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유가와 관련된 매스컴 소식을 접하다 보면,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표현을 자주 듣게 된다. 세계 석유 수입 5위, 무자원국이라는 수식어를 인용하며, 나락으로 치닫고 있는 국제유가가 우리나라에 주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 분석의 정확성은 차치하고 한국의 국영석유기업을 이끌고 있는 수장으로서 ‘석유 한 방
대학에서 경영학을 30여 년간 연구하고 가르치다가 경영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경영학자와 경영자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것이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경영학자는 머리만 아프면 되었는데 경영자는 머리와 몸이 함께 피곤하다고 대답하곤 했다. 경영자는 당면과제나 앞으로 다가올 문제들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뿐더러 상황을 파악하
“버틴다는 건 어떻게든 완생(完生)으로 나아간다는 거다. 우린 아직 다 미생(未生)이다!” 최근 화제가 된 ‘미생’이라는 드라마의 대사 한 구절이다. 청년실업, 비정규직, 직장내 성희롱,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를 리얼하게 표현하면서도 그 틈바구니에서 버텨나가는 불안한 현대인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어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 같다. 어렵고 불안한 ‘미생(未
올해가 저물어 간다. 사회적으로 우울한 기운에 꿈도 접어야 하는가. 젊은 세대를 일컬어 취업, 결혼 그리고 꿈을 포기한 3포 세대라고도 한다. 현실 감각이 둔하고 무력함으로 망한 세대라는 조소 속에 어두움만 점철된 미래만이 장막으로 가려져 있다.역사적으로 생존을 위하여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었던 암울한 시대에도 부모들은 질경이 같이 삶의 손을 놓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주도한 세대를 말한다. 이 시기에 태어난 인구는 대략 715만 명 정도인데 이들의 대대적인 은퇴를 앞두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전쟁 이후 황폐화된 국토에서 대부분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보릿고개를 겪으며 대학 진학보다는 공고, 농고, 상고 등 실업계 고
계속 불어오는 찬바람에 코트를 껴입고도 온 몸이 덜덜 떨리는 겨울이다. 얼마 전에는 울산에도 눈이 내렸었다. 갑작스레 내린 눈에 출근하던 차량들은 길에서 거북이 걸음으로 달렸고, 길을 가는 행인들은 눈에 미끄러질까 조심스런 걸음으로 목적지로 향했었다.이처럼 추운 계절에 마음마저 시리게 하는 뉴스가 종종 눈에 띈다. 국내의 경제상황이 어려워 가계 소비가 위축
몇 달 전부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출장 가는 기차에서, 혹은 약속장소에 좀 일찍 도착했을 때 유튜브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동영상 강연을 보는 것이다. 손쉽게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추천하고 싶은 습관이다. 최근 동영상 강연을 보면서 꼭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에 메모해둔 몇 가지 주제를 공유하고 스스로를 독려하고 싶어 언급한다
인간은 오랫동안 공동협동생활로서 종족을 보존하고 이어왔다. 육체적·환경적 악조건에도 명맥을 유지한 원초적 힘은 끈끈한 종족간의 협동심이었다. 약 700만년전 아프리카 동부지역에서 원인류의 조상은 다른 영장류에 비하면 숲속에서 나무타기와 열매 섭취 등에 있어 순발력도 모자라고 털도 없으며 몸집도 작아 생존경쟁에서 밀려 메마른 벌판으로 쫓겨났다고 한다. 약 6
올해 5월에 개봉된 HER(그녀)라는 영화에서 하루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이 부인과 사이가 나빠져서 이혼을 준비하던 중 새로운 그녀를 만났는데 그녀는 사람이 아닌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컴퓨터 운영체제였다. 인공지능인 그녀(HER) 사만다는 데이터 처리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축적하고 학습까지 할 수 있어 주인공과 항상 대화하며 주인공을 이해해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새로 무엇을 시작하려고 결심하거나 시작할 때 이 말을 사용하곤 한다.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으므로,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맞다. 그러나 우리는 시작에 집중한 나머지 때로 끝맺음에 소홀하고 만다. ‘작심삼일’이나 ‘용두사미’가 이와 관련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작심삼일’은 어떤 일에
우리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무한한 정보와 모든 소식지나 정보매체 등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용어 중 하나가 IT(Information Technology)이다. 마치 IT를 통해서만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은 세상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세상의 문화와 기술이 바뀌어 간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지혜의 가르침도, 최신의 소식이
인간은 몸과 마음이 조화로워야 평화롭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몸은 출생 후 20년에 걸쳐 성장하지만 정신은 완만하게 순응하며 형성되어간다. 정서적 성숙은 서서히 익어가는 과일과 같아 꽃의 줄기를 잡아 늘인다고 빨리 여무는 것은 아니다. 가파른 경제적 발전과 경쟁으로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행복을 담보하여 경제적 편의는 얻었지만 정신적으로는 불안정해서
사람들이 음식의 질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88년 미국에서 활동하던 식이요법 전문가가 공영방송을 통해서 채식을 강조한 것이 시작이 아닐까 싶다. 건강이라는 익숙하고 매력적인 단어를 앞세운 메시지는 사람들의 생각을 단시간에 바꿔놓기에 충분하였다. 1989년에 있었던 라면 공업용 우지 파동도 그러하였다. 8년 가까
한 해를 마무리 해야할 시점에 이르면 기부와 나눔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과거에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하는 선행을 참된 선행이라 여겼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시각도 달라졌고, 요즘에는 유명인들의 기부 및 나눔이 언론매체를 통해 퍼지면서 일반인들에게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부와 나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심지어 화장실에 앉아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되었다. 방금 올라온 기사를 읽고 거래처 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인과 오늘찍은 사진을 공유한다. ICT(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통해 편리해진 일상의 모습들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보융합의 큰
만남과 헤어짐은 다반사이지만 삶과의 결별은 결코 익숙하지 않다. 젊을수록 인생은 길어지고 투자비용도 많이 들지만 경제 수명이 점차 짧아지면서 은퇴 후 삶은 늘어난다. 자식 뒷바라지를 해야 할 기간은 길어지고 지출이 늘면서 노후를 준비할 여력은 엷어지고 자식은 부모의 부양을 염두도 못 내니 모두가 괴롭다.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다면 다행이나 인생 마지막에 별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다’라고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ys 535~475 BC)는 말했다.얼마 전부터 우리 일상에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는 단어를 자주 듣곤 한다. 급변하는 현재에 대처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려면 생각의 틀을 바꾸라는 뜻이다.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
지난 19일, ‘평화의 숨결·아시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17회 아시안게임이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 45개 회원국 전원이 출전하여 그야말로 아시아의 대축제이자 화합의 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좋은 출발을 했다.세월호를 비롯해 여러모로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들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언젠가 TV에서 ‘동물의 왕국’을 봤다. 악어의 엄청난 파괴력과 사냥기술이 주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알에서 부화해서 4000배 이상 몸무게가 불어 늪지의 제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성체가 되기 전 대부분이 죽임을 당하고 겨우 2%만 살아 남았다. 필자는 울산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어서인지 문득 악어의 세계가 마치 지금의
신은 자연과 인간을 창조하였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우리의 자유의지에 달렸다. 삶의 모습이 다양한 만큼 어느 길이 정답이라고 자신있게 내세울 수 는 없다.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마냥 재산·권력 그리고 명예를 지향하다가 곤경에 빠지는 사람들을 자주 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을 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순간의 유혹에 편리한 지름길을 가다가 평생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