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주요 상을 싹쓸이했다.한국계 감독과 배우의 또 다른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이 불발됐다.7일(현지시간) 오후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에서 작품상(Best Television Limited Series, Anthology Series, or Motion Pictu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스티븐 연은 이날 오후 5시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 호명됐다.스티븐 연은 존 햄(‘파고’), 매트 보머(‘펠로 트래블러스’), 우디 해럴슨(‘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등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해당 부문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오징어게임’에 출연
지난 2022년 법정 문화도시 지정 이후 울산은 ‘문화도시’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문화도시’ 콘텐츠를 기획·운영할 문화예술 전문인력의 빈자리는 행정직 혹은 비전문가로 채워지고 있다. 특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문화에 대한 시민의 수요와 기대가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기관장뿐만 아니라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이끌어갈 실무인력까지 행정직으로 대체돼 자칫 지역문화 활성화의 동력을 잃을까 우려된다. 울산 중구는 지난 2014년 중구문화의전당 개관 이후 줄곧 5급 관장에 개방형 인재를 채용해 인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2024년도 경상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오는 17일 오후 4시 울산 남구 옥동 문수컨벤션 지하 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시상식에서는 단편소설 당선자 오승경(서울)씨가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시 당선자 황주현(경기 수원), 시조 당선자 문윤정(경기 평택), 희곡 당선자 김유경(서울)씨가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아동문학에서는 동화 당선자 김민영(충남 천안)씨가 상패와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올해 본심은 권지예(단편소설), 장석남(시), 유재영(시조), 원유순(동화), 손동연(동시), 김태웅(희곡) 작가가 맡았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철새홍보관이 ‘태화강 철새아카데미’ 제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철새홍보관은 오는 2월3일부터 3월14일까지 남구 삼호동 와와커뮤니티하우스와 태화강 일원에서 ‘태화강 철새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4번의 수업으로 조류의 기원과 생태적 특징부터 울산을 찾는 철새와 삼호대숲의 가치, 탐조 방법 등에 알아보고, 태화강 중·하류를 직접 이동하며 탐조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9일부터 19일까지 전화 신청하면 된다. 박창현 철새홍보관 관장은 “태화강 생태관광 거점시설인 철새홍보관
1931년 울산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1933년 학산동123에 신축됐다.1962년 6월1일 울산이 시로 승격되면서 시 청사로 사용하다 1970년 1월 시청사가 남구로 이전하면서 중앙출장소로 사용되다가 1985년 중구청으로 승격 후 중구청사로 사용하다 1990년 복산동으로 중구청사 이전 후 1999년 11월 옥교동사무소로 신축됐으며 2009년 성남동과 옥교동이 통합되면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정부가 231개 지방문화원의 연합체인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예산을 삭감하면서 울산을 비롯한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치러지는 굵직한 사업이 차질 또는 중단 위기에 놓였다. 특히 2015년부터 지역 실버세대의 문화 활동을 조명하고, 문화를 매개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실버문화페스티벌’ 개최 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한국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의 예산이 지난해 113억원에서 올해 54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이로 인해 각 광역지자체별로 일부 예산을 배분해 치러지던 ‘실버문화페스티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실버문화
제4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가 ‘영화&현실’(Cinema & Reality)을 주제로 오는 4월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동안 열린다. BISFF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영화제 개최 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현실을 가장 날것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단편 영화의 특·장점을 잘 살리고, 전통적인 2D 영화는 물론 3D, 실험영화, 인터랙티브 영화 등 다양한 영화적 형식으로 현실을 담은 단편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3기를 맞이하는 단편 다큐멘터리 지원 사업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故(고) 김광석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꼬박 28년이 흐른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통기타 소리가 울려 퍼졌다.‘제2회 김광석 노래상 경연대회’ 여섯번째 참가자는 기타를 힘주어 끌어안고 눈을 질끈 감은 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노래했다.귀에 익은 하모니카 소리 대신 소(小)아쟁 소리가 반주를 채웠고, 무대가 끝나자 객석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여전히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약 30년 전 같은 무대에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에 있는 소속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 수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작년 한 해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총 1047만115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2년 전체 관람객 수(894만3841명)와 비교하면 17.1% 늘어난 수치다. 연간 관람객 수 기준으로 역대 최다인 2019년(998만837명) 기록도 넘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국 국립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1000만명을 넘은 건 처음”이라며 “지난해 국민 5명 중 1명이 국
