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의 해’라는 갑진년 새해가 시작됐다. 우리 울주군은 매년 연말과 연초가 되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설렘과 기대로 가득하다.울주에는 전국에서 1등으로 새해 첫해를 볼 수 있는 해맞이 명소인 ‘간절곶’이 있고, 해마다 간절곶에서 성대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올해도 설레는 마음과 희망을 안고 간절곶을 찾아 많은 해맞이객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아쉽게도 날씨로 인해 새해에 떠오르는 첫 해는 볼 수 없었지만 열심히 준비한 불꽃쇼와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라이트쇼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드린 것
필자가 신규교사로 막 발령받았을 때는 학교마다 몰입교육을 위한 원어민 강사들이 있었다. 특히 거점학교에는 영어교육을 담당하는 영어 센터가 있었다. 이곳은 방과 후 교실과 또 다른 개념으로 학교 원어민과 강사들이 영어교육을 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1명도 아닌 3명의 원어민 강사를 관리하게 되었다. 막 한국에 도착한 그들을 외국인 출입관리사무소에 데려가 신분증을 만드는 일부터 방을 구하고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개통하는 일, 심지어 통장을 개설하는 일까지 원어민 강사와 관련된 공적인, 사적인 모든 일이 학교 업무에 포함되었다.지금은
1월 야누스의 달이 되면, 나라안 공적 조직, 기업, 가정에서 모두 새해인사나 신년사를 하면서 오는 해를 축복하며 결의를 다진다. 이때 윗사람은 말하고 아랫사람은 듣는다. 메시지를 말하고 듣기는 하지만 진정한 의사소통이 되고있는 것일까? 소위 윗사람의 메시지가 시대착오적이거나 잘못된 상황판단에 근거한 것이라면 구성원들은 속으로 한숨을 지을 것이다. 또 아랫사람들은 윗사람의 뜻을 얼마나 이해하고 실행할 것인가? 활발한 의사소통은 조직의 건강성을 보여주며, 소통의 실패는 조직내 모든 것을 망친다. 그 실패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
미래 첨단 기술의 경연장이라 할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다. 구글, 삼성전자 등 세계 4000여개 첨단기업이 총출동하는 이번 ‘CES 2024’에 울산시도 처음 얼굴을 내민다. 또 현대차, SK, HD현대 등 주요 대기업과 중소 스타트업들도 CES에 참가해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 산업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24’ 참여가 울산시와 지역 기업들의 산업혁신·기술혁신을 꾀하는 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현대차는 ‘CES 2024’ 미디어
국토교통부가 9일 ‘도심융합특구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방 도심에 산업·주거·문화가 집약된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이 울산을 비롯한 5대 광역시에서 추진된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말 다운동 도심융합특구 그린벨트 해제가 확정돼 더욱 활발한 개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도심융합특구 제도는 울산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방 대도시에 산업·주거·문화시설 등이 융합된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2020년 9월부터 추진됐다. 울산의 경
감기가 대 유행이다. 치료를 받으러 내과를 찾으니 대기 환자가 엄청나다. 서너 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이다. 지역의 각 급 병원은 의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의사가 부족한 건 맞는 것 같다. 때문인지 의대 정원 확충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무에서 부족함이 보이니 확충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고, 이런 요구를 막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다. 증원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갑작스런 증원은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인력배출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문득, 과거 변호사 수 확충에 관한 사
크고 작은 일로 가득했던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연말, 연초 계속된 바쁜 일정을 잠시 뒤로 하고 새날 새 아침 매곡천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해본다.‘Just do it’은 나의 의정 활동 슬로건이다. 미리 걱정하거나 겁먹지 말고 생각을 바꿔 행동으로 보이자이다. 중요한 정책은 현장에 있고 현장의 답은 주민에게서 찾자, 일단 부딪혀봐야 해법을 찾을 수 있고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이다. 지금껏 이런 마음가짐으로 한걸음 한걸음 착실하게 발걸음을 옮겨왔다.2023년은 ‘시민 중심 민생의회 신뢰받는 소통의회’를 구현하기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갑자기 날이 추워져 불을 피우려고 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반딧불이 날아다녔다. 원숭이는 반딧불을 진짜 불로 알고 그것을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이를 지켜보던 참새 한 마리가 그건 불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원숭이는 이를 듣지 않고 계속 반딧불을 잡으려고 날뛰었다. 참새는 원숭이가 하도 한심해서 쫓아다니며 그건 불이 아니라고 재잘거렸다. 화가 난 원숭이는 참새를 잡아서 땅에 내팽개쳐 버렸다. 인도의 우화집 ‘빤짜딴뜨라’에 나오는 이야기다.빤짜딴뜨라는 기원후 100년 경에서 500년 경
그야말로 파크골프장 붐이다. 민선 8기 울산시가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파크골프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지난해 말 일본까지 건너가 파크골프장 시설 현황 등을 둘러보고 오기까지 했다. 언제부터인가 기초단체들도 슬그머니 숟가락을 얹는 분위기다.시는 ‘정원 속의 파크골프장’이란 타이틀로 오는 2025년 말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장 2곳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세대의 즐길거리 제공은 물론 ‘3대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로 시민 누구나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난다. 시민
울산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곳이지만 한번 내리면 큰 피해를 발생시킨다. 행정기관이나 시민들 모두가 눈에 대한 대비가 안돼 무방비 상태로 재난을 맞기 때문이다. 울산시와 구·군은 매년 제설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사실 뚜껑을 열어보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 그러다보니 조금의 눈비에도 도로가 얼어붙고 교통사고가 빈발하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울산도 9일 적설량이 1~5㎝에 이를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지금이라도 제설함 등을 확인하고 미리 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최근 본보 취재팀이 제설함 등을 일일
