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서 불법고래잡이가 다시 성행하고 있다. 울산중부경찰서는 16일 고래(밍크)를 포획한 뒤 이를 판매하려고 한 혐의(수산업 위반)로 김모 선장 등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 이번 사건의 심각성은 울산, 포항 등지에서 불법 고래 포획 관계자를 대거 검거한지 한 달만에 또 다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있다. 이처럼 동해안에 고래 불법 포획이 극성을
드디어 울산시가 남구 무거동 남산사 앞 수변공간을 매입해서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16일 시의회 업무보고에서 "남산사 주변의 장례식장 건립예정지를 매입하기 위해 올해 추경예산 18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이 부지를 포함해 주변 1만7000㎡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시는 중구의 태화루 복원
"울산에 문화의 싹이 뿌리내릴 토양을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17일 문화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울산미술협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선진미술관 견학단이 일본으로 떠난다.이번 견학단은 17일부터 20일까지 3박4일간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와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에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그 동안 많이 보아오던 관광지
현대는 다중의 이해관계가 각양각색으로 얽혀있는 다변화된 사회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요즘 길거리, 관공서, 대형 공사장 등에서 집단적 불만을 표출하는 집회·시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집회나 시위는 당사자들에게는 절실한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알리는 수단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교통체증, 소음 등으로 관심 밖의 문
【문】저는 울산시 중구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한 5년 전에 울주군 소재 임야를 취득했는데 현재 매각했습니다. 이 임야를 취득할 당시 본인 명의로 계약을 하고 동 부동산을 매각한 후 그 매매대금은 본인의 처 명의로 개설된 은행계좌에 입금해 저축 및 생활비 등으로 같이 사용하려고 합니다. 본인의 처는 별도의 수입원이 없는 가정주부로서 본인의 월급 등은
얼마 전 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미술학교에서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모처럼의 시간을 가졌다. 다른 시간대에 편성된 유치반과 초등반 아이들에게 추상적인 미술과 표현적인 미술 그리고 사실적인 미술을 서로 간에 차별 없이 감상하고 즐기며 직접 그려보게 하는 수업내용이었다.하지만 준비된 시청각 자료를 보여주고 아이들의 반응을 지켜보면서 적지 않은 충격에
우리는 참으로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 몇 십년동안 전국의 서점 어디에서나 소정의 금액만 지불하면 살 수 있었던 책 한 권을 이제 구입하기 힘들게 될 지도 모른다. 삽화가 글만큼이나 아름다운 동화 '어린 왕자'가 상표권에 휘말려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지면이 허락하지 않아 기사의 전문을 인용할 수 없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파악이
다른 사람의 처지를 내 처지처럼 생각해줄 수 있다면 인간 사회의 갈등은 훨씬 줄어들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내 손톱에 낀 가시가 주는 아픔이 남의 다리 하나가 잘린 고통보다 더 크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의 처지에서 생각해 본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황순원의 '인간접목'이라는 소설에는 전도유망한 의대생인 종호가 6·25 전쟁에
정부가 기름값 인하를 내걸고 전국 주유소 가격 사이트를 15일 개통했다. 그러나 울산의 경우 관련 사이트를 통해 미리 기름값 정보를 얻고 주유소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여기에 대해 주유소 관계자들은 2~3개월은 지나야 파급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시민들 역시 경쟁을 통한 주유소간 가격 인하를 환영하면서도 기
일선 교사들이 잡무가 너무 많다고 아우성이다. 교사들은 한결같이 아이들만 가르치라고 하면 훨씬 더 성심성의껏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이다. 교사들 잡무 중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가장 하기 싫은 일이 공문서 작성일 것으로 짐작된다. 15일 울산시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울산지역의 1개 학교가 처리한 공문서는 1904건이다. 1년 36
3월 말이면 한 해 동안 학교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계획하는 일들이 마무리 된다. 이맘때쯤이면 들에는 입다문 꽃잎들이 하나 둘씩 기지개를 켜고 교단에도 서서히 봄날이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그리고 4월은 이 같은 교육계획이 구체적이고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첫 달이 된다. 각종 계획연수, 특별활동운영, 수준별 이동 수업, 기
서울 변두리 어느 만두 가게에 매주 수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어김없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만난다. "대체 저 두 분은 어떤 사이일까?" 만두를 빚으며 주인 내외가 속삭였다. "글쎄요 부부 아닐까?" "부부가 뭐 때문에 변두리 만두 가게에서 몰래 만나요?" "눈만 뜨면 안방 장롱처럼 볼 수 있는 게 영감이고 할멈인데 뭐가 저렇게 애틋할 게 있겠어
울산시 울주군이 총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10년말 완공예정으로 서생면 명산리의 약 4만9000㎡의 부지에 영어마을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울주군에 따르면 영어마을 운영준비자문위원회의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경기도 파주 등의 기존의 영어마을과 차별되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과 운영방식을 갖춘 영어마을을 건립하는 데에 입장을 같이 했다. 영어실력 향상에
햇살의 따스함 속에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날이지만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황사 때문에 그 정취를 마음껏 느낀다는 것이 쉽지 않다. 올 봄은 다행히 황사 발생빈도가 지난 해 보다는 높지 않고, 심한 황사가 울산을 뒤덮는 상황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가 언제든지 우리나라를 뒤덮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황사에 대처하기 위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도시 이미지를 조사 분석한 논문이 있다. 결론은 울산으로선 좀 억울하고 충격적이지만 동시에 새겨둘만한 것이었다. 전문가 아닌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울산은 낙제점과 우등상을 동시에 받은 도시였다. 선호도에 있어서는 '비선호'에 가까워 낙제점이었으나, 역동성에 있
【문】18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자퇴를 했었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반대하셨지만 결국 전 자퇴를 하게 됐습니다. 학업을 보충한 뒤 내년에 다시 복학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자퇴 이후 부모님은 저에게 크게 실망하신 듯 관심을 가지시지 않으십니다. 두 분 다 바쁘셔서 집에는 거의 저 혼자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처음 각오와 달리
하얀 속옷과 왜곡된 제복문화패션 억압통한 의식 통제수단뒤틀린 미의식의 틀 벗어나야어머니가 '빤스'를 삶으신다. 알루미늄 세숫대야에 하얀 '빤스'며 난닝구를 가득 넣고 가운데 동그란 홈을 파서 빨랫비누 조각을 넣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아버지, 형, 나의 '빤스'들. 빨랫줄에 널려 바람에 팔랑이는 새하얀 '빤스'. 나는 사타구니의 방울 두 개
최근 잇따른 어린이 유괴살해 및 성폭행 미수사건 등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학교를 오가는 어린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유괴 범죄에 노출돼 있고,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을 상대로 어린이 유괴 및 납치 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아동의 실종 및 유괴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 아동이
'영남알프스' 일대를 풍력발전단지로 조성하려는 한 기업체가 가지산도립공원을 자연공원에서 해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남도는 일단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는 지난 11일 열린 부·울·경 제8차 발전협의회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박맹우 울산시장에게 "울산시가 반대하면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지 하루만에 들려온 소식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가격 때문에 전국이 떠들석하다.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데 이어 경유가격마저 휘발유에 근접하면서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주유소 판매가격 실시간 공개라는 카드까지 들고 나왔다. 15일부터 전국 주유소의 기름값 공개가 이뤄지고 이달 안에는 정유사의 주간 공급가격도 공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