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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산업 구조 고도화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 유치로 성장엔진을 재가동하려는 울산의 야심찬 큰 걸음이 ‘공업용수 부족’이라는 난제에 부딪히고 있다. S-OIL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자동차부품전용단지 조성 등 폭증하는 산업단지 개발 수요에 부응하는 용수확보 대책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 공장 가동에 필수요소인 공업용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기업들의 울산 투자유치 붐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완공된지 20년이 지난 울산 공업용수도사업(낙동강 계통 확장)과 온산정수장 확장, 공업용수 정수장 신설 등 안정적인 공업용수
사설
경상일보
2023.09.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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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의료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라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응급 시스템이 취약하고 그럼으로써 안 죽어도 될 시민들이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큰 일이다. 울산시는 물론 정부도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해 전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균형발전의 첫 목표가 시민들이 지방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골고루 의료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24일 보건복지부의 ‘치료가능 사망률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울산의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 사망자는 43.14명으로 전년도(39.79명)보다
사설
경상일보
2023.09.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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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민의 심장질환과 고혈압성 질환·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계통의 질환’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과 위암 등 악성 신생물(암) 사망률과 코로나19 사망률도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산업도시 울산의 구성원들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원이나 각종 유해화학물질 등 유해환경에 노출돼 ‘환경성 질환’에 고통받고 있다는 지표다.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산의 시민과 근로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성 질환 저감 역학조사 및 대책이 필요하다.21일 통계청이 발
사설
경상일보
2023.09.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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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지역사회 소멸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울산에서도 초등학교 통폐합 논의가 솔솔 나오고 있다. 울산의 경우 농어촌 지역도 아닌 도심지 초등학교의 통폐합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계는 적지 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면 지역 사회가 흔들릴 만큼 주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도 각별하게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20일 울산시교육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최근 A초등학교와 B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두 학교간의 통폐합과 관련한 설명
사설
경상일보
2023.09.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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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철거 현장 붕괴(2021년), 광주 아파트 건설 현장 붕괴(2022년) 등 대형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불법 하도급’ 행위가 여전히 건설 현장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하도급은 공공 발주보다 민간 발주 현장에서, 또 국가기관보다는 지자체 발주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원청업체는 무자격자·무등록자에 불법 하도급을, 하청업체가 무등록업자에 재하도급을 주는 경우가 허다했다. 불법 하도급은 건설시장의 안전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국민 생명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독버섯 같은 행위다.
사설
경상일보
2023.09.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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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차와 HD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자동차와 조선업체들이 임금과 단체협상을 무분규 타결로 매듭지었다. 주력산업의 성장력 감퇴로 그늘이 짙어진 울산 경제계에 모처럼 들려온 겹경사다. 현대자동차는 5년 연속, HD현대중공업은 2년 연속, 현대미포조선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완성했다. 자동차와 조선업은 울산 고용시장의 양대산맥이라 할 정도로 산업·경제적 영향이 큰 산업이다. 이번 양대 사업장의 무분규 타결을 계기로 위축된 울산 경제가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아 재도약하기를 기대한다.현대자동차 노사는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
사설
경상일보
2023.09.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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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단돈 1000원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대학들이 제대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서이다. 울산의 경우 울산대학교 등 2개 학교가 이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으나 최근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그래도 생활물가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업이 혹 중단된다면 지역 청년들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이 확실하다. 지자체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1000원, 농림축산식품부가 1
사설
경상일보
2023.09.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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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18일 ‘지방시대 울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은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로 정해졌다.울산의 구체적인 지방시대 육성정책은 4대 목표와 5대 추진전략으로 요약된다. 4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으로는 생활자치 기반 마련, 지역 맞춤형 혁신인재 육성,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 문화·관광산업 육성 및 교통·물류 기반 확충, 지역 맞춤형 의료·보건·복지서비스 강화 등이 꼽혔다.이같은 전략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울산은 분명 주민이 행복한 도시,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가 될
사설
경상일보
2023.09.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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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울산의 관문공항인 울산공항의 입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최근 국내 유일의 소형 항공운송사업자인 하이에어사의 운행 중단 등에 따른 이용률 격감에다 에어부산의 운영중단 검토, 현대화사업 부진으로 인한 잦은 회항사태까지 겹치면서 존립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 부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이라는 거대 국제공항 개항시 울산공항은 또다시 존폐의 기로에 처하게 될 공산이 크다. 또 인근 도시들의 ‘울산공항 폐항’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미래 경쟁력에 물음표가 던져진 울산공항을 사수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울산공항에
사설
경상일보
2023.09.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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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거주하는 10대와 20대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향후 10년 이후에는 울산에 정주할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울산을 떠나는 사유로 10대는 ‘원하는 학교 및 학원 등 교육 기반이 부족해서’, 20대는 ‘구직, 취업, 직장 또는 사업장의 이전’ 등을 주로 꼽았다. 현재와 같은 상황을 반전하지 못한다면 10~20대 청년의 절반 이상이 울산을 떠나겠다는 섬뜩한 지표다.울산시는 지난 4월 지역 3820가구를 대상으로 청년, 교육, 노동 등 9개 부문에 걸쳐 실시한 ‘2023년 울산시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사설
경상일보
