로 보름 남
여야 정치권이 원자력발전소 가동으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영구 처분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안’ 처리를 놓고 의견조율을 별였으나 불발됐다.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와 이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사이에서 마찰을 빚어오던 여야의 기 싸움 속에 고준위 방폐물 영구 처분시설 마련에도 제동이 걸린 셈이다. 22일 국회와 정부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에서 여야는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도부에 협상을 일임하기로 했
여권이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이른바 ‘간판스타’ 띄우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장관의 여의도행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직 국무위원인 한 장관은 거취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여권에선 그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2일 한 장관의 최근 광폭 행보와 관련해 “당과 물밑에서 원활하게 소통해 왔다”며 사전에 물밑 교감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당에선 한 장관이 비교적 젊은 나이와 대중적 인지도 등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국은 영국과 함께 인도 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보와 경제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용산 대통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 의회 연설에서 “한국은 영국, 그리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불법적인 침략과 도발에 맞서 싸우며 국제규범과 국제질서를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설문 제목은 ‘도전을 기회로 바꿔줄 양국의 우정’으로 윤 대통령은 영국 의회 및 국민과 교감을 높이기 위해 영어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수교 140주
울산 울주군의회(의장 김영철)는 22일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이순걸 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26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다음달 20일까지 2023년도 마지막 의사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서 울주군의회는 2024년도 예산안,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 민생 관련 조례안, 2024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이순걸 군수는 1차 본회의에서 1조1614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사진)을 했다. 이 군수는 △희망으로 가득 차는 내일의 울주 △다 함께
2024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사실상 폐기하는 수순을 밟는 것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실화율은 일단 그대로 두는 임시방편을 택했다. 이에 따라 내년 부동산 보유세 부담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시세 변동분만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은 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