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가 국민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부처를 신설하고 경제부총리를 부활하는 등 정부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이에 비해 울산시는 6대 광역시 중 가장 적은 인원(기준정원보다 80명 부족)과 예산(정부기준의 92.4%)으로 강소형 조직을 운영하는 모범을 보여 최근 2~3년간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보통교부세 70억원을 받았다. 정부나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업
퇴근하는 길에 집 우편함에 꽂힌 관리비 고지서를 챙겼다. 여느 날처럼 고지서상의 수도요금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한 달 1만원이 조금 넘는 수도요금은 우리나라 2인 가구 평균인 4만원대의 전기요금, 10만원대의 통신요금, 5만원대의 대중교통비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일상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수돗물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공급되기 시작했을까? 190
과거 산업화시대의 기업경영에서는 권위주의적인 리더십 또는 카리스마적 리더십(Charismatic leadership)이 주를 이루었다. 경영인의 이념은 상의하달 방식으로 조직 구성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CEO의 강력한 리더십은 곧 그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이러한 권위주의적 리더십은 급격한 산업화를 이루던 시기에는 주효했으나 현재 회의적인 시
울산시민이 된지 넉달 보름여가 지났다. 남구 옥동에 보금자리를 튼 후 가장 먼저 눈에 띈 곳은 집 인근의 울산대공원이었다. 그간 필자가 살아온 거주지에서는 이러한 환경의 휴식처를 근접거리에서 찾기란 불가능했다. 광역시에 살면서 도보로 이만한 곳을 수시로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은 울산시민으로서의 큰 행복일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 좋은 시설이 모 대기업에서 조
2013년 새해 아침의 태양은 희망의 나래를 안고 어김없이 동쪽에서 떴다. 새해 우리 경제는 유로존 위기, 미국의 재정 절벽,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대외 리스크, 가계 부채 부실화,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으로 인한 대내 리스크 등에다 수출, 설비투자, 소비부진의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90년대 7.5%의 고성장 이후 2000년대 4.4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한만청 원장의 암(간암, 폐암, 방광암) 극복기는 의학계의 일화가 됐다. 그가 간암 4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 중에 폐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상의학 전문가인 환자 본인은 95%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5%는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내가 치료 가능한 5%에 속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을 바꾸게 된다. 그
2012년 임진년을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본다. 올해는 10천간 중 검은색을 뜻하는 ‘임(壬)’과 12지지 중에서 용을 의미하는 ‘진(辰)’이 결합해 60년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흑룡해의 좋은 기운을 안고,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한 울산 12경의 하나인 간절곶에서 물로 더 행복한 울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
로테르담은 북유럽 네덜란드의 항만도시 중 하나다. 네덜란드는 남한 면적의 50%에도 못 미치는 작은 국토와 약 1700만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서 세계 3위의 인구밀도를 기록하고 있다. 풍차, 튤립, 낙농의 나라 등으로 유명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산업 비중에서 물류 등 서비스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네덜란드가 유럽의 물류허브로 자리 잡은 데는
어느 날 고대 이스라엘의 다윗 왕이 궁중 세공인을 불러 명했다. “날 위해 반지를 하나 만들되, 반지 안쪽에는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도 결코 교만하지 않게 하고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도 결코 좌절하지 않으며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명에 따라 최선을 다해 반지를 만든 궁중 세공인. 그러나 아무리 고민해
베를린의 중심가 ‘운터 덴린덴’ 거리에 가면 전쟁기념관이 있다. 보통의 경우 전쟁때 사용했던 부서진 탱크와 기관총, 전투기 따위를 모아 놓았을 법하지만, 그곳에는 그렇지가 않다. 독일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케테 콜비츠의 조각상 작품 ‘피에타’가 6개의 거대한 돌기둥이 지붕을 떠 받드는 기념관 입구 안쪽에 덩그렇게 위치하고 있어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경악할 수
주말을 맞아 도심에서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신선산을 찾았다. 옛날 하늘에서 신선이 내려와 놀던 바위라는 신선암이 있는 이 곳은 그 아랫마을 이름도 선암동으로 지어졌다. 신선산에서 바로본 울산은 북쪽으로는 태화강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빌딩들이, 서쪽으로는 솔마루길로 수놓인 울산대공원을 볼 수 있다. 동쪽으로는 산업수도로서의 위용을 과시하며 24시
셰일가스의 생산과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에너지시장, 나아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셰일가스(Shale Gas)는 지하에 모래와 진흙이 퇴적되어 형성된 셰일층에 부존돼 있는 천연가스를 말한다. 셰일가스에 대해서는 이미 1800년대에 그 존재가 확인됐지만 1990년대까지 생산기술과 경제성의 부족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선택에는 고민이 따르는 법이다. 선택에 앞서 지금의 결정에 따라 바뀌게 될 결과를 고려하고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그토록 심사숙고한 결과도 막상 사회라는 벽 앞에선 종종 후회의 늪에 빠지게 된다. 변화와 경쟁이라는 치열함에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자신이 결정한 선택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후회와 의심을 이겨내기
B.C. 500년경, 중국에는 공자가 있었다. 어떤날 제자 ‘자로’가 찾아와 “선생님에게 이상적인 삶은 대체 어떤 것입니까?” 라고 물었다. 이에 공자는 “나이 많은 사람으로부터는 ‘저 사람이면 안심 할 수 있다’는 말을, 친구에게서는 ‘저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말을, 또한 나이 어린 사람으로부터는 ‘저 사람이라면 믿고 따를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지금은 가정에서 수도꼭지만 틀면 얼마든지 물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라도 생기게 되면 그 때의 불편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 삶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물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예전 사람들도 많은 고민을 했다. 외국의 경우 BC 312년부터 인공수로를 건설하기 시작한 로마가 대표적일 것이며, 우리 역사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해의 빙하가 급속히 녹아내리고 있다. 북극해의 빙하가 햇빛을 반사시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는 점에서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 인류로서는 불행이요 최대한 막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로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쉽게 쓸어 담을 수가 없어 인류가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한다 하더라도 북극해의 얼음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주부들의 손과 마음은 겨우내 먹을 김장 준비에 분주해진다. 배추를 절이고, 젓갈을 준비하고, 양념을 버무리고…. 매년 반복되는 평범한 연례행사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숨어 있다. 같은 이름의 김치라도 집집마다 들어가는 재료도 제각각, 양념 방법도 제각각이고 보니 맛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과학적 레시피를
신약성서 마태복음에는 예수께서 ‘좁은문으로 들어가라’고 권고했다. 좁은 문은 좁은 길 끝에 붙어 있는 문이다. 모두 넓은 길만 찾고 있으니 오죽해서 좁은 길을 택하라고 했을까? 이를테면 맹세해 놓고도 돌아서서 지키지 않는 길은 넓은 길이다.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길은 좁은 길이다. 원수를 갚는 일은 넓은 길로 가는 길이고, 죽어서도 잊을 수 없는 일을
고대 인류문명의 발상지는 대부분 사시사철 흐르는 큰 강에서 시작됐다.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서 생겨난 메소포타미아문명, 나일강 인근의 이집트문명, 인더스강 유역의 인더스문명, 황하강 주변의 황하문명 등은 인류의 조상들이 태고적부터 강 주변에서 군집을 이루며 살아오면서 발생됐다. 인류문명이 왜 강을 중심으로 발전했을까?그것은 무엇보다도 인간이 살면서
울산항은 1963년 개항이래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울산의 주력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울산항이 울산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40%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울산항은 지난해 1억9400만t의 화물을 처리함으로써 국내에서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