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원인인 CO2 저감은 인류 생존이 달린 문제다. 따라서 세계 CO2의 절반을 배출하는 전기 생산에서 탈탄소가 시급하며, 선박 등 수송 분야도 청정 연료로 바꿔야 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태양광·풍력 등 더해 원자력도 녹색 에너지로 분류했으며 우리도 원자력을 녹색 에너지로 분류할 전망이다.UNIST도 탄소중립을 위한 초소형 차세대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기기가 원자로용기에 내장돼 일체화된 SMR이며 핵연료 교체가 필요 없어 고준위 사용후핵연료 발생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 중대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원자로를
올 여름 7월9일부터 8월21일까지 44일간 울주군 상북면 철구소와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에서 실시한 물놀이 안전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의용소방대 현장배치활동이 종료되었다. 울주소방서는 매년 발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하여 순찰활동을 실시해왔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의용소방대에 입대하여 아직 신규대원인 나는 처음 해보는 현장 활동이었다.어릴 적 나에게 소방관은 그저 불이 나면, 빨간색 소방차를 타고 출동하여 불만 꺼주는 소방관 아저씨였다. 하지만 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 후 돌아본 소방관은 화재 뿐 아니라 구
임진왜란 이야기의 꽃은 역시 충무공의 전승 신화다. 휴가 때 본 영화 이 아직 눈에 선하다. 거북선과 신의 열두 척으로 대변되는 한산도, 명량, 노량 해전을 빼고서는 왜란 극복이 설명되지 않는다. 그래서 줄곧 내가 살아 온 합천, 진주, 울산에 이순신 장군 전적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최근 향토사를 조금씩 더 들여다보니 장군과의 인연이 살짝이나마 묻어 있는 것이 보여 작은 위로가 된다.나는 진주에서 중·고교를 나왔다. 진주성ㆍ국립진주박물관을 가까이에서 보며 자랐다. 지금은 진주대첩광장을 크게 조성하고 있어 시민들의
태화강은 유역의 개발정도에 따라 삼호교를 기준으로 상류는 지방2급하천, 하류는 국가하천으로 구분되어 있었으나, 2020년 1월 삼호교상류가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서 ‘태화강하천기본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주민공청회에서 제시된 태화강하천기본계획변경안에 따르면, 하천관리와 수리구조물 설계의 기본이 되는 확률강우량, 계획홍수량 및 홍수위가 크게 증가하여 현 태화강에 설치되어 있는 배수펌프시설용량과 제방 및 교량 등 제반 수리구조물의 홍수소통능력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었다.국가하천 구간에 대한 태화강하천정비기본계
김두겸 울산시장의 광폭행보가 화제다. 그린벨트 해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 등 울산의 현안 해결을 위한 거침없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거기에 부울경 메가시티보다 울산·경주·포항의 해오름동맹을 우선 추진한다는 정책까지 시민들은 환영일색이다. 울산시가 포항·경주와 결성한 행정협의체 ‘해오름 동맹’을 격상해 가칭 ‘해오름 연합시(市)’를 추진하겠다는 의지까지 내보여 같은 공약을 준비했던 필자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해오름 동맹은 신라 문화권이 있는 울산·포항·경주가 3개 도시 공동 발전을 위해 2016년 결성한 행정협의체다. 지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새마을 노래 2절 첫머리 가사다. 이 노랫말처럼 50여 년 전 주민들이 합심해서 넓힌 길이 요즘 수난이다. 아니, 50년간 평화롭게 쓰던 길을 막는 이들로 인해서 마을은 소송바람으로 준 전시상태다.1970년대 이전부터 존재하던 마을의 안길은 새마을운동으로 대부분 넓혀졌다. 그 모습은 어느 마을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지적도에는 폭 1~2m 남짓한 국유지 도로가 있는데, 실제 마을에 가보면 폭 3~4m 정도의 도로가 있다면 이는 십중팔구 새마을 사업으로 넓힌 도로다.그러면 마을안길은 어떤 방식으
전국체육대회(체전)의 역사는 백 년이 넘었다. 일제강점기로부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숱한 우여곡절에도 체전은 단절 없이 이어달리기했다.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에서 체전이 열렸고, 또 많은 도시가 체전 개최를 위해 유치전에 뛰어든다. 이유는 간단하다. 체전이 지역 발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체전의 중심은 체육인들이지만, 체육인들만의 잔치는 아니다. 체전을 계기로 체육은 물론 전 분야에 걸쳐 도시 인프라 확충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요인이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건물과 도로, 차량 등의 막대한 침수피해가 발생하였으나, 울산을 비롯한 경남북 일원에는 기다리던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올해 장마도 이미 끝나고, 울산지역에는 시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사연댐과 대곡댐의 저수율이 약10%에 불과하여 생활용수 대부분을 낙동강 물에 의존하고 있는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최근 비가 거의 오지않는 ‘마른 장마와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풍수기인 6~9월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듬해 봄까지 심각한 물 부족을 겪게 된다. 울산시에는 사연댐 대곡댐
