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팔 쌍두마차인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8년 만에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김광현과 양현종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SSG-KIA전에 각각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전국을 적신 봄비가 이들의 맞대결을 이룬 오작교 노릇을 했다.KIA는 지난주 비 때문에 4경기 연속 치르지 못했고, 비를 피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 SSG는 정상적으로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그 덕분에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등판 날짜가 정오에 만난 시계 분침과 시침처럼 일치하게 됐다.프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20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를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부산 페스티벌’로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부산 페스티벌’은 지난 2017시즌 ‘팬 사랑 페스티벌’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매회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등 다년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던 구단의 대표적인 이벤트다. 페스티벌에는 모든 입장 관중에게 동백 유니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선수단 역시 같은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입장료는 기존 좌석 요금에 제공 상품 금액(1만1000원)이 더해진 특별 요금이 적용된다.
2023시즌 KBO리그 초반을 이끈 선수 11명이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투수 5명, 야수 6명으로 구성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롯데 자이언츠를 11년 만의 단독 선두로 이끈 나균안이 이름을 올렸다.나균안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33⅔이닝 동안 탈삼진 29개, 평균자책점 1.34를 기록했다.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은 6경기 37이닝을 던져 가장 많은 삼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제2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6월과 9월에 각각 3연전 홈경기를 잇따라 갖는다. 1일 울산시와 롯데 구단은 문수야구장에서 오는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을, 9월5일부터 7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당초 롯데 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울산지역 홈경기를 편성하려고 했으나, 시가 전국소년체전 및 전국장애학생체전을 비롯해 울산공업축제 등의 일정이 겹치는 탓에 조율을 거쳐 6월과 9월에 경기를 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에 울산 갈매기들도 기
2만299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구장은 7회 잭 렉스의 역전 적시타가 터진 순간 뜨겁게 끓어올랐다.올해 처음으로 사직구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고, 롯데 더그아웃은 순위표 맨 꼭대기를 예감하고 환한 웃음이 번졌다.키움 히어로즈에 5대3으로 역전승한 롯데는 13년 만에 8연승을 달린 것과 동시에, 2012년 이후 11년 만에 리그 단독 선두(10경기 이상 기준)로 올라섰다.개막에 앞서서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던 롯데는 4월 첫 달을 1위로 마감하며 파란을 예고했다.롯데의 거침없는 질주를 이끈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만원 관중 앞에서 11년 만에 단독 1위로 도약했다.롯데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대3으로 역전승했다.8연승을 달린 롯데는 14승 8패, 승률 0.636으로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SSG 랜더스(15승 9패, 승률 0.625)를 승차 없이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를 점령했다.롯데의 8연승은 2010년 6월3일 부산 LG 트윈스전~6월11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4706일 만이다.또한 10경기 이상 치렀을 때를 기준으로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투수 나균안(25)의 등 뒤에 그림자 하나가 등장했다.팀 선배 한현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한 뒤, 인터뷰 중이던 나균안의 목덜미에 차가운 물을 조르르 흘려보냈다.보통 사람이라면 놀랄 법도 하지만, 나균안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시즌 초반 롯데 마운드 구세주로 거듭난 나균안의 호투 비결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나균안은 시즌 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45로 눈부신 호투를 펼치고 있다. 리그 다승 공동 선두이며,
2021년 KBO리그 신인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의 미래로 주목받았던 최준용(22)은 이번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다.44경기에서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활약했던 2021년을 뒤로 하고 지난해 68경기 3승 4패 1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남긴 그는 점점 장점을 잃어가며 고전했다.국내 최고 수준의 회전수로 타자들을 압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올해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2군에서도 한동안 실전 투구 없이 재정비 훈련만 소화했던 최준용
프로야구 시즌 초반 공동 2위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주중 서울 잠실구장에서 격돌한다.두 팀은 나란히 9승 5패를 거둬 선두 SSG 랜더스(8승 4패)를 승차 없이 쫓는다. NC와 LG는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좋은 기회를 잡았다.NC는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허리통증),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빼고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근 3차례 3연전에서 연속해 2승 1패 이상을 거뒀다.7~9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에는 kt wiz, SSG를 각각 2승
9회말 끝내기 홈런을 치고서 그라운드를 돌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헬멧을 벗어 오른손에 쥐더니, 힘껏 뛰어올랐다.‘빅리거’를 꿈꾸던 시절, TV 중계로 본 강정호와 앤드루 매커천의 ‘슬램덩크 세리머니’를 자신이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돼 펼쳤다.최지만(피츠버그)은 올 시즌 피츠버그 선수들이 홈런을 치면 더그아웃에서 벌이는 ‘칼춤 세리머니’를 했다.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에 길이 남을 장면이었다.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로야구 시즌 초반 각각 4연승과 4연패로 상반된 분위기에 놓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주중 대구에서 격돌한다.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를 두 차례 연속 연장 10회에서 제압하는 등 대전 원전 3연전을 쓸어 담고 휘파람을 불었다.이와 달리 삼성은 서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이틀 내리 끝내기로 져 4연패를 당하고 대구로 무겁게 발걸음을 옮겼다.SSG는 지난 7~8일 한화전에서 모두 끌려가던 경기를 8~9회에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10회에 뒤집는 무서운 뒷심과 집중력을 뽐냈다.삼성은 LG와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기가 막힌 ‘골프스윙’으로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0으로 앞선 5회초 투런포를 터뜨렸다.그는 1사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인 좌완 루커스 리트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 2개를 흘려보낸 뒤 볼 2개를 잘 참았다.이어진 5구째 시속 122㎞ ‘스위퍼’(슬라이더성 변화구)가 날아왔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공이었다.
