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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국제도시화 중장기 계획을 수정했다. 2021년 마련한 ‘시민과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맑고 깨끗하고 책임 있는 전환’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철회하고 ‘새로 만드는 세계도시 울산’으로 비전을 다시 설정한 것이다. 도시 간 경쟁은 이제 미래를 건 문화·경제 전쟁이 됐다. 새로 마련한 울산의 국제도시화 사업이 엔데믹 시대 세계인과 거의 단절하다시피 한 울산의 국제도시·관광도시 전략에 숨통을 틔워주기를 기대한다.울산시는 지난 4일 ‘국제도시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오는 2030
사설
경상일보
2023.08.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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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밥상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해 최고로 올랐던 소비자물가가 올해 들어 크게 떨어진데 대해 안도했던 시민들은 또다시 무섭게 오르는 밥상물가에 대해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수박 반통이 2만원 가까이 하는게 말이 됩니까. 곧 있으면 태풍도 온다는데 밥상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걱정입니다.” 주부 김모씨는 “쪽파(170g)가 어젠 2000원 정도 한거 같은데 하루만에 2500원까지 올랐다”며 연일 오르는 상추·오이 등의 가격을 원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사설
경상일보
2023.08.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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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벤처투자가 극히 미진한 가운데 저출산·저성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벤처금융을 육성해 청년층이 정착할 수 있는 경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3일 ‘지역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비수도권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층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울산의 벤처투자가 미미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지방 벤처투자를 계속 강조하는 것은 수도권과 비수도권간의 차이가 너무 커 국가균형발전에 큰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사설
경상일보
2023.08.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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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낀 마약유통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액상 대마, 합성 대마,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 등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조직을 적발해 총책 20대 A씨 등 20명을 구속하고 상습 구매자 등 14명을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이 조직은 베트남 등에서 주문한 화장품이나 컵라면 등에 마약을 끼워 넣어 국내로 밀수한 후 대마나 합성 대마를 뜻하는 은어를 사용해 트위터 등에서 구매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마약 운반책 중에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이 많았으
사설
경상일보
2023.08.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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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자 울산을 비롯한 지자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사망할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다. 급기야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지난 1일 오후 6시부로 가동했다.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4년 만에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6~29일 나흘간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255명에 달했다.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올해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온열질환자
사설
경상일보
2023.08.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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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주력산업 성장력 둔화와 인구 유출로 위기에 놓인 지역 회생 방안으로 ‘특별자치시’ 지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가고 있는 제주도와 강원도의 성공 사례를 선례로 특별자치시를 추진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별자치시가 되면 중앙정부로터 각종 규제완화 권한을 이양받아 지역 주도형 발전이 가능해진다. 울산시와 정치권은 모든 역량을 다해 지역 산업의 구조전환 및 신속한 지역경제의 회복을 위해 특별자치시 지정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모델로 특별자치시
사설
경상일보
2023.08.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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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공사에서 기둥을 지탱하는 철근을 규정보다 적게 넣은 아파트가 15개 단지나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 지하주차장에 보강철근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가 8개, 지방 아파트가 7개로 조사됐다. 울산에는 아직 대상이 없지만 조만간 전수조사가 이뤄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을 바로 지지하는 구조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
사설
경상일보
2023.08.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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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31일 시청에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식을 열고 7개 기업과 추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5개 전략과제, 13개 핵심 분야, 28개 세부 지원사업으로 구성된 ‘첨단이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바야흐로 울산의 이차전지 산업에 시동을 건 셈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주식시장이 들썩거릴 정도의 초미의 관심사여서 울산시도 빠짝 긴장하고 있다. 잘못하다가는 주도권을 다른 도시에 빼앗길 수도 있다. 시는 기업들의 추가 투자 유인은 물론이고 이 기업들이 고속 성장하도록 앞당겨 토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사설
경상일보
2023.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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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와 함께 불쑥 찾아온 산업도시 울산의 만성적인 여름 불청객인 악취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악취 민원은 시가지 대부분이 공단으로 포위된 울산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불쾌지수의 주범이다. 울산 시민 대부분은 각종 대기오염물질과 폭발사고 위험과 더불어 만성적인 악취위험에 노출돼 있다. 악취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권, 생활권을 확보하는 것은 곧 인구유출로 광역시 소멸위기에 놓인 울산의 주거·정주환경을 제고하는 중요한 일이다. 여름철 지역민원으로 토착화된 악취민원을 줄이기 위해 울산시와 지자체는 감시와 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할
사설
경상일보
2023.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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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 울산 기업들의 무역 경쟁력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지역 무역기업의 5년 생존율은 10%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 퇴출 속도가 빠르다. 자동차 부품과 기계·장비 등 전통 제조업 중심의 수출기업들이 고비용 저생산 구조와 중국의 저가공세 등에 밀려 무역시장에서 빠르게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무역기업은 곧 수출주도형 울산 경제의 미래나 다름없다. 지역 수출기업들이 고비용 구조와 인력난, 기술개발 등 창업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
사설
경상일보
