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재난을 경험하게 된다. 홍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경험하기도 하고, 예측할 수 없는 사고를 경험하기도 한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에 이태원에서는 대규모 사망 사고가 일어났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고 사고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젊은 사람들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이 컸다.재난은 누구에게나 일어나고 또 갑자기 일어나게 되고 이러한 충격적으로 사람들은 재난 이후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다. 이러한 후유증을 심리적 트라우마(trauma)라고 부르고 트라우마가 지속되면 외상후
가히 광풍이라 불릴 만큼의 개발자 품귀현상이 몇 년간 지속되어 왔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갈 곳 잃은 돈은 소위 ‘대박’이 가능한 스타트업 시장으로 계속 유입되었다. 스타트업 시장의 투자 규모가 2021년 11월에 이미 연간 누적액 10조원을 넘고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약 7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정도로, 이미 대기업 반열에 오른 네이버, 카카오 등의 IT 플랫폼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다양한 플랫폼들에 대한 경쟁적인 투자가 지속되었다. 중소기업벤처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총 23개 유니콘 기업 중
정부는 지난 7월초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교육환경 변화를 고려해 ‘교육교부금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교부금 개편 논의를 주도하는 한국개발연구원이 교육교부금 개편에 대한 당위성으로 첫째가 학령인구 감소, 둘째가 교육분야 내 재정 칸막이, 셋째가 교육 외 다른 분야의 재정수요 확대를 들고 있다.첫째의 ‘학령인구 감소’는 학생수가 줄고 있는데 교부금이 늘어나는 내국세의 연동 방식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예산은 기본적으로 학교수와 학급수, 교원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울산은 학생수 감소에도 학급수, 학교
높은 산, 깊은 계곡에서 시작한 단풍이 어느덧 창문 너머 집 앞까지 찾아왔다. 나무 아래 자꾸 쌓여만 가는 낙엽을 보며 이 가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급작스레 쌀쌀해진 날씨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따듯함을 찾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소방서도 차츰 바빠지기 시작한다.소방서에서는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는 등 화재예방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021년 화재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802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 겨울철(12월~2월)에 30%(238건)의
오늘날 우리 주변의 일상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우리 손에 도달하기까지는 글로벌 공급망을 빼놓고서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 이러한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기업의 경쟁우위 전략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경쟁사보다 더 싼 비용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다면 기업 생존에 유리하므로, 과거보다 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생존을 위한 선택이 역설적으로 잠재적인 위험을 키웠는데, 글로벌 공급망에서 생긴 문제는 자력으로 해결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그 원인을 찾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최근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 학생 서포터즈 리더로서 참가하게 되었다. 이번 전국체전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전국 장애인 체전을 포함해 전국에서 4만여 선수단이 참가하는 아주 큰 경기였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보곤 했던 전국체전이 내가 사는 울산에서 열린다는 사실이 신기했고, 눈앞에서 멋진 스포츠 경기를 직접 참관하며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선수들을 응원할 내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렸다.우리가 응원하러 간 경기는 울산과학대학교에서 진행된 여자축구 경기였다. 울산과 대전의 경기였는데, 빈 경기장에 우리
산은 만인(萬人)이 오를 수 있는 힐링 공간이어야 한다. 도심 가까운 곳에 일천미터가 넘는 고봉(高峰), 그것도 9개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는 산 영남 알프스!. 유럽의 알프스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람, 구름, 하늘과 맞닥뜨려진 은색 물결의 광활한 억새평원과 천혜의 자연경관은 누구나 한번쯤 오르고 싶은 천하 제일 명산으로 유명세를 탄 지 오래다.20여년간 제자리 걸음만 반복하며 표류하던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설치가 민선8기 울주군수 취임 100일을 맞아 재시동의 신호탄인 실시협약이 체결되었다. 지역주민의
이태원의 핼러윈 참사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우리사회 안전망이 이거 밖에 안되는지 자괴감마저 들 정도였다. 생활 속 안전을 다시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다면 과감히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나와 가장 가까운 곳의 안전, 그것은 내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것이 아닐까, 백화점을 드나들 때, 앞사람이 문을 탁 놓는 바람에 당황하고 불쾌했던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작은 배려가 안전의 시작이 아닐까,몇 년 전, 시내 큰 건물의 출입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뒷사람을 위해 문을
프린스턴대의 허준이 교수는 수학계의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여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한국계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난제가 되려면 첫째, 오랜 기간에 걸쳐 제기된 사안이며 둘째, 많은 사람들이 각고의 노력을 하였지만 해결하지 못한 사안이며 셋째, 해결될 경우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사안이어야 한다. 울산의 가장 큰 난제로 ‘암각화 보전과 맑은 물 확보’를 꼽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1971년 말에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12월에 준공된 사연댐으로 인해 지난 60여년간 매년 침수됨에 따른 심각한 마모현상이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청렴한 사회 구현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생태계 조성에 꾸준히 노력한 바, 청렴역량 진단, 부패위험성 진단, 청렴서약, 청렴메시지 홍보 등 청렴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또한, 부패방지 실효성 확보를 위해 청렴 교육을 통한 각 직무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 갑질 예방대책 추진 등의 실천으로 부패가능성을 사전에 근절하기 위해 동참하고 있다.한편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선진국에서는 ‘청렴’이 경쟁력의
