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석유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얘기할 때, ‘신자원민족주의’라는 단어가 많이 거론된다. 전통적인 의미의 자원민족주의가 새로운 국제정치의 질서를 수립하기 위한 다분히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지향의 산물이었다면, 신자원민족주의는 여기에 ‘실용’의 의미가 강해져 국가의 ‘경제적 이익’을 축적하기 위해 자원을 무기화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신자원민족
공기업은 정부사업 중 기업적인 성격을 가진 주체를 말한다. 공기업의 사업 내용은 공공서비스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따라서 공공성을 가진다. 한편 공기업은 운영경비를 주로 매출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충당함으로써 수지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따라서 수익성을 기본으로 하는 기업적 특성도 함께 가진다. 이러한 공공성과 기업성을 잘 조화시킬 수 있는 현대 공기업의
‘필사즉생’(必死卽生).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임전훈(臨戰訓)을 지난 1일 통영에서 듣게 됐다. 중견 조선업체인 성동조선의 구본익 부사장이 위기에 처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꺼내든 다짐의 말이다. 국제 유가 하락과 해외 플랜트 저가 수주 등의 이유로 최근 국내 조선·플랜트업계는 유례없는 경영위기에 처해 있
해마다 5월을 보내며 느끼는 생각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거의 매주 기념일이 있어 그야말로 행사의 달이다. 흐드러지게 핀 온갖 봄꽃과 신록으로 가득 찬 계절의 여왕 5월에 기념일이 집중된 것은 우연이 아니겠지만 각종 선물이나 이벤트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그 날의 주인공들과 달리 한달 용돈은 물론 그 동안 꼭꼭 숨겨뒀던 비상금까지 탈탈 털리는 대한민국의
‘가득가득 코리아.’ 인상 깊게 남아 있는 광고 카피 중 하나이다. 1980년부터 국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30년간 진행해 온 비축기지 건설 프로젝트가 2010년 울산에서 마침표를 찍는 대역사의 순간을 담아낸 것이다. 그로부터 또 꼬박 5년이 흘렀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국가 비축유 규모나 경쟁력 면에서 여느 선진국들의 공동석유안보 체계보다 우수
CEO가 새로운 조직에 취임할 때에는 조직의 업무와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조직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를 조직구성원에게 알리고 조직구성원의 협력을 받아내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의 내부 경영방침을 결정할 때에는 CEO의 평소 신념이나 경영철학이 바탕이 되어야 하겠지만 조직이 종사하고 있는 비즈니스 내용이나 조직 구성원의
고대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 중 하나였던 스파르타는 철기로 무장한 도리아족이 들어와 대다수의 원주민을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수년 전 흥행했던 영화 ‘300’에 나왔던 레오디나스왕의 근육질군대는 사실 외부세력보다는 원주민을 지배하기위해 양성되었다고 한다. 요즘 취업난과 채용난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실태를 보면 마치 고대 스파르타처럼 소수의 대기업에 입사하려
일생에서 맞이하는 전통예절로 관혼상제가 있지만, 혼례만큼은 스스로가 결정하는 중요한 전례입니다. 결혼을 통해서 성숙한 인간으로 대접을 받으며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결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은 한 차원 높은 행복의 시작입니다. 결혼은 인간의 숙명이고 삶의 완성과정이지만 결코 낭만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농업은 미래의 최고 유망산업이고, 수익을 가장 많이 낼 수 있는 직업은 농부이다.” 필자의 주장이 아니라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가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한 이야기이다. 프랑스의 대통령이었던 니콜라 사르코지는 “농업은 나노공학, 우주산업처럼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이며, 2014년 말 기준으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흔히 석유개발사업을 두고,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대표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가진 업종이지만, 충분한 경쟁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탐사에 성공하면, 막대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임을 의미하는 말이다. 하지만, 석유개발사업의 골든 타임이 20년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사업은 투자비 회수까지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
공기업 경영평가를 준비하며 직원들에게 ‘경영평가는 평가보고서를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공사의 1년 동안의 경영행위를 평가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공사의 실적은 계량지표로 나타나는 결과인데 일을 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노력해도 간혹 실적이 좋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 우리 공사의 경우 실적을 나타내는 계량지표들은 울산항 물동량이나 매출액과 관련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폐쇄적인 소니’와 ‘스마트폰 시장의 노키아’가 자주 구설수에 오른다. 노키아가 국가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해 ‘노키아랜드(Nokialand)’로 불리던 북유럽의 강소국 핀란드. 스마트폰 시장에 대처하지 못해 40%를 차지했던 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준 노키아의 몰락은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 인생의 굽이굽이 마다 점철되었던 아찔한 순간들이 환등기 영상마냥 떠오른다. 혼자서는 결코 살 수 없는 사회이지만 매 순간 이웃과 경쟁하고 부딪히면서 상처를 주고 받았고 입을 악물고 악착같이 살았던 순간을 회상하면 몸서리칠 정도의 전율을 느낀다. 조금만 더 여유롭게 배려하고 살았더라면 풍요로운 인생을 맛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
동의보감에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이라는 말이 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못하면 곧 아프다는 말인데 소통의 중요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최근처럼 제대로 된 ‘소통’의 어려움을 절실하게 체감한 적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해와 오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소통 밖에 없음을 안다.우리나라 해외석유개발사업에 대한 ‘불통(不通
요즘 공기업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경영평가이다.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임원들의 성과급은 물론 직원들의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공기업들은 평가를 잘 받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경영평가는 평가보고서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업의 1년 동안의 업무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보고서는 1년 동안의 업무과정과 성과를 기술
“책만큼 직원들을 성장시키는데 좋은 게 없어요.” 평소 책을 통하여 직원들을 좀 더 건강하게 성장시키고, 보다 좋은 조직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았던 나의 귀를 번쩍 뜨이게 만드는 한마디였다. 연초에 직원들의 변화마인드를 조성하기 위하여 실시했던 3P바인더 교육의 효과가 서서히 자리 잡아 가고 있을 즈음, 후속교육을 위하여 회사를 방문한 3P자기경영연구소 전문
작년 6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올해 1월에는 배럴당 46달러까지 떨어지기에 이르렀다. 이는 약 7개월 동안 60% 이상 하락한 것인데, 이 정도의 폭락은 지난 1986년과 2008년 국제석유시장에서나 볼 수 있었던 매우 드문 현상이다. 비 OPEC 공급 강세, 미 달러화 강세, 지정학적 불안요인 완화 등 유가 하락의 분명한 이유를 찾을 수는 있겠
기업이나 조직의 관리자에게 흔히 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경영철학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필자도 울산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한 후 여러 인터뷰나 방문자들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받아 왔다.경영철학의 개념은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지만 대체로 경영자가 기업경영에 대해 가지는 기본적인 가정과 경영의사결정(경영행위)의 지침이나 원칙으로 사용하는 가치기준으로 이해된다. 이러
최근 술에 취한 미 국방부 소속 정보요원이 취미로 띄운 드론(Drone·무인비행기)이 백악관에 충돌해 드론공격에 무방비인 백악관의 경호가 도마에 오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아일랜드에서는 치과 가기를 무서워하는 8살 아들의 유치를 발치하는데 드론을 사용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처럼 드론은 우리 생활 속에서 이미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청양의 해, 을미년 새해가 밝아 왔지만, 세계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울산경제와 기업들도 예외 없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축구의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에 하프 타임이 있듯이 인생과 비즈니스에도 잠시 쉬었다 가야 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다. 이 시기에 목표를 확인하고 재점검하라. 전반전을 져도 관계 없다. 후반전의 역전이 있기 때문이다.” 새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