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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병영지역에서 열리는 3·1운동 재현행사에 매년 참여하면서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 3·1운동은 일제강점 하에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하여 온 국민이 거족적으로 일어난 민족적 항일 독립운동이다. 한일합병(1910년) 이후 일제의 무단정치에 산발적으로 항거해 오다가 제1차 세계대전 후 미국 윌슨 대통령이 제창한 민족자결주의에 자극되어,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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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3.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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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85년 전 1919년 3월1일 서울에서 봉기하여 밀물처럼 터져 나온 "대한독립 만세"의 외침은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울산 병영에서도 4월4일 만세를 부르기 전에 청년회의 간부였던 "이종근" 등 20여명은 "우리의 뜻을 뭉치고 성공을 다짐하기 위하여 혈서를 씁시다"하여 손가락을 깨물어 "결사진충보국(決死盡忠報國:목숨을 내걸고 충성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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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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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초에 도시개발공사가 개발, 분양했던 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해서 국민들에게 신선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기대했던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발표였기에 각계의 반발이 심한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원가를 공제한 이익금을 총 분양가의 30~40% 선에서 잡은 것은 국민을 크게 기만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물론 그들의 주장은 나름대로의 계산에 의한 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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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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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5일 총선이 성큼 다가왔다. 남구지역에서는 많은 입후보예정자들이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지고 과열경쟁으로 불꽃이 튀고 있다. 지금까지 금품·향응제공, 비방·흑색선전 등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불·탈법행위가 이뤄질 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4·15총선이 진정 돈 안들고 깨끗하게 치러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선관위 뿐만 아니라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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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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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을 뚫고 예쁘게 피어나는 진달래의 생명력을 보면서 봄이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바햐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소리없이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곧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황량한 저 들판에도 파아란 생명들이 어김없이 돋아나서 빛나는 생명의 찬가를 부를 것이다. 생명은 이렇듯 참 경이롭고 성스럽기 조차하다. 어미소가 송아지를, 어미말이 망아지를, 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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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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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란 무서운 가금인플루엔자가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지나친 염려로 인해 닭고기로 생계를 이어가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울주군 상북지역에 조류독감이 발생하자 공무원들이 살처분을 위해 현장에 투입되고, 조류독감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상당한 공포감을 가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조류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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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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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종 메스컴의 최대의 이슈는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뉴스다. 정말 짜증나고 한숨만 나온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나는 언제부턴가 신문을 볼 때마다 맨 뒷장에서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다.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는 고사하고 짜증, 스트레스에 이어 절망감만 주고 있다. 모두들 "네 탓이요"다. "네가 잘못해서", "네가 부정을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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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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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5일 총선이 성큼 다가왔다. 남구지역에서는 많은 입후보예정자들이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지고 과열경쟁으로 불꽃이 튀고 있다. 지금까지 금품·향응제공, 비방·흑색선전 등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느 순간 불·탈법행위가 이뤄질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4·15총선이 진정 돈 안들고 깨끗하게 치러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선관위 뿐만 아니라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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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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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초 신년인사차 만난 울주군 고위간부는 "울주군 직원들은 연말연시가 제일 바쁘다"고 한다. 매년 말일이면 전국에서 몰려드는 간절곶 해돋이 인파 때문에 교통정리, 질서유지에 동원되어 귀가시간이 늘 새벽이기 때문이란다. 간절곶은 정동진보다 해가 먼저 뜨는 곳으로 기상청에서도 공식 확인되어, 3년 전부터 해돋이명소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울산은 울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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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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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도에 대한 일본의 태도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짝사랑도 어지간하다 싶다. 어제오늘의 문제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은 것 같다. 이에 대한 우리의 자세도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할 것이다. 