거시 경제정책의 목표는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제성장과 물가안정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기는 여간 어렵지 않다. 최근 세계 경제 흐름을 보면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욕심이 지나치면 오히려 화(禍)가 될 수 있다는 뜻인데, 여기서 욕심은 경제성장을 향한 국가들의 집착이고, 화는 그로 인해 파생되는 경기침체를 의미한다.지난 20년간 선진국들은 자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대내적으로는 소비와 투자를 늘리고, 대외적으로는 자국의 화폐가치를 경쟁적으로 떨어뜨려 수출을 증대시키는 환율정책을
공단과 울산도심 사이에서 완충녹지 구실을 했던 야음근린공원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예정대로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다. 국가가 나서서 공해를 막아주는 완충녹지를 만들어줘도 시원치 않은데 오히려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서니 기가 찰 노릇이다.그러고 보면 LH는 집짓는다는 명분으로 알토란같은 울산의 땅을 죄다 선점하고 있다. 범서읍민들의 강변쉼터가 되어야 할 굴화마을의 태화강변도 개발하겠다 하고 입암들판에도 신도시를 짓겠다고 한다. 굴화강변과 입암들판은 장차 개발될 반천지구과 함께 언양까지 이어지는 울산의 주요 도시발전축이다. 가까운 다운
‘간호’의 한자 뜻을 보면 볼 ‘간’에 지킬 ‘호’로 ‘보고 지킨다’라는 의미로 ‘돌봄’의 뜻을 담고 있다. 지금도 난 이 말을 종종 곱씹어 보곤 한다. 누군가를 돌보고, 도움을 주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간호사란 직업이 그래서 난 참 좋다. 간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임상간호사로 일하면서 힘들었지만, 간호사로 하늘이 내려준 소명을 다하는 일은 내게는 큰 기쁨이었다. 환자에게 좋은 간호사가 되려고 밤을 새워 공부한 적도 있었고 간호사의 위상을 높이는 간호사가 되고자 치유의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했다.그러나 병원 현장은 참 만만치가 않
경찰이란, 대한민국 국민이 일상생활을 하고 살아감에 있어 각계각층의 모든 분야에 걸쳐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의 동반자이자 민중의 지팡이이다.시대가 급변하고 세대가 바뀜으로서 개개인의 생활이 존중되는 사회로 발전되면서 일반적으로 모든 일들을 혼자 해결하는 일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다.모든 국민들은 누구든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예전에는 간단한 사건사고가 발생되면 누구한테 말을 할 수도 없고 또 흠이 될까 혼자 전전 긍긍하며 혼자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가정생활 및 일반생활 사건사고에 대하여 혼자 해결을 하
학생들은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본질적인 동기를 갖지 않고 그냥 막무가내 공부를 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다.이러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이 공부하려는 본질적인 동기를 찾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방향을 잘 세워서 수행하더라도 중간에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중학교에서는 자유학년제를 통한 진로 체험, 진로 탐색과 고등학교에서의 진로 멘토링, 학과 체험 등 다양한 진로활동을 통해 공부의 본질적인 동기를 찾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학생들은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부자가 되기
이른 폭염과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야외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해수욕장이나 물놀이장을 즐기기 위해 계속, 바다, 강, 워터파크 등을 찾는 발걸음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일상에서의 탈출로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쉴 수 있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연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시원한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생각만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설렘 가득 안고 떠나는 여행은 행복한 추억과 여운을 남기지만, 때로는 평생 지우지 못할 악몽으로 기억되는 사례가 있다. 바로 누구
