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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울주문화원 회원 윤원석씨의 글이 세 차례나 일간지와 6집 등에 실렸다. 내용인 즉 "태화루(太和樓)의 본래 이름은 '대화루(大和樓)'이며, '太'가 된 것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필사본으로 된 읍지와 지도, 각종 문헌의 '大'자를 '太'자로 변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씨는 이렇게 주장하면서 증거자료를 단 한 건도 제시하지 않았다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4.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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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월산 자락에 지천으로 봄꽃이 한창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겨우내 쌓였던 먼지를 털어낸답시고 방안의 책장을 정리하고 두터운 겨울 이불과 솜옷을 털어 옷장에 넣고 나니 한결 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지난 겨울은 기상이변으로 우리고장의 생명의 젖줄인 태화강에 얼음이 얼지 않았다고 한다. 울산의 천년고찰 월봉사에 부임하여 겨울을 세 번이나 보내고 나니 이제 울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4.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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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에서 2000년의 해돋이에 소망의 열정으로 들끓던 뜨거움도, 전국의 방방곡곡에 대한민국의 더 높은 목소리를 진동하던 2002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도 이제는 한참이나 저 만큼 가버린 지금에도 자신을 뒤돌아 볼 겨를도 없이 앞만 바라보고 쉼 없이 달려온 속도를 한번쯤은 느긋한 제동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다. 하나도 변하지 않는 다람쥐 쳇바퀴의 속에
교단일기
경상일보
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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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나오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꽃을 피우는 목련을 보노라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봉사의 손길을 펼치는 조급성을 가진 적십자봉사원들과 너무나 닮았다. 적십자사는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하여 세계 185개 국가가 함께 손을 잡고 활동하는 국제적인 봉사단체다. 그렇다면 수 천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는 어려운 백성들을 위한 제도나 노력이 없었더란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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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홧가루 날리는 4월이 왔는데도 아직 꽃샘추위란다. 하지만 간선도로 벗어난 샛길 양쪽, 이마를 맞대듯이 열병하고 있는 벚꽃나무에선 방금 튀어 오른 팝콘처럼 앙증맞은 꽃송이가 눈부시게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하얗게 탐스런 모습으로 소복이 피어 있는 그 모습은 아름답기만 할 뿐 아니라 청초한 순결함을 잃지 않은 외경스런 모습이기도 하다. 생명의 외경(畏敬)에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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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세계최강국이라 불리는 미국과 우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됐다. 협상 과정에서 많은 진통을 겪었고 아직까지 많은 국민들이 우려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미FTA가 우리에게 주는 감회는 새롭다. 한민족이 형성된 것으로 보는 선사시대 이래 지구촌의 작은 나라 한반도에는 적지 않은 나라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우리의 역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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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휴잇 어소시엇츠사(인사관리 전문 컨설팅업체)가 현대중공업을 '한국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가 국내 매출액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방법, 업무환경, 급여 및 보상, 복리 후생, 교육과 훈련, 직장내 인간관계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한 결과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2001년과 2003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최고의
사설
경상일보
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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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 인사쇄신안이 중앙정부에 도입돼 공직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철밥통 이미지를 탈피, 지역공직사회 인사풍토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 연초 실시된 울산시의'시정지원단'과 같은 인사쇄신안이 불과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서울시를 비롯한 여타 자치단체를 거쳐 행정자치부까지 움직이게 한 것이다. 울산발 인사혁명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지역에
사설
경상일보
2007.04.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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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달동 시민회관 부지, 울산시 중구 북정동 울산초등학교, 울산시 중구 태화동 로얄예식장. 전혀 상관이 없는 3곳.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도심에 자리잡은 공공부지라는 점이다. 이제 무언가로 개발되기 위해 준비된 땅이라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정말 제대로 사용되어야 할 중요한 장소라는 점이다. 지극히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이 땅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경상칼럼
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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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청소, 경비원 등에게 적용되는 불공정 약관에 대한 일제 조사를 통해 취약 계층의 권익 보호에 나섰다. 이번 공정위의 조사는 그 동안 일부 업체가 영업 중 발생하는 손실을 취약계층인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떠넘기거나 심지어 계약해지 등 불공정 사례를 일삼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근 울산지역에서도 대리
기자수첩
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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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문화예술과)는 "문화예술회관과 남구문화원 일대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문화의 거리 조성계획이 구체화되면 문화예술 관련 입주 상가에 지원 혜택을 주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 이유는 문화예술회관 주변 일대가 문화적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회관과 문화원 주변은 1년6개월 전만 해도
사설
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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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울산시가 공언한대로 관허사업 체납자에 대한 허가취소에 나섰다. 5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31명에 대해서는 법무부에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고액·상습 체납행위자에 대한 사회활동을 제한, 납세의무를 다하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의도일 것이다. 그렇지만 체납세만큼은 끝까지 추적, 반드시 징수한다는 인식
사설
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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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에서는 도편추방제(OSTRAKISMOS)라는 것이 있다. 이는 참주제라는 1인 지배체제가 독재정치의 가능성이 매우 높자 이를 막고자 등장한 제도였다. 국가에 해를 끼칠 위험인물의 이름을 도편에 기입하는 비밀투표를 하여 위험인물로 지적되는 표가 가장 많이 나온 사람을 추방하는 제도이다. 초창기에는 독재정치의 출현을 방지하고 시민들이 직접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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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빛바랜 만우절을 떠올리며 웃음에 관한 생각을 하게 된다.만우절(萬愚節) ― 이 날은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고 하여 호의(好意)로 서로 속이고 즐거워함을 뜻한다. 그러나 요즘은 만우절을 즐길 정도의 여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몇 년 전 어느 컴퓨터 통신업체에서는"당첨을 축하합니다. 당신은 백번째 가입자로 당첨되셨습니다. 아주 놀라운 선물을 준비했습니
경상시론
경상일보
2007.04.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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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당기기·재넘자 재현 소홀처용무 전승도 미흡 아쉬움문화적 우수성 널리 알려야다른 지역에 비해 울산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반면에 정서적 관계에 있어서는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매사가 도시의 급속한 발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스며드는 정신문화를 위한 투자에는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문
특별기고
경상일보
2007.04.08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