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77·본명 최홍기)가 데뷔 58년만에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적었다.그는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썼다.나훈아는
이재철(사진)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울산시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이 설 수 있는 무대의 질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프로 예술인들인 회원들이 무대에 서는 자긍심을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는 지난 25일 UCC울산시티컨벤션에서 회원 234명 중 2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회장 선거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개표 결과 현 회장인 이재철 후보가 208표를 획득, 206표를 얻은 김화수 후보를 불과 2표 차로 제치고 연임됐다. 2표는 무효표로 기록됐다. 지난 14대 회장이었
(사)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울산민예총)이 올해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기반 안정화에 힘을 쏟는 한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도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민예총은 지난 24일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제25차 정기총회 및 울산민족예술인의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을 결산하고 2024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울산민예총은 울산 문화예술의 진흥과 지역 예술가들의 안정적 창작 기반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부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과 운영의 기조로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 △시민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이삭 (사진) 작가에게 연초부터 반가운 소식이 잇따랐다. 김 작가는 자신의 그림 동화책 가 2024년 한우리 5월호 1~2학년 필독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김 작가가 20년여 동안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 살면서 보고 겪은 우리 옹기의 우수성에 대해 쓴 글이다. 집필 과정에서 2022년 울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김 작가는 또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4년 아르코 문학 창작산실 발간지원 사업에서 아동청소년 동시 부문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창작지원금은 1
울산아동문학회가 명칭을 ‘울산아동문학협회’로 변경했다. 울산아동문학회(회장 이시향)는 지난 24일 남구 신정동 ‘푸른문학공간’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정기총회에서는 연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년처럼 중점 사업으로 ‘어린이문예상’ ‘울산아동문학신인상’ ‘울산아동문학상’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견문을 넓히는 취지에서 문학기행 및 역사기행도 병행하며, 연간집 25호를 발간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회원 전원의 동의로 그동안 사용한 ‘울산아동문학회’라는 명칭을 ‘울산아동문
울산시설공단 대왕별아이누리는 오는 3월19일까지 ‘제4기 어린이 상상단’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뷰를 통해 울산지역 2~4학년 초등학생 15명 내외를 선발한다. 선발된 어린이 상상단은 대왕별 아이누리 놀이시설 및 프로그램 자문 활동을 비롯해 홍보 활동, 캠페인 추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 중에는 대왕별아이누리 무료 입장과 위촉장, 신규 놀이 프로그램 사전 체험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제4기 어린이상상단의 활동 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25년 11월까지다. 지원서는 대왕별아이누리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
울산 울주군의 대표 축제인 ‘울산옹기축제’가 8년 연속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돼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울주군은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순걸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옹기축제의 ‘2024년 제12회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축제 글로벌 명품 부문 대상 수상에 따른 상장 전달식을 열었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은 축제콘텐츠 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국의 지역 축제가 세계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울산옹기축제는 앞서 지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며 지난 주말 극장가를 휩쓸었다.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23~25일 사흘간 196만3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매출액 점유율은 76.5%로 누적 관객 수는 229만여명이 됐다.이 영화는 개봉일인 22일 33만여 명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개봉 사흘째에 누적 관객 수 100만명, 나흘째에 200만명을 각각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작 등극을 앞뒀다. 올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
가수 비비가 지난 13일 발매한 싱글 ‘밤양갱’이 ‘강자’들이 즐비한 연초 음원 시장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소속사 필굿뮤직은 ‘밤양갱’이 이날 현재 멜론, 지니, 유튜브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일간·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밤양갱’은 비비가 지난해 8월 ‘홍대 알앤비(R&B)’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로, 지난 사랑의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기억을 ‘밤양갱’에 비유한 곡이다.이 노래는 장기하가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대중음악에서 흔치 않은 왈츠풍 멜로디에 비비의 매력적인
울산 옥동에 위치한 센 강변의 작은 책방(대표 권현정)은 23일, 강건모 작가의 '무탈한 하루' 북토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북토크는 강건모 작가의 신작 산문집 '무탈한 하루' 출간을 기념하여 전국 동네책방 11곳에서 진행되는 행사의 일환으로 강건모 작가가 제주에서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발견한 일상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강건모 작가는 15년 가까이 문학전문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모든 걸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간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탈한 하루'에 담긴 다양한 주제에 대해 독자들과 소통했다.이번 행사