팬데믹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부모를 격려하고자 한 아들 덕분에 영국 여행을 하면서 지난 7월10일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을 관람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센터 코트(CENTRE COURT)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권위 있는 대회임이 실감났다. 코트 입구에 테니스하는 모습을 한 동상 앞에서 깔끔하게 정장을 한 나이 지긋하신 분이 입장하는 사람을 촬영해 주고 있다. 우리도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어디서 왔느냐는 질문에 한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해 본다.경기장에 입장해보
교사라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교사의 촉을 자극하는 이슈가 있다. 나의 촉은 ‘생활 지도’ ‘회복적 생활 정의’ ‘세계시민’ 이런 이슈에 꾸준히 발동됐다. 여기에 하나의 촉이 보태졌다. ‘다문화 교육’이라는 이슈이다.지금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창 시절에 다문화 친구를 가져본 경험이 없을 듯하다. 다행히 다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예견하고 준비한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의 노력으로 필자와 같이 평범한 교사는 연수와 워크숍에 참석해서 그들의 경험과 조언을 전수받으며 교육 현장에 임하고 있다.요즘 울산 교사의 촉을 민감하게 만드는 이슈가 한
전국체전이 오는 10월7~13일까지 일주일간 울산에서 열린다. 2005년 제86회 전국체전을 개최한 이후 17년 만이다. 그동안 체육의 주변환경과 전국체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2016년 전문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되었고, 통합체육회는 특수법인으로 거듭났다. 성적만 쫓다 보니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고 그에 따른 반성으로 ‘일등이 아닌 인권’,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라는 목소리가 커졌다.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는 제103회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17년 전, 제86회 전국체전
민선 8기 임기가 출범한지도 한달 가까이됐다. 모든 분야에 새로운 밑그림과 함께 닻을 올렸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듯이 첫 삽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돌이켜보면 지난 4년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강풍이 중앙정부에서부터 지방정치권까지 휘몰아쳤다. 좌파진영은 늘 소통과 야당과의 협치를 요구했지만 정작 본인들이 정권을 잡고서는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국민을 갈라치기했다. ‘내 사람이 먼저다’라며 각 정부요직 및 산하단체장을 운동권 출신과 진보 시민단체 출신으로 채웠다. 또 돌려막기식 재기용으로 인재풀의 한계를 드러내
2020년 8월 중동의 레바논에서는 핵폭발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폭심지로부터 10㎞나 떨어진 베이루트 국제공항의 유리창이 박살날 정도로 강력한 폭발에 200명 이상의 사망자와 6000명 이상의 부상자, 5조94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사고의 원인으로 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 장기간 보관돼 있는 약 2750t의 질산 암모늄의 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人災)라고 추정하였다.2015년 8월에는 중국 텐진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폭발사고가 발생하였다. 소방공무원 1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엄청난
전 세계의 폭력과 전쟁이 중단되는 날로 매년 9월2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있다.세계 평화의 날은 1981년 제36차 국제연합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로 결정됐으며, 2001년 국제연합 유엔 제55차 총회에서 매년 9월21일로 고정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세계 평화의 가치를 나누고, 실현하고자 매년 세계 평화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다.세계 평화의 날은 1981년,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 대학 총장회에서 세계의 많은 지도자들과 700여 대학의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시 세계대학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