지난해 12월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데 최소 1억원 이상 쓰인 것으로 추산됐다. 문화재청은 가벼운 마음에서 한 낙서라 하더라도 국가유산(문화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재발 방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4일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에 설치했던 가림막을 걷고 낙서 제거 및 긴급 보존 처리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16일 담장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한 이후 19일 만이다.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소
한분옥(사진) 수필가이자 시조시인의 ‘시조 美學(미학)과 절제’가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본보 문화면에 연재된다. 한 시인의 ‘시조 미학과 절제’는 최근 화두가 되는 사건이나 날씨, 행사 등에 어우러지면서도 시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짧은 평과 사진 등이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한 시인은 “아름다운 우리 시조를 잘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상일보 독자에게 고시조는 물론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시조시인을 찾아 시인의 감성까지 소개하며, 더불어 시조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해 개관한 울산 북구 송정복합문화센터가 송정생활문화센터의 운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지난 2일 찾은 화봉동 송정생활문화센터는 지하 1층 댄스연습실과 음악연습실만 각각 한팀씩 이용객이 있을 뿐 다른 동아리실 5곳과 세미나실, 문화강좌실 5곳은 모두 비어 있었다. 커뮤니티 공간인 마주침 공간에도 휴게시설이 조성돼 난방 시설도 가동 중이었지만, 이용자가 없어 평일 낮임을 감안하더라도 썰렁한 모습이었다.울산 북구는 지난해 6월 국비와 시·군비 등 144억원을 들여 송정복합센터를 열었다. 지하
반구대포럼과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반구천 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등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3일 반구대포럼(상임대표 윤주은)과 울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신만균)는 울산대학교 사회과학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과 유네스코가 제정한 지속 가능한 발전 의제를 실천하기 위해 반구천 암각화의 보존과 세계유산등재 범시민 운동 참여와 지원활동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두 기관의 협약식을 계기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범시민 운동을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오는 1월 말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유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울산연극협회)가 ‘K-Theater Awards’에서 베스트 연극인상과 베스트 연극단체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울산연극협회는 최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61회 K-Theater Awards’에서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수상은 베스트 연극인상에 극단 무의 전민수 배우, 베스트 연극단체상에 극단 푸른가시의 연극 ‘간절곶-아린 기억’이 받았다. 전민수와 극단 푸른가시는 지난해 열린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우수한 연기를 선보여 연기상과 남북분단이라는 이산의 아픔과 갈등으로
새해를 맞아 참된 나를 찾고, 서로를 알고 싶은 시기다.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나 평소 자기 시간을 찾지 못했던 기성세대 모두 마찬가지다. 산사(山寺)는 머물고자 하는 이들을 머물게 하고,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곳이다.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마음과 생각을 비우는 시간을 선물한다. 산사에는 이 땅의 자연과 사람에게 귀 기울여 전해준 가르침과 아름다움이 있다. 혼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사찰의 건축, 회화, 공예, 조경 등의 아름다
‘명량’(2014), ‘한산: 용의 출현’(2022) 그리고 신작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어지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에서 가장 중요한 볼거리는 실감 나는 해상 전투 장면이다.바다를 배경으로 한 액션은 할리우드에서도 좀처럼 도전하기 쉽지 않을 만큼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명량’이 1시간에 달하는 생생한 해상 전투 장면을 선보였을 때 관객과 평단의 호평이 쏟아진 이유다.제작진은 실제로 배를 만들어 바다에 띄웠다. 바다 촬영용은 4척, 실내 세트장 촬영용이 4척이다. 롱숏으로 잡히는 나머지 배들은 모두 컴퓨터그래픽(CG)
울산시 ‘1호 무형문화재’인 장도장 보유자에 대한 지정 해제 절차가 진행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산시 1호 무형문화재 장도장 보유자인 고(故) 장추남(사진)씨가 지난해 연말 별세함에 따라 이달 중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고 보유자 지정 해제를 할 예정이다. 울산시 무형문화재 장도장은 광역시 승격 전 금속장에서 장도장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후 1997년 울산의 1호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당시 보유자이던 고(故) 임원중 장인이 2004년 별세하고 이후 고 장추남씨가 2019년 2대 보유자로 지정돼 활동해 왔다. 울산시는 전승교육
올해부터 자살예방 상담전화가 109번으로 통합됐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상담전화 번호를 109번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109는 ‘한 명의 생명도(1), 자살 제로(0), 구하자(9)’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119처럼 자살이 구조가 필요한 긴급 상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기존 자살예방 상담번호 ‘1393’은 연간 10만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지만, 인지도가 낮고 상담사가 부족한 문제가 있었다. 정신건강 상담전화, 청소년 상담전
지방공무원 보수가 2.5% 인상되고 각종 수당·성과급이 확대된다.행정안전부는 올해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등을 담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과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지방공무원 보수는 지난해보다 2.5% 인상하되, 저연차 청년세대의 보수는 9급 1호봉 기준 6%까지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초임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에 따라 인재가 공직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5년 미만 근무한 공무원을 위한 정근수당 가산금(월 3만원)이 신설되고, 6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