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제2 도시인 치앙마이 국제공항이 더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24시간 운영된다.17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가동해 심야에도 국제선·국내선 여객기가 운항하게 된다.성수기를 맞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급증에 대비해 항공기 이착륙과 공항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우기가 끝나고 폭염이 다소 누그러지는 10~2월은 태국의 관광 성수기이다. 태국 정부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러시아 관광객의 체류 가능 일수를 기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푸틴 대통령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포럼에 참석,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2~13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기록됐다. 이번 중국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파괴를 명분으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무고한 시민들의 큰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관련국들의 외교적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이 230만명이 거주하는 초밀집지역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벌이면 아무리 하마스를 정밀 공격 목표로 삼더라도 민간인 피해는 피할 수 없다는 인도주의적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에게 15일(현시지간) 오후 1시까지 대피하라고 통보했지만, 가자지구에서 남쪽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통로’는 이집트의 폐쇄로 막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전면 봉쇄에 나서면서 어린이, 여성 등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등 가자지구의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리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9일째를 맞은 이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미국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이란의 개입 등에 의해 확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이란 주력군인 혁명수비대의 시리아 내 병력이 이스라엘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 핵심 당국자가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의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충돌이 격화하고, 북쪽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대치한 이스라엘 북부)에서 두 번째 전선이 형성될 위험이 있다”며 “물론 이란의 개입도 위험”이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현지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2021년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아사히신문은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6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9%로 지난달(37%)보다 8%p 하락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아사히 조사 기준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였다. 기존 최저 기록은 작년 12월의 31%였다.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4%로 지난달 조사보다 1%p 내려가면
이스라엘이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제시한 대피 안전 보장 시한을 3시간 연장한 가운데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어갔다. 이란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도 계속됐다. 이란과 헤즈볼라까지 가세할 경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교전은 중동 다른 지역으로 불씨가 퍼질 위험이 있다. 이미 전기, 식수가 끊긴 가자지구에선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도주의 위기는 커지고 있다. ◇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령 지난 13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이 닷새째를 맞은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공습에 나서며 확전 우려가 가시화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도 이어지는 양상이다.전면 봉쇄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의 사망자가 21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자도 계속 늘고 있다.현지 일간지 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전차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진행 중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은 11일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과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면담에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이후 윤 대통령이 규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이 핵 위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철통 방공망 ‘아이언 돔’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는 뭘까.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많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아이언돔’이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아이언 돔’은 가자 지구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돼 있다.2006년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수천발의 로켓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가 나자 ‘교훈’을 얻어 새로운 미사일 방어 시스템 필요성을 깨달은 게 배경이다.이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저명한 노동경제학자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 대학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그에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노벨위원회는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로 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유언에 따라 제정된 다른 5개 부문에 더해 1969년부터 수여돼 온 이 상의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앞서 노벨위원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이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욘 포세(64)가 선정됐다.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포세는 “나는 압도됐고 다소 겁이 난다”며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다른 고려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상이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포세는 북유럽권에서 널리 알려진 거장이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영국의 유명한 온라인
2023년 노벨 화학상은 사전에 유출된 명단 그대로 문지 G. 바웬디(62), 루이스 E. 브루스(80), 알렉세이 I. 예키모프(78) 등 3명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양자점(퀀텀 도트)의 발견과 합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들 3명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를 몇시간 앞두고 보도자료가 미리 발송되는 바람에 수상자 명단이 유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노벨위원회 측은 “수상자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으나 최종 발표된 수상자는 사전 유출된 3명과 같았다.노벨상 가운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2차 방류를 위한 준비작업을 3일 시작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한다.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기존 예고 대로 5일 2차 방류를 개시한다.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800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
1일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오타와에서 올해 104세인 도로시 호프너(아래)가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있다. 호프너는 이날 생애 2번째 스카이다이빙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8월 비행기 사고로 숨진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유언에 따라 그의 아들이 사업을 물려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포트’(Port)는 프리고진의 유언장 사본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포트는 프리고진이 지난 3월 공증받은 이 유언장을 통해 바그너 그룹을 포함한 자신의 자산 단독 상속인으로 그의 25세 아들 파벨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벨은 지난달 8일 당국에 상속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포트는 덧붙였다.앞서 프리고진은 러
소행성 ‘베누’(Bennu)의 흙과 자갈 등의 샘플을 채취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의 캡슐이 24일 오전 10시53분께(미 동부 기준) 지구에 귀환했다.오시리스-렉스의 소행성 샘플 캡슐은 이날 미국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했다.이 캡슐의 귀환은 2016년 9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에 실려 발사된 지 7년 만이다. 38억6000마일(62억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지구 상공을 비행하면서 6만3000마
2024년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이기는 여론조사가 24일(현지시간) 나왔다.미국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5~20일 전국의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3.5%)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1%, 바이든 대통령은 42%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간 9%p 수준의 지지율 격차
24일(현지시간) 이례적인 폭염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파네마 해변으로 피서객들이 몰려들었다. 남반구에 속한 브라질은 최근 이상기후로 겨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퍼스트 레이디’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점령지에서 여성과 아이들에게 가해온 성폭력은 “전쟁범죄”라면서 “말로 묘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개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인 젤렌스카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CBS 방송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점령지 성폭력은 “개별적인 일들이 아니라 러시아군 지도부가 군인들에게 그것을 허용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러시아 군인들의 성폭력이 충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