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오른쪽 아래) 교황이 3일(현지시간) 미사 집전을 위해 방문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스텝 아레나에서 가톨릭 교인들과 인사 나누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일 역대 교황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을 방문했다.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올렉시 레즈니코우(57·사진) 국방장관을 전격 경질했다고 로이터, AP, AFP 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신임 국방장관으로 야당 정치인인 루스템 우메로우(41)를 지명했다. 국방장관 지명자는 의회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 임명된다.2021년 11월 국방장관직에 오른 레즈니코우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을 숱하게 방문하며 수십억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끌어오는 데에 앞장섰다.그러나 올해 1월 국방부가 식량을 부풀려진 가격에 구매했다는 의혹이 불거
인도에서 약 2시간 동안 번개가 6만1000번가량 쳐 1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4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바다에 면한 동부 오디샤주(州)내 쿠르다 등 6개 지역에서 지난 2일 일어났다. 이 사고로 1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소 8마리도 죽었다.번개가 잦은 이들 지역에서는 폭우도 내렸다.인도 기상청(IMD)은 이 같은 번개 현상이 끝이 아니라며 오디샤주에 대해 오는 7일까지 극한 기후 조건에 대한 경고를 내렸다.IMD는 앞으로 나흘간 오디샤주 여러 지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것과 관련해 수입 금지의 즉시 철폐를 WTO에서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중국이 WTO에 수입 금지 조치를 통보한 것을 계기로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외무성은 우선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재일중국대사관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요구한다”며 반박
4번째 기소로 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첫 ‘머그샷’(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까지 남긴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경쟁 후보들을 가뿐히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8월24~30일 대선 후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4월 대비 11%p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공화당 2위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지지율이 13%로 떨어져 트럼프 전 대
최근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해 지구촌 이목을 집중시킨 인도가 이번에는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을 발사했다.인도의 첫 태양 관측 미션으로, 성공하면 아시아 국가로선 처음이다.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현지시간 2일 오전 11시50분 ‘아디티아 L1’(Aditya L1) 인공위성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했다고 인도 매체들이 보도했다.아디티아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의미한다.아디티아 L1은 인도 국산 발사체 ‘PSLV C57’에 실려 목표지점인 라그랑주 1지점까지 125일을 날아간다. PSLV C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보고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하위변이 BA.2.86이 미국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휴스턴 감리교 병원 유전자 분석 조직인 게놈 시퀀싱 팀은 BA.2.86 변이를 처음 확인됐다. 같은 날 오하이오주 보건부 국장 브루스 밴더호프 박사는 자신의 주에서 한 건의 BA.2.86 변이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에서 BA.2.86 변이가 발견된 주는 미시간을 시작으로 뉴욕, 버지니아에 이어 5곳으로
일본 도쿄신문이 1923년 간토대지진 직후 자행된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는 자국 정부를 향해 “부정적인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비판을 부를 것”이라고 31일 기사를 통해 지적했다.도쿄신문은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평론을 피하는 모양새였다”며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전날 마쓰노 장관은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에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했다.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마쓰노
한때 순간 풍속 시속 200㎞를 넘긴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했다.허리케인 이달리아는 이날 오전 7시45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빅벤드 지역의 키튼 비치로 상륙해 플로리다주를 관통했다. 최고 풍속 시속 201㎞를 기록한 이달리아는 지난 2017년 이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허리케인 가운데 8번째로 위력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또 빅벤드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으로는 전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고 CNN은 전했다.이달리아는 강풍과 함께 폭우를 동반해 주
산불로 큰 피해를 본 하와이 마우이섬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섬을 다시 방문해달라고 호소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미 공영라디오 NPR과 CBS 방송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마우이섬에서 지역 방송을 하는 DJ 포레스트는 최근 섬 외부 청취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 쇼에서 “마우이를 도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여기로 와 달라”로 호소했다. 그는 “마우이 경제는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재 피해지역인 라하이나의 비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갈라타 타워 뒤로 슈퍼 블루문이 떠올라 있다. 이번 보름달은 ‘슈퍼문’(Supermoon)이자 ‘블루문’(Blue Moon)에 모두 해당해 ‘슈퍼 블루문’으로 불리게 됐다. 슈퍼문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천문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지구에 평소보다 더 가까워져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가리킨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방북 이후에 또 다른 그룹이 무기 거래를 위한 후속 논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커비 조정관은 “향후 수개월간 (북러) 고위급간 논의가 계속될 수 있다”면서 “무기 거래(협상)에 따라 러시아군은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수량과 다양한 유형의 탄약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거래에는 러시아 방위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고 한 혐의로 형사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내년 3월4일부터 시작된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타니아 처트칸 판사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혐의에 대한 첫 재판 날짜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검증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첫 재판을 내년 대선(2024년 11월) 이후인 오는 2026년 4월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대선일 10개월 전인
스페인 여성들이 28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한 대표팀 선수에게 ‘강제 입맞춤’을 해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스페인 검찰은 이 행동이 성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전역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서북부 지역에 때 이른 눈이 내렸다.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 이날 오전부터 눈발이 날렸다.5㎝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마치 한겨울이 된 것처럼 마을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다.세스트리에레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치러진 곳으로 해발 1981m에 자리를 잡고 있다.눈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여름철에 눈이 온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토리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태 후 2개월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반란을 중단한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기로 했으나, 그럼에도 프리고진을 둘러싸고 끊이지 않던 신변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재난 당국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초기 조사 결과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램을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이 23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처음으로 착륙하면서 앞으로 전 세계 달과 우주 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을 전망이다.◇역대 네번째 국가 달착륙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오후 6시4분께 달 남극에 사상 처음으로 착륙했다.사람이 만든 기기가 달에 발을 내디딘 것은 미국, 옛 소비에트연방, 중국에 이어 인도가 네 번째다.영국 레스터대학교의 마틴 바스토 천문학과 교수는 “달의 극지 착륙은 적도 착륙보다 훨씬 더 어렵다”며 “아무도 해본 적 없는 극궤도에 진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인도의
유럽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기후 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수십년 전 실종된 사람들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미국 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이스트티롤의 슐라텐키스 빙하 지역에서 2001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해발 약 2900m 지점이다. 현지 등반 안내원이 우연히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시신은 헬리콥터로 옮겨졌다고 CNN은 전했다.경찰은 이 남성이 2001년 스키 장비를 소지한 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북쪽의 4성급 리조트인 보이 콜론나 빌라제. 휴가차 이곳을 찾은 페데리코 마치에리씨는 14살 딸과 함께 수영장 옆 디저트 뷔페에 갔다가 말문이 막혔다. 온몸이 초콜릿으로 뒤덮인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뷔페 테이블 위에 웅크린 자세로 누워있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밀라노에서 인사 담당자로 일하는 마치에리씨는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마치에리씨는 “이 장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알피토우르(리조트가 속한 그룹)의 관리자들은 여성의 몸을 이렇게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북한이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일본 정부가 22일 발표했다.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 당국이 이날 새벽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을 3곳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통보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교도통신은 북한의 이번 통보가 지난 5월 발사에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재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기시다 후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