동강의료재단(이사장 박원희) 동강병원(병원장 김강성)은 23일 울산소방본부와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원희 동강의료재단 이사장, 김강성 동강병원 병원장, 김기성 기획실장, 정재봉 응급의료센터장, 백금희 간호팀장을 비롯해 민홍 울산소방본부 119구급팀장, 김보영 구급조정관, 신찬철 구급담당자, 전우주 구급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울산 응급환자 이송 체계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적극 제안해 개선될 수 있도록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동강병원과 울산소방본부는 △응
울산을 비롯해 영남권에서 활동하는 문화 기획자들이 지역 작가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2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울산에서 시각예술 분야 작가 레지던시와 전시 공간을 운영하는 북구예술창작소 소금나루2014는 대구, 포항, 경남 등 인근 영남권 지자체의 문화예술단체·기관, 문화 기획자들과 지역 작가 육성을 위한 협의체를 꾸렸다.이들 ‘영남권 문화기획자 모임’은 지난 24일 온라인으로 첫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과 연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지역별 유휴공간을 활용한 작가 레지던시 활성화 방안과
울산시가 지역 문화예술 분야 법인·단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2024년 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우수예술법인·단체를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기관·단체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에 소재를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예술법인·단체 가운데 미술·음악·무용·연극·국악·사진 관련 전시와 공연, 기획 및 작품 제작 등 문화·예술 활동을 하거나 공연·전시시설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면 신청할 수 있다. 참여 희망 단체는 울산시 홈페이지(www.ulsan.g
맑고도 오묘한 색감으로 유년시절의 기억을 담아낸 전시가 마련된다. 울산 남구 갤러리한빛이 오는 3월4일부터 16일까지 서양화가 오나경 작가의 28번째 개인전 ‘정원미학Ⅱ’을 연다. 작가는 밝고 오묘한 색감과 신비로운 형상, 독특한 질감의 작업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는 ‘성장과 기다림’ ‘고요와 신성’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수놓은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작가에게 유년시절 기억 속의 정원은 작품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마음 속 안도와 위안을 찾는 근원이 된다. 작가는 기억 속 정원의 깊은 골을 헤치고 들어가
울산문화관광재단이 ‘2024 예술인파견지원-US(우리) 예술로(路)’에 참여할 기업·기관과 리더예술인을 모집한다. 예술인파견지원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기관과 예술인이 팀을 이뤄 기업·기관의 현안을 예술적 방식으로 해결해 예술인의 직업적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울산 소재의 기업·기관 4곳과 울산 예술인 4명을 선정하고 추후 매칭을 통해 팀을 이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협업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원활한 예술 협업 활동을 위해 리더예술인에게 6개월간 매월 14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되고, 기업·기관에
울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울주문화예술회관이 오는 28일 베이스 구본수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소통 콘서트 ‘음악살롱.울주’를 시작한다.울주문예회관은 오는 28일 오후 8시 ‘음악살롱.울주’ 첫 공연으로 베이스 구본수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백동현과 함께 사랑의 속삭임, 자연과의 교감, 그리움과 향수 등 세션으로 나눠 삶의 여정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Non ti scorda di me’(나를 잊지 말아요), ‘Ich liebe dich’(나 그대를 사랑해요), ‘Liebestr
고래문화재단 운영 남구 문화예술창작촌이 장생포 아트스테이와 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 등 레지던시 입주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올해 창작스튜디오 고래로131에서 활동할 시각예술 분야 작가는 반가연(그래픽아트), 용하현(회화·사진), 김소형(회화·설치) 작가 등 3명이다. 문학 레지던시 아트스테이에서 활동할 작가는 숙박·입주형으로 나눠 소설은 이소정·고예나·박기옥·한성규·박마리·안지숙·주영하·배은정·윤순례·홍춘숙·김세인·이나미·장성욱·이명훈 작가, 시는 권지영·지정애·정연홍 작가, 문학은 양윤미·류미연 작가, 아동문학은 남은우 작가, 시
자유에 대해 말한다면 손톱만큼 치열한 경우도 없다 나에게 처음으로 죽음을 가르쳐준 그것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뱃머리 같은 것수평선 너머로 사라진 배의 행방을 알 수 없듯 나는 잘려나간 손톱이 간 곳을 모른다한때는 호미날이 되어 풀을 매고 아이의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뽑아주기도 하였다 항상 몸통보다 먼저 가서 더러움과 치욕을 견디고 꽃의 속 그 깊은 곳의 부드러움과 뜨거움을 내게 알려 주었던 전위의 촉수붉은 피가 흐르는 펜촉을 나는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몇 번이고 바위를 찧는 독수리의 부리처럼 깨어지고 잘리어도 다시 돋는 신생의 힘
개관 2년차를 맞은 울산시립미술관이 뛰어난 소장품을 바탕으로 개관 이후 15회의 작품 대여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22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따르면 미술관은 개관 전부터 이어온 양질의 소장품을 국내외 국공립 미술관을 비롯해 비엔날레에서 다양한 전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대여 기관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천관을 비롯해 부산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등이 있고, 해외에는 독일 오스트발 뮤지엄, 호주 현대미술관 등 총 15곳이다. 대여 작품은 백남준 ‘시스틴 채플’, 서도호 ‘유니폼/들: 자화상/들:
울산·포항·경주 등 해오름동맹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연다.울산·포항·경주사진클럽은 오는 26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사진전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울산·포항·경주지역 사진작가 100명이 참여하는 ‘100인 사진전’이다. 2016년 해오름동맹 결성 이후 한 걸음을 걷고 있는 이들 지역 작가들이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울산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참여작가 100인의 작품 104점을 소개한다. 동해안을 따라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