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무지원팀 총무담당 이상운(43) 리더가 지난 3일자 본보를 통해 세진(가명·15세)이네의 사연을 접하고 흔쾌히 후원을 결정, ‘집다운 집으로 23호 나눔천사’가 됐다.◇롯데케미칼 해 이은 나눔천사 배출이 리더는 롯데케미칼이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 아동들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세진이네 사연을 접하게 됐다.이 리더는 “세진이가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좋지는 않다. 집에 있을 때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아이가 집에서 행복한 기억을 가질 수 있
“일단 물부터 빼라”(정부), “물부터 빼면 울산시민 식수문제는 누가 책임지나.”(울산)울산시민들의 식수 중심부인 사연댐에 아슬하게 갇혀 있는 국보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 정부와 울산시(정치권)가 20여년째 이같이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정부(문화재청)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암각화가 물고문 당하고 있다”고 울산시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고, 울산시는 “시민들의 식수 보장책이 없는 암각화 보존책은 수용할 수 없다.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라”고 항변하고 있다.4년마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시정부의 수장이 바뀔때마다 암각화 보존
복잡한 도심 속 숨겨놓은 자연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며 커피도 마실수 있는 ‘일거양득’의 공간이 울산 중구 성안동에 지난해 겨울 문 열었다.울산에 몇 안 되는 연극 전용 소극장 ‘아트홀 마당’이다. 이곳은 정성들여 만든 공연이 대관 기간에 쫓겨 입소문이 날 만하면 막을 내려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계획됐다. ‘서울 대학로=연극 공연’이라고 생각하듯, 울산 성안동에 가면 언제나 연극을 볼 수 있다는 공식 만들기에 나섰다.이를 위해 아트홀 마당에서는 오는 23일 휴먼로맨틱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를 시작으로 ‘아트홀 마당 부
지난주는 명문가인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살았던 율동어른 이재락의 삶을 알아보았다. 명당에서 태어났던 그는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을까. 그렇지 못했다. 그는 당시 우리나라 사회지도자가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를 평생 느끼면서 살다가 타계했다.그는 인물이 수려하고 인품과 학식이 뛰어났을 뿐 아니라 이에 걸맞은 재산도 갖고 있었다. 인심 또한 후해 그의 집에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고 한다. 그가 움직일 때면 고을 전체가 훤했다는 얘기가 유림 사이에는 아직도 전해오고 있지만 그러나 그는 태어난 시기가 불행했다.그
해와달봉사회(회장 신명숙)는 지난 2009년도부터 봉사를 시작해 올해로 13년째 울산지역에서 다양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와달봉사회는 경로당이나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집을 방문해 청소를 해주는 봉사단체로 시작했다. 처음엔 12명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봉사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며 현재는 40명의 회원들이 있다. 신명숙 회장은 “요즘에는 공공근로나 재택방문 등 복지가 잘 돼있지만 봉사를 처음 시작할 때는 그런 복지가 거의 없었다”며 “이런 부분을 해결하고 싶어 봉사단체를 꾸리게 됐다”고 밝혔다. 해와달봉사회는 자원봉사센터 등의
스크린에 지난 2020년 1월부터 2년6개월여간 의료진과 시민들이 코로나와 벌인 사투가 오롯이 담긴 사진들이 비쳤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 음압병동 등 격리시설과 PCR 검사를 받는 선별진료소 등 처음에는 생경하고 낯선 모습들이었지만, 일상을 파고든 코로나와 함께 익숙한 모습이 되어갔다.지난 13일 울산 남구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2기 BCS 13번째 강의를 맡은 권순찬 울산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장이 ‘알아 두면 쓸 데 있는 의료 관련 이야기’를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서두에서 권 센터장은 “노인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처용은 관용이다. 울산의 정신이다처용암은 울산시 남구 황성동 세죽마을 앞 개운포에 있는 20여㎡(약 6평)의 바위섬이다. 처용암은 처용설화의 탄생지며 동해 용왕의 아들인 처용이 출현한 곳이다. 처용을 말할 때 처용이 누군인가에 대한 논쟁보다는 처용이 어떤 행위를 했는지가 중요하다. 처용은 급간이라는 벼슬을 했지만, 정치나 행정보다는 문화 예술가적인 행위를 한 인물이다. 처용이 처용가를 짓고 노래하고 춤추었다는 점이 그것을 말한다. 처용의 핵심은 처용가이다. 그것은 처용가에 담긴 ‘관용(寬容)’ 때문이다. 처용에서 관용이 없으면 벽
