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신라문화 기반 상설 공연 사업 공모 선정 작품 ‘오줌싸개 보희의 꿈’을 오는 9월2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 ‘보희의 꿈’은 가람예술단의 국악 창작극으로 5장으로 구성됐으며, 27명의 출연진이 70분 동안 열연을 펼친다. 신라 설화를 춤과 노래, 연기로 표현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작품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매몽 설화’ 이야기를 각색한 것으로, 신라시대 생활양식을 전해주고 형제간의 우애와 나라에 대한 충심을 전하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이 오는 9월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매현 박순하 작가 서예전 ‘깨달음의 노래’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처님의 말씀과 큰 스님들의 선시·법문을 작가만의 필체로 풀어낸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조계종 종정 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의 법어와 통도사에 주석한 경봉·월하 스님 문집 발췌 문장, 현각선사의 등을 담은 작품들이다. 박순하 작가는 경북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미술대전과 부산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독특한 서체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문의 055·384·0010.
울산시립미술관은 내년 1월28일까지 미술관 1층 매체 예술 전용관(XR랩)에서 기획전시로 진 마이어슨 작가의 ‘일생에 단 한 번’(본보 8월9일자 10면 보도)을 연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에 작가의 기존 작품들을 입력하고, 이렇게 태어난 이미지를 기반으로 새로운 작품이 탄생했다. 이전 기획전은 인간의 삶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동시대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공유하며 예술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과정이다.진 마이어슨 작가는 회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
저음 현악기만이 낼 수 있는 깊고도 묵직하게 울려 퍼지는 음색을 즐길 수 있는 연주가 마련된다. 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0일 오후 8시 공연장에서 흔히 바이올린을 떠올리게 하는 현악 앙상블이 아닌 저음 현악기로만 구성된 ‘로워 스트링 콰르텟’의 무대로 8월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한다. 8월 하우스콘서트는 슈베르트, 피아졸라, 브람스 등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곡부터 BTS의 ‘블랙스완’까지 만날 수 있다. 첫 무대는 볼콤의 ‘우아한 유령’(Graceful Ghost)으로 시작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지수 작가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라운디드 플랫에서 개인전 ‘압축된 여기’를 열고 있다. 작가는 날카롭게 잘린 스테인리스 조각과 각종 금속, 잘게 다져진 코르크 등으로 경주·김천·싱가포르·울산 등 그동안 거주했던 도시 20여곳의 인상을 표현하는 작업을 주로 해 왔다. 이번 개인전에 앞서 전시가 펼쳐질 공간에서 3주간 작업을 한 작가는 차별화 된 작품을 소개한다. 나무 패널의 프레임을 뚫고 나온 도시 조각들은 구획이 나눠지지 않은 채 벽면을 채우고, 마치 탈피의 과정을 밟은 듯 작은 프레
갤러리한빛이 오는 9월3일까지 서양화가 허금수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언제나 내곁에’를 열고 있다. 작가는 바쁜 일상 탓에 가려졌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던 창작의 열정을 한데 모아 화폭에 펼쳐낸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자연을 벗 삼아 평안한 안식을 위해 그림에 온 마음을 담았다”며 “내 열정의 불씨가 꺼지지 않는 한 붓으로 넓은 안목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903·0100.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우아하고도 강렬한 현대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엔비댄스컴퍼니가 오는 27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울산시의 후원으로 세 번째 정기공연 ‘예술로 나의 삶을 이야기하다-우아하게 강렬하게’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신작 우아하게 강렬하게는 로랑스 드빌레르의 책 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바다는 바다로 흘러 바다가 되고, 삶은 나에게로 흘러 내가 되는 것처럼 바다처럼 살아가는 과정을 우리네 삶에 빗댄 현대무용으로 풀어냈다. 한때는 뜨겁게 사랑했고, 치열하게 살았고, 때로는 내려놓는 시간이 필요한 인생을 거치며 우아하고
