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이 관심을 두었던 일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언제 국민의힘 선대위에 들어와 윤석열 후보를 돕나 하는 것이었다. 김씨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심한 탄압을 받고 있을 때 “정치인에게는 ‘별의 순간’이 있는데 이런 기회는 쉽게 오지 않는다”면서 은근히 윤 총장이 검찰을 떠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설 것을 은근히 종용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는 비상대책 위원장으로서 이들을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으므로 그
정수(가명·17세)네는 한부모가족으로 정수 엄마가 21살 어린 나이로 혼인하기 전 정수를 낳아 현재까지 홀로 정수를 키워왔다.정수 엄마는 정수를 양육원에 맡기기도 하고, 모자시설에서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거지를 계속해 옮겨다니다 지난 2017년 정수 이모네가 있는 울산으로 이사오게 됐다.어린시절 불안정한 주거지와 양육환경으로 정수는 심리적 불안감이 컸다. 울산으로 와 이모집에서 지내게 됐지만 정수의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모네에서 나오기로 결심했다.정수 엄마는 안정적인 주거환경 마련을 위해 지난 2018년 LH 전세임대
김두겸 시장이 지난 7월1일 제8대 민선 시장 취임과 함께 업무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돼 울산을 다시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울산시는 1962년까지는 울산군이었다가 그해 우리나라 제일의 공업도시로 지정되면서 시로 승격했다. 역대시장을 보면 임명제 시장은 초대 홍승순 시장을 포함해 20명이었고 광역시장은 초대 심완구부터 박맹우·김기현·송철호 등 5명이 취임했다.시장은 시의 우두머리로, 명장 밑에 약졸이 없듯이 명 시장은 항상 명 시정을 펼쳤다. 공업도시 울산은 풀기 힘든 민원이 많고 노동자들
1. 영화 의 배경지로 유명한 섬 청산도, 한때는 신선이 사는 곳이라고 하여 선도(仙島)라고 했다. 청산도 범바위에 얽힌 전설은 신선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옛날 옛적에 신선을 모시고 다니던 범이 있었다. 어느 날 신선이 남쪽의 신성한 섬 청산도에, 불로불사의 생명 기운을 가진 십장생을 모으라고 말했다.범은 십장생에게 신선의 말을 전하였고. 그 말을 들은 십장생은 범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명색이 12간지에 들어있는 자신이 빠졌다는 것에 몹시 화가 난 범은 신선이 내린 명을 거역하고 그중 하나인 사슴을 해치고 애기범과
새울봉사대(대장 이상민)는 새울원자력 전체 직원 약 1200명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대다. 지난 2017년 3월21일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지역 사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새울봉사대는 홀몸노인 밑반찬 배달 및 안부 살피기, 전통시장 장보기 및 복지시설 기부, 다문화 가정 학습지 지원 및 청소년 현장 체험학습 지원 등 사회 취약 계층은 물론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헌혈 운동과 연말 성금 기탁 등도 진행하며 봉사대 슬로건인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에 따라 다양한 봉사를 운영 중이다.봉사활
일제강점기 울산에는 조형진·강철·권우락 등 항일운동을 벌이다가 구속된 애국지사들이 많았다. 특히 3·1운동 후 각 지역마다 청년회가 조직되면서 많은 청년이 구속되었다. 구속되면 조사를 거쳐 재판을 받았다.일제강점기에도 변호사가 있어 재판받는 동안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1928년 6월25일 공판이 있었던 경남청년연맹 재판과 1929년 4월20일 울산군청년연맹(蔚山郡靑年聯盟) 사건 재판 등 울산청년들의 재판을 보면 이종남(李鍾南) 변호사 이름이 자주 거론된다.실제로 이 변호사는 일제강점기 울산 청년들을 위한 재판에서
태화강에 또하나의 다리건설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중구 반구동과 남구 삼산동을 잇는 가칭 ‘제2명촌교’입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 제2명촌교를 명품예술다리로 건설하겠다면서 다리명칭 공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태화강에도 관광상품이 될만한 명품다리가 놓여질 지 주목됩니다. 또 지난달 울산시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진 ‘도시빛 특화계획 용역’에도 이미 설치된 11개 다리조명 계획이 들어 있습니다. 태화강의 다리가 어떻게 달라질지 살펴봅니다.-태화강에는 다리가 많다. 아직도 더 많은 다리가 필요한가.“태화강은 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기
