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18일 2027년 까지 사업비 1조3316억원을 투입하여 트램(Tram, 노면전차) 4개 노선 (48.25Km)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을 중심으로 인접지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 용역도 추진 중이라 하니 앞으로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도심은 물론 광역생활권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특히 ‘트램’은
‘어쩌다 어른’이 된 어른들이 참 많다. 누군가 말했듯이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사랑을 했고 결혼의 의미도 제대로 모르면서 결혼을 했다. 부모가 되는 법도 제대로 익숙하지 않은 채 덜컹 부모가 되었다.‘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성인으로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뜻하며 민법상 만 19세 이상을 말한다. 그렇지만
과거 모 검찰총장이 취임사에서 검찰권 행사를 올바르게 하겠다는 취지로 “(수사에 있어) 있는 것은 있다 하고, 없는 것은 없다고 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있는 것을 있다고 하고, 없는 것을 없다고 해야 하는 것은 당위이고, 있는 것을 없다고 하거나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 이를 두고 조계종 성철 스님의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라는
만물은 변한다. 하늘 아래 영원한 것은 없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메마른 가지에서 새잎이 돋는다. 죽은 것처럼 보이던 대지가 다시 살아나고 산천은 녹색의 잎으로 덮인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사람들은 침침해진 눈과 뻐근한 어깨 그리고 시큰거리는 무릎을 쓰다듬으며 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느낀다. 청년이 중년이 되는 시간 가운데 아이들은
오래 전부터 오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어버이날과 부부의 날이 있어 가정의 달로 불러 왔다. 자녀에 대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효와 공경은 물론 부부간의 사랑과 신의는 기본적인 도리이자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사랑이 넘치고 아름다워야 할 오월에 아동 학대와 부모에 대한 패륜적인 범죄, 배우자 폭행과 가장의 극단적인 선택, 정신질환자들에 의
최근에 알바생과 사장님의 동상이몽(同床異夢) 광고에서 나오는 문구이다. 사장님은 알바생이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쉬지 말고 완벽하게 일해주기를 바라고, 알바생은 친구가 오면 외출도 하고 싶고 사장님이 안 보면 대충대충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충분히 공감된다. 언제까지 어린애 취급이냐는 자녀와 갈등하는 부모와의 생각도 그렇다. 인격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마치 소
고위층과 연예인 등이 관련된 성범죄사건 뉴스가 한동안 언론을 달구었다. 김모차관 사건, 장모연예인 사건, 버닝썬 사건 등등. 관련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 댓글은 자극적이다. 채찍과 성기구까지 언급하는 영상물도 있으니 포르노가 따로 없다. 사실 보도나 진실 규명을 넘어 진영간의 다툼도 들어 있다. 이러한 영상물을 접하는 느낌이나 호불호는 각자 다를 것이지만
사람들은 말하기 좋아한다. 모여 앉아서 하는 대화 가운데 정치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고 몰입도가 크다. 누구는 뭐가 잘못되었고 어느 당은 뭐가 잘못되었고, 한 번 둑이 터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토론은 계속된다. 술자리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다른 안주는 필요도 없다.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혹은 내가 그 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이런 점
올해도 어김없이 고향 산천에 봄꽃이 만발하였다는 화신에 이어 동창회 소식이 날아든다. 각 지역마다 다투어 봄꽃축제를 열고 있지만 봄 행사의 백미는 역시 동창회가 아닌가 싶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동창회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우리가 잃어버린 나이만큼이나 아쉽고 그리움이 절절한 추억의 보고이기 때문일 것이다. 해마다 이맘때 스마트폰으로 고향으로 내려가
다시 봄이 오고 꽃이 핀다. 울산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다는 봄의 화신 진달래도 겨우내 움츠리다가 함께 왔다. 하루가 다르게 주변이 완연한 생명의 봄빛으로 바뀌고 있다. 이것이 자연이다. 아마 우리가 각자 세월의 무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달라서 그렇지 자연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봄의 메시지는 고금을 막론하고 똑같을 것이다. 봄은 부활(復活)과 소생(蘇生
