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다.폭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테러 공격’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폭스뉴스는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폭스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폭발이 테러범의 소행이라면서 폭발한 차량에 탑승한 2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차량 폭발 탓에 검문소에 근무하는 미국 관리 1명도 다친 것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공식 대응에 나섰다.WHO는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WHO는 호흡기 질환 증가와 어린이 폐렴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WHO가 국제보건규약(IHR) 메커니즘을 통해 공식 요구한 정보는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실험 결과 △추가적인 역학·임상 정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관한 정보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석방 협상을 벌여온 가운데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21일(현지시간)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니예는 하마스가 “카타르의 형제들과 중재자들에게 답변을 전달했다”며 “우리는 휴전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메시지앱 텔레그램과 언론에 제공한 성명에서 말했다.로이터는 성명에는 합의 조건 등 세부 사항은 적혀있지 않았다고 전했다.이후 하마스 한 관계자는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에 “휴전 일수와 가자지구로의 구호 반입, 인질과 수감자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서 구조된 미숙아들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국경에서 구급차에 누워 있다. 미숙아들은 전날 라파의 에미라티 병원으로 우선 이송돼 한차례 치료를 받은 뒤 이날 라파 국경을 넘어 이집트에 도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을 일으켰던 오픈AI가 지난 17일(현지시간) 샘 올트먼(사진)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하면서 인공지능(AI) 산업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업계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트먼과 오픈AI의 핵심 인력을 영입하는 ‘쿠데타’를 통해 업계 최고 자리를 굳히는 반면, 챗GPT로 AI 산업의 일대 혁신을 가져온 오픈AI는 존립을 걱정해야 할 형편에 처했다고 평가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 MS의 올트먼 영입 발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AI의 미래와 별개로 이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마저 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무디스는 이날 신용평가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국가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는 이를 완전히 상쇄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등급전망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무디스는 “금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부지출을 줄이거나 세입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재점령 가능성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꺼내고 나섰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전쟁 뒤에 누가 가자지구를 통치하느냐 물음에 이스라엘의 역할을 강조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정해지지 않은 기간에 걸쳐 전체적인 안보책임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우리가 그런 책임을 지니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가 그런 안보 책임을 가지지 않았을 때 우리에게 터진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규모의 하마스 테러였다”
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어린이들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달리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인 1만22명이 숨졌으며 어린이 사망자는 4104명이라고 주장했다. 라파 AFP=연합뉴스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마을 주민들이 마오쩌둥 중국 초대 주석 탄생 130주년을 맞아 세운 ‘마오쩌둥 동상’이 한 달 만에 철거당한 것으로 전해졌다.7일 홍콩 매체 성도일보에 따르면 창사시 왕청구 퉁관진의 한 마을 주민들은 자치조직인 촌민위원회의 주도로 돈을 모은 뒤 올해 8월 마오쩌둥 동상을 제작했다.마오쩌둥은 1893년 후난성 샹탄 사오산에서 태어났고, 젊은 시절 고향 근처인 창사에서 혁명 활동을 시작해 창사는 ‘정치적 고향’으로도 불린다.완성된 3m짜리 동상은 500여㎞ 떨어진 구이저우성에서 창사로 운반했고, 지난달 1일 마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4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프랑스 파리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는 “폭력의 순환을 멈춰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공모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 중 상당수가 팔레스타인 국기
가자지구에 머물러온 외국인과 이중국적자의 라파 국경을 통한 대피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국경 통과 대상자 명단에 한국 국적자 5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예정대로 이날 국경을 넘게 되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지 26일만에 가자지구를 탈출하는 셈이 된다.이날 라파 검문소를 거쳐 이집트로 피신하는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는 약 6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5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한국에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그리고 이들의 자녀 3명으로, 현지에서 오래 생
미국이 다음달 중순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금주 미국을 방문한다.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토니 블링컨 장관이 오는 26~28일 워싱턴에서 왕 부장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미중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이 노력의 일환으로 양자 및 역내 이슈,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외교를 통해 국익과 가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인도적 고려에 따라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하마스 대변인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 석방한 이들은 이스라엘인 누릿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다. 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들로, 두 사람 모두 고령이라 건강상의 이유도 석방에 고려했다고 하마스 대변인은 설명했다.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특히 18일 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뒤 보복전에 나선 이스라엘을 방문한다.이스라엘을 나흘만에 재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6일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과 8시간에 걸친 마라톤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중차대한 시점에 이곳에 올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다른 테러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제3회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태국의 제2 도시인 치앙마이 국제공항이 더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24시간 운영된다.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가동해 심야에도 국제선·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하게 된다.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항공기 이착륙과 공항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우기가 끝나고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는 10~2월은 태국의 관광 성수기이다. 태국 정부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러시아 관광객의 체류 가능 일수를 기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푸틴 대통령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에 참석,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2~13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기록됐다. 이번 중국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파괴를 명분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무고한 시민들의 큰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관련국들의 외교적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이 230만명이 거주하는 초밀집지역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면 아무리 하마스를 정밀 공격 목표로 삼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피할 수 없다는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에게 15일(현시지간) 오후 1시까지 대피하라고 통보했지만, 가자지구에서 남쪽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통로’는 이집트의 폐쇄로 막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전면 봉쇄에 나서면서 어린이, 여성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등 가자지구의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리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9일째를 맞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