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으로만 생각했던 교육문제가 그대로 수치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8일 발표한 '2007년 교육지표' 조사결과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를 너무나 정확하게 수치화해서 눈앞에 펼쳐놓았다. '면경알 드러다보는 듯하다'는 옛사람들의 말이 생각난다. 당혹스럽다할 만큼이나 어느 부문에서도 예외없이 우리 교육의 현실을 보여준다
북구 천곡동 달천 일원의 비소오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달천아이파크 입주자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시청앞 집회에 이어 18일 울산시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달천 비소 오염문제의 조속한 해결과 문화재로 지정돼 복토를 할 수 없는 비오염 지역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에 재심의를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 속에는 비소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주민의 건강을
울산의 자유무역지역 지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산업자원부가 실시한 자유무역지역 사업계획 적합성 평가기준 심사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4곳 후보지 중 1곳으로 포함됐다고 한다. 정부 일정상 최종 확정 고시는 내년 7월까지 이뤄질 예정이지만 지역의 핵심 현안인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일단 최대고비를 넘겼다고 할 수
글로벌 시대에 있어 지방자치단체도 민간기업과 마찬가지로 경쟁력이 필수이고, 경쟁력의 근간으로 전전한 재정운영과 높은 수준의 행정서비스를 들 수 있다. 그리고 우수한 공공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과 유기적인 조직운영이 필수적이라 하겠다.이에 따라, 시민이 낸 소중하고 알토란 같은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껴쓰기 위해 울산광역시에서는 민간기업의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예의가 없다고 개탄한다. 지적을 하거나 야단을 치면 고분고분 따르기보다는 눈을 똑바로 뜨고 무언의 반항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개탄한 기록이 이집트 유물에도 적혀 있다고 하니 새삼스러울 것도 아니다.중·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간의 부조화 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을 매스컴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
근래 출판된 선조들의 독서법에 관련된 글을 모은 '조선 지식인의 독서노트'에는 조선조 허균의 '한정록' 내용이 일부 수록되어 있었다. 독서하기에 좋은 때로 다음의 세 가지 경우를 이야기하고 있다.첫째는 맑은 날 밤 고요하게 앉아 등불을 켜고 차를 달이면서 쥐 죽은 듯이 고요한 정경에 빠져 책을 읽으며 피로를 잊는 것이고, 둘째는 비바람이 몹시 불어
가정(家庭)이라함은 사람이 태어나 처음으로 가족(家族)이라는 그룹을 만나 이루어진 생활공동체, 또는 그 생활의 터전이다. 그러므로 가족끼리 사랑과 우애로 서로 도우며 사는 공동생활 터전이며, 사회생활의 기초적인 생활양식을 몸에 익히고, 인격 수양을 하는 터전이기도 하다. 따라서, 가족 간에 서로 존중하며, 기본적인 예절을 지켜 나갈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올해 초였을 것이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대부터 40대 직장인 4522명(남성 2763명, 여성 1759명)을 대상으로 '피하고 싶은 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직장인 4명 중 1명(전체 응답자의 25.2%)이 '가장 피하고 싶은 날'로 '설날과 추석'을 꼽았다. 특히 여성이 31.5%로 1순위였다.'정신적 육체적 스트
울산·양산지역의 개인파산 신청이 해마다 크게 늘면서 법원의 파산 결정과 기각 건수도 급증했다고 한다. 울산지방법원 통계에 따르면 개인파산 신청이 크게 늘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접수건수가 벌써 작년 전체 건수에 육박했다. 연도별로도 지난 2004년 이후 해마다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파산결정 건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파산선고 기각건수도 급증한
"노인은 아름답게 늙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노인이 행복한 울산'을 취재하면서 만난 한 할아버지가 한 말이다. 노인 26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눔봉사단은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고 있었다. 그들은 말그대로 행복을 나눠주고 있었다. 경제사정이 넉넉해서 성금을 조금 내놓는 봉사와는 다르다. 젊은 시절 먹고사느라 주변을 돌아볼
'광복'이란 단어를 보면, 우리 울산 사람들은 먼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고헌 박상진 의사를 떠올릴 것이다. 또한 광복절이 지난 지 한 달도 넘었는데 왜 뜬금없이 '광복'을 찾느냐고 의아해 할 것이다. 대부분 독자들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지나칠 것이지만, 어제(9월17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군대인 광복군이 창설된 지 67주년이 되는 날
청년시절 신의 존재를 고민할 때 신의 속성이 하다는 것은 경이로왔다. 여기에도 있고 동시에 저기에도 있다는 것이 물질 세계에서 도무지 어떻게 가능한가? 그러나 우린 현실에서 이미 무소부재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은 시공을 거뜬히 뛰어넘어 뉴욕에 있는 딸과 마주앉아 대화하는 건 새삼 신기할 것도 없는 일이 됐다. 지구엔 이제 거리개념이 없어졌다. 시장
필자가 만나 본 상당수 국민들은 대학이 무리하게 돈을 벌고, 많이 갖고 있다고 여긴다. 정작 대학인이 느끼는 것과 너무 다르다. 자녀를 대학에 보내려는 대다수 학부모들은 과외비에 허리띠를 졸라맨다. 그런 사교육비는 대학의 수입과 아무 관련도 없는 것인데 대학은 돈이라는 잘못된 등식의 시발점이 된다. 막상 입시철이 되면 전형료가 비싸다고 불만이다. 언론도 이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 온 고등학교 1학년 A 남학생이 끝내 구속되었다. 양친이 있는 부유한 가정이며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 하는 모범생이다. 중학교 때 인터넷 성인 광고물을 보면서 성충동을 느꼈다는 그는 5개월 동안 7명의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소년법원에서 2년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충격을 받고 아들을 다른 학교로
"새 아파트가 쏟아지는데 지금 분양받을까 말까?" "상한제가 적용되면 분양가가 내린다는데 좀더 기다릴까…."울산에 신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면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야 할지 좀더 기다려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고 보면 지금 사놓는 것이 좋겠지만 내릴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않다. 과거에는 주거가 주목적이었지만 요즘은 재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등 풍수해로 발생하는 국민의 재산피해에 따른 손해를 신속·공정하게 보상하기 위한 정책보험으로 소방방재청이 관장하고 (주)동부화재해상보험이 판매하는 '풍수해보험'이 있다. '풍수해보험'은 재해발생시 실질적인 복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안전복지 서비스를 조기 실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면 풍
울산지역의 비정규직 일자리가 4분기 들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울산상의는 비정규직 보호법과 함께 최근 비정규직 관련 분규의 영향으로 사용자들의 고용심리가 위축된 점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동계는 일자리 감소보다 더 큰 문제로 직접고용 대신 외주화·용역화 전환 분위기를 꼽고 있어 대조적이다. '비정규직 보호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근 전국적으로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울산의 경우 예방을 위한 노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광주, 경기도, 수원 등은 자살예방센터 및 정신건강보건센터 차원에서 자살 예방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지만 울산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올해 초 울산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지도자 교육을 실시한 것이 거의 유일한 것으로 알
경남 양산시가 9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 다음달 완공 예정인 '신도시정수장'이 가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놀려야 할 형편에 놓였다.양산신도시 전역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 중인 신도시정수장이 정작 물을 공급할 곳이 없어져 무용지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양산시의 전형적인 단견행정이자 행정의 난맥상을 노출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장기적 안목 전체적 시각 필요'전환배치' 양보않는 현대차 노조현대자동차의 노사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 없이 타결되었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협상의 결과가 '무분규 타결'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세계화의 무한경쟁에서 현대자동차가 과연 성공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따져볼 필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