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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도 의약품 품절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민관협의체를 가동하고 생산량과 수입량을 조사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의약품 수급조절이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정부는 최소한 사재기,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라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17일 의·약계에 따르면 최근 학생들의 개학과 함께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유행하며 해열제, 소염제, 천식치료제 등 의약품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울산지역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는 ‘풀미칸(기관지염 치료제
사설
경상일보
2023.09.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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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도 철도 운행 차질로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추석을 2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객의 불만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KTX울산역의 KTX 운행 횟수(평일 기준)는 상행이 35회에서 21회로, 하행이 37회에서 24회로 각각 감축됐다. 평시 열차 운행 횟수의 60%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태화강역에서도 일반열차가 평소 하루 30회에서 22회로 감편됐다
사설
경상일보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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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추석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매출 부진’과 ‘인건비 상승’ ‘원·부자재가격 상승’이 자금사정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들이다. 자금 사정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상태인 지난해 이맘때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다. 수출과 내수부진 여파로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초긴축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정부와 금융권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더 이상의 한계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대출 금리 인하, 대출 간소화, 자금지원 확대 등 지원에 나서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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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인구가 지난 2015년 12월 탈울산 행렬이 시작된 이래 110만4448명(2023년 8월말 기준)까지 줄어들었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도시의 저력이 감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과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칫 도시가 와해되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잘못하면 울산의 인구가 10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광역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 와중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협약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사설
경상일보
2023.09.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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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울산의 도시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시경쟁력은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의 ‘성과부문’ 도시 경쟁력은 중위권으로 밀렸고, ‘경제’ ‘정주’ ‘연계 및 교류’ 등 ‘기반부분’ 경쟁력은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주력산업의 성장둔화로 8년째 인구 순유출 행렬로 광역시 소멸위기에 직면한 울산의 민낯을 반영한 씁쓸한 지표다.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울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대학교와 함께 1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의
사설
경상일보
2023.09.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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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미세먼지 저감 협약을 맺은 29개 지역 기업체들이 협약 이행기간 4년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24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지역내 29개 기업체와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기업들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 상위 기업들로, 2014년 대비 40%를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지난 4년간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목표치보다 123% 초과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그 동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미세먼지 감축대책은
사설
경상일보
2023.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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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2주일 남짓 앞두고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주요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 특히 냉해와 집중호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일값은 최대 3배가량 폭등했다. 명태·멸치 등 농수산물의 수입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치솟는 소비자물가에 추석 밑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울산지역 8개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13.79%가량 상승했
사설
경상일보
2023.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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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우려지역’으로 지정됐던 울산 동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작됐던 조선업 불황으로 인구 상당수가 빠져나가 공동화 현상마저 나타났던 동구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은 현대중공업의 조선 수주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동구 뿐만 아니라 울산 전체 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동구 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도 HD현대중공업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선 수주가 끊겨도 지역 경제가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본보 취재팀이
사설
경상일보
2023.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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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촉구하는 전국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자체 주민 134만명의 서명이 국회에 전달됐다. 울산 중구를 비롯해 전북 부안군, 부산 금정구 등 전국 원전 인근지역 23개 지자체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다. ‘원자력발전소’란 동일한 위협요인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 원전 소재 5개 지자체에만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지원히고 있는 현행 지방교부세법의 불합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주민들의 단체행동이다. 1년 365일 방사선 위험에 노출돼 있는 23개 원전 주변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권을 확보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
사설
경상일보
2023.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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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가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이라는 모토로 대학 자체를 탈바꿈한다. 전국적으로 대학간 생존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울산대가 역대급의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앞으로 어떤 기관이든 지역과의 유기적인 관계 없이는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상황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울산대가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 예비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대학과 지역의 상호발전적인 관계구축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울산대학교는 UNIST와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
사설
경상일보
