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내년에 금융 보안 전담기구가 설립된다. 장애인 연금보험이 4월에 출시되며 경쟁을 제한하는 금융 규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된다. 해운보증기구와 기술신용평가기관이 만들어지며 사모펀드 활성화와 서민금융 지원확대가 이뤄진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금융 보안 전담
공기업이 자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퇴직임원이 재직하는 기업을 챙겨주는 등의 불공정 관행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또 시장규모가 커지는 온라인 거래 분야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실태를 점검하고 고객정보 수집과 관련해 온라인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공기업 등이 독점력을 활용해 불공정 행위를 일삼는 관행을 집중적으로 점검
조선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설비(FLNG)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FLNG는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낸 뒤 이를 액화·저장해뒀다 LNG선으로 수요처까지 운송하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기존 방식보다 가스전 개발 비용이 저렴하고 해저 생태계 파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증시침체와 거래감소, 채권관련 손실 등의 영향으로 10년 만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국내 62개 증권사가 2013회계연도(2013.4∼12)에 1천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회계연도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이는 동양증권 및 한맥증권 사태
박정희 정권에 의해 서울 구로동 일대 농지를 강탈당한 농민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땅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낸지 47년 만에 극적으로 승소해 사상 최대 배상금을 받게 됐다. 법원은 1970년 공권력의 강요로 흐지부지된 소송을 되살려 남은 심리를 마저 진행해달라는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사건 접수부터 판결까지 40년 이상 소요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세계 최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은 190억 달러(20조2천억원)를 들여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 업체 ‘와츠앱’(WhatsApp)을 인수키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 대금은 160억 달러로, 이 중 40억 달러는 현금으로, 120억 달러는 페이스북 주식으로 지급된다. 양측은 또 인수 마무리 후 4년에 걸쳐 와츠앱 창립자들과 임직원들
“죽더라도 만나보고 죽을테야…”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으로 이뤄진 남측 상봉단은 60여 년 만에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재회를 위해 20일 오전 8시 20분께 강원도 속초를 떠나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10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출발한 상봉
은퇴 무대에서 금메달을 노리던 아사다 마오(24)도, 맹목적으로 아사다를 응원한 일본 언론도 망연자실했다. 아사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받아 16위에 그쳤다. 아사다의 결과를 전한 모든 일본 언론이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다. 스포츠닛폰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최국 러시아가 침울한 하루를 보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한 데다가 국민적 지지를 받던 ‘피겨 신동’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도 큰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 AP, 로이터 등 통신사들은 아이스하키와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연관짓는 소치 발 보도를 쏟아냈다. AP통신은 “아
추신수(32)와 프린스 필더(30) 두 왼손 강타자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핵 타선의 밑그림을 완성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에 앞서 “타선의 윤곽을 정했다”고 라인업의 순서를 공개했다. 톱타자는 호타준족의 출루 기계 추신수가 맡는다. 작전 수행 능력
지난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공장장 등 대림산업 관계자 4명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항소 2부(장용기 부장판사)는 19일 업무상 과실치사(상)·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고 당시 대림산업 여수공장장 김모(53)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실무자
1990년대 초 유서를 대필해주고 운동권 동료의 자살을 부추긴 ‘배후세력’으로 몰려 유죄 판결을 받고 옥살이를 했다가 재심에서 22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강기훈(50)씨에 대해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했다. 서울고검은 19일 공소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도 불린 이 사건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
민주노총이 25일 국민 총파업을 예고하고 정부와 재계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노정 관계가 다시 얼어붙고 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은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 파업으로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국민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기를 원한다”며 “파업을 철회하고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유선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재판매하는 것과 관련해 LG유플러스(U+)와 SK브로드밴드가 공방을 벌였다. LGU+는 19일 SK텔레콤이 유선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재판매하면서 유선인터넷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며 제재를 촉구하는 신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LGU+는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이 SK브
직원이 고객돈 1천억원 이상을 끌어모아 손실을 입힌 ‘금융사고’로 하나대투증권이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9일 하나대투증권에 대한 부문검사에서 금융사기와 관련한 내부통제가 부적정한 점 등을 적발해 기관주의 조치와 과태료 5천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의 삼성동지점 양모 차장은 2009년 5월부터 4년여 동안 고수익 채권투자 등을 명목으로 개
러시아에 귀화한 안현수 선수가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데 대해 국민은 안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이 영광은 러시아인의 것이며, 이 때문에 한국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남녀 6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러시아로 귀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3월6일(한국시간)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벤치 워머’ 논란에 빠진 박주영(왓퍼드)을 전격 발탁했다. 박주영이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은 19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박주영을 포함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참사 발생 3일째인 19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 오전 11시 경북 경주시 양남면 리조트 내 사고현장에서 실시된 감식작업엔 경찰과학수사팀·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국시설안전공단·한국강구조학회 등 4개 기관의 20여명이 참여했다. 흰색·검은색 옷을 착용한 국과수와 경찰과학수사팀 요원 등은 사고 당
김황식 전 총리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여권 내에서 ‘빅매치 경선’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급속히 힘을 얻고 있다. 김 전 총리는 19일(한국시간) 캘리포이나대(UC) 버클리 법학전문대학원의 본인 연구실에서 연합뉴스 특파원을 만나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김무성 의원이 최근 며칠 사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당내 및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각종 모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주 들어 입이 한층 무거워졌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에 참석했지만 축사를 비롯해 공개적인 코멘트는 한마디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