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고, 납부하는 달이다. 부가가치세는 소득세, 법인세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세금 중 하나이다.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0년 부가가치세 징수액은 65조로 국세청 총징수액인 301조의 22%를 차지한다.부가가치세는 거래단계별로 상품이나 용역에서 생성되는 부가가치(마진)에 부과되는 조세이다. 우리나라는 1977년에 영업세, 물품세 등 여러 가지로 나뉜 소비세를 하나로 통합하여 도입했다. 세율은 10%로 단일세율이다. 부가가치세는 소비할 때마다 붙는 세금이므로, 소득이 많은 사람과 소득이 적은 사람이 같은 세율의
전국 곳곳에서 산불 등 크고 작은 화재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겨울 산불이 급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평균 기온 상승과 건조한 날씨, 줄어든 강수량에 바람까지 강해진 탓이다. 봄철에 집중됐던 산불이 1월에 발생하는 비중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엔 1월 산불 비중이 전체의 5.7%에 불과했지만, 2010년대는 7.4%까지 늘었고, 특히 지난해는 13%까지 치솟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한반도의 온도가 1.5℃ 오르면 산불 가능성 또한 8.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기온상승으로 인해 산불의
가팔라지고 있는 인구유출로 울산 경제의 활력이 약화되고 있다. 3대 주력산업을 보완할 신성장 산업 확충과 기업유치 부진-일자리 감소-인구감소-부동산시장 불안정-정주여건 악화 등 지역경제의 악순환 구조는 어느듯 고착화됐다. 울산은 지자체간 사활을 건 신산업과 기업유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산업도시 울산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거의 ‘손절각’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기준)은 8746만달러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46.6% 줄었다. 2013년 이후 8년만에 최저 규모다.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지난 5일부터 울산시가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지급한 희망지원금을 두고 곳곳에서 말이 많다. 울산시는 5~18일까지 신종코로나 방역을 목적으로 초기 신청자 분산을 위해 출생연도에 따른 10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열흘간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고, 19일부터 출생연도에 구분없이 미신청자 모두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하지만 지난주부터 지역 내 대부분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0부제와 상관없이 희망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당초 시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몸이 불편한 시민들에 대해서는 10부제를 예외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임인년 새해 들어 울산지역에 추위를 녹여주는 훈훈한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지난 12일에 울산 ‘사랑의 온도탑’이 118.4℃로 100℃를 훌쩍 넘긴 것이다. 지난해 12월1일 사랑의 온도탑을 제막하고 ‘희망2022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 42일만이다.울산 희망2022나눔캠페인 목표금액은 전년(52억5000만원)보다 8억원 가까이 늘어난 60억3800만원이었는데, 이달 12일에 71억5000만원으로 목표액을 11억원 초과 달성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50억원을 밑돌면서 나눔온도가 전국 평균보다 10℃ 가량 낮아 애간장을 태웠으
대선과 지선. 선거를 하는 것은 의회와 행정부에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일이다. 암울한 시절 체육관 대선을 기억하는가. 기억도 생생한 1987년 6월. 우리는 직접선거권을 되찾았다. 민주화가 필요했던 것은 비민주국가였기 때문이다. 득표해 정권을 잡으려는 자들은 민주와 국민을 내세운다. 우리는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헌법전문)’의 사명에 입각해 고귀한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해야 할 일이다. 우리가 민주개혁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유래와 의미를 되새겨 보자.동서양을 막론하고 왕권시대 민주를 외치는
“대선후보는 물론 당지도부에 ‘찍힐까’ 조심스럽다.”6·1울산시장선거 도전자에 이름을 올린 예비주자들은 대통령선거에 가려 ‘상층부’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국이다.결론부터 말하면 ‘쩨쩨하게’느껴진다. 120만 울산광역시장은 명실공히 지방정부의 장이다. 시는 올해 총 예산 4조4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시·도를 뛰어넘는 초광역권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국회통과 연장선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동남권메가시티’ 시대를 앞두고 산업수도 울산의 거시적 비전 또한 가볍지 않다.예비주자는 여야를 합쳐 대략 10명 안팎. 여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재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계 법령이 있지만 추락이나 끼임 등 후진국형 산재가 반복되는 데다 이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다. 법 통과 이후 고용노동부는 시행에 대비해 가이드북, 해설서까지 마련하면서 기업들이 안전관리 구축 등 법 시행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왔다.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분
1995년 10월 개관한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소공연장·야외공연장·전시장 등을 갖춘 울산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이다. 1998년 6월 현대예술관, 2003년 9월 북구문화예술회관 등을 시작으로 지금은 각·구군 마다 공연·전시장을 갖춘 예술회관이 들어섰다. 하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울산에는 공연·전시를 개최할만한 변변한 시설을 찾기 힘들었다.이에 울산문예회관에서 공연·전시를 열었다는 것만으로도 지역 예술인들로서는 상당히 자부할 수 있었다. 울산문예회관 운영 조례 시행규칙에 ‘국제문화예술의 교류와 전통문화예술의 계승·발전 및 지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이 ‘오징어 게임’에 이어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는 인간에게 천사라 불리는 초현실적 존재가 나타나 지옥행을 통보하면서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타인을 함부로 낙인찍는 사회의 공포를 그렸다. 인간들이 지옥행을 선고받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통보를 받은 즉시 ‘죄인’으로 낙인찍히고 만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고, 엔딩을 보고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드라마 속 낙인은 현실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방역패스가 일반화되면서 개인적 사정으로 인
