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대출 부담까지 커져 월세 계약을 선호하는 집주인과 세입자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지난해 울산 아파트 임대차계약 가운데 월세 비중이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월세 거래 증가 추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울산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만4508건이며, 이 가운데 월세거래량이 5810건으로 40.0%를 차지했다. 월세비중은 전년(36.1%) 대비 3.9%p 증가했고,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파트 외 주
분양시장 한파로 주택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울산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역대 최저, 전국 최저 수준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울산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3.4%로 전 분기(66.3%) 대비 62.9%p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15년 3분기 이후 역대 최저다. 초기분양률은 분양 개시일 이후 경과 기간이 3개월 초과~6개월 이하인 사업장에서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를 집계한 비율을 말한다. 작년 4분기 울산 아파트 100가구 중 96가구는
지난해 울산지역 주택 매매량이 1년 새 반토막이 난 가운데, 미분양 물량은 10배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분양은 두 달 새 2200호 가까이 늘어 2012년 12월(3659호) 이후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국토부가 31일 공개한 2022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울산의 미분양 주택은 3570호로 1년 전(397호) 대비 799.2%(3173호) 증가했다.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하더라도 361호에 그쳤고, 8월(775호)에도 1000호 미만을 유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 전망에 따라 건설사의 밀
울산은 올해 1만3650가구를 포함해 향후 2년간 2만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 하락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31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양사가 공동으로 생산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입주할 울산지역 공동주택 물량은 총 1만8150가구로, 직전 2년치(7602가구)의 138.8%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입주물량은 1만3650가구로 전년도(4761가구) 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다. 이어 2024년에는 4500가구가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가율은 평균 77.9%로 전월(80.3%)대비 2.4%p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임대차 시장 사이렌을 통해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 이후 울산 아파트 전세가율이 8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다만 울산 동구 전세가율은 82.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울산 아파트 전세가율은 80.9%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울산지역 토지 거래가 얼어붙고, 지가 상승폭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울산 토지 거래량은 관련 통계 집계(200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고, 땅값 상승폭도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해 땅값은 전년도보다 2.12% 상승, 2009년 이후 1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 기간 전국 연간 지가 변동률은 2.73%로, 울산의 땅값 상승률은 경북(1.75%), 경남(1.76%), 제주(1.89%), 충남(2.03%)에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 분양권·입주권을 매입한 1주택자가 새집 완공 후 3년 이내에 기존 주택을 팔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새집 완공 후 2년 안에 팔아야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었는데, 정부가 기간을 3년으로 늘렸다. 정부는 2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 세제 보완 방안’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주택 거래 부진에 따라 실수요자의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려운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 안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
올해 울산지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98% 내렸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6.63% 하락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2009년(-0.31%) 이후 14년만에,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020년(-0.15%) 이후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와 연동되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도 내려 부동산 보유자의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을 25일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예정가격 하락 폭 그대로다. 표준 단독주택은 전국 411만 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난해 울산지역 내 상가 공실률 증가로 임대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시장 위축 등으로 투자수익률까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울산지역 상가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16.9%, 중대형 상가 22.2%, 소규모 상가 4.7%, 집합상가 15.9%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중대형 상가는 공실률이 1.0%p, 소규모 상가는 1.6%p 높아졌고, 오피스는 1.6%p 낮아졌다. 특히 울산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22.2%
지난해 울산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0건대로 떨어져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작년까지 강력한 전매 제한 규제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울산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513건(해제사유발생 거래 제외)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최소치다. 울산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2015년 9546건으로 1만건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까지만
정부의 규제 완화로 올해 들어 울산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다만 매물 가격과 매수 희망 가격 간 격차가 여전히 큰 만큼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고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6일) 기준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하락했다. 전주(-0.36%)보다 낙폭이 축소된 것이다. 12월 셋째주 -0.53%에서 넷째주 -0.52%로, 이어 -0.42%, -0.36%, -0.34% 등 4주 연속 하락세가 잦아들었다. 낙폭이 줄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는 등 거래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이색 거래현상이 급증하고 있다.실제로 역대급 하락장에서 시세대비 2억원가량 높은 실거래가 신고가 등장해 관심이 쏠린다. 시세 조작 또는 주택담보대출 한도 상향 등을 위해 실제 거래금액보다 높게 ‘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자칫 부동산시장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의 면밀한 감시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8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울산 남구의 A아파트가 7억4000만원(20층)
국토교통부와 우리은행, 한국부동산원이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및 가계대출 건전성 강화를 위한 ‘확정일자 정보 연계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의 후속조치다. 현재는 저당권 설정 등의 등기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반면, 임차인의 대항력은 주택의 인도와 주민등록(전입신고)을 마친 다음날 발생한다. 이에 임대인이 임차인의 전입신고 당일 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을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이 후순위로 밀리는
최근 집값 하락과 거래 절벽 속에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2월 실거래가 변동률 잠정치를 반영하면 작년 한해 울산 아파트 실거래값이 12% 이상 폭락했다.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산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4.12%나 폭락하면서 10월(-2.04%)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 부동산원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06년 2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다. 주택시장에 매수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던 2018년 5월(-2.47%)이나 7월(-2.39%)에도 이보
올해 울산에서 50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한다. 고금리, 고분양가, 경기 불안 등 이슈가 이어져 청약에서 이탈하는 수요가 늘어 ‘알짜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의 간격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부동산R114 REPS 자료(이달 13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울산의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5139기구로 지난해(5377가구)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적인 조정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줄이거나 아직 공급 시기를 잡지 못해 지난해보다 물량이 더 적게 집계된 것으로
지난해 울산 주택 매매가격이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2020~2021년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전세가격마저 -5%를 기록하며 주저 앉았다. 반면 울산 주택 월세가격은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누계 기준 울산 주택종합 매매가격 상승률은 -5.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6.87%)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이다.울산 집값은 2017~2019년까지 3년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2020년과 2021년 각각 7.6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아파트값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전셋값 하락폭과의 격차가 커졌다. 전셋값 역시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매맷값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또 전세 계약 갱신 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의 일부를 임차인에게 돌려주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울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59%)보다 0.56% 더 하락했다. 매매가격 역시 0.36% 하락하면서 전주(-0.42%)보다 낙폭을 줄였다.매맷값과 전세값 모두 하락폭이 일제히 줄
정부의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7%로 전월(66.2%) 대비 5.5%p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1월 76.6%에서 12월은 77.8%로 1.2%p, 5대 광역시는 67.0%에서 71.9%로 4.9%p, 기타지역은 61.6%에서 69.3%로 7.7%p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와 종합부동산세·양도세 등 세제 완화 대책
일시적 2주택자가 특례를 받기 위한 종전주택 처분기한이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지만 부동산 거래량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기대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소득세법·지방세법·종합부동산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일시적 2주택자가 1세대 1주택자로서 과세 특례를 적용받기 위한 주택 처분 기한이 현재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지금까지는 일시적 2주택자가 기존 주택 1채를 보유한 상태에서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2년 이내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미분양관리지역 제도 정비를 위해 3개월여간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하지 않으면서 울주군을 비롯한 전국 15곳에 달하던 미분양관리지역이 현재는 모두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됨으로 인해 ‘불경기 지역’으로 낙인을 찍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만큼 정부는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를 개선해 다시 지정·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12일 HUG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경색과 고금리 등으로 주택사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여건과 건설업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