울산 중구 ‘성안 경로식당 봉사단’은 총 22개의 지역 봉사단체로 구성돼있으며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편하게 찾아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경로식당에서 매일 따뜻한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하루에 약 70명의 노인들이 방문하는 성안 경로식당은 학누리 봉사단, 배꽃적십자봉사회, 공덕회 등 지역 봉사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번갈아가며 밑반찬과 식사를 직접 준비한다. 여름철 더운 날에 앞치마와 모자를 쓰고 일하면 반찬 준비만 마쳐도 온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흐르고 몸도 고되지만, 이들 봉사단은 단 하루도 거르는 날 없이
◇장생포, 시대를 품다장생포란 지명은 ‘장승개’에서 왔다. 장승은 옛날 마을 어귀나 길가에 세워진 이정표의 푯말이며, 마을을 지키는 목신이다. ‘개’는 바닷가를 이르는 말로 포구를 뜻하는 옛말이다. 장승개가 한자로 음역되는 과정에서 불로장생이란 뜻이 강조되면서 장생포가 되었다.장생포 관련 기록은 를 지은, 송순의 문집인 에 실린 시 ‘망선대’에 나온다. 송순은 조선 성종 때 경상도관찰사로 울산지역을 순시하다 장생포 망제산 정상에 있는 돈대에 올라 시를 짓고, 서문에 ‘망선대’의 내력을 밝혀 놓았다. 이 시를 소개
일제의 감시명단에 이름 올랐던울산 ‘불령선인’ 중 한명인 이용락남창 3·1운동 주도했다가 옥살이생계 어려움과 일제의 감시 속에도한일 오가며 힘든 시절 꿋꿋이 버텨 1943년 귀국후 본격적인 집필 시작전국 돌며 만세운동 현장 확인하고애국지사들 직접 만나서 자료 수집어려운 재정 탓 1969년에야 첫 발간별세후 뒤늦게 정부 표창·훈장 수여남창 3·1운동은 학성이씨가 중심이 되어 많은 유림이 참여했지만 이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이용락 옹이다. 이 옹은 남창 3·1운동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해방 전후 전국을 돌면서 3·1운동에 참여
동영(가명·3세)이 엄마는 홀로 동영이를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정의 가장이다. 동영이 아빠는 결혼 생활 동안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더불어 동영이 엄마의 명의로 외제차와 사업체를 계약해 그 할부금과 세금도 체납했다. 결국 동영이 엄마와 아빠는 지난 2021년 1월 이혼했으며, 이혼 후 채무 4000만원은 동영이 엄마가 오롯이 떠안게 됐다. 동영이 아빠는 현재 마약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이다.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채무조정제도는 빚이 너무 많아 정상적으로 상환하기 어려운 국민을 대상으로 상환기간 연장, 분할상환
“봉사가 참 신기한게, 매번 하는건데 항상 할 때마다 마음이 뿌듯해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간절곶나눔봉사회(이영애)는 설립 이후 10년 가까이 서생면의 어려운 이웃에게 정기적으로 직접 만든 반찬을 배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간절곶나눔봉사회는 서생면에 거주하는 주민 10명으로 구성됐다. 매월 2회 서생면 지역의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에게 직접 조리한 밑반찬을 배달한다. 간절곶나눔봉사회가 지원하는 가구는 총 35가구로, 면사무소에서 취약가구 추천을 받기도 하고 봉사회가 직접 다니면서 열악한 환
장생포의 해안가 주택 사이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해안가의 또 다른 문화공간인 ‘장생포 아트스테이’가 있다. 포경산업이 활발하던 시절 선원들과 울산을 찾는 외지인들이 묵었던 신진여인숙이 지난 2018년 오래된 유휴공간에서 리모델링을 거쳐 ‘장생포 아트스테이’로 재탄생했다.아트스테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문학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작가 6명의 창작공간과 북카페, 성인을 위한 목공 수업교실, 어린이 대상 예술 수업 공간이 있다. 레지던시 작가들의 지난 작업들을 보여주는 작은 전시 공간도 운영 중이다.탁 트인 앞마당에는 장생포를 찾은
요즘 울산을 돌아보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꽃이 무궁화다. 특히 태화강국가정원과 선암호수공원,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는 무궁화동산이 따로 있고 이곳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볼 수 있다.무궁화는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꽃을 피워 수령이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50~60년 수령이면 고목이 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100년 수령의 무궁화가 드물다. 그런데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석천리 석계서원에는 조선 조 말 이재락 선생이 심은 100년 넘은 무궁화나무가 있어 ‘무궁화 도시 울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울산이 이처럼 무궁
