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편안하게 읽히는 산문집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유명 소설가들이 산문집을 잇따라 발간했다.소설가 공지영, 문순태, 성석제, 전경린씨 등 소설에서도 이미 적잖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은 일상의 가볍지 않은 감상과 문학활동에 대한 뒷얘기를 산문으로 담아냈다.공지영(43)씨의 (황금나침반)는 5월 초 발간 이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장편소설
문화헌장제정위원회(위원장 도정일)는 유엔이 정한 제4회 세계문화다양성의 날을 맞아 21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문화헌장 공표식을 개최한다.시민사회단체, 학계, 문화계, 정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문화헌장제정위원회는 이날 행사에서 문화헌장의 각 항목을 낭독하고, 참석한 이주노동자, 노인, 청소년, 어린이들과 함께 '문화 난장' 프로그램을 진행
두 명의 인기 작가 신경숙 씨와 김탁환 씨가 공교롭게도 똑같이 구한말의 실존한 한 여자의 삶을 다룬 소설을 쓴 사실이 알려져 문단의 화제가 되고 있다.두 작가가 작품 소재로 삼은 것은 고종 때 궁중무희였던 한 여자의 삶. 구한말 프랑스 공사를 지낸 콜랭 드 플랑시의 눈에 띄어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 현대적인 서구 문물을 접하고 최초로 아프리카에도 발을 디딘
토속적 울산 사투리 활용대화체 형식 문체 돋보여김종원(47)씨는 80년대 시인이다. 당시 대다수 민중시인들처럼 그도 공장에서 일을 하고, 시를 썼다. 사회적 모순과 부조리, 구조적인 가난, 그 속에서도 건강함을 잃지 않는 이웃들의 삶을 노래했다.그러나 그를 본격적인 노동자 시인으로 분류하기는 힘들다. 울산의 온산공단에서 일했던 노동자였으나 전면에서 노동운동
이수문학상에 이혜경·최영미씨▶이수그룹(회장 김상범)이 시상하는 제13회 이수문학상 수상자로 소설 부문에 이혜경(46) 씨, 시 부문에 최영미(45) 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이씨의 단편소설 '피아간(彼我間)'과 최씨의 시집 '돼지들에게'. 시상식은 6월15일 열릴 예정이다.정호승 시인 가톨릭문학상 수상▶가톨릭신문사(사장 이창영 신부)가 제정한 한국가
최근 문학과 문예창작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관심이 기존의 순수문학보다는 대중문학으로 급격히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 같은 내용은 이경수 고려대 연구교수가 계간 '문학수첩'(여름호)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재학생(이하 서울대생) 48명과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재학생(이하 중앙대생) 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
○…부산여성수필문학회는 '수필작가 28인의 인생론'이라는 부제를 단 수필집 를 내놓았다. 권대근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수필의 문학적 가치를 밝힌 '누군가의 문학, 누구나의 문학'이 권두언으로 실렸으며, 초대수필가로 김병국씨의 '성우원 가는 날' 등을 수록했다. 현재 울산에서 살고 있는 박정희씨와 최옥연씨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울산격동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는 아동문학가 정용원씨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동시 85편을 골라 시화전을 마련한다. 27~28일 이틀동안 울산대공원 풍차호수변. 정 교장은 서울신문과 아동문학평론지를 통해 문단에 나와 동시집 을 비롯해 6권을 냈고 동화집 등을 펴냈다.