2023.09.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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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에서도 의약품 품절사태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민관협의체를 가동하고 생산량과 수입량을 조사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의약품 수급조절이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정부는 최소한 사재기,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라도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17일 의·약계에 따르면 최근 학생들의 개학과 함께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유행하며 해열제, 소염제, 천식치료제 등 의약품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부터 현재까지 울산지역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는 ‘풀미칸(기관지염 치료제
사설
경상일보
2023.09.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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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4일간 한시적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도 철도 운행 차질로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추석을 2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객의 불만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KTX울산역의 KTX 운행 횟수(평일 기준)는 상행이 35회에서 21회로, 하행이 37회에서 24회로 각각 감축됐다. 평시 열차 운행 횟수의 60%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태화강역에서도 일반열차가 평소 하루 30회에서 22회로 감편됐다
사설
경상일보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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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추석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매출 부진’과 ‘인건비 상승’ ‘원·부자재가격 상승’이 자금사정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들이다. 자금 사정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상태인 지난해 이맘때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다. 수출과 내수부진 여파로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초긴축 경영’에 돌입한 상태다. 정부와 금융권은 지역 중소기업들이 더 이상의 한계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대출 금리 인하, 대출 간소화, 자금지원 확대 등 지원에 나서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3.09.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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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인구가 지난 2015년 12월 탈울산 행렬이 시작된 이래 110만4448명(2023년 8월말 기준)까지 줄어들었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도시의 저력이 감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과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자칫 도시가 와해되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일부에서는 잘못하면 울산의 인구가 10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광역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 와중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 협약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사설
경상일보
2023.09.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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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도’ 울산의 도시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시경쟁력은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지금까지의 ‘성과부문’ 도시 경쟁력은 중위권으로 밀렸고, ‘경제’ ‘정주’ ‘연계 및 교류’ 등 ‘기반부분’ 경쟁력은 최하위권으로 처졌다. 주력산업의 성장둔화로 8년째 인구 순유출 행렬로 광역시 소멸위기에 직면한 울산의 민낯을 반영한 씁쓸한 지표다.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울산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대학교와 함께 1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의
사설
경상일보
2023.09.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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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미세먼지 저감 협약을 맺은 29개 지역 기업체들이 협약 이행기간 4년 동안 미세먼지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24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함께 지역내 29개 기업체와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기업들은 미세먼지 다량 배출 상위 기업들로, 2014년 대비 40%를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지난 4년간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목표치보다 123% 초과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그 동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미세먼지 감축대책은
사설
경상일보
2023.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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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2주일 남짓 앞두고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주요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적을 것이라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다. 특히 냉해와 집중호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한 사과와 배, 복숭아 등 과일값은 최대 3배가량 폭등했다. 명태·멸치 등 농수산물의 수입가격도 1년 전보다 올랐다. 치솟는 소비자물가에 추석 밑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울산지역 8개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대 13.79%가량 상승했
사설
경상일보
2023.09.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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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우려지역’으로 지정됐던 울산 동구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015년 시작됐던 조선업 불황으로 인구 상당수가 빠져나가 공동화 현상마저 나타났던 동구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것은 현대중공업의 조선 수주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동구 뿐만 아니라 울산 전체 경제 측면에서도 매우 환영할 일이다.그러나 동구 경제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도 HD현대중공업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선 수주가 끊겨도 지역 경제가 한 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튼튼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본보 취재팀이
사설
경상일보
2023.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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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을 촉구하는 전국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자체 주민 134만명의 서명이 국회에 전달됐다. 울산 중구를 비롯해 전북 부안군, 부산 금정구 등 전국 원전 인근지역 23개 지자체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부다. ‘원자력발전소’란 동일한 위협요인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 원전 소재 5개 지자체에만 매년 수백억원의 예산을 지원히고 있는 현행 지방교부세법의 불합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주민들의 단체행동이다. 1년 365일 방사선 위험에 노출돼 있는 23개 원전 주변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권을 확보하는데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
사설
경상일보
2023.09.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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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가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이라는 모토로 대학 자체를 탈바꿈한다. 전국적으로 대학간 생존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울산대가 역대급의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앞으로 어떤 기관이든 지역과의 유기적인 관계 없이는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는 상황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울산대가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 대학 30’ 사업 예비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대학과 지역의 상호발전적인 관계구축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우선 울산대학교는 UNIST와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
사설
경상일보
2023.09.11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