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물가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이번의 물가 오름세는 일부 계절적인 요인도 없지는 않으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2008년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공급된 과잉유동성이 인...
“아이쿠~ 아버님! 어서 오이소” “어머님은 옷이 예쁘네요” “내가 안 보고 싶었는교~”휴일을 보내고 만나는 월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이런 인사말로 웃음꽃이 피는 하루가 시작된다.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어르신들의 연세가 부모님과 비슷하다보니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호...
70억 지구촌 242개국 중 수출 8강, 경제력 16강의 반열에 올라 있는 대한민국에서 울산은 수출과 GRDP 모두 1위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시다박정희 전 대통령이 “4000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번영의 터전을 닦기 위해 공업도시 울산을 건설하는 것”이고 “...
1882년 제물포에 상륙한 영국 해군들에 의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축구는 당시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우리 민족은 축구를 통해 강인함을 기르고 역사의 울분을 토해 내었다. 1930년대 신문을 보면 울산의 축구 기사가 연일 실...
올 여름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낮의 매미 울음소리는 다가오는 삶의 마지막을 예견이라도 한 듯 점점 더 맹렬해 지고 있다. 울산 대부분의 사업장들도 속속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하면서 한산했던 거리와 산업현장에서는 다시금 생동과 활...
살다보니 어쩌다 택시를 운전하게 됐고, ‘손님’이라는 이름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손님이 타면 뻔히 아는 길도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지 물어본다. 그래야 혹시 길이 막힌다거나 조금 둘러 갈지언정 요금문제에 이설이 없다. 집배원은 주소를 가지고 찾지만 택...
지난 4월27일 울산에서는 구청장과 시의원에 대한 재선거가 있었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울산수협조합장 재선거가 있고 10월26일에는 울산시의회 의원(남구 제1선거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예산을 들여 다시 선거를 치르게 되는 이 두 선거는 모두 당선자의 잘못 때문이지만...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인 인물이 된 가수 심수봉이 불렀던가. ‘비가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이 있듯이 나에게는 국민들이 재벌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거나 노사가 첨예하게 극한 대립으로 치달을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대동(大同)사상의 실천가 이종만(李鐘萬)씨다....
얼마 전 언론 보도내용을 보면 금융감독당국인 금융감독원에서 건전한 펀드 판매 관행을 정착시키고 펀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펀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원래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이란 1920~30년대에 미국의 ...
지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울산시의 재정을 보다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시민의 알토란같은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 쓰자’는 차원에서 4명의 직원으로 지난 2006년 계약심사팀이 구성되었다. 지방재정법 제3조 ‘지방재정운영의 기본원칙’에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증진...
얼마 전 우리나라와 비슷한 아픔의 역사를 갖고 살아가는 나라 필리핀를 다녀왔다. 한국과 달리 이 곳은 아직도 1980년대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약 700년의 필리핀의 역사 속에도 약 400년이라는 긴 시간을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는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고...
지난 6월23일 서울 아산기념관에서 아산재단 34주년, 아산 정주영 서거 10주기 기념으로 ‘아산 정주영과 한국경제 발전모델’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울산대학교에서도 정주영학이라는 강좌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 현대를 창설한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대한...
최근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수자원 및 도시관리 차원에서의 기술적 대응 방안의 제시는 녹색성장과 함께 중요한 국가적인 정책방향이다. 그래서 저탄소 녹색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수환경 분야의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중에서 수환경 분야의 비점오염원 관리를 ...
현재 전 세계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와 에너지의 고갈, 식량문제 등 한정된 지구 환경에서 인간이 어떻게 잘 살아나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물류 환경을 개...
복지국가 스웨덴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45만㎢, 인구는 930만명 정도의 작은 나라다. 19세기후반까지 농업에 의존하는 빈국이었으나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복지국가, 민주국가로 성장했다. 스웨덴의 복지국가 시발점은 192...
‘장백산의 성난 범도 겁나지 않고/ 동해 바다 뛰는 용도 무섭지 않다. 대동반도의 역장사!/ 우리 울산 축구선수 너 몰랐더냐?’(고(故) 김태근 작사, 울산 축구 응원가)1930년대 울산은 축구의 고장이었다. 영남권은 물론 전국 대회 단골 우승팀이었다. 그 중심에 ‘비...
내년 2012년은 정치판이 뒤흔들리는 총선·대선이 있는 해다. 정치의 한문 政자는 바를 正자와 지아비 父자가 합성된 글자로 바른 부모의 역할을 말하는 것인데 지금 우리 국민은 불량한 아버지 밑에 버림받은 자식같이 올바른 대우를 못받고 있다. 경제의 본딧말은 경세제민(經...
어느덧 여름의 한 가운데인 7월도 중순에 접어들고 본격적인 더위와 장맛비가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다. ‘자연은 어김없이 우리에게 계절을 알리고,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계절의 변화로 인지하고 있다’는 옛말이 떠오른다. 필자는 1년 365일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소방공무...
지난 7월 12일, 오후 3시경, 울주군 두서면 활천천 체험을 위한 답사를 했다. 물속의 바위위에 몸을 반쯤 걸친 채 죽어있는 암노루를 발견했다. 우선 물속에서 건져 냈다. 제법 큰 어미로 보인다. 우선 119로 전화를 걸었다. 군이나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연락하면 갖고 ...
우리들이 마시는 물은 체내 혈관을 타고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을 누비며 각종 양분들을 제공한다. 그런데, 혈액에 찌꺼기가 생겨 미세혈관을 잘 통과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소소하게 아프기 시작해서 병을 앓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일이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