염포동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이순옥)는 울산 북구 염포동 관내 취약계층과 독거노인들에게 약 20년동안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여성자원봉사회에는 현재 21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염포동에 사는 주민들로 구성됐지만 이사를 간 뒤에도 이곳 봉사회에서 계속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원도 일부 있을 정도로 회원들의 봉사에 대한 열의는 뜨겁다.여성자원봉사회는 매일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주고 있다. 관내 쓰레기를 청소하는 지역 환경정화활동 역시 매달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한달에 한번씩 경로당에서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
1. 다산이 처음으로 한시를 지은 때는 그의 나이 7살 때(1768년)이다. 다산은 여섯 살 때 연천 현감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가서 연천에서 살았다.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네/ 멀고 가까움의 지세가 다른 탓이지(小山蔽大山 / 遠近地不同)’. 이 시는 다산의 첫 한시 작품으로 그가 일곱 살 때 연천에서 지었다. 시를 본 다산의 아버지는 “분수와 소장에 밝으니 산수 같은 학문에 통달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고 한다.다산은 ‘산수(山水)’에 관심이 많았다. 제2집 제24권, ‘상서고훈’(尙書古訓) 권3 ‘우공편(禹貢篇
김수용의 대표작을 들라면 대부분의 독자들은 를 말한다. 1985년 1000만원 고료 소설문학상 당선작이었던 이 소설은 청소년 시절 그가 경험했던 거지 생활을 소재로 하고 있다.이 소설은 학교 교사인 주인공 김수구가 거지 왕초 최 형을 통해 본 1980년대 밑바닥 인생을 그렸다. 김수구는 고등학교 시화전 때 만난 최 형과의 인연으로 거지생활을 경험한다. 최 형은 정체가 불분명한 인물이다. 경상도 부잣집 아들이라는 소문도 있고 일간지 신춘문예 출신의 작가라는 풍문도 들린다. 김수구는 한때 최 형의 기행에 매료된다.
“늘 마음과 마음이 닿도록 봉사에 진심을 다 하고 있습니다.” 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회(회장 신용일)는 기존 적십자봉사회 울산시협의회에서 지난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으로 각 구군으로 분리되며 설립됐다. 중구지구협의회 내에는 24개의 소단위 봉사단체들이 있고 총 회원은 약 484명에 달한다. 신용일 회장은 “적십자라고 하면 대부분 재난구호 단체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이에 각 구군과 연계해, 행정과 함께 다양한 방면에서 봉사를 진행하며 적십자봉사회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봉사회 중구지구협의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가 울산에 새공장을 짓는 것은 34년만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국내 공장 미래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습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4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신공장 투자 규모에 대해 약 2조원 정도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울산의 3대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분야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일자리 감소와 경기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대차 공장 신설의 의미와 앞
올해는 1980~90년대 울산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수용 작가가 영면한 지 꼭 10주년이 되는 해다.2012년 김수용 작가가 세상을 떠났을 때 한 지역 신문은 “울산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며 한때 울산지역 소설계를 주도했던 김수용 작가가 타계했다”고 보도했다.해방 후 울산은 많은 작가를 배출했지만, 이들 중에도 김 작가는 가장 많은 화제를 남겼다. 한때는 경남도의원 후보로 선거에도 발을 들여놓았던 그의 기행과 명성은 울산을 넘어 전국구였다. 1991년 서울에서 발간한 에는 울산의 몇 안 되는 작가 반열에 그의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