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최재원 대표의 특강은 100년이 넘는 한국영화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한국영화가 가야할 바를 알려주는 시간으로 진행됐다.한국영화산업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최대표는 그 중에서도 ‘대중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이라고 했다. 한국의 전통과 예술문화에 기초하면서도 대중의 관심사와 트렌드에 집중하며, 멀티 장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관객(대중)의 공감도에 초점을 맞춰 모든 영화작업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한국영화는 1919년 활동사진 ‘의리적 구토’에서 출발해 영화 ‘변
중국 출신의 손치영(46)씨는 올해로 한국 생활 10년째다. 중국에서 영어 선생을 하다가 한국인 남편을 만나 정착했지만 개인적 이유로 헤어졌고 현재는 딸과 함께 울산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남구 선암동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아폴로컴퍼니에서 일하고 있다. 손치영씨는 “결혼 후 한국에 왔을 때 남편이 영어학원을 했다. 그때는 제가 한국어를 잘 몰라서 소통도 되지 않고 친구도 없고 너무나 외로웠다. 밖에 나가기도 무서웠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는데 적응하고 나니 다른 나라 친구들도 생기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손씨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샤흐노자 샤라포바(37)씨는 지난 2008년 한국인 남편과 국제결혼 후 울산에 정착했다. 올해로 한국생활 15년차를 맞은 샤라포바씨는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지만 최근 남편과 성격문제 등으로 갈라서게 됐다. 그는 현재 아이들을 키우며 제2의 고향인 울산에서 내집 장만을 목표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샤라포바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함께 지내던 친한 친구와 친동생이 비슷한 시기에 한국인 남편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지인의 소개로 22살때 한국인 남편을 만나 나 또한 울산에서 결혼생활을 시
음악평론가 임진모씨가 지난 28일 CK아트홀에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시대의 K팝’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강의는 기획사 트렌드 세팅으로 만들어진 걸그룹에서 비틀스, 트로트의 전설, BTS까지 문화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 속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간으로 알차게 꾸며졌다.임 평론가는 한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데는 문화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고 봤다. 성공 이데올로기 속에서 살아온 세대들은 음악으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 바탕 속에 지금 세대들은 행복을 추구하며 한 층 발
미군정에 반발 토지 무상분배 요구한국전쟁 이후 언양서 빨치산 활개울주군 언양면 태기리 출신 신석구마을 배급물자 배분에 앙심 품고이장이던 유덕조에 상해 입히고그 부인을 살해한 죄로 처형당해한국전쟁 이후 혼란한 상황 속에서사상 잘 모르는 주민들 끔찍한 피해반공 앞세운 자들의 개인 감정으로공산주의자로 몰려 죽임 당하기도아랫·윗마을 60가구 살던 태기리윗마을 가르는 KTX 선로 지나면담장 사이 신석구·유이장집 나란히기와 지붕으로 개량된 유이장집70년전 3칸짜리 목조건물 그대로1948년 3월29일 울주군 언양면 태기리에서는 빨치산 신석구가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행복을 담아주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사단법인 울산 행복담기봉사회(회장 이소영)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 소외계층에 “행복을 담아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 2월 설립된 순수 민간봉사단체다. 설립 5년차였던 지난해 8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회원수는 50명이며, 회장과 부회장 사무국장 아래 기획·홍보·재정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재원은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다. 행복담기봉사회는 설립 이후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다니며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시각장애인 안내보행을 비
경상일보 명품특강 2022비즈니스컬처스쿨(BCS) 일환으로 전원경 세종사이버대 교수가 21일 CK아트홀에서 ‘예술, 여행을 떠나다 : 파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강의는 예술의 도시 파리의 역사와 인물, 그와 관련된 음악과 미술작품을 두루 살펴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전원경 교수는 수많은 인물 중 ‘나폴레옹’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나폴레옹 보나파르트(1769~1821)는 1793년 툴롱을 공격한 나폴리군을 저지하기 위해 프랑스군 준장으로 이탈리아 원정에 나섰다.이후 거듭된 승리는 나폴레옹을 프랑스의 영웅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스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성 인권 침해 예방 등 성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지난해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도입 운영했다.학생 발달단계에 맞는 실질적 성인지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5학년은 성교육 전문기관 연계 체험형 성교육을, 중학교 1학년은 찾아가는 성인지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건강한 성 가치관 확립과 함께 건강한 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초등 ‘전문기관 연계 체험형 성교육’‘성교육 집중학년제’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 가치관 확립과 성 인권 침
“저희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저희도 보답을 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울산 ‘태화장 온누리봉사회(회장 박해운)’는 태화종합시장 상인과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지난 11일 발대식을 가진 신생 봉사단체다. 당초 35명으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행사 당일 이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현재 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태화장 온누리봉사회’는 지난 2016년 울산을 덮친 태풍 ‘차바’와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 등 각종 재난 재해로 큰 어려움을 당했을 때 지역사회와 타 지자체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본보는 울산의 도시 정체성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가늠하는 연재 기획물을 해마다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장성운의 울산 현대사’를 시작합니다. 필자는 이전에도 ‘인물로 읽는 울산 유사’(2012~2018)를 연재한 바 있습니다. 해방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처 밝히지 못한 후일담과 뒤늦게 발굴한 일화 등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새로운 울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울산시 남구에 있는 선암호수공원은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과 함께 울산을 대표하는 명소다. 이 공원은 처음에는 울산공업단지에