울주대운문학회가 오는 26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 명선교 야외무대에서 ‘제15회 울주명선교축제 울주바다시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바다, 안부를 전하다’ ‘바다, 내 고향 이야기’ ‘푸른 바다에 띄운 운을’ 등을 주제로 3부에 걸쳐 전문 시낭송가의 목소리와 노래, 춤 공연으로 들려주고 보여주는 행사로 치러진다. 전금순·남미숙·정화령 낭송가가 최일성의 ‘범종이 되어’, 한분옥의 ‘간절곶’, 김양자의 ‘명선도’ 등을 낭송하고, 영화 ‘미션’의 OST인 ‘넬라 판타지아’ 연주를 비롯해 벨리댄스 공연 등도 펼쳐진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단 하루 서로 그리던 임을 만나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진다는 칠월칠석을 맞아 시낭송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울산문화예술인협회는 22일 오후 7시 울산 남구 삼호동 명지갤러리에서 ‘오작교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시낭송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신재영 낭송가가 이해인의 ‘해바라기 연가’ 낭송을 시작으로 여름 끝자락 은은한 사랑 이야기로 가을 바람처럼 가슴 스미는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당신의 기억’을 주제로 최근익 낭송가가 손택수의 ‘아내의 이름은 천리향’, 유은숙·김동성 낭송가가 한용운의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작품활동을 이어온 작가가 쉰 번째 개인전을 열고 그동안의 화업(畵業)을 한데 모은 책을 펴낸다.울산 미술 발전을 위해 제15대 울산미술협회(2006~2008년) 회장으로 노력했고, 지금도 울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 손돈호 작가가 23일부터 2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50번째 개인전 ‘자연 그리고 얼’을 연다.이번 전시는 198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초기 작업부터 신작까지 그동안의 작품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련된다.손 작가는 2000년대 이전까지는 들꽃을 중심으로 풍경과
늦여름 지역 서예·문인화 작가들의 묵향 가득한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서예가협회는 23일부터 2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제16회 먹물향기전 ‘인연’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 서예, 한문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서예 전 분야의 다양한 작품 150여점을 선보인다.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사람과 때로는 사물과 인연을 맺는다. 이번 전시는 ‘인연’을 주제로 진한 묵향 가득한 서예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과 인연을 맺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깊은 사유와 활발한 작업 활동을 바탕으로 ‘먹’이 주는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청각 장애와 신분 장벽, 정치적 혼란 등으로 숱한 역경에 맞서 싸웠던 베토벤의 운명 그 자체를 그린 음악을 들려준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5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1회 정기연주회 ‘운명’을 마에스트로 금노상의 객원지휘로 마련한다. 이번 연주는 변주곡의 대가라고 불리는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작품 56a’(Variations on a Theme by Haydn Op.56a)로 시작한다. 이 작품은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에 등장하는 주제 선율과 그 주제에 변화를 주는 8개의 소품, 피날레로 구
무더위가 한풀 꺾인 계절 지역 작가들의 개인전과 단체전이 잇따라 마련된다.◇예술과 애술 사이 ‘희희낙락’지역 예술가 모임 ‘예술과 애술 사이’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울산 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단체전 ‘희희낙락’(喜喜樂樂)을 연다. 전시 개막식 23일 오후 6시30분.이번 전시는 팬데믹을 겪으며 팍팍해진 삶에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주고 소소한 기쁨을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조각가 최정유·서명지·손원이 작가와 서양화가 전미옥·전형진·차현주 작가, 사진작가 권일·서란희 작가 등 8명이 참여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차현주