중소기업들이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도 상향에도 여전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인력 활용이나 설비 자동화 등의 대응책에도 불구하고, 내국인들의 현장 생산직 취업기피 현상이 더해져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제조업이 주력인 울산지역도 노동수요 대비 노동공급이 부족해 산업 현장에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울산의 경우 생산 현장직에 취업하려는 구직자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반해 경영이나 사무직·관리직 구인자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숱한 일자리 대책은 생산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래서는 벼랑 끝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보릿고개 시절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은 너무나 가난해 끼니를 때우는 것은 고사하고 아파도 병원에 제때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민건강 보험 덕분에 국민 누구나 의료비 부담없이 병원을 쉽게 찾을수 있다. 그렇지만 의료 보험료 조차 낼 수 없는 극빈층과 미등록 이주민들은 아직도 의료 혜택에서 제외돼 있다.이처럼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이들에게 치료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들이 있다. 천주교 울산대리구와 울산 가톨릭의사회, 울산 지역 26개 성당의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의 90개국 이상의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가트너(Gartner)사는 85개의 지점에 거의 2만명 가까운 직원을 두고 있다. 직원의 대부분이 똑똑이들이라 브레인풀이며 공장을 돌리는 대신 머리를 굴려 지갑을 터는 일을 40년이나 하고 있다. 이 가트너사는 매년 한 해를 예측하며 10가지 기술추세를 제시하고 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는 2023년 11월13일자 ‘2024년의 세계를 내다보며’ 편에서 편집인 톰 스탠디지가 2024년에 주목해야할 10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해가 다르게 급속히 발전하고 바뀌는 세상에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한국사진작가협회를 비롯한 10개 단체, 2300여명의 회원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은 산업수도로 경제대국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면서 산업도시 60년 회갑을 맞게 된 셈이다.지난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춤했던 지역 문화·예술계가 지난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거리두기 해제를 전환점으로 지역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문화·예술·관광산업이 4차 산업의 주축이 되리라 본다.관광이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취미와 여가를 즐기기 위하여 타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여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평소 친화적 관계인 50대 중년 A씨는 더 이상 자신의 지역구 현역 의원의 얼굴이 보기 싫다고 잘라 말한다. 관내 중소기업의 CEO이기도 한 그는 평소 정치인에게 개인 자격으로 후원금을 내는 것도 인색하지 았았다. 하지만 이젠 작은 후원금일지라도 더 이상 내기 싫다고 했다. 공직에서 수년 전 은퇴한 60대 중반 B씨 역시 의원들의 얼굴이 TV화면에 비치면 채널을 급히 돌리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공히 필자와 오랜 기간 SNS밴드에서 국내외 여행을 비롯한 비정치적 소통을 해온 오피니언들로, 여론에 대한 체감도 높
지난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국이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의 골자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이하로 막기 위해 마지노선을 1.5℃ 이하로 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세계 각국이 기온 상승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려는 것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을 막기 위해서다. 기온이 2℃ 이상 오르면 폭염은 8배 이상, 집중호우와 가뭄은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온 급하강이나 폭설 같은 재난도 겪을 수 있다. 2004년
울산 앞바다의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이 순항하면 울산은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관련 인프라와 기술을 확보해 세계적인 ‘CCS 메카’로 부상할 수 있게 된다. 최근 10여 년째 성장통을 겪고 있는 울산이 제조업 도시를 넘어 실질적인 ‘에너지 산업도시’로 거듭날 기회다. 울산시와 정치권은 CCS 사업이 조속히 예타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울산시는 총 사업비 2조9529억원 규모의 ‘동해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CCS) 실
울산다운2공공주택지구 내에 청동기 시대 대형 주거지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주거지는 한국 최초 환호유적으로 평가받는 검단리 유적에 필적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은 지난 2021년 6만1000㎡의 부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고 내부에는 전시관을 건립할 것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H는 공원 및 전시관을 건립한 뒤 이를 오는 2028년 울산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울산은 청동기 시대 유물·유적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울산 검단리에서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환호취락이 발견돼 고고학
갑진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연말연시에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이 무수히 오고 갔다. 그런데 복 받으라는 말과 실제로 복을 받는 것은 다르다. 실제로 복을 받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는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로부터 시작되며 자기의 잘못을 찾아서 고치는 데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뿐더러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한국인의 의식을 담고 있다.중국 하나라 우 임금 때, 제후인 유호씨가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왔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란,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라는 리터러시가 디지털 플랫폼과 만나 다양한 미디어을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며, 조합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뜻한다. 즉,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말한다.“당신의 디지털 리러터시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요?”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참 막연할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고 테스트를 해 볼 수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가 현장에서 메타버스나 생성형AI 관련 강의를 할 때 가장 곤