지난달 문화재청이 마련한 ‘고택문화재 활용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울주군 웅촌면 석계리에 있는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을 방문했다.이들은 이날 특히 이의창(李宜昌) 6대손으로 학성이씨 근재공 고택에 살면서 3·1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이재락 옹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이날 근재공 고택을 방문했던 사람 중 이 집이 울산에서 손꼽히는 명당이었다는 사실을 안 사람은 드물을 것이다.풍수가들은 명당의 조건으로 풍광이 좋아야 하고 인물이 나고 그리고 재물이 모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근재공
“늘 푸른 대나무처럼 변함없이 봉사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청죽회(대표 황동철)는 지난 1992년 2월에 고등학생 장학금을 전달해주는 형태로 출발한 지역사회 봉사단체다. 처음에는 6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봉사에 열의를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약 31명의 회원들이 있다. 청죽회는 울산지역 곳곳의 요양시설과 장애인, 아동센터 등을 돌아다니며 따뜻한 봉사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아동센터를 방문해 짜장면을 만들어주고, 요양시설에서 빨래나 목욕, 청소 등과 함께 시설 노인들과 레크리에이션 활동도 즐긴다. 황동철 청죽회 대표는 “장애
선거 때면 입후보자들의 공약이 홍수를 이룹니다. 정책선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데 따른 현상입니다. 특히 시민단체와 언론 등이 선출직 공직자들의 공약 실행에 대한 검증을 시작하면서 후보자들의 공약이 점점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단체장의 공약은 곧바로 정책화해서 지역발전에 큰 변수가 됩니다. 울산시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윤석열 대통령과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의 공약을 비교분석해 봅니다. -김 당선인 공약과 윤 대통령 울산 공약의 공통점은.“김두겸 시장 당선인은 10대 공약(표2)과 함께 울산의 미래에 꼭 필요한 정책을 8대
10년 전 김종신 서장 피살 사건 기사가 보도된 후(본보 2012년 12월24일자) 김 서장 유족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김 서장이 울산에 온 때가 1951년 9월로 이후 울산에서 2년 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치안유지와 공비 토벌에 앞장섰다. 그는 40세라는 당시로는 젊은 나이에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서장이 되었지만 자신이 특채한 부하 김규식 순경의 총에 맞아 쓰러졌다.김 순경이 김 서장에게 총을 쏜 이유는 김 순경이 항상 술에 취해 보초를 서는 것을 알고 김 서장이 나무랐기 때문이었다. 사건은 1953년 6월7일 발
세진(가명·15세)이는 2명의 남동생,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세진이 아빠는 지난 2019년 갑상선 기능 저하증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게 되면서 경제활동을 못하게 됐다. 세진이 가족은 친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증여받은 작은 건물이 한정승인돼 경매로 넘어갔으나, 이 건물이 자산으로 책정되며 차상위계층에도 선정되지 못했다.세진이는 올해 중학교 2학년으로 초등학생 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세진이는 친구를 사귀는 것을 어려워해 학교생활 외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 세진이는 “저는 집에 있는
평소와 다른 붉은 색 조명이 무대를 밝혔다. 경쾌한 탱고 음악에 맞춰 무용수가 무대를 장악한다. 곧이어 영화 ‘여인의 향기’ OST ‘Por una cabaza’(머리 하나의 차이)가 흐르는 무대에선 두 사람이 탱고를 춘다. 30일 BCS 강의는 여느 강의와 달리 탱고 무용가 앙드레 전을 비롯해 총 5명이 무대에 올라 탱고 클럽 같은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설명과 공연을 연이어 선보이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이어졌다. 탱고의 첫 출발은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유럽의 하층민이 하루의 피로감을 날리기 위해 추던 춤이다. 지금처럼 남녀가