“초아(超我)의 봉사정신으로 울산지역 구석구석의 소외계층을 찾아 사랑을 전하겠습니다.”초아적십자봉사회(회장 임숙희)는 지난 2015년에 설립된 울산적십자봉사단체 100여곳 중 하나다. 초대와 2대 회장을 역임한 강대종 현 부회장이 고교시절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순수 봉사활동을 하고자 만들었다. 그래서 봉사회 이름도 ‘자신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이타적 섬김’이라는 뜻의 초아적십자봉사회로 지었다. 현재 회원은 19명이며, 50·60대가 주축이다.초아적십자봉사회는 한 달에 한 번 제빵봉사활
2020년 3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세에 팬데믹을 선언했다.이날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그의 예측과 달리 인류는 여전히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 채 사투 중이다.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인류는 1년 만인 2020년 12월 고대하던 백신 상용화에 성공해 잠시나마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희망을 품었다.하지만 델타 변이에 이어 곧바로 등장한 오미크론 변이가 더 빠른
경상일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울산지역 아동청소년이 ‘집다운 집’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연중캠페인 ‘집다운 집으로’를 진행하고 있다. 본 캠페인을 통해 울산지역의 주거취약계층 아동 실태를 살펴보고, 아동친화적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눔 천사를 소개한다. 아동이 집다운 집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원에 동참하고 싶다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052·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면 된다.초등학생인 유림(가명·11세)이는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하루가 시작된다. 다른 구에 있는 학교까지 갈 길이
울산시체육회의 내분이 심각합니다. 회장 선출을 두고 법적 공방 끝에 재선거를 치르는 등의 홍역을 치른데 이어 새회장과 사무처장의 갈등으로 또다시 법적공방을 벌일 위기에 놓였습니다. 페어플레이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야 하는 체육인 단체가 회장 민선시대로 들어서면서 정치적 난장판이 된 모양새입니다.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 울산시체육회가 권력다툼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전국체전을 제대로 치러낼지 의문입니다.-전국체전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진행의 중심이 돼야 할 울산시체육회의 내분이 예사롭지 않다
“여천천을 깨끗하게 만들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울산여천포럼(공동대표 김영석·이지현)은 남구를 가로지르는 대표적 도심 하천인 여천천을 아끼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된 환경봉사단체다. 현재 운영위원 36명과 일반회원 400여명 등으로 구성됐다. 여천포럼의 활동은 환경정화활동과 지적발달장애인과의 식도락 행사, 여천천 미래 발전방안에 관한 정책간담회, 문예행사 등 크게 4가지다. 우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3차례 오전 8시에 소수의 회원들이 모여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 여천천변을 따라 보행로의
“깨끗한 버스 정류장 만들기에 함께 해요.” (사)울산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문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인 ‘클린 버스 정류장’을 전개한다. ‘클린 버스 정류장’ 활동은 2인 이상이 팀을 이뤄 버스정류장을 배정받아 월 1회 이상 정류장 청소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한 생활 방역 등의 상시적인 관리를 하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활동은 이용객이 많고 관리가 필요한 버스정류장 1100곳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미배정된 정류장 160여곳을 신규 참가자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활동 참가팀에는 청소
경상일보를 비롯해 전국 28개 지역유력 일간지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지역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역을 묻다’라는 공동기획을 마련, 지역 현안 관련 10대 정책질의에 대한 여야 유력 후보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자치분권 2.0시대 △지역균형발전 △지역 소멸 △지역대학 위기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언론 발전 등 집권 시 주요 지역정책 방향과 지역에 대한 비전 등을 밝혔으며, 대신협 회원사들은
본보 보도(2월4일자 6면) 이후 연수(가명·생후 4개월)네 가족은 LH 전세임대로 이사할 수 있었다. 이전에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했던 LH 주거복지사업에 선정됐고, ‘송은영 유반외과’ 송은영 원장이 나눔천사가 돼 보증금을 지원해준 덕분이다. 연수 엄마는 이전에 거주하던 원룸은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고, 방음도 제대로 되지 않아 아기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당시 거주하던 원룸은 부엌과 방이 분리되지 않아 음식 냄새가 방 안으로 퍼졌고, 연수 엄마는 혹시나 어린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 봐 부엌에
울산시 울주군의 성공한 관광정책으로 꼽히는 영남알프스 완등 기념 은화 지급을 두고 논란입니다. 울주군은 은화와 메달 사이를 오락가락하는가 하면 은화 지급 대상에 대한 기준을 두고도 변경을 거듭하면서 행정신뢰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영남알프스 완등기념 은화 지급은 2019년 8월부터 시작돼 햇수로 4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울주군이 연간 1만명으로 예상한 것과는 달리 3만명을 뛰어넘는 호응을 얻으면서 예산초과라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달리 해석하자면 울주군과 영남알프스의 인지도 향상이나 관광활성화 효과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비용 대
“울산의 명소도 알리고, 환경도 깨끗이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울산 가지산 산악회 플로깅 봉사단(회장 박덕근)은 지난 2020년 12월에 만들어 진 신생 봉사단체다. 2006년 설립된 가지산 산악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산행을 하면서 보다 뜻있는 일을 해보고자 만든 게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봉사단이다. 봉사단 관계자는 “코로나로 활동 제한을 받게 되면서 우정도 다지면서 뜻있는 일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산행을 하고 건강도 지키는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해서 산악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