울산웨일즈 U-13 BC가 울산 대표로 선발돼 전국 초등학교 야구 대회에 참가한다.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UBSA, 회장 최영수)는 지난 6일 중구야구장에서 회장배(제19회 흥타령기) 전국 초등학교 야구 대회 울산 대표 선발전을 가졌다. 선발전은 울산웨일즈 U-13 BC와 대현초 BC가 단판 예선전을 치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울산웨일즈 U-13 BC가 대현초 BC를 12대2로 격파하고 울산 대표 선발팀이 됐다. 울산웨일즈 U-13 BC는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천안에서 열리는 회장배(제19회 흥타령기) 전국 초등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5년 만에 다시 부산 사직야구장에 울려 퍼진다.롯데 구단은 2018시즌부터 사용을 중단했던 응원가 ‘부산갈매기’를 이번 시즌부터 다시 공식 응원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6일 발표했다.롯데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육성 응원 갈증을 해소하고자 원곡자 측과 공감대를 형성해온 끝에 7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부산갈매기를 공식 응원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오랜 시간 부산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부산갈매기는 2017년 KBO리그 응원가 저작권 사태 이후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을 잡히며 허무하게 우승 도전을 멈췄다.당시 LG는 한국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전력상 우위를 보였지만, 키움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었다.후폭풍은 컸다. LG를 이끌던 류지현 감독은 그대로 유니폼을 벗었고, 코치진도 크게 물갈이됐다.내상을 입고 추운 겨울을 보낸 LG는 올 시즌 키움과 다시 만난다.염경엽 신임 감독 체제로 팀을 재편한 LG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정면충돌한다.두 팀은 첫 대결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50)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KIA 구단은 2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구단은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주에 받았다”며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아울러 사과문을 통해 “리그 모든 구성원과 팬들께 머리 숙여 사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2년 만에 1위로 마치고 올 시즌 기대감을 부풀렸다.한화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경기 초반 대량 득점해 14대3으로 크게 이겼다.팀당 14경기씩 편성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화는 비 때문에 치르지 못한 1경기를 빼고 9승 1무 3패를 거둬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특히 마지막에 4연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한화는 2020년부터 3년 내리 최하위에 머물고, 이 기간 KBO리그 구단 중 최초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연패를 당하는 등
부산에서 16년 만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다.KBO 사무국은 2차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28일 발표했다. 이사회는 전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다.먼저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이 오는 7월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건 2007년 이래 16년 만이다.KBO 이사회는 감독, 코치,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 수당을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1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또 KBO리그 차원에서 수비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수들의 수비 기량 향상을 도모하고자 공식 수비상을 제정하기로
일본이 전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호화 멤버로 팀을 꾸린 ‘야구 종가’ 미국을 제압하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했다.일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미국을 3대2로 따돌리고 2006년, 2009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14년 만에 WBC 정상을 밟았다.선발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비롯해 7명이 이어 던진 일본 마운드는 이날 선발 타자 기준 2억달러가 넘는 미국의 막강 타선을 산발 9안타 2점으로 틀어 막고, 견고한 방
한국 야구의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로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베이징 세대’의 종언을 알린 무대였다.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현수(35·LG 트윈스)는 지난 13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1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코리아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김현수는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 대회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대회(10회)와 출전(62경기), 안타(77안타), 타점(38점) 기록을 보유한 산증인이다.20세의 나이로 출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