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이라는 말을 한번 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전적으로는 서민을 위한 소액의 금융을 의미한다. 금융권에서는 보통 저소득·저신용자를 위한 서민대출을 말한다.일반적으로 신용이 낮거나 소득이 적은 서민들은 은행권에서 대출이 쉽지 않다. 이런 문제로 대부업 등에서 엄청난 고금리를 부담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서민금융은 이러한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부와 지자체, 금융권이 보증 자금을 부담하고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이 보증을 하여 대출하는 방식이다.울산지역 농협에서도 서민금융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코로나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엔데믹 시대에 맞춰 그동안 실시되지 못했거나 축소 운영되었던 축제와 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하나 둘 열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지치고 힘든 마음을 달래줄 위안이 얼마나 필요했던지, 3년 만에 개최된 지역 대표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는 5일 동안 무려 9만여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그동안 함께 웃고 즐기던 소통의 시간이 언제 올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시민들은 축제 개최 소식에 한달음으로 찾아갔다. 완벽하진 않지만 분명 코로나 이전의 행복한 즐거움을 누렸을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나라에서는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발발일, 제2연평해전 등과 같이 우리나라의 호국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날들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매년 다양한 추모행사와 기념행사를 열어 오늘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시켜 오고 있다.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경제적인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것도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것이었다.호국(護國)은 나라를
“선생님! 저 메달 땄어요.”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도 종목에서 받은 빛나는 메달 3개가 아이들 목에 걸렸다.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보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본다.지난해 특수학생들의 장애 특성과 능력을 고려하여 2명의 학생에게 전국장애학생체전 참가를 권유했다. 새내기 1년 차 신규교사로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이 기회가 아이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장애 학생 운동부 지도 담당 교사가 되었다.“어떤 운동을 하고 싶어”라는 물음에 “저 힘 세요. 무거운 물건 잘 들어요”라고 답하는
올해는 방정환선생이 어린이날을 지정한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날 선전문에서 ‘어린사람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십시오’나 ‘나쁜 구경은 시키지 마시고 동물원에 자주 보내주십시오’등과 같이 아이들을 존중하고 사랑과 관심으로 보듬어줄 것을 제시하고 있다. 방정환 선생의 말처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주기에 이곳저곳에서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접할 수 있다.그러나 부모로부터 보호와 사랑을 받아 행복한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보호자로부터 학대당하는 아이들 역시 존재한다.보건복지부 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진정 필요한 곳은 바로 농업이다” 미국의 농기계 전문업체인 자미 힌드먼 존디어 최고기술책임자가 한 말이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이른바 식량위기에 대한 공포가 현실화된 요즘, 안정적인 식자재 생산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눈 앞의 미래가 된 데다, 신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 교란이 생기면서 안정적인 자원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국내 사정도 마찬가지인데 국내 밥상 물가만 봐
5월31일은 제27회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 제정목적은 ‘바다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시키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울산은 2005년 ‘제10회 바다의 날’, 2019년 ‘제24회 바다의 날’을 맞이해 국무총리를 모시고 울산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바다는 삶의 여유와 품격을 더해주는 공간이자 산업에너지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의 미래”라면서 “온국민이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만들기에 해양 수산관계자는 물론 온국민 모두의 동참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치킨, 피자, 삼겹살, 불고기, 라면, 짜장면, 스테이크, 찌개류 등을 떠올릴 것이다. 특히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을 필두로 대중들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문화가 잠시 주춤하긴 하지만, 코로나로 배달음식 주문 증가로 배달 음식점의 주방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기 마련이다.주방은 음식을 만드는 장소로 사람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소이지만 때로는 걷잡을 수 없는 화마를 일으키는 장소로 변하기도 한다
가습기살균제 사고는 건강을 위해 구입해서 사용한 가습기가 살균제 독성으로 인해 거꾸로 사용자의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친 사회적 참사다. 2022년 4월29일까지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만 7712명이며 이중 사망자가 1774명이다. 그러나 이는 사회적참사 조사위원회를 통해 인정된 공식 통계일 뿐, 생산 판매한 가습기 수를 감안하면 피해자 95만명에 사망자가 2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가 발생한 기간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8년간으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4명의 대통령이 집권한 시기였다. 이 기간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길이다.” 아산로를 지나면 볼 수 있는 모 공장에 적혀 있는 글귀다.울산은 한국의 공업화와 산업화의 상징이었다. 대한민국 제2공화국 장면내각이 기획한 울산공업도시 계획에 의거하여 공업도시를 목표로 인위적으로 성장이 이루어진 도시가 울산이다. 이후 울산에서는 공단이 만들어졌고, 공단에서는 자동차와 선박을 조립했으며, 이를 위해 울산시 내외에는 도로를 사통발달 확장했다.이 시대의 도로는 사람보다 자동차의 것이었고, 울산의 도로는 특히 물류수송을 위한
