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어린이들은 놀이를 통해 절로 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근래들어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기기의 범람으로 운동이 시간을 만들어 해야 하는 특별한 일이 돼버렸다. 술래잡기나 고무줄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사라졌고 방과 후 북적이던 운동장이나 놀이터는 한...
며칠 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들이 묻어있는지를 조사해보기로 하고 집에서 대장균을 키우는 간단한 배지를 만들어 실험해 본적이 있다. 직업상 단순한 몇 가지의 미생물들을 다루어 본 경험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손 씻기 전과 후, 그리고 지폐와...
여성정책의 핵심은 여성을 생물학적(sex)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gender)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여성은 늘 성적인 대상, 남성의 소유물, 모든 영역에서 보조적이며 부차적인 존재, 특정영역에서 특정역할만을 할 수 있는 제한적인 존재다. 생물학적 차이가 차별과 편견의 도구로 왜곡되었고 한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마땅히 누려야할 인권이 너
501:300, 138,000:351,000, 0.42:1.43. 이 숫자들은 뭘까? 소위 예전 난파 간첩들이 사용했던 난수표는 아닐 것이고 많이 궁금할 것이다.첫째 501:300은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로, 우리나라는 501명 영국은 300명이라는 말이다. 138,000:351,000은 국민 1인당 치안예산으로 우리나라는 13만8000원, 주요 선진국
아토피질환이란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등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다. 최근 보도자료에 의하면 아토피 질환으로 인한 진료환자 수가 2010년 현재 879만명이며, 진료비는 연간 6611억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아토피질환의 발병원인으로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인이 많
지난 9월2일부터 9일까지 6박8일의 일정으로 울산여성포럼과 함께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다녀왔다. 울산시는 해마다 지역 여성리더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는 여성포럼이 해당단체로 선정되어 연수에 참가하게 되었다. 여성포럼은 울산지역 각계각층에서...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하면 먼저 선물을 떠올리게 된다. 손쉽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또한 다양한 종류의 상품권이 통용되고 있다. 그중 2009년부터 발행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으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전통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아울러 어려워지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인터넷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을 다녀왔다.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볼수 있었던 장애인올림픽에서 받은 감동의 여운이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더높아진 가을 하늘로 이어졌다. 국내에서 이미 여러차례 체육행사를 치러내고 또 여러 체육행사들을 관람하였지만 이번 런던장...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에 자리하고 있는 문수산을 자주 오른다. 문수보살이 산세가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 여기에 와서 살았다하여 처음에 청량산이라고 불리다가 후에 문수산이라고 부르고 있다. 문수산의 높이는 해발 599.8m로 남쪽에는 543m 남암산으로 이어진다. 동쪽은 ...
지난 5월1일 경북 의성에서 25t 화물차량이 도로에서 연습 중이던 상주시청 소속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크게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화물차량 운전자는 DMB를 통해 평소 즐겨보던 프로그램을 보던 중 앞서가던 사이클 선수단을 그대로 충격하였다고 한다. 운전자는 운전 중에 필요한 정보의 90~95%를 시각을 통해 받아들
최근 울산의 최대 사업장중 하나인 현대자동차가 기나긴 하투(夏鬪) 끝에 사측과 단체협약을 타결하였고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평화적 노사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타결지은 바 있다.울산의 대표적인 사업장들이 이렇게 금년도 단체협약을 타결한 것은 가뜩이나 어려워지고 있는 지역...
나는 드디어 공직생활을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오랜 학교교육과정, 공직을 직업으로 삼고자 결정한 후 시작된 수년간의 수험기간을 거친후 나는 공무원 시험을 통과했다. 그리고 지난 8월의 마지막 날 울산광역시 ...
태풍 볼라벤은 엄청난 위력으로 제주도에 상륙하여 여세를 몰아 한반도 서해안을 강타하였다. 볼라벤이 끝나기 무섭게 바로 14호 태풍 덴빈이 또 한번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갔다. 덴빈은 처음 진로를 바꿔 국토 내륙을 관통하면서 내륙산간에 많은 폭우와 강풍으로 한반도 전역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였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두 태풍은 나란히 한반도 이곳저곳을 뒤 흔
현재 중구는 역동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울산의 새로운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으로 발전을 위한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평생학습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동행하고 있다. 평생학습도시로 지정 된지 어느덧 5년차로 접어들어 배움과 나눔을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자기주도적인 미래를 향한 희망찬 도약으로 긍정도시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으뜸평생학습도시를
왜 우리는 선과 악의 사이에서 방황하며, 잘못된 선택을 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일까? 조각조각 외롭게 흩어져 있는 불완전한 퍼즐을 온전한 그림으로 맞출 수는 없는 것일까?고립된 인간은 스스로의 가치를 부정하고 모든 원망을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 그 감정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나라는 1948년 7월29일에 ‘조선올림픽대표단’이란 이름으로 제14회 런던올림픽에 7개 종목 68명의 선수가 첫 출전했다. 국민소득 1인당 75달러의 최빈국으로 출전해 김성집이 역도에서, 한수안이 복싱 플라이급에서 동메달을 따 시상대에 우리의 태극기를 올리고, 59개 참가국 중 3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일제 식민치하 손기정, 남승룡 선수가 베를린 올
1964년 서독을 방문했던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 아우토반(Autoban)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경제대국인 서독의 힘이 고속도로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귀국 직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했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물류망이 구축돼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얼마 전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의 동문들을 방문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G20 회원국, 신흥경제강국이자 기회의 국가라는 기대와 함께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지만 기대는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도심 속 마천루 옆에는 쓰러질 듯한 빈민가들이 즐비했고, 호화 주택에 고급 독일차를 소유한 부유층들은 100달러도 안되는 월급으로 운전사와
예로부터 인간은 하천을 중심으로 도시를 만들고 생활하면서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급격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도시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생태계 파괴, 오염, 악취와 같은 하천환경의 변화 및 주변경관의 부조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에는 공업화의...
콘서트는 시작을 예고하는 종소리와 함께 배낭을 둘러멘 남자가 나와 객석을 향해 소리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매달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하는 모닝콘서트는 목마른 영혼에 단비를 뿌려주는 음악 행사다. “여러분, 유럽으로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그의 음성은 경쾌하고 장난기가 넘쳤다. 그 질문에 모두가 초등학생처럼 대답했다. “네!” 우리는 모두 한마음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