정부가 지난 2000년께 수립한 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르면 울산 태화강역에서 부산 부전역을 잇는 구간은 광역전철 전용이다. 무궁화호가 남창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지역 여론이 들끓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들이 군을 찾아 ‘광역전철 전용’임을 확실히 했다.하지만 당시 계획과 달리 부전역에서 출발한 무궁화호는 10분 뒤 센텀역에, 6분 뒤 신해운대역에, 9분 뒤 기장역에 정차한다. 반면 울주군 구간을 기존 계획대로 ‘패싱’하고 33분간 달려 태화강역에 도착한다. 한국철도공단의 이같은 결정은 결국 ‘울산·울주 홀대론
침체일로였던 조선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글로벌 조선 시황이 풀리면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계는 올해 수주 랠리를 이어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모처럼 다시 찾아온 호황기에 국내 조선 3사는 도크에 이미 2~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이달 기준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금액 22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 금액 200억달러 돌파는 지난 2014년 180억달러 이후 최대 금액이자 2013년 320억달러에 이은 역대 2번째로 높은 금액이다.모처럼만의 호황과 두둑한 수주 잔고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현장’에 답이 있다. 이는 민선 7기 양산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일권 양산시장의 행정 철학이다. 현장의 파악하지 않고서는 시민들의 애환을 달랠 ‘해법’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김 시장의 소신이다. 김 시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지금까지 양산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현장 행정을 전개해 오고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현장 속으로 직접 찾아가 시정전반과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공감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다.그는 민원현장은 한 달 이상 장기간 운영하는 한편 공원 등 여가시설은 주말 등 휴일에도 직접 현장 찾아 점검하는 행정을 전개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왔지만 신종코로나 사태 2년째를 맞아 울산의 밤거리는 고요하기만 하다.최근 강화된 정부의 특별방역지침에 따라 술집과 음식점, 카페 등 영업시간이 모두 오후 9시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신종코로나 시국 이전이라면 연말을 맞아 각종 회식과 모임으로 떠들썩할 번화가의 불빛은 사라져버렸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 어느새 퇴근 이후 동료, 친구들과의 모임 대신 곧장 집으로 향하는 일상에 익숙해졌다.그리고 불꺼진 거리로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국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고사성어가 있다. 당 태종 이세민은 천하를 통일한 후 신하들에게 “제왕의 사업은 창업이 어려운가, 수성이 어려운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위징이 “천하를 얻고 나면 마음이 교만해져 필요 없는 공사를 일으켜 세금을 거두고 부역을 시키고 한다. 여기서부터 나라가 기울게 된다. 수성이 더 어렵다”(創業易守成難·창업이수성난고) 한데서 유래한 말이다.울산에서도 1961년 공업도시 출범 이후 가업을 일으킨 창업1세대 향토기업의 2세 가업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창업주에서 2세대로 가업을 이은 향토기업은
“LPG가 서민 연료인가요”라는 질문에 시민들은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답한다.정부가 지난달 12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LPG 가격이 유류세 인하분(40원)을 뛰어넘으며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과 함께 택시기사들의 유가보조금도 같이 인하해 실질적인 혜택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울산지역 LPG 가격은 ℓ당 1102원으로 전국(1087원)보다 15원 비싸다. LPG 가격은 지난달 12일(1053원)과 비교해 49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울산시의회가 결국은 올해 마지막 12월 회기에서도 여야간 ‘화합과 협력’이 아닌 ‘대립과 마찰’ 로 얼룩졌다. 최근 1주일여간 울산지역의 주요 정치 뉴스는 시의회내의 ‘몸싸움’ ‘고성’ ‘난장판’ ‘사퇴하라’ 등으로 도배되다 시피했다. 그러는 사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야당인 국민의힘간 당대당 갈등은 폭발수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여야를 떠나 동료의원들을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유화적인 제스처는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의사당 안팎으로는 “마치 폭풍전야 같다” “적막감 마저 감돈다” 등
울산지역 집값 폭등세가 1년 넘게 이어진 가운데 정부의 말 바꾸기까지 반복되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주도면밀한 정책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리스크’의 주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 국민들의 자산 중 70%는 부동산이다. 이 때문에 제도의 작은 변화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로는 정책이 패닉을 불러 집값 급등락의 뇌관이 되기도 한다. 잘못된 정책은 바로 잡아야 하지만 치밀한 사전 연구와 점검으로 실패할 정책을 내놓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하다.이처럼 정책을 좀 더 정
최근 울산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장의 장학관 특별채용 문제를 놓고 지역 교육계 안팎이 시끄럽다. 논란이 불거진 건 김종섭 시의원이 지난 6일 노옥희 교육감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교육감 비서실장이 2년여 만에 평교사에서 장학관(교장급)으로 2단계 진급을 한 것에 대해 의심스럽다”며 해명을 요구하면서부터다. 김 의원은 서면질의에서 “일반적으로 평교사가 장학관에 오르려면 최소 15년 이상 걸리는데 A씨는 교육청에 들어와 불과 2년1개월 만에 2단계 진급했다. A씨의 특별채용은 절차상, 법률상 의문투성이다. 불법이자 특혜로 볼 수
내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주도적으로 손님맞이를 준비해야 하는 울산시체육회는 전혀 급하지 않은 것 같아 보여서 안타깝다. 김석기 신임회장과 오흥일 사무처장간의 체육회 내부 갈등이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임원들이 먼저 요청해서 갈등을 해결해 보자며 이사회까지 소집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마무리됐다. 당시 이사회에서 김석원 부회장을 비롯한 부회장들은 김석기 회장에게 “체육회 내부 갈등을 모두 포용하고 내년 울산 전국체전에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공공연하게 거취 표명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