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대한 폭력이 사회문제화 된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방과 후 아파트 단지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금품까지 빼앗기기 일쑤이다. 학교나 학원, 극장가, 아파트 주변 등 폭력의 장소도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학생들의 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울산지역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올 상반기
최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얽히고 설킨 기사거리가 넘쳐난다. 한나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비리게이트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일 청와대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더 큰 힘을 가진 배후나 몸통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정권 핵심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는 올해말 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범여권
조세의 일차적인 기능은 재정수입의 확보이지만 그것이 확보되는 과정에서 공평하지 못하다면 국민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납세자의 불만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조세의 공평성에 관하여는 동일한 경제능력을 소유한 자는 동일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수평적 공평성과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수직적 공
맑은 하늘에 청천벼락같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왔던 산림항공 승무원에게 닥친 충남 공주에서의 헬기 추락사고는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모든 임무를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운영하기 위하여 금년도 2월에 항공안전과를 신설하여 적극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했다. 안전에 저해되는 어떠한 임무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조종사에게 대폭 위
명절 때마다 경험하는 일이지만 백화점의 고가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상품권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등 각종 선물 주고받기가 우리나라 미풍양속처럼 성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종 뇌물이 선물로 둔갑해 사과박스에 담겨져 배달되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등 정치인뿐만 아니라 공무원 부정부패의 근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리하여 우리나라 부정부패 지수가 OECD 가입 국가
지난달, 16년간의 학문적 성과를 집약한 4권의 책을 한꺼번에 출판한 어느 대학 교수는 민족 국문학을 거부하면서 "순수와 우월을 전제한 민족 중심의 국문학사는 허상에 불과하고 인간을 주어로 삼아야 함"을 주장하여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때마침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외국인 거주자와 혼혈인이 크게 늘어난 한국이 '단일 민족'의 개념
짐작으로만 생각했던 교육문제가 그대로 수치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발표한 '2007년 교육지표' 조사결과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를 너무나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눈앞에 펼쳐놓았다. '면경알 드러다보는 듯하다'는 옛사람들의 말이 생각난다. 당혹스럽다할 만큼이나 어느 부문에서도 예외없이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여준다
북구 천곡동 달천 일원의 비소오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달천아이파크 입주자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시청앞 집회에 이어 18일 울산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달천 비소 오염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문화재로 지정돼 복토를 할 수 없는 비오염 지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 재심의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 속에는 비소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주민의 건강을
울산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자유무역지역 사업계획 적합성 평가기준 심사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4곳 후보지 중 1곳으로 포함됐다고 한다. 정부 일정상 최종 확정 고시는 내년 7월까지 이뤄질 예정이지만 지역의 핵심 현안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일단 최대고비를 넘겼다고 할 수
글로벌 시대에 있어 지방자치단체도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쟁력이 필수이고, 경쟁력의 근간으로 전전한 재정운영과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우수한 공공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과 유기적인 조직운영이 필수적이라 하겠다.이에 따라, 시민이 낸 소중하고 알토란 같은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쓰기 위해 울산광역시에서는 민간기업의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예의가 없다고 개탄한다. 지적을 하거나 야단을 치면 고분고분 따르기보다는 눈을 똑바로 뜨고 무언의 반항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개탄한 기록이 이집트 유물에도 적혀 있다고 하니 새삼스러울 것도 아니다.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부조화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매스컴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
근래 출판된 선조들의 독서법에 관련된 글을 모은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에는 조선조 허균의 '한정록' 내용이 일부 수록되어 있었다. 독서하기에 좋은 때로 다음의 세 가지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다.첫째는 맑은 날 밤 고요하게 앉아 등불을 켜고 차를 달이면서 쥐 죽은 듯이 고요한 정경에 빠져 책을 읽으며 피로를 잊는 것이고, 둘째는 비바람이 몹시 불어
가정(家庭)이라함은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家族)이라는 그룹을 만나 이루어진 생활공동체, 또는 그 생활의 터전이다. 그러므로 가족끼리 사랑과 우애로 서로 도우며 사는 공동생활 터전이며, 사회생활의 기초적인 생활양식을 몸에 익히고, 인격 수양을 하는 터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족 간에 서로 존중하며,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 나갈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올해 초였을 것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대부터 40대 직장인 4522명(남성 2763명, 여성 1759명)을 대상으로 '피하고 싶은 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직장인 4명 중 1명(전체 응답자의 25.2%)이 '가장 피하고 싶은 날'로 '설날과 추석'을 꼽았다. 특히 여성이 31.5%로 1순위였다.'정신적 육체적 스트
울산·양산지역의 개인파산 신청이 해마다 크게 늘면서 법원의 파산 결정과 기각 건수도 급증했다고 한다. 울산지방법원 통계에 따르면 개인파산 신청이 크게 늘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접수건수가 벌써 작년 전체 건수에 육박했다. 연도별로도 지난 2004년 이후 해마다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파산결정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파산선고 기각건수도 급증한
"노인은 아름답게 늙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노인이 행복한 울산'을 취재하면서 만난 한 할아버지가 한 말이다. 노인 26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눔봉사단은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말그대로 행복을 나눠주고 있었다. 경제사정이 넉넉해서 성금을 조금 내놓는 봉사와는 다르다. 젊은 시절 먹고사느라 주변을 돌아볼
'광복'이란 단어를 보면, 우리 울산 사람들은 먼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를 떠올릴 것이다. 또한 광복절이 지난 지 한 달도 넘었는데 왜 뜬금없이 '광복'을 찾느냐고 의아해 할 것이다. 대부분 독자들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지나칠 것이지만, 어제(9월17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인 광복군이 창설된 지 67주년이 되는 날
청년시절 신의 존재를 고민할 때 신의 속성이 하다는 것은 경이로왔다. 여기에도 있고 동시에 저기에도 있다는 것이 물질 세계에서 도무지 어떻게 가능한가? 그러나 우린 현실에서 이미 무소부재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 시공을 거뜬히 뛰어넘어 뉴욕에 있는 딸과 마주앉아 대화하는 건 새삼 신기할 것도 없는 일이 됐다. 지구엔 이제 거리개념이 없어졌다. 시장
필자가 만나 본 상당수 국민들은 대학이 무리하게 돈을 벌고, 많이 갖고 있다고 여긴다. 정작 대학인이 느끼는 것과 너무 다르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대다수 학부모들은 과외비에 허리띠를 졸라맨다. 그런 사교육비는 대학의 수입과 아무 관련도 없는 것인데 대학은 돈이라는 잘못된 등식의 시발점이 된다. 막상 입시철이 되면 전형료가 비싸다고 불만이다. 언론도 이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 온 고등학교 1학년 A 남학생이 끝내 구속되었다. 양친이 있는 부유한 가정이며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 하는 모범생이다. 중학교 때 인터넷 성인 광고물을 보면서 성충동을 느꼈다는 그는 5개월 동안 7명의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소년법원에서 2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충격을 받고 아들을 다른 학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