올해로 울산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이 되었다. 울산은 60년전인 지난 1962년 1월27일 대한민국 최초의 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경제개발계획 전진기지 역할을 하며 근대화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로 거듭났다. 물론 환경파괴와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부분도 있지만, 대한민국이 G7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도록 울산이 주도하였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신화는 제조업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제조업이 매우 강한 나라다. 2021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년간 유럽 선진국은 GDP 대
코로나 일상 회복 단계에 들어서면서 부쩍 교육환경전환 전학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중학교의 전학은 초등학교의 전학과는 다르다. 초등학교 전학의 경우 학생의 보호자는 이사한 지역의 주민센터에 전입신고를 하면서 취학아동 전입통지서를 받아 전학하려는 학교에 제출하면 전학이 된다. 중학교의 학생이 전학하려는 경우는 이전한 거주지를 학구로 하는 학교군 또는 중학구의 중학교로 전학할 수 있는데, 현재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에서 전학용 재학증명서를 떼어 친권자가 거주지 이전 등의 관련 서류를 챙겨 이사한 지역의 교육청에 전학 신청을 하면
중학교 교사인 내가 고교학점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년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 1회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고교학점제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관심을 가지게 되고 공부하기 시작했다.‘고교학점제는 어떤 제도인가요?’라는 질문에 교육부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라고 고교학점제 홈페이지에서 답하고 있다. 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업을 듣고 목표한 성취 수준에 도달했을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근자에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려면 대기업 3~5곳과 S·K·Y·서강대 등 주요대학 및 특목고를 세트로 묶어 지방으로 보내자’는 제안을 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주무장관이므로 지나가듯 던져 본 화두가 아닌 나름의 무게가 있는 발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현가능성이 아예 없다.그 이유로는 첫째,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은 전국적인 문제인데 어느 특정지방을 지정하여 이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둘째, 대기업과 대학들이 수도권에 있는 이유는 경쟁력 때문인데 이를 포기하고 지방으로 이전할 만큼의 큰 인센티
국내 합계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결혼은 더더욱 미뤄지고 서로의 만남도 늦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현재 우리나라는 아이를 너무 적게 낳아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전 국민들에게 인식 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우리 협회는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우리사회가 당면한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며 전국 13개 시·도 지회에서 가족보건의원을 운영하여 건강한 출산·양육 환경조성을 위한 의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청소년 사업으로 대학생으로 구성된 Top-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이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태화강 국가정원의 도시 울산광역시에서 열린다. 마니산에서부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한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10월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선수단 및 관람객 1만4000여명이 참여한 비장애인 전국체전 개회식이 성황리에 치러졌다.울산광역시에서 17년 만에 개최되는만큼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조직위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 이후 전 종목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첫 대
최근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이 교육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정부는 내국세 증가와 학생 수 감소, 고등 평생교육 수요 확대를 근거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개편해 고등교육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교원단체들은 유초중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완전한 국가책임 교육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을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예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재원으로, 내국세의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된다. 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운영하는
유엔에서는 올해 3월 수자원 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못하면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물 수요의 40%를 충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 부족 현상은 사막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최근에는 유럽, 브라질, 동남아시아도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 부족 문제는 특정 국가만이 아닌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중 하나다.이런 전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 환경부의 친환경 잠재수자원 확보를 위한 정책을 살펴보면,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수립된 ‘제2차 물 재이용 기본계획’은
민선 8기 100일을 맞아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한 5개 구청장·군수들이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취임 후 성과와 앞으로의 구상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각 단체장들은 오랜 기간 미해결이었던 지역의 숙원사업을 풀어갈 단초를 찾기도 했고 공약을 새로 다듬고 미래비전을 펼치기도 했다.특히 김 시장은 지난 100일의 시간에 대해 “울산 도약의 계기가 된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향후 60년을 위한 씨앗을 뿌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자평했다.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시정으로 꼽고 있는 측면에서 보면 김 시장의 100일은 성공적이라
이달 달력에는 유난히 군(軍)과 관련된 기념일이 눈에 띄는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10월1일 국군의 날, 8일 재향군인의 날과 더불어 둘째 주는 제대군인 주간이 자리잡고 있다. ‘제대군인 주간’이 올해로 벌써 11돌을 맞았다. 특히 이번에 그 의미를 더하는 것은 법정 주간으로 발돋움 했다는 것. 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들을 열고 있다. 센터가 조금 생소한 분을 위해, 잠시 소개하자면 국가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의 ‘취업’을 위해, 제대군인들의 접근성, 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