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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울산시청을 방문해서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금년 말 대곡댐(하루 9만t 생산가능)이 완공되고 사연댐(13만t)이 식수댐으로 전환되면 내년부터는 낙동강물 없이도 시민들의 식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맑은 물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았던 만큼 우리 모두가 크게 자축해야 할 일이다. 울산시민이 하루에 사용하는 생활용수는 32만t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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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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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울산광역시의회가 출범한지도 절반이 지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든 후반기 의장단이 진통 끝에 새롭게 구성되었다. 이번 3대 울산시의회는 타 시·도보다 가장 젊은 의원들로 구성되었고, 민주노동당 출신 시의원도 3명이나 진출해 어느 때보다도 젊고 개혁적인 의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전반기 2년 동안 시의회는 경부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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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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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이래 줄곧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미국이 지난해 중국에 그 자리를 넘겨준 것은 우리 무역사의 일대 획기적인 일이었다. 올림픽 이후 92년에 국교가 수립된 중국이 불과 10년만에 우리앞에 이처럼 바짝 다가서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시장의 중요성은 감소하고 있는가? 돌이켜 보면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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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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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습적인 폭력에 견디다 못해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얼마 전에는 어린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남편이 보석으로 풀려난다는 소식을 접한 40대 여인이 자신의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잘라 해당 재판장에게 보낸 섬뜩한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었다. 일반적으로 가정폭력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등 한 가족의 구성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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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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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간은 헌법의 남녀평등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이 제정된 199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법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 평등 촉진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제고 및 그 의의를 되새기고 여성발전에 대한 일반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제정되었다. 해마다 여성주간이 시작되는 7월1일은 여성발전기본법(1996.7.1)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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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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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천광산 인근에 있는 모 초등학교 운동장의 비소 오염을 두고 울산시에서는 무해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논란이 가속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6월18일 울산시의회의 교육사회원회에서 강한원 환경국장이 "달천광산의 비소는 안정화된 형태의 이온화되지 않는 불용성 화합물이어서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지 못하며 지하수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에서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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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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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7월1일 문을 연 울산신용보증재단이 만 4년을 맞이한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운영자금난을 겪는 울산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있다는 점은 재단 설립취지를 살리는 보람된 일이라 할 것이다. 올해의 경우 울산광역시 소상공인 창업 및 경영안정자금 300억원에 대한 자금 추천이 6월 하순에 소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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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7.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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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협상이 결국 파업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또 시작인가?"하는 허탈한 마음과 함께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가?"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함께 교차한다. 필자와 같이 현대차와 관계를 맺고 있는 협력업체 모든 임직원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다. 더욱이 몇 년간 계속되고 있는 내수불경기 상황에서 그나마 자동차산업이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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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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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보내며 호국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보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국가가 끝가지 책임진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상징적인 약속이다.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 정체성과 직결된다"는 보훈처장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응분의 예우를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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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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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 때 쯤이면, 대기업의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전개된다. 회사의 무성의를 규탄하면서 노조는 파업 절차에 들어가고 노사는 혼신의 힘을 다한 한판 대결을 벌인다. 파업이 절정에 도달하게 되면 지역사회의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노사는 서서히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전면파업이 이루어지고, 회사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한 것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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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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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센터 맞나요"라는 전화를 오늘도 받는다. "여기는 소비자고발센터가 아닌 소비자보호센터입니다"라고 대답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냥 넘어가지만 "그러면 소비자 고발센터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되묻는 시민도 간혹 있다. "고발센터냐"는 문의를 받는 필자도 "고발"이라는 어감에 대해 유쾌한 기분을 갖고 있지 않지만, 국민들의 법관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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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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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예나 지금이나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 문을 열고 있지만 찾아오는 고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일거리는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고 매상도 형편없이 떨어졌다. 탄핵정국이 끝나면 괜찮겠지, 총선이 끝나면 괜찮겠지 기대했지만 전혀 요지부동이다. 울산에서 자동차정비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꼭 14년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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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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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약 1개월이 되었다. 생산적 국회, 상생의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시작된 이번 국회가 아직 원구성조차 못하고 있어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과거와 똑같고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국회의원의 한사람으로서 그 비판에 상당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며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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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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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지 54주년이 되는 날로서 칠순을 넘은 당시의 참전자들이 역사의 저편으로 지는 석양처럼 사라져가고 전쟁의 의미가 바래지고 있다. 혹자는 동족간의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기념함에 대하여 의문을 표시하나 무릇 인간사에는 좋은 일도 있는 반면 궂은 일도 있게 마련이며, 조상님에 대한 제사도 일종의 紀念(기념)행사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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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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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계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울산 1만여 음식업소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얼마전 "불량만두소" 사건이 발생해 불량만두소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업소(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만두가 전혀 팔리지 않아 소상인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대체로 영세업체인 만두 취급업소들 중 일부는 생계가 어려운 지경에 놓이기도 했다. 음식은 그 종류가 하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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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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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냉전시대의 산물인 민족분단의 아픔과 동족상쟁의 전쟁을 겪은 베트남! 그런 베트남은 우리와 흡사한 면이 많다. 그래서 민주평통 울산남구협의회는 베트남, 캄보디아를 방문하여 그들의 통일된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전쟁의 비극적 참상을 새롭게 인식하며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이달 14일까지 4박6일간 베트남, 캄보디아를 탐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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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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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易經)에 이런 말이 있다. "불선을 쌓는 집에는 반드시 앙화가 있다. 신하가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아비를 죽이는 일은 일조일석에 생기는 사고라고 볼 수는 없다. 오랫동안 불선이 쌓인 결과이다. 일찌감치 이를 제대로 판단해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사고이다." 공장에 있어서 앙화는 사고이고, 사고가 일어나는데는 불선이라 할 수 있는 안전관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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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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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은 우주가 흔들리는 것 같다고 한 어느 작가의 글이 문득 생각난다. 나뭇잎은 가지를 의지하고 있고, 가지는 뿌리를 의지하고 있으며, 뿌리는 대지를 의지하고 있다. 또 그 뿌리는 하늘과 땅을 순환해 땅속에 흐르는 물을 흡수해 잎을 피우게 하듯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신기할 정도로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 예수가 바울을 만났듯이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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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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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는 우리 산업계에도 주5일제 근무가 본격 시행된다. 하지만 그 실시방법을 두고 현재 각 기업체 노사간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돼 진통을 겪고 있다. 노사간의 대립은 연월차 축소문제나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보전 문제로 집약되고 있다. 노동계는 임금하락 없는 주5일근무제를, 경영계는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상대적인 인건비 상승이 경영여건을 크게 악화시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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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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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울산광역시 청사 6층에 자리잡고 있는 항만수산과에는 밤늦도록 훤하게 불이 켜져 있다. 내년 봄에 열리게 될 제57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울산회의 준비를 총괄하는 부서이기 때문이다. 이 회의가 개항 이래 울산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자못 크다 할 것이다. 세계 52개국의 대표단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울산에서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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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6.15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