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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가 마침내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종합국립대가 하나도 없는 울산으로서는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글로컬대학의 항해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는 것은 앞으로 지역 혁신을 힘차게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에 함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대학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결코 만만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울산대와 울산시는 한 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글로컬대학이란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함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가는 대학을
사설
경상일보
2023.11.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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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기요금이 또다시 오르면서 에너지 다소비업종 대기업이 즐비한 울산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기사용이 많은 자동차·조선·석유화학·비철금속 등 대부분의 대기업이 이번 산업용(을) 전기요금의 ‘핀셋 인상’ 적용 목록에 올랐다. 이번 인상만으로 대기업 대부분 연간 수십억 원에서 100억 원대 이상 전기요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판이다. 업종별로 업황이 다른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산업부와 한전은 지난 9일자로 계약전력 300㎸ 이상인 산업용(을) 대용량 전
사설
경상일보
2023.11.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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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올해 대규모 사업비를 들여 녹지공간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녹지공간 조성 사업은 말이 녹지공간 조성 사업이지 사실은 지금까지 있어왔던 녹지를 잘 다듬어 제대로 된 공원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녹지공간을 부가가치가 높은 공간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이 시민들의 삶에 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시가 이번에 투입하는 사업비는 823억원이며, 녹지 조성 면적은 30만4431㎡다. 대상 사업은 삼산쓰레기매립장 완충녹지 조성사업, 도심생
사설
경상일보
2023.11.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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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 2024년도 살림살이는 ‘복지’와 민생’에 방점이 찍혔다. ‘복지’와 ‘민생’이라는 민선8기 두번째 본 예산 편성의 핵심 키워드로 울산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두터운 복지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구감소와 성장정체에 직면한 울산경제의 숨통을 틔울 수 있도록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새해에는 수년째 주춤거리는 울산경제가 다시 성장궤도에 올라서고, 사회 전반에 복지 정책이 스며들어 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울산시는 전년 예산 대비 4.0% 늘어난 4조7932억
사설
경상일보
2023.1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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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이 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의 범위를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이미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예고한 상태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법원이 쌍용차 파업 노동자들에 대해 47억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하자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노란 봉투에 담아 전달한 데서 유래됐다. 노란봉투법은 노사 관계와 관련한 사용자의 범위를 넓히고 파업 노
사설
경상일보
2023.11.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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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국내 최초로 공무원과 대기업간 파격적인 인사 교류를 단행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에 재직 중인 김규덕(54) 경영지원본부 전무를 현재 공석인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2024년 1월 정기인사 때 과장급 서기관을 현대중공업에 파견할 예정이다.울산의 대표적인 기업인 HD현대중공업과 울산시가 인력을 교류한다는 것은 비단 두 기관간 인사교류를 넘어 울산지역 행정과 산업이 그 동안의 장벽을 걷어내고 새로운 내일을 향해 함께 동반 성장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특히 울산
사설
경상일보
2023.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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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업단지에 정유·화학·자동차·조선 등 중화학공업을 지원하는 울산항이 개항 60주년을 맞았다. 1963년 개항 이래 대한민국 경제발전과 국부창출을 견인한 해상관문 역할을 한 지 어언 60년이다. 그동안 울산항은 국내 1위, 세계 4위의 액체화물 처리항만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울산경제 성장의 둔화와 함께 울산항 물동량이 정체되고 있고 신항개발도 지지부진하다. 울산항이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동북아 에너지 항만으로서의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도록 울산시를 비롯한 산학연관이 지혜를 모아야할 것이다.울산항만공사는 8일 롯데호텔
사설
경상일보
2023.1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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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이 의대병원 정원을 최대 100명까지 확충하기로 했다. 전국에서도 최악의 의료인프라를 갖고 있는 울산은 그 동안 의사와 의료시설 등이 턱없이 모자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일이 허다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이번에 정원을 대폭 확충하려는 것은 순수하게 울산시민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적극 나서서 울산의 취약한 의료기반을 설명하고 정원 확충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울산대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와 함께 40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학생 수용 역량과 증원 수요 조사를
사설
경상일보
2023.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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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회용품 규제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식당 종이컵 사용 금지 규제를 돌연 철회했다. 또 카페 등 플라스틱 빨대 단속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음식점, 카페 등 업소들을 상대로 지난 1년간 홍보와 계도활동을 벌인 지자체의 행정업무도 ‘없던 일’이 됐다.1회용품과 플라스틱 규제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정책이다. 이번 정부 정책의 후퇴는 미국 유럽 등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도 퇴행하는 모양새다. 수출입 무역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에
사설
경상일보
2023.11.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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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추진하며 다시 지방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하겠다던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나온 발표여서 더욱 충격적이다. 말로는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발상이다.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해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편입하겠다는 현재 계획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겠다는 ‘퇴행적인 지역균형발전’ 계획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수