2023.09.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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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조원 이상을 들여 짓는 울산 전기차공장 일원이 첨단투자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 전기차공장은 각종 세제 지원, 부담금과 임대료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가산 등 각종 특전을 받아 공장을 짓고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울산 전기차공장은 현대차가 1996년 충남 아산공장 가동 이후 28년 만에 국내에 짓는 신공장이다. 정부의 각종 특전에다 울산시의 파격적인 행정지원까지 보태져 공기가 2년 이상 앞당겨진 만큼 2025년 전기차 양산 및 차 부품 공급망 확보에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지
사설
경상일보
2023.09.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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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지 곳곳에 무분별하게 내걸린 정당의 현수막 공해가 시민들 인내심의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정당 활동 보장’이라는 옥외광고물법의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정당 현수막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현수막 내용도 정당의 치적 홍보나 상대 정당 비방이 대다수여서 극도의 짜증과 혐오를 유발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는 정당 현수막을 규제할 수 있는 조례 개정에 나섰다. 권순용 의원을 대표로 한 시의원 22명은 공동발의로 ‘울산시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사설
경상일보
2023.09.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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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 이차전지 기업들이 공용부지 확보와 인허가 지원, 예산지원 및 세액공제, 인력확보 등에 대한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요청했다. 울산이 특화단지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이차전지 사업에 주력하기에는 기업용지와 규제, 자금과 인력 등 제반 사항이 부족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울산시는 기업의 특성과 요구사항을 고려한 최적의 수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이차전지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특화단지추진단은 7일 시의회 시민홀에서 첨단이차전지
사설
경상일보
2023.09.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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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산업 불모지’ 울산에 반도체 산업의 싹이 트고 있다. 반도체가 이차전지와 함께 자동차·석유화학·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을 보완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는 ‘중후장대형 제조업 도시’ 울산이 ‘미래형 첨단산업도시’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완성해야만 하는 핵심 산업이다. 울산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하는데 산학연관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6일 UNIST와 함께 추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도 국가반도체연구실지원핵심기술개
사설
경상일보
2023.09.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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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신림역과 경기 분당 서현역에서의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이후 치안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에서 허위·오인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흉흉한 사회 분위기 속에 시민들의 치안 불안감이 커지면서 허위·오인 신고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허위 신고는 실제 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 대응에 공백을 초래해 무고한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게 하는 범죄 행위다. 울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견고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경찰과 시민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8
사설
경상일보
2023.09.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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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사를 복원하고 살티공소 인근에 세계 최대 성경책을 제작하는 ‘지역 랜드마크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예산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했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5일 성경책 등 울산지역 랜드마크 사업과 관련해 예산편성 시기와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했다. 의원들은 시급성을 요하는 다른 사업들도 많은데 하필이면 성경책 제작과 태화사 복원이냐며 의문을 표시했다.울산시의 구상에 따르면 시는 상북면 살티공소 주변에 천주교 전시관을 만들고 이 곳에 세계 최대 성경책을 제작, 전시할 계획이다. 살티공소는
사설
경상일보
2023.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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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문제가 심각하다. 저출산에다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층이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에 살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거나 산업의 비전이 부족해 떠나겠다는 청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는 게 문제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울산의 미래는 없다. 지역 청년들이 안정된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마련할 수 있는 산업 및 청년정책이 필요하다.울산시는 5일 ‘제2차 울산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시는 새 청년정책 기본계획의 비전을 ‘청년이 꿈꾸는 도시, 그 꿈을 응원하는 울
사설
경상일보
2023.09.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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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목욕탕 폭발사고와 관련해 울산에서도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목욕탕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인만큼 어느 시설보다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울산은 상당수 목욕탕이 노후화되고 안전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웃 도시의 사고를 타산지석 삼아 울산의 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등을 시급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지난 1일 오후 1시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4층 목욕탕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소방대원 10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
사설
경상일보
2023.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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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인구가 역대 최대폭으로 자연감소 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 자연 증감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8205명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이 가운데 울산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탈울산 행렬이 93개월째 이어지며 인구가 110만4448명(2023년 8월말 기준)까지 줄어들었다. 울산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상황이 심각하다.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워진다는 뜻이다. 생산과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인구가 한
사설
경상일보
2023.09.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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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태화강에 추진 중인 수상스포츠 체험센터 건립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울산시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하천점용 협의가 잘 안 됐기 때문이다. 낙동강청은 부유식 콘크리트 부잔교 설치와 관련, 유수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고, 호우로 시설물이 유실됐을 때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울산시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냈다.낙동강청의 의견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최근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태화강변에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모험이 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홍수가 빈발하고 있고, 홍수 규모도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커지고 있는
사설
경상일보
2023.09.0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