2023.07.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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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만 해도 울산지역 변두리에는 비닐하우스와 판잣집이 즐비했다. 겨울에는 이 곳에서 불이 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던 중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판잣집들이 철거되고 주민들은 어디론가 떠나갔다. 그런데 최근 다시 주거취약계층의 판잣집 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 때 전국에서 제일 잘 살았던 산업수도 울산에 주거취약계층이 증가한다는 것은 지자체의 주거복지 정책에 허점이 있다는 증거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내 오피스텔을 제외한 ‘주택 이외의 거처’ 가구원은 3만1996명
사설
경상일보
2023.07.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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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 이후 울산지역에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 등을 분석해보면 교권침해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학부모와 교육당국에 의해 가려져 있을 뿐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빙산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권침해를 이대로 두면 ‘공교육 붕괴’라는 더 큰 사태를 불러올지 모른다.27일 울산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25~26일 이틀 동안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권침해 사례 실태 조사’를 실시한
사설
경상일보
2023.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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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 노동조합의 하역작업을 방해한 울산항운노동조합을 ‘사업자’로 제재한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노동조합이 직업안정법에 따라 근로자공급사업 허가를 받아 이를 영위하는 범위 내에서는 공정거래법의 적용대상인 ‘사업자’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사업자’가 아니고, 제재 대상 행위는 노동조합법에 따른 적법한 쟁의 행위였다는 울산항운노조의 주장은 기각됐다. 노동조합이라도 노동조합법상 ‘쟁의 행위의 실질’을 갖추지 못했다면 공정거래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최초의 판결이어
사설
경상일보
2023.07.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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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빅3’로 도약한 현대차가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종전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년 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글로벌 생산·판매 증가와 판매 믹스 개선, 고환율 등이 현대차의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주력산업 가운데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 비철금속 등이 극도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나홀로 쌩쌩 질주하며 그나마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한 셈이다.현대차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사설
경상일보
2023.07.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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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물러가면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울산은 그 동안 내린 장맛비로 습도가 높은 가운데 당분간 체감온도가 3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의 경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노약자나 빈곤계층에게 폭염은 한파 보다 더 무섭다. 추위는 난방기기를 가동해 어느정도 막을 수 있지만 폭염은 피할 데가 없다. 에어컨 켜기가 두려운 서민들, 특히 에너지 빈곤층은 오로지 선풍기에 의존해야 하는데, 전기요금의 인상으로 인해 선풍기를 켜는 것 또한 두렵다. 빈곤계층을 위한 지자체와 정부의 세심한 배려가 절실한 때다
사설
경상일보
2023.07.2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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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비롯한 경북 포항, 충북 청주, 전북 새만금 등 4개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이차전지 산업 경쟁의 막이 올랐다. 그 중에서도 울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어 다른 특화단지보다는 다소 유리한 상태다. 그러나 울산은 그 대신 공장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하루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울산시는 정부와 협의해 최단시간 내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산단 확보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과도 결부돼
사설
경상일보
2023.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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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한 울산시가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주력산업인 화학 산업과 연계한 바이오신소재·에너지 분야에서 이미 많은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있고 투자도 활발한 만큼 특화단지로 육성해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바이오 소재 생산과 우수기업·인력 유치 등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의 산업구조 구축을 기대한다.울산시는 산업부의 ‘바이오경제 2.0’ 전략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설
경상일보
2023.07.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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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문화·관광 산업을 기존 주력산업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산업과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육성하려는 울산시의 관광도시 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해수부가 전국 해안을 연결해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사업에서 울산과 경남·부산 해안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부는 전체 거점의 절반 가량을 ‘서해안권’ 지자체로 선정해 형평성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편적인 국민정서와 눈높이를 벗어난 해수부의 결정은 반드시 재고돼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해수부가 실시한 2023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에서 ‘왕의 휴양
사설
경상일보
2023.07.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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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지질자원을 관광·교육·체험 등과 연계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24일 시청 본관 4층 국제회의실에서 ‘울산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조례를 제정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관리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탐방객의 안전과 관리를 위해 안내소·안내판·탐방로를 설치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같은 과정이 마무리되면 2025년께 국가지질공원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울산은 높이 1000m이상의 산이
사설
경상일보
2023.07.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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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이 낀 나흘 동안 전국이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로 인해 큰 혼란에 빠졌다. 이번 혼란은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관계자 3명이 소포를 열어본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면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시작됐다. 안 그래도 민심이 흉흉한 세상에 출처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울산을 비롯한 전국에 속속 도착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다. 당국은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도록 수사·소방 등 모든 관계기관을 동원해 주기를 바란다.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신고는 23일 오전 5시까지
사설
경상일보
2023.07.24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