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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표적인 ‘부실공기업’인 한국석유공사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가 한계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총부채 20조원’이 넘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올해 사장과 임직원 보수를 타 공기업보다 크게 인상한데 이어 직원들에게 정부 지침을 무시한 채 수백억원에 달하는 초저리의 주택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대출해 줬다. 그런데도 자구 노력만으론 재무구조 개선에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 추가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이쯤 되면 국가가 부여한 에너지수급권을 볼모로 ‘배째라식’ 경영을 계속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경
사설
경상일보
2023.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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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선정을 앞두고 울산시가 특구 지정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회발전특구 제도는 윤석열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컨트롤타워로 새롭게 출범한 ‘지방시대위원회’의 핵심 지방분권·균형발전 정책으로, 지자체가 대규모 기업투자를 유치하도록 도와주는 제도다. 이 제도에는 세제 지원, 민간펀드 조성, 재정 지원, 근로자 정주 여건 조성 등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울산시도 울산의 전반적인 현황을 파악해 울산 미래산업에 유리하도록 유치기업을 세분화, 전략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기회발전특구는
사설
경상일보
2023.10.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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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과학 분야 의료인 양성을 강조하면서 전국적으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신설 붐이 일어나고 있다. 울산의 경우 UNIST가 일찍부터 의전원 신설을 추진해왔으나 이번에 전국 과학기술원들이 대거 의전원 신설을 추진하고 나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전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UNIST와 울산시, 그리고 공동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는 울산대학교 등은 다른 지역보다 한 발 앞서 상호간 협력과 지원 등을 좀 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윤 대통령이 강조한 ‘의과학 분야 의료인’이란
사설
경상일보
2023.10.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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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경주·포항 등 해오름동맹 3개 도시가 경제 성장둔화와 인구 감소 등 위기를 극복하고 초광역경제권으로 나아가기 위해 공동협력 사업을 확대한다. 동맹결성 이후 경제, 산업, 관광 등 대내·외적 정책환경이 다양하게 변화한 만큼 이를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사업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7월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에 이어 ‘해오름동맹 경제공동체’까지 성공적으로 출범시킨다면 울산의 경제지도가 획기적으로 확장된다. 그렇게 되면 ‘두개의 초광역협력 경제공동체’를 확보해 울산권 ‘슈퍼 경제권’의 탄생이 현실화될 수 있다.울산시는 23일 ‘
사설
경상일보
2023.10.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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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울산시가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을 끝냈다. 시는 최근 울주군 34개, 북구 4개 등 총 38개소에 대한 계획수립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성장관리계획구역은 총 면적은 253만3625㎡로 축구장 350개 규모다.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먼저 성장관리계획구역 지정을 완료했다는 것은 울산시가 그만큼 기업과 공장이 쉽게 들어오도록 발빠르게 여건을 만들었다는 뜻이다. 기업을 체계적으로 하나라도 더 유치하려는 울산시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성장관리계획구역은 개발 수요가 많아 무질서한 개발이
사설
경상일보
2023.10.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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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도심 곳곳에 성인PC방이 난립하고 있다. 자고나면 사행성 게임을 조장하는 성인PC방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을 정도다. 상당수는 도박 관련 사이트·서비스를 제공해 환전행위 등으로 사실상 ‘우회 도박장’으로 운영되는 성인PC방이라고 한다. PC방을 가장한 우회 도박장 운영은 불법이다. 이대로 방치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도박 중독에 빠지는 ‘제2의 바다이야기’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사행성을 조장하는 성인PC방에 대한 등록 규제와 함께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울산경찰청은 사행성을 부추기는 성인PC방이 급증해
사설
경상일보
2023.10.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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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력 확충과 인재 양성은 필요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의사뿐 아니라 관련 의과학 분야를 키우기 위한 의료인 양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에서도 지난 20여년간 동결됐던 의대 입학정원이 어느 정도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또 UNIST에서 최초로 개원한 의과학대학원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지역 필수의료 붕괴
사설
경상일보
2023.10.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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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경제성장을 구성하는 ‘총요소 생산성증가율’과 ‘생산요소 투입 성장 기여도’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총요소 생산성 증가율’은 생산요소(노동·자본·토지)의 투입량 변화를 제외한 생산량(효율)의 증가율을 의미하는 경제지표다. 생산의 효율성이 낮다는 것은 지역 경제성장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울산의 경제가 생산요소 투입에 의존하는 경제성장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울산의 경제를 기술혁신, 경영혁신, 노동의 질적 향상 등 총요소생산성 향상을 통한 성장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차
사설
경상일보
2023.10.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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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정하고 발표 시기와 증원 규모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사단체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방안을 일방적으로 발표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력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울산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의사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의사단체들이 강력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의사편중 현상이 심화된 상태에서 의사단체들의 주장은 공허하게만 들린다. 의사단체들은 고통받고 있는 지역 환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려주기를 바란다.복지부 조사에 의하면 지역의료기관
사설
경상일보
2023.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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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 안전도시’ 울산이 UN의 ‘재난복원력 중심도시’ 인증을 받았다. 울산은 화학물질 취급량 전국 1위이고, 가까이에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만 10기가 넘는 산업도시다. 이런 열악한 산업적·지리적 환경 속에서 세계적으로 재난 대처 능력과 복원력 모범도시로 공인을 받은 것은 축하할 일이다. 도처에 재난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최악의 환경에서 최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더욱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모아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으로부터 ‘재난복원력
사설
경상일보