“늘 가족처럼, 큰 형님처럼 가까이 다가가서 교육 봉사를 진행하겠습니다.” 대한민국신지식인울산광역시회(회장 남세환)는 울산에서 학생들과 군장병 등에게 멘토링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지식인울산시회는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명장부터 기술 숙련자, 국가 공인 등 각자의 직업군에서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렇게 모인 약 150여명의 회원들은 지역의 학교와 아동관련 센터 등을 방문해 회원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직업에 대한 상담 등 다양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신지식인울산시회는 울산에너지고등학교, 울산산업고등학교 등의
지난 1922년 5월18일 설립,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게 된 울산 울주군 온양초등학교의 100주년을 기념, 졸업생들이 기념행사와 기념사업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오만석(72·36회 졸업생) 온양초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100년 온양초 역사를 잘 정리해 1만4000여명의 동문들에게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업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사업계획을 많이 축소 또
군인이 별을 단다는 것은 개인의 영광인 동시에 고향의 자랑이다. 군인은 많지만 이들 중 스타가 되는 것은 밤하늘의 별을 따는 만큼이나 힘들다. 따라서 군인이 별을 달면 지역민들이 나서 축하한다.울산은 건국 후 많은 장성들을 배출했다. 그때마다 지역민들은 별을 어깨에 단 그들을 고향으로 초대해 축하해 주었다.손영길 장군이 별을 달았을 때 울산 유지들은 그를 울산으로 초대해 당시 삼산동에 있었던 울산호텔에서 축하연을 열어 주었다.이에 비하면 김정헌 장군은 어깨에 별을 3개나 달고 7군단장과 3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교장 등 육군 요직
“모든 회원들이 봉사활동에 너무 진심입니다. 또 음악을 듣는 분들도 호응이 너무 좋아 절로 흥이 납니다.” 오카리나·우쿨렐레 봉사단(회장 진해숙, 조균점)은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우쿨렐레, 오카리나 교육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음악 공부와 연습을 하며 팀이 결성, 이후 봉사활동까지 시작하게 됐다. 오카리나·우쿨렐레 봉사단 회원은 현재 16명이다. 팀의 평균 연령은 약 65세로 고령자가 많지만 매주 모여 악기 연습과 화음을 맞출 정도로 열의가 뜨겁다. 각 팀은 따로 또는 같이 요양병원, 장애인보호작업장 등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인 청와대가 일반 국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윤대통령의 집무실은 용산 국방부 건물로 옮겼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습니다만, 어쨌든 대통령 집무실은 옮겨갔고 청와대 관람을 희망하는 국민들이 줄을 섰습니다.청와대가 대통령 집무실의 지붕을 덮고 있는 청기와에서 비롯된 만큼 새 집무실 이름으로는 계속 사용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 이름 그대로 우리 국민들에게로 돌아온 청와대의 그 청기와는 바로 울산사람이 운영하던 울산지역의 기와공장에서 만들었습니다. 청와대 개방과
청년들의 탈울산 행렬이 76개월째 그치질 않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인구 대비 이동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울산의 순이동률은 -1.4%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다. 지난 3월에만 1294명이 순유출된 가운데 이들 중 72%는 20대 이하였다. 탈울산 행렬에서 청년의 유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 교육, 문화 인프라 등 다양한 이유로 울산을 떠난다.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펼쳐나갈 가능성을 울산에서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청년 탈울산 행렬에서도 ‘청년이 다시 뛰는 울산’이 될 수 있도록 울산에
가우디는 카사 비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예수 탄생 파사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예배실, 카사 바트요, 콜로니아 구엘 성당의 지하 예배실 등 한 사람이 7개의 유네스코 건축 유산을 남겼다.16일 BCS 강의는 이병기 아키트윈스 대표와 함께 산업혁명으로 기술 발전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던 시기에 살았던 가우디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이 대표는 가우디 건축에 앞서 고전주의 클래식 건축양식을 설명했다.고전주의 건축물에는 반드시 그리스식 도리아(Doric), 이오니아(Ionic), 코린트(Corinthian) 기둥과 로마식인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