○…울산지역 시조시인들의 모임 '운문시대'는 동인지 제2집을 펴냈다. 김병환, 김조수, 김종렬, 손상철, 신춘희, 이영필, 임석, 임성화 씨 등 지역 중견시조시인들로 구성된 '운문시대'는 지난 1년동안 창작한 시조 80편의 작품을 동인지에 수록했다. 책은 서문에서 "1년간 수확한 정신적 고뇌의 산물을 실었다. 현실과 정신 사이에서 치열하게 작품쓰기
참혹한 전장의 느낌 생생한 기록 대표사진과 실어'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20세기 가장 유능한 종군기자로 손꼽히는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1913~1954)의 이 말은 언제나 전쟁 현장 속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했던 카파의 포토저널리즘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담은 단 8장의 사진은 전 세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앉아 읽으면 좋을 만한 동화책 세 권이 잇달아 출간됐다.우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펴낸 '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노마드북스. 박원영 옮김). '꿈을 낚는 마법사'에 이은 두 번째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저자의 전문 분야인 판타지와 유머, 패러독스 등이 잘 녹아있는 작품집이다.첫번째 작품
"우리는 사상의 자유와 같은 '근대성'조차 완성하지 못한 채 신자유주의라는 '포스트 근대'의 공격을 당하면서 해방 60돌을 맞았다"'좌파' 정치학자를 자처하며 한국 현대정치사를 진보적 관점에서 해석해온 손호철 서강대 교수가 IMF 경제위기 이후 한국의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과 정치권의 보수 연합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해방 60년의 한국
일본으로 유출된 한국 고서 5만여권의 목록이 한 일본인 학자의 일생에 걸친 작업 끝에 집대성됐다.일본 조선서지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후지모토 유키오(藤本幸夫·65) 도야마 (富山)국립대 교수는 그 결실로 '일본 현존 조선본 연구' 중 첫 권인 '집부'(集部 개인문집)를 지난달말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고려말부터 조선시대 전체에 걸쳐 한반도에서 일
세계인들에게 영혼의 고향으로 인식되고 있는 나라 티베트 관련 책들이 나왔다.19~20세기에 티베트를 탐험했던 스웨덴 출신 탐험가 스벤 헤딘(1865~1952)의 (학고재)와 티베트 불교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다각도로 조명한 평전 (문이당) 등이다.는 어릴 때부터 언젠가는 책에서 본 나라를 정복하겠다고 다짐했던 한 청년이 마침내 그 나라를 찾아가 고
▶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문학평론가이자 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인 김윤식씨가 해방공간(1945-48)의 문학사를 연구한 책. 저자는 "6·25 이전까지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과 남한의 조선문학가동맹은 '민족문학론'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했을 때 공통점을 복원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접근하는 통로가 막힌 것은 6·25 전쟁이 끝나고 이른바
허만하(74) 시인이 네번째 시집 (솔출판사)을 최근 펴냈다.세번째 시집 (솔출판사, 2002년) 이후 국내 문예지 등에 발표한 시를 가려서 엮었다. 편하게 읽히는 산문시를 통해 사물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다.시인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사물과 감상을 노래하기 식상한 듯 고대, 종족, 무한, 화석, 공룡 발자국, 윤회, 사막 등의 시어를 사용해 현실의 감추
'오늘의 동시문학상' 수상자 선정▶계간 동시전문지 '오늘의 동시문학'은 제5회 '오늘의 동시문학상' 수상자로 동시작가 유미희 씨와 김미혜 씨를 선정했다.수상작은 유씨의 동시집 '고시랑거리는 개구리'(청개구리)와 김씨의 '아기 까치의 우산'(창비)이다. 시상식은 5월27일 오후 4시 서울 구몬빌딩 별관 강당에서 열린다.마광수 교수 신작 유해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서점마다 자녀에게 책을 선물하려는 부모들이 최근 부쩍 늘어나 울산지역 서점가는 모처럼 북적거리고 있다.지역의 한 서점에 따르면 5월 들어 어린이책을 찾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가정의 달 관련 책도 잇따라 나오고 있어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싫증을 잘내고 변화의 속도가 빠
울산에서 활동했던 산악인 출신으로 제55회 문학사상사 장편문학상을 수상했던 신영철(55)씨의 수상작 (문학사상사 펴냄)가 책으로 나왔다. 산(山)을 통해 문학적 주제를 끄집어내고 있는 신영철씨는 이 소설에서 지구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을 배경으로 산악인들의 삶과 우정, 사랑, 배신 등을 그리면서 현대사회 속에 점차 함몰돼 가고 있는 인간성을 남성적인 문체로 보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씨가 문학집배원으로 나선다. 도 시인은 8일부터 매주 월요일 아침 한 편의 시를 독자들에게 e메일로 전하는 '도종환의 시배달'을 시작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김병익)의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도정일)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소외계층에게 문학 감상의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일반인들이 문학에 좀더 친근해지도록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