“집 한 채는 어떻게든 남겨줄라고 자린고비처럼 아꼈는데, 점점 아들이랑 손주 얼굴 보기가 하늘에 별따긴기라. 경로당 친구 말이 다 맞아. 손주 용돈이라도 넉넉하게 쥐어줘야 한 번이라도 더 온다고. 다 즈그들 줄라고 아낀긴데, 내가 잘못 생각한기라. 내가 지금 행복하고 여유가 있어야 자식들도 행복하지.”요즘 공사를 방문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니 남은 게 집 한 채라는 말씀을 자주 한다. 예전이라고 생활이 마냥 넉넉한 시절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창 일할 때는 자식들 교육도 시키고 결혼자금도 보탤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기후 붕괴로 인한 인류 종말이 코앞이라는데, 아직도 먹고 사는 경제만 이야기할 뿐 환경문제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겉으로만 탄소중립 목표 유엔 1.5도 계획, 2030, 2050을 외치며 호들갑을 떤다는 표현이 맞다. 진정한 삶의 미래 전략에는 무심한 6·1지방선거 후보들의 공약에 섭섭한 마음도 든다.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 산불이 빈번해지고 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으로 농지가 줄어들어 식량난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다. 학자들은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해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못하면 폭염·가
전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았는가? 오늘날의 인류는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는 것조차 끔찍하다. ‘모든 길은 로마로’가 아니라 ‘모든 길은 전기로’란 표현이 더 잘 어울리는 세상이다. 산업용에서부터 가정용에까지 전기가 사용되지 않는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자동차나 가스레인지와 같이 휘발유나 가스를 사용하던 것들이 현재는 전기자동차나 인덕션으로 모두 전기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일상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전기에 대한 어려운 전문지식을 벗어나 현대인들이 알고 있으면 유용할 수도 있는 필요한 상식적인 전기발명에 대한 두 천재의 이야기
최근 몇 년간 울산의 인구 감소 문제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특히 울산의 20대 인구 감소는 현재의 경제 활력 둔화의 지속을 의미하며, 나아가 울산의 미래를 예견하는 잣대이기도 하기에 울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숨이 나오곤 한다.물론 젊은층 인구 감소 문제는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깊은 고민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방대학의 어려움과도 연결되어 있다 보니,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방대학을 거점으로 청년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학교 건축은 캠퍼스
지방도시가 창업 생태계를 국제적 수준으로 조성하는 일이 그리 쉽지는 않다. 글로벌 도시 순위(스타트업 지놈 보고서)를 보면 실리콘밸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베이징 등으로 이어져 서울이 16위권이다. 국내 도시 가운데서는 유일하고 다른 도시는 200위권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정보와 자금이 몰리는 대도시가 창업에 유리한 조건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지방도시는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 없다. 인구 10여만 명인 미국 콜로라도주의 볼더나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헤르츨리아 등 지방의 유명 창업도시들이 많다.고속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적인 활동에 제약이 생겼고, 사회활동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이러한 변화에는 환경활동도 예외일 수 없었다. 지난 20여년 간 태화강을 중심으로 울산 곳곳에서 환경활동을 펼쳐왔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매월 정해진 환경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가장 컸다.최근 코로나의 엔데믹 전환 분위기로 예전처럼 환경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환경활동 역시 조금씩 달라져야 할 때가
어느덧 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학교는 조금은 낯설지만 특별한 체험을 준비했다. 바로, 메타버스 프로그램 ZEP(젭)을 이용해 어린이날 행사를 하는 것이다. 우리 반 친구들과 같이 메타버스 수업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얼굴도 모르는 다른 학교 친구들과 어린이날 행사로 메타버스 체험을 한다고 하니 마음이 설레고 기대가 컸다.드디어 기대하던 어린이날 메타버스 행사가 시작되었다. 선생님께서는 전자 칠판에 어린이날 행사 메타버스로 들어갈 수 있는 QR코드를 띄워 놓으셨다. 패드를 켜고 접속을 하니 울산시교육청 앞으로 이동했다.
‘촉법소년’이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이들은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하지 않도록 형법 제9조에 ‘14세가 되지 아니한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하향 조정하고 주취범죄를 양형 감경요소에서 제외하겠다”라며 촉법소년 기준 연령 상한을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
지금의 총선, 대선, 지방선거 등 각종 투표용지의 기표도안에는 卜(복)이란 글꼴이 들어 있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卜(복)은 讀音(독음)이고 訓音(훈음)은 ‘占(점)’을 뜻한다.최초의 사전을 만들었던 중국 동한시기에 허신은 설문해자 풀이에서 ‘卜(복)은 灼剝龜也(작박귀야)’ 곧 복이란 ‘구워서 쪼개진 거북인 것이다’라고 했다. 이때 灼(작)은 ‘굽는다’라고 했는데 이는 지진다로 보아야 옳다. 왜냐하면 허신은 은상문자를 못보았기 때문에 잘못된 풀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이같이 은나라 조상들은 점을 칠 때 거북이나 동물뼈를
게임물이라 함은 컴퓨터프로그램 등 정보처리 기술이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오락을 할 수 있게 하거나 이에 부수하여 여가선용, 학습 및 운동효과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된 영상물 또는 그 영상물의 이용을 주된 목적으로 제작된 기기 및 장치로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정의하고 있다. 단 사행성게임물과 관관진흥법 제3조의 규정에 의한 관광사업의 규율대상이 되는 것은 제외한다고 한다.사행성게임물이란 베팅이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게임물, 우연적인 방법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게임물, 관광진흥법에서 규율하는 카지노와 이를 모사한 게임물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