막바지에 도달한 불볕더위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마지막 여름밤 음악축제가 열린다.울주문화재단 울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 울주군 온양읍 온양체육공원에서 ‘2023 울주피크닉콘서트’(울주 픽콘)를 개최한다.울주 픽콘은 울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을 벗어나 탁 트인 야외공간인 온양체육공원에서 대중가수와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다.마지막 여름을 달굴 무대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인순이를 비롯해 8090 시대를 풍미했던 포크그룹 동물원, 생활밀착형 가사와 다채로운 매력의 소지자 육중완
울산지역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만든 신박한 공연이 9월 베일을 벗는다.울주문화재단은 울주지역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신박한 예술지원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2023 예술지원해 Dream’을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지난 3월 심의를 통과한 △루체현악앙상블 △울산시국악관현악단 △울산예음회 △풍물예술단 버슴새 등 4개 전문공연예술단체와 △콘소란테 소나레 △팬올린D △창작그룹 오펜토 등 3개 청년공연예술단체가 울주문화예술회관과 서울주문화센터에서 총 7개
우리네 옛 선조들이 사랑채에서 풍류를 즐겼던 것을 재현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파래소국악실내악단(파래소)은 17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 중앙동 중구문화원 앞 태화어울림마당에서 전통음악 기획공연 ‘사랑방 풍류 음악회’를 마련한다. 파래소의 사랑방 풍류 음악회는 지난 2014년부터 옛 선조들이 사랑채에서 음악과 시로 풍류를 읊던 풍습에서 착안해 우리 음악을 가까이서 제대로 만날 수 있도록 작은 음악회 형식으로 진행했다. 음악회가 열리는 곳도 옛 울산도호부의 도총소(都摠所)가 있던 자리이자, 2021년까지만 해도 태화서원으로 불리
예(藝)와 의(義)의 기녀 심자란을 추모하는 공연이 올해도 열린다. 이선숙 판소리연구소와 울산예인심자란선양회, 한국전통예술진흥회 울산지부는 함께 오는 19일 오후 4시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울산시의 후원으로 제2회 울산 예인 심자란 추모 공연을 마련한다. 심자란(沈紫鸞·1725~1742)은 문헌에 등장하는 울산 최초의 예인이다. 단아한 용모에 음악적 감각이 타고났다고 알려진 자란은 어려서 울산 부사 권상일(權相一)의 눈에 띄어 울산 병영교방에서 예기(藝技)를 익혔다. 이후 경상좌도 병영 우후 윤면일(尹勉一)의 총애를 받았으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 도심거리, 공원, 광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예술 활동을 펼칠 ‘2023 울산거리공연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술인(단체)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음악·무용·연극 등에서 거리공연 경험이 있거나 실력을 갖춘 울산지역 예술인 19건·단체 86건 등 총 105건이 응모해 심사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거리공연은 치열한 경쟁 끝에 개인 7건·단체 20건 등 총 27건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음악 22건(개인 6건·단체 16건), 무용 4건(개인 1건·단체 3건), 기타 1건(단체 1건) 등이 회당
울산 울주군 웅촌면 검단리 선갤러리문화관은 15일부터 30일까지 동양화가 정혜숙 작가 개인전 ‘울주에 핀 일우 목단’을 연다. 작가는 10여년 넘게 화려한 꽃을 뽐내는 목단을 화선지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목단에 생명의 근원과 이상적 세계에 대한 탐구를 담고, 전통 동양화 기법을 넘어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펼쳐낸 작품을 전시한다. 이선애 선갤러리문화관 관장은 “목단의 꽃향기가 넘실거리는 동양화 작품으로 영혼과 감성을 새롭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혜숙 작가는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에서 지도자과정을 수료했고, 개인전 3회 경력이
민화를 더욱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호연생활민화연구원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울산남구문화원 갤러리 숲에서 8번째 정기전을 연다. 개막식 18일 오후 6시. 이번 전시는 회원 35명이 참여해 ‘소풍’을 주제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광목, 종이, 나무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민화 작품을 소개한다. 민화를 서각으로 풀어낸 작품, 액막이용 그림을 창작 민화로 풀어낸 작품, 자연을 담아낸 민화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 울산을 비롯해 부산, 포항, 대구, 창원 등 여러 지역에서 오랫동안 호연생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