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께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관련해 미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금지·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이번 카드는 오래 전부터 예고된 것이나, 시점적으로 중국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희귀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1일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실화되면서 더욱 주목된다. 상대측을 겨눈 치고받기식 맞대응이 이어지는 양상 속에 미중간 갈등도 고조될 전망이다.두 명의 소식통은 이 매체에 “관련 (사전) 브리핑이 7
지난해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유럽 주요 기업들이 러시아 내 사업으로 최소 1000억유로(약 143조원)의 직접 손실을 봤다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600개 유럽 기업의 연간 보고서와 재무제표 분석 결과 176개 기업이 이러한 규모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기업들의 손실은 러시아 내 사업체 매각, 폐업 또는 사업 축소에 따른 손상차손과 외환 관련 비용 및 기타 일회성 경비 등에 따른 것이었다.총 손실액에는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과 같은
마크 저커버그(사진 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격투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저커버그가 결투 날짜로 오는 26일을 제안했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스레드 계정에 글을 올려 “처음 머스크의 도전을 받았을 때 (결투 날짜로) 8월26일을 제안했지만 확답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오늘 준비됐다”고 덧붙였다.저커버그와 머스크는 지난 6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두
역대급 폭염과 홍수에 이어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중국이 올해 들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6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3분(현지시간)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산둥성 지난은 물론 베이징과 톈진 등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이 지진에 이어 규모 3.0의 지진 등 52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주택 126채가 파손되고, 21명이 부상했으며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또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노선의 산둥성 지난시 구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히로시마시에 원폭이 투하된 지 78주년을 맞아 6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기원식이 개최됐다.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을 견지할 뜻을 표명했으나,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일본은 원폭으로 벌어진 참상을 국제사회에
중국의 올해 상반기(1~6월) 자동차 수출량이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주요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214만대였다.일본자동차공업회가 집계한 일본의 상반기 수출 대수는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02만대로 중국이 일본보다 12만대 많았다.중국의 자동차 수출을 이끈 것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이었다. 중국 수출 중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53만4
파키스탄의 인구가 6년 전보다 3500만명이 늘어나면서 2억4000만명을 넘어섰다.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돈(DAWN) 등에 따르면 헌법 기구인 공동이익위원회(CCI)는 지난 3~5월에 실시한 인구총조사 결과 파키스탄 인구가 2억4149만명에 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와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5위 규모다.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6년 동안 파키스탄 인구가 3500만명 이상 늘었다며 “연간 인구 증가율이 2.55%로 경제 성장률보다 높아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국가의 한정된 자원
미국 로또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이 2조원을 넘으며 이 복권의 역대 최고액으로 불어났다.5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8일 추첨이 되는 1등 당청금은 15억5000만달러(약 2조274억원)에 달한다.이는 메가 밀리언스 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기존 최대 금액은 5년 전인 2018년 10월에 터진 15억3000만달러(약 2조12억원)였다.올해 1월에는 두 번째로 큰 금액인 13억5000만달러(약 1조7658억원)가 터지기도 했다.1등 당첨금은 30년간 연금처럼 전액을 받거나 일시불로 절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달 지구촌 인구 10명 중 8명이 폭염을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NBC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날 발표된 비영리 기후 변화 연구그룹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81%에 해당하는 65억명의 사람이 지난달 최소 하루는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의 일일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나타낸 기후 변화 지수(CSI)를 개발해 전 세계 200개국, 4700개 도시의 지난달 1일부터 3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51)가 18년간의 결혼 생활을 접고 이혼했다.트뤼도 총리는 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의미 있고 힘들었던 많은 대화를 거쳐 아내 소피와 저는 이혼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서로를 위해 그리고 그동안 함께 만들고 또 만들어 나갈 모든 것들을 위해 깊은 사랑과 존경을 가진 채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녀들의 안녕을 위해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트뤼도 총리는 동생의 같은 반 친구인 트뤼도 여사(48)를
현재 한겨울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2일(현지시간) 기온이 30.1℃를 기록했다고 아르헨티나 기상청이 발표했다.이는 117년 동안의 기상 통계 중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높은 8월 초 기온이다. 기존의 최고 수치는 1942년 8월1일에 기록한 24.6℃였다. 81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는 현재 겨울이며,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기온은 불과 5일 전 최고 13℃ 최저 9℃를 기록한 바 있다.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뿐만 아니라 산타페주, 코르도바주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국토의 반
2일 폭우로 잠긴 중국 허베이성 줘저우시의 도로에서 구조대와 시민들이 구조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지난달 29일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수도권에 폭우를 몰고 와 최소 20명이 숨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강타한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에서 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다쳤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키나와섬 북부 오기미 마을에서 무너진 차고에 깔렸던 90세 남성이 숨진 데 이어 같은 날 오키나와섬 남부 우루마시에서 주택 화재로 화상을 당한 89세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부상자들은 야외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강한 바람에 넘어지는 사고 등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키나와현과 가까운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에서도 태풍으로 2명이 다쳤다.오키나와전력은 이날 오전
그리스가 아테네의 유명 관광지 아크로폴리스(사진) 방문객 수를 일일 2만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2일(현지시간) AP·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다음 달 4일부터 길게 늘어선 줄과 피크 시간대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아크로폴리스 방문객 수와 시간대별 입장 제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부 장관은 매일 2만3000명의 관광객이 아크로폴리스를 찾고 있으며 이들 중 대부분이 오전에 방문한다며 입장객 제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멘도니 장관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방문객 수가) 엄청 많다”며 “관광은 분명히 우리
올여름 북반구를 달구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이 8월에도 끓어오를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계속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유럽에서도 무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는 폭염과 폭우가 연달아 닥쳐 신음하는 가운데 지구촌 산업현장 곳곳에서는 노동자들이 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며 비상이 걸렸다.◇여름 최절정 8월, 7월보다 더 덥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개월째로 접어든 미국 남부의 폭염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며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일본 정부 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 정부에서는 해양 방류를 사실상 용인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을 존중해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방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외무성의 고위 당국자는 한국 야당이 이 문제로 윤석열 정부에 타격을 가하려 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체면은 가능한 한 지켜주는 게 도리”라고 말했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본토의 주요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미국 CNN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며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말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무인기) 공습이 이뤄진 지 수시간 뒤에 나왔다.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드론 3대가 요격됐지만 모스크바 서부에서 기업 사무실과 상가로 쓰이는 건물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사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또다시 ‘핵무기 카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위협했다.30일(현지시간) 타스 통신과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 영토를 점령하는데 성공한다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출구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 군인들은 집단적 적(우크라이나와 서방)들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우리 국민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가 올해 상반기에만 법률 비용으로 4000만달러(약 510억원)가 넘는 금액을 썼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이브 아메리카는 31일 올해 상반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 등을 변호하는 데 지출한 법적 비용이 4020만달러(약 513억원)라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이들이 WP에 밝혔다.이 금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운동과 관련한 다른 어떤 지출보다 많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야생 곰이 더위를 견디다 못해 가정집 수영장에 ‘염치불구’ 몸을 담그는 장면이 포착됐다.3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3시30분께 버뱅크 파세오 레돈도 지역의 주택가에서 곰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경찰관이 동물보호 당국자들을 대동하고 현장에 도착해 보니 건장한 체구의 흑곰 한 마리가 집 마당에 딸린 수영장 속에 들어가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현장 동영상을 보면 이 곰의 모습은 마치 땡볕 더위를 피하려 수영장에 뛰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