사설
경상일보
2023.1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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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선 학교의 학생 화장실 비데 설치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도시로 알려져 있는 울산의 비데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는 사실은 학생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말해준다. 울산은 전국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도시인데, 정작 화장실 환경은 전국에서 가장 열악하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2만3241곳 중 학생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된 곳은 1496곳으로 고작 6.4%에 그쳤다. 이는 경기 등과 함께 최하위권일 뿐더러 7개
사설
경상일보
2023.11.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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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니 식비 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은 더 어렵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가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다.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이 주원인이라고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불가항력이라며 두고만 보고 있을건가. 말로만 민생 운운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일에 나서야 한다.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생강이 지난해 같은
사설
경상일보
2023.1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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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산업계의 인력난에 숨통이 트였다. 정부가 산업계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숙련기능인력 연간 쿼터를 3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기존 점수제를 간소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울산지역 중소기업 대부분이 이 제도를 알지 못하고 있으며, 기자재업체 등 후방 산업의 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제도를 좀 더 보완하고 더 많은 인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울산시와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시는 오는 11일까지 ‘K-point E74’에 따른 ‘숙련 기능인력 비자(E-7-4)’ 전환 추천 대상자를 모
사설
경상일보
2023.11.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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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교육의 질을 높여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의 교육·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한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나선다. ‘좋은 학교’ ‘질높은 교육’이 있어야 우수인재를 지역에 머물게하고 필요한 우수인재를 적기에 산업에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울산은 교육 기반 약화와 일자리 문제로 벌써 8년째 인구 순유출 도시가 됐다. 울산이 더 이상의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산업에 우수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길은 지역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공청회에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
사설
경상일보
2023.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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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빼고 모든 생활물가가 오르고 있다.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다시 4%대를 찍었다.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이상기온과 맞물려 농산물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물가 불안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 서민들의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9%나 올랐다.물가 안정은 서민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민생대책이다. 하지만 물가 불안을 잡기 위해 정부의 뾰족한 대책은 잘 보이질 않는다. 물가를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는 세계 최고의
사설
경상일보
2023.11.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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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기회발전·교육자유·도심융합·문화특구’ 등 4대 특구를 중심으로 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지역의 현실을 잘 아는 지자체가 실질적 권한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도록 중앙정부는 자치조직권 등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고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지방시대 계획, 초광역권 발전계획 등 울산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특화된 발전전략이 매우 긴요해졌다. 울산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엔진을 다시 가동할수 있도록 ‘울산형 지방시대 발전전략’ 추진에 빈틈이 없어야할 것이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사설
경상일보
2023.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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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확진 사례가 나온 럼피스킨병은 충북, 경기, 인천, 강원 등에 이어 경남 창원까지 번졌다. 울주군과 북구는 울산 턱밑까지 다가온 럼피스킨병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재 울주군에는 1486개 농가에서 3만5915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고, 북구에는 86개 농가에서 290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사설
경상일보
2023.11.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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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월간회의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서두르라고 주문했다. 김 시장이 그린벨트 해제를 언급한 것이 한두번이 아닐진데 이렇게 그린벨트 해제를 다그치는 것은 울산에 공장 지을 땅이 없기 때문이다. 땅이 있어야 공장을 지을 수 있고, 공장이 돌아가야, 그에 따라 일자리가 생기는데 아직 그린벨트 해제가 본격적으로 해제된 곳은 한 군데도 없는 상태다. 김 시장이 “산단조성은 시기의 문제”라고 강조한 것은 시기를 놓치면 기업들이 떠날 수도 있다는 절박한 심정을 나타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 울산에서 가장 먼저 그린벨트를 해제해야
사설
경상일보
2023.11.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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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인구가 최근 빠르게 감소한 것은 청년 및 여성인구의 순유출에 주로 기인하며, 향후 자연감소까지 더해지면 지역 인구절벽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울산은 최근 인구 감소율과 인구 순유출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여성고용률 꼴찌인 도시다. 산업구조도 취업유발효과가 낮은 제조업 비중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고용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비중은 가장 낮은 전근대적 공업도시의 틀에 갇혀있다. 게다가 도시경쟁력과 혁신역량도 취약하다. 인구절벽 속도가 가팔라진 울산의 고용과 인구 대책은 생존을 위한 과제가 됐다. 울산이 미래 60년에
사설
경상일보
2023.11.0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