소리치고 악만 쓸게 아니라 나를 바로 세우고, 회사를 바로 세우고, 사회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바로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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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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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 무너지면 무원칙이 원칙이 된다. 이 세상이 혼란스러운 것은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살펴보자. 오는 4·15총선을 앞두고 분야별·지역별 시민·사회단체들은 경쟁적으로 "공천 반대 리스트", "낙천 리스트" 등을 발표하면서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또 새만금 간척사업, 부안 핵폐기장,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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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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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위치한 정부산하기관, 공기업, 연구소 등 245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우선 이전키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이전정책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마련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상된다. 울산시는 정부가 발표한 유치대상기관 245개중에서 20개 기관을 중점유치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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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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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약 두 달 남짓 있으면 대한민국의 제17대 국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국회의원을 탄생시키는 총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선거는 대의민주정치에서 국민을 대신하여 일할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일련의 행사로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이렇듯 선거는 온 국민의 축제 속에서 치러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를 치러오면서 과연 지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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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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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붉은 꽃들이 점점이 피고 있고, 매화 역시 눈밭에서 화려한 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봄이다. 공장이나 건설현장 곳곳마다 어김없이 봄은 올 것이다. 그 봄을 기다리며 우리는 산재예방 체제를 정비하고 지난해 발생재해의 경향을 분석하며 새봄부터 시작해야 할 사업계획을 완성하게 된다. 해마다 이맘때면 되풀이하여 고심하는 일이지만 금년에도 마찬가지로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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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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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쇤지 얼마되지 않아 풍요로움을 나타내주는 둥근 보름달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떠오르는 대보름날이 되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태양을 하늘에, 달을 땅에 비유하였다. 전통적으로 땅에 의지하여 땅의 소출을 가지고 살아가는 농경 민족으로서 땅은 곧 부유의 상징이자 생명 그 자체였다. 그리하여 땅의 관념을 지닌 달을 숭상하고 달에 의지하여 농경생활을 영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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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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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울산국립대 설립 "범시민 사이버운동"-박일송(범시민추진단 상임의장)우리 속담에 "우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는 표현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울산국립대 설립약속은 울산시민 60만명이 서명으로 표현한 큰 울음소리에 대한 대답이다. 울산의 국립대설립에 대한 논의는 80년대 말에 울산대학교 이상주 총장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이 필요성을 느끼면서 시작되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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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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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울산사람들의 기질을 동서로 나누어 달리 표현했다. 울산의 동쪽 사람들은 상무예, 호상매 즉 무예를 숭상하고 장사를 잘한다고 했고 서쪽(언양쪽) 사람들은 강검역농이라며 매우 검소하고 농사일에 힘쓴다고 했다. 굳이 이 두 표현을 대비시켜 본다면 동은 무, 서는 문적인 기질이였다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울산의 동쪽사람들은 진취적이고 개방적인데 비해 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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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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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삼락회는 퇴직 교원의 유일한 법정 단체로 영원한 스승으로서의 긍지를 지닌 평생교육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이다. 1969년 11월에 한갖 퇴직 교원의 친목단체로 삼락회란 이름으로 출발한지 34년만인 2003년 7월29일 2만여 회원이 바랐던 퇴직교원평생교육활동지원법이 법률 제6947호로써 공포·시행됨으로써 우리 교육삼락회가 명실상부한 국가와 사회공익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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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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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정당은 과연 몇 개나 될까? 그 수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962년 12월31일 정당법 제정 이후부터 지금까지 105개 정당이 창당하였다가 말소·해산·소멸 등으로 없어지고, 현재는 25개 정당이 등록되어 있다. 그리고 3개 정당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당의 생명은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소리도 없이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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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2004.0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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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는 사흘, 길게는 닷새 동안의 금쪽같은 갑신년 설 연휴가 한파 속에 지나가 버렸다. 이 설과 한가위 명절때면 으레 4세기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을 연상케하는 우리 민족의 대이동에 대한 비판도 없지는 않지만, 정작 이 명절 황금연휴만 닥치면 너 나 할 것 없이 우우 그 귀성 인파 속으로 뛰어들게 마련이다. 수구초심(首邱初心)이라는 말이 있다. 여우가 죽을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4.01.26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