피해자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 선고되거나 수사기관에서 혐의없다고 결정되는 사건들에 대한 보도를 가끔 보게 된다. 정치적 계산하에 특정 계파인지 분명하지 않음에도 그렇다고 주장하면서 끝자락에 앉아 이익을 얻은 후에 계파 수장이 몰락하자 그 계파가 아니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정치인도 있다.일관성은 하나의 방법이나 태도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정부는 지방자치의 확대와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세웠다. 그 실현 방법으로 지방자치법의 전면개정을 통한 자치권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법을 비롯하여 지방일괄이양법, 지방재정법, 자치경찰제법 등 개정안이 입법을 앞두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COEX 컨퍼런스룸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하는 큰 행사가 열렸는데, 여기서 지
2016년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기사의 바둑 대국이후 인공지능(AI)은 국민적 관심사를 뛰어넘어 이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듯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전제품들이 다투어 출시되고 AI기반의 금융결제시스템은 물론 투자자문서비스까지 실현되고 있다. 신형 자동차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서비스가 적용된다고 하니 운전 중에 위험하게 네비게이션이나 스
오늘도 SNS에서 모임 일정 알림이 계속 뜬다. 이렇게 저렇게 얽힌 친목 모임이다. 군에서 전역하면서 더 생겼다. 전역자 모임(부대도 참 다양하다), 학교 모임(의외로 다양하다), 비상계획관 모임, 최고위 과정, 동기생, 직장, 고향 등등. 가끔 번개 모임도 더해진다. 소중한 모임들이다. 사회생활을 덜 외롭게 해주는 만남들이다. 물론 매번 참석하지는 못한다
연초 서울에서 열리는 재경 울산향우회 모임에 참석하면 평소 못보던 친구나 선후배들을 만날 수 있다. 향우회 부회장이다 보니 매년 참석한다. 두어해 전 모임에서 몇살 나이가 적은 후배가 오랜만에 보면서 ‘박변, 오랜만입니다’라고 말을 걸었다. ‘박선배’나 ‘박변호사’가 아니라 ‘박변’이라니. 어릴때 한 동네에서 두세살 정도 차이는 무시하고 친구처럼 지낸 사이
‘연못가에 새로 핀 버들잎을 따서요’로 시작되는 봄편지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는 동요이다. 특히 울산시민에게는 친숙하다. 학성공원에는 이 동요를 쓴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의 노래비가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우리는 학성공원으로 가서 이 시비 아래에서 백일장에 낼 글을 구상하였다.서덕출은 1907년 중구 교동에서 출생하였다. 그런데 1912년 대청마루에
지난 ‘밸런타인 데이’에 여직원들로부터 초콜릿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가격도 만만치 않겠지만 고마움만큼 마음의 부담도 적지 않다. 3월14일은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하는 ‘화이트 데이’라는데 답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매월 14일을 ‘포틴 데이(fourteen day)’라 칭하며 선물을 주고받는 풍속도를 익히 알고는 있지만 교묘한 상술로 이를 부추기거나
오늘도 국회 앞에는 시위 중이다. 조용한 날이 없는 듯하다. 최근에도 새로운 공유 플랫폼과 기존 사업자 간의 갈등인 카풀과 택시 간 첨예한 대립 양상도 있었다. 아직도 진행 중이다. 새롭게 등장한 공유경제 현상 때문이다. 공유경제는 재화나 공간, 경험과 재능을 다수의 개인이 협업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나눠 쓰는 온라인 기반의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을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되었다. 음주운전 사고로 사람을 사망하게 한 경우 무기징역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 교통사고 과실범에게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으니 잠재적 범죄자들에 대한 위하적(威嚇的)적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작년에 군대에서 휴가 나온 대학생이 인도상을 걸어가다가 음주운전자의 차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어린 시절, 마을에 자동차가 들어오면 코흘리개들은 차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며 배기가스 냄새도 좋아라고 맡았다. 당시 차는 지프차 아니면 제무실(GMC)이었다. 울산에 현대자동차 공장이 생기고 또 벌이가 많아지면서 지금 장년이 된 친구들은 당시의 차보다 튼튼하고 폼나는 차를 한 대 씩 가지고 있다.승용차의 대중적 보급에는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