2023.10.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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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삼동면 대암댐 주변을 수변공원화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개장한 남구 선암호수공원 못지 않은 호수공원을 울산 서부권에도 만들자는 것이다. 주민들의 요구는 일견 타당한 면이 없지 않다. 특히 대암댐은 취수를 시작한지 50년이 넘었고, 이 기간 동안 일대 주민들은 개발행위 제한, 사유재산권 규제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주민들의 하소연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대암댐은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수자원공사가 지난 1969년 12월 언양읍 구수리에 건설했다. 유역면적 77㎢에 총
사설
경상일보
2023.10.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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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울산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대한 투자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온산국가산업단지 내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신증설 등에 1조원을 투자한다. 지난 7월 울산지역 6개 산업단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이처럼 조 단위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고려아연이 처음이다.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에서 ‘글로벌 1위 이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기업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고려아연의 선제적인 대규모 투자로 ‘이차전지 글로벌 산업 거점 도시’를 향한
사설
경상일보
2023.10.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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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함정 분야 방산 독과점 체제 출현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간 기업 결합으로 한화오션이 출범 이후 함정 방산물량이 독과점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가능성을 우려해 양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마치 우연이 겹치기라도 하듯 함정 분야 선두주자 HD현대중공업은 불합리한 보안사고 감점 제재로 방산 일감 수주가 막힐 판이다.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현대중공업을 배제하기 위해 감점제도를 강화한 조치가 아니냐며 의혹이 제기됐다. 이대로라면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설
경상일보
2023.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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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시설 지정이후 30여년간 방치된 울산 온양발리 울산온천유원지 일원이 유원지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일몰제 적용을 받아 연내 유원지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양 일원은 2035년 울산 도시기본계획 공간계획상 4부도심의 한 곳으로, 온산국가공단 팽창과 더불어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울산온천유원지 시설이 해제되면 울산시의 주거·산업·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남부권 신도시 건설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
사설
경상일보
2023.10.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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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제2도심인 언양권 개발의 핵심인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업자인 롯데 측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약속해 주지 않으면 사업을 수행하기 힘들다’는 조건부 최후통첩에서 한걸음 살짝 물러섰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단했던 임시주차장 부지 공사를 재개하며, 사업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런데 사업추진에 대한 롯데 측의 공식 입장이나 사업계획서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핵심’이 빠진 만큼 지역사회의 의구심도 스멀스멀 생겨나고 있다. 롯데는 KTX복합환승센터사업을 재개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밝혀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3.10.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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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미혼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유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은 개인의 선택이다’고 생각하는 청년 세대가 많다는 의미다. ‘불안정한 미래’로 인해 청년 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이 크게 변하고 있다. 결혼·출산장벽을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울산시는 지난 4월 지역 3820가구를 대상으로 문화·여가, 청년 등 9개 부분에 대해 진행한 생활실태 및 시민의식 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사설
경상일보
2023.10.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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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나무재선충병이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청이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감염목이 2021년 30만7919그루에서 올해 106만5967그루로 3.5배나 급증했다. 지난 2017년 99만2363그루에서 2021년 30만7919그루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1년 만에 106만 그루 이상이 감염된 것이다.울산은 2020년 10만8000그루, 2021년 7만9000그루, 2022년 9만1000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해와
사설
경상일보
2023.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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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요양병원을 포함한 대부분 병원들이 연명의료 중단을 승인하는 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하지 않아 죽음을 앞둔 말기 환자의 연명의료 거부권, 즉 웰다잉(well dying) 권리가 외면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존엄사와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자기 삶에 대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겠다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병원은 윤리위를 아예 운영하지 않고 있다. 특히 윤리위 설치율이 지극히 낮은 요양병원에선 말기 환자의 연명치료 거부권이 철저히 차단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들의
사설
경상일보
2023.10.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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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 정부 출범 이후 ‘첨단기술산업 불모지’ 울산에 반도체 산업의 싹이 트고 있다. 울산은 올해 정부의 반도체 관련 4개 공모 사업에 연거푸 선정돼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 단초를 마련했다. 반도체는 이차전지, 수소, 미래차 등과 함께 주력산업이 직면한 성장정체 위기를 극복하고, 중공업 도시 울산을 ‘미래형 첨단기술산업도시’로 이끌 수 있는 핵심 산업이다. 울산시는 반도체 기반과 우수인력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이 만개할 수 있도록 실현가능한 ‘울산형 반도체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3.10.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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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원산지를 거짓으로 쓰거나 아예 표기하지 않는 등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업체가 다수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4일부터 27일까지 2만1133개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386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이번 단속에서 8곳이 적발됐다. 울산의 경우 올해만 적발 건수가 34건에 달하는데, 단속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관련법에 따르면 농수산물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업자에 대해서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자에
사설
경상일보
2023.10.12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