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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항상 상대적인 것이어서 누구 한 사람이 불쾌하게 말하면 다음 사람은 더 불쾌하게 말한다. 이것이 계속 부풀어 나중에는 풀 수 없는 갈등 단계로 이행된다. 현대에는 인간관계에 필요한 오랜 탐색기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스치듯 만나 이권이 오가는 인간관계까지 탐색 없이 이어진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주고받는 것을 기뻐하는 게 우리의 본성이라고 믿는다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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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성급히 떠 올린 그리운 이들의 얼굴로 마음이 바빠진다. 마음을 대신할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발길에 채찍을 가해본다. 종횡무진 골목길을 누비는 택배차량에 쫓기듯 길을 나서보지만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할 지 결정이 쉽지 않다. 주는 이와 받는 이의 마음을 연결하는 끈이 될 수 있는 선물이었으면 좋겠는데, 고민만 거듭된다.뉴스속에 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7.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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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균형발전 정책 핵심인 '지역 차등분류제'의 시안이 반발에 직면했다고 한다. 정부가 공개한 시안에 따르면 울산시 등 6대 광역시가 4단계 구분안 중 3단계인 성장그룹으로 분류됐다. 1단계인 낙후그룹은 내년부터 70%, 2단계인 정체그룹은 50%, 3단계인 성장그룹은 30%의 법인세 경감혜택을 10년간 주게 된다. 또 1~3단계 그룹에는 건강보험료
사설
경상일보
2007.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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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노동계에서 주목할 사건은 현대자동차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일 것이다. 현대차는 덕분에 10년만에 노사상생의 새 지평을 열수 있게 됐다. 덕분에 조합원들은 추석 연휴 전까지 회사로부터 성과금 등을 두둑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노사가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과거의 투쟁적인 분위기는 사
사설
경상일보
2007.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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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이리 복잡합니까. 이 서류는 항만공사에 내야 합니까, 아니면 해양청에 접수해야 합니까?"며칠전 60대로 보이는 한 항만종사자가 해양청 기자실에 찾아와 이같은 하소연을 했다. 항만공사가 출범한 이래 해양청과 공사간의 해양항만 업무가 이원화되면서 관련업무를 어디에서 처리해야 할지 아직도 교통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불평이다.항만공사와 울산해양청이 울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7.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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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훼손 도서 전시회가 울산 남부도서관에서 오는 23일까지 열리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고의나 부주의로 훼손시킨 도서를 유형별로 보여줌으로써 책을 소중히 다루고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취지에서다. 전시된 도서들은 다른 사람의 이용이 불가능할 만큼 심한 낙서가 돼 있거나 물이나 커피, 주스 등에 의해 심하게 오염된 것들이 대부
사설
경상일보
2007.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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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대한 폭력이 사회문제화 된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여전히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방과 후 아파트 단지에서 폭행을 당하거나 심지어는 금품까지 빼앗기기 일쑤이다. 학교나 학원, 극장가, 아파트 주변 등 폭력의 장소도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이 같은 학생들의 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울산지역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올 상반기
사설
경상일보
2007.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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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얽히고 설킨 기사거리가 넘쳐난다. 한나라당은 초대형 부정부패 비리게이트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일 청와대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더 큰 힘을 가진 배후나 몸통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정권 핵심부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는 올해말 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범여권
데스크칼럼
경상일보
2007.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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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마다 경험하는 일이지만 백화점의 고가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상품권이 활발하게 거래되는 등 각종 선물 주고받기가 우리나라 미풍양속처럼 성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각종 뇌물이 선물로 둔갑해 사과박스에 담겨져 배달되어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등 정치인뿐만 아니라 공무원 부정부패의 근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리하여 우리나라 부정부패 지수가 OECD 가입 국가
독자투고/제언
경상일보
2007.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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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년간의 학문적 성과를 집약한 4권의 책을 한꺼번에 출판한 어느 대학 교수는 민족 국문학을 거부하면서 "순수와 우월을 전제한 민족 중심의 국문학사는 허상에 불과하고 인간을 주어로 삼아야 함"을 주장하여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때마침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외국인 거주자와 혼혈인이 크게 늘어난 한국이 '단일 민족'의 개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9.1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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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으로만 생각했던 교육문제가 그대로 수치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발표한 '2007년 교육지표' 조사결과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를 너무나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눈앞에 펼쳐놓았다. '면경알 드러다보는 듯하다'는 옛사람들의 말이 생각난다. 당혹스럽다할 만큼이나 어느 부문에서도 예외없이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여준다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7.09.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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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천곡동 달천 일원의 비소오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달천아이파크 입주자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시청앞 집회에 이어 18일 울산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달천 비소 오염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문화재로 지정돼 복토를 할 수 없는 비오염 지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 재심의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 속에는 비소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주민의 건강을
사설
경상일보
2007.09.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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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자유무역지역 사업계획 적합성 평가기준 심사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4곳 후보지 중 1곳으로 포함됐다고 한다. 정부 일정상 최종 확정 고시는 내년 7월까지 이뤄질 예정이지만 지역의 핵심 현안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일단 최대고비를 넘겼다고 할 수
사설
경상일보
2007.09.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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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출판된 선조들의 독서법에 관련된 글을 모은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에는 조선조 허균의 '한정록' 내용이 일부 수록되어 있었다. 독서하기에 좋은 때로 다음의 세 가지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다.첫째는 맑은 날 밤 고요하게 앉아 등불을 켜고 차를 달이면서 쥐 죽은 듯이 고요한 정경에 빠져 책을 읽으며 피로를 잊는 것이고, 둘째는 비바람이 몹시 불어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9.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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